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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와 진실규명을 위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시국기도회

관리자 2014-05-22 (목) 15:33 11년전 1864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와 진실규명을 위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시국기도회
 
일 시 : 20145 20 () 오후 430
장 소 : 향린교회
 
인 사
 
무엇보다도 먼저 주 성령님의 위로하심이 세월호와 관련된 모든 가족들 위에와 아직도 자녀들의 생사 행방을 찾지 못해 울부짖는 부모님들과 가족들 위에 흘러넘치기를 기도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실종자들이 어서 빨리 구조되고 찾아내어 지기를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오셔서 유가족 대표 총무님께서 증언해주시기로 했습니다만 긴급유족회의 모임으로 못 오시게 되었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계신 모든 유족분들께 성령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귀한 증언을 해주신 민변의 권영국 변호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말씀을 전해주신 총회장님과 순서를 맡아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교회의 여러 바쁜 일정 속에서도 위로와 탄원의 기도를 드리고자 침묵과 함께 보다 강한 항의를 하고자 이 기도회에 참여하신 기장의 모든 목회자님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세월호 참사는 무엇보다도 우리 한국기독교인들의 죄라고 그 죄책을 고백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기독교와 구원파를 따로 떼놓지 않고 봅니다. 기독교하면 구원이요, 구원파는 기독교로 봅니다. 우리 한국기독교가 빛을 발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소금이 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런 이단들이 설치고 발호한 것이기에 이는 우선 한국기독교의 죄책이라고 고백합니다.
 
저는 세월호 참사는 우리 한국교회의 죄라고 그 죄책을 고백합니다. 불의하게 온갖 권력기관을 동원해서 수 천 만개의 어둠의 댓글을 달고 흑색선전을 해대서 당선된 부정한 권력과 한국교회는 피 흘리면서 싸우지 않았습니다. 그런 불의와 부정으로 얼룩진 정권이 온갖 무책임과 악행을 저지르는데도 우리 한국교회가 국가조찬기도회에 가서 박근혜와 박정희를 찬양하는 죄를 저질렀고, 불의와 부정으로 당선된 대통령 앞에서 아부하는 기도를 해주고 참으로 몹쓸 죄를 저질렀습니다. 뱀이 하는 대로 내버려두었고, 아니 뱀을 추켜세우고 찬양했습니다.
 
저는 세월호 참사는 우리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죄라고 그 죄책을 고백합니다. 설교강단에서 성공이 복음인 것처럼 설교해대고 창대하고 번성하게 하는 것이, 무슨 수단과 방법을 쓰더라도 하나님의 축복인 것처럼 교묘하게 위장했습니다. 탐욕을 그치라 설교한 것이 아니라, 탐욕을 조장하고, 십일조를 많이 하는 것이 축복의 통로인 것처럼 설교했습니다. 믿음으로 나만 구원 받으면 됐지, 맘 착해도 못가요 하나님나라, 믿음으로 가는 나라 하나님나라, 노래만 불러댔습니다. 착하고 정의롭게 사는 것은 구원받는데 쓸데없는 것이다, 잘라내는 일을 강단에서 했습니다. 우리 교역자들의 잘못이고 죄책입니다.
 
우리 한국기독교가 침몰해야하고, 우리 한국교회의 물질주의, 탐욕주의, 성공주의, 축복주의가 수장되어야 했는데, 우리 교회가 얻어 맞아야하고, 뼈가 으스러져야 하고 죽어야 하는데, 어른들 말을 잘 듣는 우리의 착한 어린 학생들만 죽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세월호 가족들을 주 성령님께서 위로해 주시라고 기도하는 자리요, 우리 한국교회의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 사명을 다하지 못한 것들을 회개하는 자리가 됨과 동시에, 다시는 무고한 생명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생명문화의 터전을 굳게 닦아가기를 다짐하는 결단의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불편한 진실은 기장의 목회자들과 만나는 가운데, 공통적인 내용은 참사라기보다도 정치적 차원에서 학살이라는 결과가 대부분입니다. 사고가 났을 때 해경은 국정원에 제일 먼저 보고 했습니다. 국정원은 신속히 움직였습니다. 그 신속히 움직인 것은 당시 국정원장과 국정원의 침몰의 위협 속에서 자기들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호기를 가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실제적으로 해경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더디 움직였습니다. 지휘계통의 혼선이 생겼다고 합니다. 무서워서 배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했습니다. 다 거짓말입니다. 진실은 이것입니다. 아마도 국정원은 청와대에 보고했을 것이고, 그 다음이 해경에게 뭐 그리 신속하게 재빠르게 할 것 있느냐 했을 것이라고 그 숫자가 한해 교통사고 나는 숫자보다도 턱 없이 적은 것인데 눈치 빠른 해경청장은 대통령과 국정원의 정치적 위기, 국정원 간첩조작, 댓글 참사 등등, 국정원 해체에서 함께 벗어나게 할 수 있는 너무도 좋은 공적을 쌓을 수 있으리라 머리를 굴렸을 것입니다. 그래서 청와대-국정원-해경은 긴밀히 협력하면서 정치적 의도로 구조를 지연시켰고, 그 의도된, 아주 정밀하게 의도된 개요아래 성공을 거두어 단 한명도 구출하지 않은 채 그야말로 참사로 끝났습니다. 이것은 참사가 아니라 이는 학살이었습니다. 정권이 죽인 것입니다. KBS보도 본부장은 청와대 지시라고 하면서 해경을 비판하지 말라!” 한 것은 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는데, 가장 핵심적으로 얘기한 내용이 다 그 얘기였습니다. 그런 얘기들을 나눌 때 어떤 분이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아니 설마 그렇게까지 했겠어?” 그러자 옆에 있는 목회자가 바로 받아서 말했습니다. “아니 댓글 수천만 건을 달고, 간첩으로 가장하기 위해 외국의 문서까지도 조작하는 이 정부가 무슨 일이든지 못해!” 그 얘기를 듣고 모든 의문들이 한꺼번에 풀리고 진상이 규명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내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는데, 정말 시중에 도는 이야기들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국정원과 해경과 짜고 치는 고스톱을 했다면, 죄책을 고백하시고 국정원을 해체하고 물러나시기를 바랍니다. 국민들이 어리숙하게 보이고, 정몽준씨의 아들이 말한 것처럼 미개하게 여겨질지 모르겠지만 그 실체적 진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진상이 규명이 이루어지고, 정의가 이뤄질 때까지 기장은 이 땅의 빛의 세력들과 연대하여 함께 싸워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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