제주동부교회 최철 담임목사 취임예식 축사 > 상임이사칼럼new

본문 바로가기
법인소식
정기간행물
정보공개
언론보도
이사장 칼럼
 


제주동부교회 최철 담임목사 취임예식 축사

관리자 2014-05-12 (월) 16:15 11년전 2513  
제주동부교회 최철 담임목사 취임예식
축^^사
 
 
 
일 시 : 2014 년 5 월 11 일(주일) 오후 4 시
장 소 : 제주동부교회당
 
 
□ 오늘 제가 맡은 것이 축사입니다만 축사라고 하기엔 좀 어울리지 않은 말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목자와 양은 서로 상호적이면서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서 “난 선한 목자다” 이렇게도 말씀하셨지만 또 예수님을 가르켜 “보라 세상 죄를 지고가는 어린양이로다” 그렇게 일컫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선한 목자이시면서 동시에 어린양이기도 하신 것입니다.
 
 
□ 성경에 보면 양은 여러 용도로 쓰이거나 바쳐집니다. 털은 깍여져서 사람들에게 이불이나 옷을 만드는데 쓰여집니다. 피는 제단에 뿌려집니다. 가죽은 옷으로 물과 우유를 담는 통으로 쓰여집니다. 살은 제단에 바쳐지기도 하고 화목제물인 경우 사람들이 나누어 먹기도 합니다. 내장은 깡그리 태워져 바쳐집니다. 양의 알파에서부터 오메가에 이르기까지 모조리 하나님과 사람에게 바쳐지고 드려지고 쓰여지고 소비됩니다. 양 자신에게 결국 남는 것이란 결국 아무 것도 없습니다.
 
 
□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양이 되셨습니다. 속죄양이 되시고 화목제물이 되셨습니다. 다 주시고 다 바치셨습니다. 말씀도 주시고 긍휼도 베풀어 주시고 음식도 나누어 주시고 우릴 위해 중보기도도 드려주시고 살도 주시고 피도 주시고 목마르다 하셨으니 물도 주시고 십자가 위에 생명을 다 주시고 하나님께는 우리 죄 때문에 속죄제물로 바쳐지셨습니다. 예수님은 선한 목자이심과 동시에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 양이 되셨습니다. 왜 그리하셨습니까? 사랑하셨기에 사랑하시기에 그리 하셨습니다.
 
 
□ 오늘 담임목사로 취임하시는 최 철 목사님께서는 예수님과 같이 선한 목자되심을 본받을 뿐만 아니라 아울러 양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양이 자신의 모든 것을 주고 양에게 남는 것은 결국 아무 것도 없는 죽음 뿐이지만 어린양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그 길을 따라가시기를 바랍니다. 양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주듯이 목사님의 알파와 오메가를 다 주시면서 사역하시기를 바랍니다.
 
 
□ 제주동부교회 성도들에게 푸르른 꼴, 은혜의 말씀도 주시고 맑은 물, 영성의 맑은 물가으로 인도도 하시고 목사님의 살도 주시고 피도 주시고 정성도 주시고 관심도 주시고 자비와 인애도 주시고 기도와 열정도 주시고 동부교회 성도들이 겉옷을 달라하면 속옷도 주시고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리도 같이 가주고 혹 그럴 리 없겠지만 왼뺨을 때리면 오른뺨도 돌려 대 드리시고 은총의 주님께로부터 받은 바 모든 것을 다 털털 털어 다 나누어 주시고 더 줄 것이 없음을 확인하시고 눈물짓는 그런 심정으로 목회하시기를 바랍니다.
 
 
□ 예수님께서는 아낌없이 탈탈 털어 다 주시고는 십자가상에서 “다이루었다!”, “다 줬다!” 하고 떠나셨습니다. 제주동부교회 목회를 하시면서 약간 변증법적으로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목자가 되어 막대기와 지팡이를 가지기 보다는 양이 되시어 털, 살, 피 다 아낌없이 제주동부교회 성도들에게 다 나누어 주시고 목사님에게 남아있는 것은 숫자 “0”이 되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 길이 예수님께서 비아돌로로사로 가셨던 바로 그 길입니다. 양초는 자신의 살을 녹아내리면서, 자신의 키는 점점 적어지면서, 제 자신의 중심을 태워가면서 주변을 환히 밝힙니다. 그리고 정작 양초 자신에게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더 이상 낮아질 수 없을 정도로 낮아졌을 때 사람들은 쓰레기통에 내다 버랍니다. 초가 자신을 태우면서 “내가 말이야, 이렇게 나를 헌신시켜 이웃주변을 환히 밝히고 있어!” 그렇게 광고선전합니까? 아닙니다.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빛을 밝히다가 사라집니다.
 
 
□ 최 철 목사님과 사모님은 주께서 맡기신 목회사역을 하면서 진실로 “양”이 되시고 “양초”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하게 된 근거는 단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때문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으로 사랑하게 된 연유 외에는 다른 연유가 없게 되기를 바랍니다. 최 철 목사님의 목회를 통해 제주동부교회 성도들을 포함해 우리 모두가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영성의 맑은 샘물을 마시우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니 그것보다도 최 철 목사님의 목회를 통해 성도들이 어린양 예수님을 알게 되고 그 예수님을 이해하게 되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 오늘 이 귀한 예전에 30 여년동안 이 교회를 목회해 오신 존경하는 홍성봉 원로목사님, 귀한 말씀과 예전을 집전해 주신 강연홍 노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깊고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11-03 21:39:53 총무 칼럼에서 이동 됨]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9 기독교회관 604호 (사)지구촌구호개발연대  대표자 : 전병금
TEL : 02-744-1895   FAX : 02-744-1894  고유번호 : 584-82-00066  
604, Korea Christian Bldg., 19, Daehak-ro, Jongno-gu, Seoul, Republic of Korea(Postal Code 03129)
Copyright by 2016 (사)지구촌구호개발연대.   All rights reserved. Produced by 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