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년 6 월 1 일 (주일) 오전 11 시 30 분 평택장로교회 3 부 주일낮예배
성경본문 : 에스겔 47 장 1 절 - 12 절
제 목 : 성전문지방 - 맑은 물 - 평택교회
■ 할렐루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은총과 평강이 주님 값주고 피로 사신 평택교회와 오늘 귀한 찬양을 올린 성가대와 귀한 악기로 주께 영광을 돌리는 찬양팀과 모든 성도님들 위에 특별히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시는 이종원 목사님과 사모님 위에 흘러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 제가 몇 년 전에 두 사람을 평택교회에 인도한 적이 있었는데 여기서 그 인도한 분을 만났습니다. 아이를 임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세 사람을 인도한 셈이 되지요! 모든 새 신자들이 이곳에 오게 되면 목사님으로부터 큰 은혜를 받고 성도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모두가 다 성공적으로 잘 정착되기를 바랍니다.
■ 여러분의 담임목사이신 이종원 목사님과 사모님이 해외 출타중이신데 돌아오시기 까지 더욱 기도하시면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잘 지켜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종원 목사님과 함께 신학교를 같이 다녔습니다. 신학교를 다닐 때 언젠가 이종원 신학생은 캠퍼스에서 붓을 가지고 그림을 그렸는데 웬만한 화가 뺨칠 정도로 잘 그렸습니다. 아니 이 정도 그림을 잘 그리면 미대를 가지 왜 신학교에 왔느냐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이종원 목사님과 사모님 가족이 공부하러 버클리에 왔습니다. 언젠가 목사님 집에 갔는데 현관에 운동화를 그린 그림이 있었는데 너무도 생생하게 그려서 이것도 이목사가 그린 것이냐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큰 딸 현진이가 그렸다고 했습니다. 예술의 유전자가 딸에게로 흐른 것 같다 말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물었습니다. 아니 그런 예술적인 달란트가 있으면 미대를 가지 왜 신학교에 왔느냐고! 그러자 자기도 원래 담임선생님이 서울대 미대를 가라고 해서 준비했는데 당시 자신이 다니는 교회 담임목사님이 원래 몸이 좋지 않으셨는데 자신을 위해 기도해주시면서 이종원 학생은 신학교에 가라고 해서 다른 것을 생각해 보지 않고 목사님 말씀에 순종하였다 하였습니다. 이 목사님은 자신의 행복한 미래를 생각하기 보다는 몸이 아프신 목사님께서 기도해주시면서 권한 것을 차마 뿌리치지 못한 것입니다. 저도 원래는 만화가가 되려고 했습니다만 돌아가신 어머니가 소천하시기 전에 목회자로 바치겠다는 서원기도를 하셔서 그 기도대로 된 것 같습니다. 제가 보니 교회 예배실 디자인도 은은하고 좋은데 아마도 이 목사님의 달란트가 묻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나 이종원 목사님이나 예술계로 나갔으면 저는 잘 모르지만 이 목사님은 돈도 좀 벌고 장안의 명성이 높은 화백으로 빛이 났을 것인데 하나님의 부름에 이끌려 가셔서 주의 종의 일을 지금까지 감당하고 계신 것이니 주님의 부름받은 종을 끝까지 잘 모시고 섬기시기를 바라고 목사님과 사모님과 함께 더욱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평택교회를 이루시기를 축원합니다.
■ 제가 성북구에 살 때 동네의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검사와 진단을 하더니 당신은 “지방간” 플러스 “고혈압” 플러스 “고지혈증”이 있으니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언젠가 신문에서 본 것이 기억났습니다. “의사 말을 잘 듣지 않고 약도 제 때에 먹지 않은 사람이 오히려 치유속도가 빠르다” 그래서 성북구에 살 때는 그럭저럭 운동을 안했습니다. 그런데 체중은 점점 올라가지요! 몸은 찌뿌듯하지요! 머리는 명쾌하지 않지요! 강북구로 이사를 오고서야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한 번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강북구 수유 2 동 아파트에서 한 2 km 정도 걸어가면 우이천이 있습니다. 언젠가 비오는 날 우이천변에 갔는데 비가 와서 흙탕물일 줄 알았는데 물이 참 깨끗하였습니다. 아니 서울에서 흐르는 물이 이렇게 맑은 것일까 참 신기했습니다. 저는 물이 흐르는 방향을 따라 마냥 걸었습니다. 어느 곳에서는 송사리들이 떼지어 놀고 있었고 모래무치도 모래 위에 살짝 얹혀져 있었습니다. 조금 더 가보니 커다란 송어 두세 마리도 노닐고 있었습니다. 천 좌우에는 푸른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조금 갔더니 야생오리들도 먹이를 찾고 있었고 흰 백로가 물 안에서 한쪽 다리를 올리고 고고히 묵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 덩달아 저도 묵상을 하였습니다. 물이 흐르면서 참 여러 가지 좋은 일들을 하는구나? 송사리들과 송어들도 놀게 하고 야생오리들과 학도 주변에서 살게 하고 푸른 풀들도 살게 하구나! 참 좋구나!를 느꼈습니다. 서울 안에 이런 맑은 시내가 흐르고 있다는 것에 참 감사했습니다. 한참 걷다가 보니 아래쪽에는 팔뚝보다 더 큰 송어들을 수십마리가 떼지어 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이천은 계속 내려가면서 노래가 하나 생각 나 불렀습니다. 안치환의 “흘러 흘러서 물은 어디로 가나” 인데 가사가 이렇습니다. 1. 흘러 흘러서 물은 어디로 가나 / 물따라 나도 가면서 물에게 물어본다 / 건듯 건듯 동풍이 불어 새봄을 맞이했으니 / 졸졸졸 시내로 흘러 조약돌을 적시고 / 겨우내 낀 개구장이의 발때를 벗기러 가지 / 2. 흘러 흘러서 물은 어디로 가나 / 오뉴월 더운 날에 가뭄을 만났으니 / 돌돌돌 도랑에 흘러 농부의 시름덜고 / 타는 들녘 벼포기를 적시러 가지 /
■ 노래를 부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에게 물어보니까 물이 대답을 하는데 그 대답을 들어보니 물이 참 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이 흐르고 흘러서 그냥 흐르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흘러 흘러서 조약돌도 적셔주고 겨우내 낀 개구쟁이의 발 때를 벗겨도 주고 돌돌돌 도랑에 흘러서 타는 들녘 벼포기를 적셔주고 그래서 농부의 시름도 덜어주고 참 착하고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우이천의 맑은 물과 안치환의 노래가사 속에는 어떤 비슷한 그 무엇을 느꼈습니다.
■ 집으로 돌아와서 조용히 성경을 펼쳤습니다. 그렇지! 에스겔 어딘가에 있지! 그래서 에스겔 47 장을 찾게 되었습니다. 본문은 에스겔이 본 환상 중의 일부인데요! 성전 문지방에서 물이 흘러 나옵니다. 그 흘러 나오는 물이 동쪽으로도 흐르고 남쪽으로도 흐르는데 그 흘러 나오는 물이 점점 많아집니다. 47 절 2 절에는 그저 스며 나오다가 3 절에는 물이 발목에 오르게 되고 4 절에는 물이 무릎과 허리에 오르고 5 절에는 건너지 못할 강이 되고 헤엄칠 만한 물이 되고 그 물이 흐르고 흘러서 바다에 까지 흘러가게 됩니다. 물이 단순히 그저 흐르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7 절에 보겠습니다. “내가 돌아가니 강 좌우편에 나무가 심히 많더라” 8 절을 보겠습니다.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이 물이 동쪽을 향하여 흘러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에 이르리니 이 흘러 내리는 물로 그 바다의 물이 되살아나리라” 9 절을 보겠습니다.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 10 절을 보겠습니다. “또 이 강가에 어부가 설 것이니” 무엇입니까? 성전 문지방에서 흘러 나오는 물로 인해 한마디로 생명이 살아납니다. 나무도 살아나고 생물도 살아나고 고기도 살아나고 덩달아 어부도 살게 되고 과실나무열매도 살아나고 모든 생명이 살아나거나 생명이 더 풍성해 집니다. 9 절에 있는 말씀 그대로입니다.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라” 하였습니다. 생명이 단지 사는 것만이 아니라 생명이 풍성해지고 더불어 주변에 있는 모든 유기체적인 생명이 통합적으로 서로 얽히면서 덩달아 살아나고 풍성해집니다.
■ 살아나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입니까? 12 절에 있습니다. “강 좌우가에는 각종 먹을 과실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열매가 끊이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열매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를 통하여 나옴이라” 무엇입니까? 성소에서 흘러나오는 물이란 하나님께서 성전에 계시는데 하나님께서 흘러 보내시는 물이라 그 물이 생명을 살리고 풍성케 하고 생명을 치유하는 힘이 있는데 단순히 사람만 살리는 것이 아니라 생물도 살리고 나무도 살리고 바다까지 살리게 됩니다. 물이 그냥 물이 아니라 참으로 착한 물인 것입니다.
■ 가만히 삼각형이 만들어졌습니다. 자연스럽게 우이천의 맑은 물과 안치환의 노래가사와 에스겔 성전 문지방의 물이 제 생각 속에 흘러 들어왔습니다. “그렇지! 이 셋 사이에 공통성과 유사성이 있구나?”, 첫“‘우이천’과 ‘에스겔’과 ‘안치환’ 이 셋을 합류해 보면 물이 있는데 그저 고여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흐른다는 것이고 둘째 그저 단순히 흐르는 것이 아니라 흐르면서 그 물이 스쳐가고 그 맞닿은 곳에 그 물이 touch하는 곳마다 끊임없이 생명을 주고 생명을 살게 하는구나!” 단지 에스겔과 그리고 안치환과 우이천이 다른 것은 에스겔에서는 물이 흐르는 근원이 성전 문지방에서 흐르는 물이라 적혀져 있는데 비해 우이천과 안치환은 어디서부터 흘러오는지 모르는 것이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일 수 있겠습니다.
■ 셋을 한마디로 요약해보았습니다. <흐르는 물과 영향력> 좀 더 세밀하게 말한다면 “흐르는 물이 흐르면서 끼치는 선한 영향력”입니다. 저는 작년 5 월에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통일 에큐메니칼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애틀란타는 조지아주에 있는데 노벨평화상을 탄 두 인물로 유명했습니다. 한 사람은 흑인인권운동가 <마르틴 루터 킹 주니어>이고 다른 한 사람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입니다. 애틀란타 시민들은 이 두 사람이 조지아주 출신인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두 사람은 단지 미국 뿐만 아니라 미국과 세계에 평화의 물결을 만들어내는 엄청난 영향력으로 인해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 애틀란타에는 두 사람 말고 또 유명한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코카콜라이고 다른 하나는 CNN입니다. 본사가 거기에 있어서 두 군데를 방문했습니다. 코카콜라 본사에서 개발한 코카콜라가 전 세계로 수출되는데 자기들 말로는 UN 회원국 보다도 많고 FIFA 회원국 수보다도 코카콜라를 수입하여 마시는 나라의 개수가 더 많다 하였습니다. 각 나라와 민족의 입맛을 예리하게 분석하여 매운 맛, 알싸한 맛, 신맛, 단맛 등을 조합하여 저들에게 맞는 코카콜라를 만들어 판매하였는데 아프리카를 비롯하여 세계 구석구석까지 안 흘러 들어가는 데가 없다는 것입니다. 코카본사는 2008 년에는 950 억 달러어치를 판매했고 2020 년에는 2000 억 달러로 목표치를 상향조정하였습니다. 지난 해 2012 년 세계최대 브랜드컨설팅 그룹인 <InterBrand>가 브랜드가치를 평가했는데 778 억 달러로 평가되어 3 년째 부동의 1 위를 했습니다. 코카콜라 본사 사람이 그런 말을 했습니다. “세계의 3 분의 2 는 물로 덮혀 있다. 그 나머지는 코카콜라로 덮혀 있다.” 코카콜라의 대부분의 구성요소 중 거의 97-8%가 물인데 이 코카의 물과 같이 오늘날 지구촌 사람들에게 심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이 없습니다.
■ 애틀랜타의 코카콜라보다도 오늘날 심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이 바로 애틀랜타의 CNN입니다. 1980 년 테드 터너에 시작한 CNN은 모두 212개 국가에서 2억 5000만 가구에 15개의 위성을 통해 전달되고 있으며, 35개 해외 지사와 800개의 협력사를 가지고 있어 사건 현장을 신속히 연결해 세계의 각 지역 특성을 반영한 뉴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 억 5 천만 가구라 할 때 한 가구에 4 명이면 지구촌의 6 분의 1 인 10 억명이 그 뉴스를 시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유리창을 하나 두고 CNN 앵커가 뉴스를 송출하는 광경을 바로 5 미터 앞에서 지켜보는 행운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별로 크지 않은 방이었는데 그곳 건물 안에 들어가서 CNN 흑인 앵커가 뉴스를 보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곳이 크지 않은 방이었는데 그 조그마한 방에서 전해지는 뉴스를 수억의 세계시민들이 지켜본다고 생각하니 그 영향력이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보십시오! 뉴스가 방출되면서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코카의 물이 엄청난 사람들의 목을 시원하게 하고 한 사람이 그가 사는 삶으로 인해 지구촌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입니다.
■ 몇 년 전인지 기억이 안납니다만 미국 제자교회 총회에 갔더니 우리나라 신학계에 <세속도시>로 잘 알려져 있는 신학자 하비 콕스가 강연을 했습니다. 그 분 강연의 요지는 이랬습니다. “기독교가 초대교회 시절에는 참 예수의 정신을 지닌 순수한 형태였다. 예수 정신으로 살면서 서로 섬기면서 서로 사랑하면서 살았고 예수의 가르침으로 살다가 핍박을 당하고 옥에 갇히고 목이 잘려 죽었다. 예루살렘 초대교회는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로서 하늘나라를 이뤄가는 영적 공동체였다. 그러나 기독교가 언제 타락했느냐 하면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하고 국교로 선포할 때 부터였다. 당시 교회는 그 거대한 로마제국을 먹어버렸다고 좋아했다. 그러나 실상은 교회가 로마제국을 먹은 것이 아니라 제국주의가 교회를 먹어버린 꼴이 되었다. 보아라!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미명아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군병의 방패로 만들어 이슬람 지역에 가서 무수한 이슬람 사람들을 죽이고 강간하고 어린이들을 무참하게 살상하지 않았나? 로마제국이 한 일과 뭐가 다른가? 교리가 다르다고 화형시켜 죽이고! 또 로마제국과 같이 계급적 질서를 만들어 교황 추기경 대주교 주교 사제 부제 등을 만들어 명령을 내리지 않았나? 예수님은 하나님이셨는데도 지극히 적은 아이의 모습으로 오셨는데 역사적 교회는 예수를 닮으려 하지 않고 제국주의를 닮아갔다. 이거야 말로 교회라는 양의 탈을 쓴 늑대의 제국이 아니었나? 하비 콕스의 분석은 옳았다고 봅니다. 만일 그가 한국교회를 잘 알게 되었다면 한국교회의 모습을 보고 제국주의 가치관을 지닌 교회 아닌 교회로서 로마제국의 교회와 한국제국기독교를 둘을 예로 들었을 것입니다.
■ 오늘날 한국교회도 참으로 영향력이 지대합니다. 전 인구의 4 분의 1 이상이 그리스도인입니다. 한국사회를 이끌어 가는 파워엘리트들 중 45 %가 기독교인입니다. 해방이후 장로대통령을 셋이나 나왔지만 국민들로부터 실패작이라 평가받았습니다. 오늘날 우리 기독교는 선한 영향력이 아닌 부정적 영향력이 훨씬 큽니다. 한국기독교가 초기에는 참으로 맑은 물로 흘렀습니다. 기독교가 1.5 %도 되지 않았는데 나라의 독립과 근대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기독교는 엄청나게 얻어 터지고 있습니다. 기독교를 한마디로 개독교라 합니다. “개 같은 종교, 독을 품어 내는 종교”입니다. 인터넷에서는 기독교는 ‘개독교’, 목사는 ‘먹사’, 집사는 ‘잡사’, 평신도는 ‘병신도’, 성경은 ‘똥경’ 기독교지도자는 ‘개독교의 괴수’로 비하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하고 있는데 얻어터지고 있다면 억울할 일이지만 우리가 엄청 잘못하고 있어서 얻어터질 만 합니다. 5 년째 감리교는 수장을 뽑지 못하고 있다가 겨우 감독회장 자리가 이제야 안정이 되었습니다. 그 싸움의 핵심은 감독회장이 누가 되느냐입니다. 기하성은 네 파로 나뉘어져 쌈하고 있고 조용기 목사와 그 자녀들은 실형을 받았습니다. 교계는 세습, 권력지향, 대형교회 설립, 각종 비리 등등으로 사회적 지탄을 한 몸으로 받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한국시민으로부터 지금 짓밟히고 있습니다. 오늘의 현상은 예수님께서 정확히 말씀하신 바가 있습니다,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무슨 쓸 데가 있겠느냐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뿐이니라” 아니 우리 한국기독교가 맛이 잃어 짓밟히고 있는데 짓밟는다고 항의하면 되겠습니까? 오늘날 한국기독교는 한국개독교로서 한국제국주의기독교로서 성전 문지방에서 밀어내고 있는 것은 쓰나미가 몰려와 후꾸시마 원전에서 쏟아내놓는 냉각오염수 보다 훨씬 못한 바로 썩고 부패하고 냄새나는 오염수만을 쏟아 내놓고 있는 형국입니다. 진실로 우리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바로 바라보아야 할 때입니다.
■ 얼마 전 제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과 사모님으로 부터 샤넬 향수를 하나 선물로 받았는데 열심히 뿌리고 다녔는데 직원들이 목사님에게서 좋은 냄새가 난다고 해서 좋았습니다. 그게 얼마나 좋은 것인가 상품명을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여자 것이라는 것을 알고 많이 당황하였고 딸에게 주었습니다. 그런데 한번 뿌리면 그 좋은 향은 참으로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또 얼마전에는 아들과 딸이 어버이 날이라 하여 둘이 돈을 합하여 향수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그 향수는 뿌리는 타입이었는데 먼저 손목에 약간 뿌려 그 손목으로 얼굴에 두 세 번 씩 찍으면 된다 하였습니다. 속으로 생각하였습니다. 내가 향수를 이 사람 저 사람으로부터 많이 받아 향수의 향은 나는데 그리스도의 향기가 많이 나서 사람들이 내게 가까이 오려고 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 아내가 카카오톡을 보냈습니다. 오늘의 명언 -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날에도 향을 묻힌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를 찍는 이들을 많이 만났는데 저는 그들에게 향을 묻혀주지 못한 것 같아서 오히려 나를 찍으려는 이들을 나도 도끼날을 들고 찍으려 했던 모습을 떠올리며 카카오톡을 보면서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요즘 환경을 살리는 노래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그중에 홍순관 집사님이 부르는 노래를 좋아합니다. 가사가 그렇습니다. “손이 시리면/ 따스히 만져주마/ 추운 날이면/ 두 볼을 감싸주마/ 너무 힘들거든 내게 기대보렴/ 눈물 나거든 내 품에 안기렴/ 냇물아 흘러흘러 강으로 가거라/ 맑은 물살 뒤척이며 강으로 가거라/ 힘을 내거라 강으로 가야지/ 힘을 내거라 바다로 가야지/ 흐린 물줄기 이따금 만나거든/ 피하지말고 뒤엉켜가거라/ 강물아 흘러흘러 바다로 가거라/ 맑은 물살 뒤척이며 바다로 가거라/ 힘을 내거라 강으로 가야지/ 힘을 내거라 바다로 가야지/ 흐린 물줄기 이따금 만나거든/ 피하지 말고 뒤엉켜가거라/ 강물아 흘러흘러 바다로 가거라/ 맑은 물살 뒤척이며 바다로 가거라”
■ 오늘날 참으로 흐린 물줄기들이 많이 흐릅니다. 그리고 우리 기독교 안에도 흐린 물줄기가 적지 않아 사회로부터 개독교라 욕얻어 먹고 있습니다. 우리 잘못이고 바로 내 잘못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성전 문지방에 흐르는 물인 평택교회 성도 여러분들은 맑은 물살 뒤척이며 은혜의 바다로 향해 가시고 이따금 흐린 물줄기를 만나거든 거룩한 복음으로 감싸안고 가면서 결국 저들을 그리스도의 복음과 십자가 사랑의 물줄기로 뒤엉켜 가면서 은혜의 바다로 함께 데려가시기를 바랍니다. 힘을 내어 가시기 바랍니다.
■ 저는 한국교회가 개독교라 욕을 얻어 먹고 오염흙탕물을 쏟아내놓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평택교회만큼은 한국개독교의 카테고리에 들어가지 않고 에스겔 47 장에 나오는 성전의 카테고리에 들어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엘살바도르의 로메로 주교는 독재정권을 비판하다가 성찬을 나누고 있는 그 순간에 독재자가 보낸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총을 맞아 순교를 했습니다. 로메로 주교는 여러분들이 바로 교회라 하였습니다. 교회는 어떤 건물이기보다는 성도들이 모임을 성도들의 삶을 교회라 한 것입니다. 평택교회 성도 한 분 한 분이 성전 문지방에서 흐르는 한 방울 한 방울이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향수 한 방울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성도 여러분이 여러분의 삶 속에서 이렇게 흐르고 저렇게 뿌려져서 어떤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가를 조용히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 평택교회 한 성도 한 성도가 먹구름 속에서도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을 보여주는 푸르름이 되고 천국을 한 뼘이라도 늘리는 겨자씨 한 알이 되고 맑은 물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평택교회 성도들이 한 걸음 한 걸음 옮기울 때마다 어렵게 사는 이들에게 따뜻한 햇볕 한줌이 되고 겨자씨 성도들이 흘러 흘러 가는 곳마다 그리스도의 향기 0.1mmg 이라도 분사하시고 누구를 만나든지 여러분을 만나면 더 푸르러지게 되고 더 나아지게 되고 더 기뻐지게 되기를 바랍니다. 누구든지 평택교회 성도들을 만나게 되면 생기가 솟게 되고 한 생명이라도 살려지게 되고 타는 들녘의 벼포기를 적시게 되고 농부의 시름이 덜게 되고 개구쟁이의 발때를 벗기게 되고 그렇게 흘러 흘러서 여러분의 맑음을 나누어 주시고 여러분의 청초함을 배분하며 기쁨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누구든지 여러분들을 만나고 나면 예수님을 만나게 된 것 같은 은혜가 은은하게 남게 되기를 바랍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그 착함과 선함으로 인해 세상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았고 초대교회 성도들의 삶을 보고 많은 이들이 예수님에게로 돌아왔습니다.
■ 금번 세월호와 관련하여 세 분이 계시는데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한 분은 경기도 안산 광명교회 한미숙 집사님의 아들 송강현 군입니다. 송강현 군이 죽엄으로 발견되었을 때 한미숙 집사님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아니하고 그동안 염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분들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또 한 분은 전종현 권사님은 세월호에서 소천하셨습니다. 당시 세월호가 기울어 가는 때 다른 사람들이 구명조끼를 입지 못할 때 구명조끼를 입혀주었습니다. 결국 전 권사님은 사망자 명단에 들게 되었고 권사님이 구명조끼를 입혀 준 사람들은 생존자 명단에 들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때가 언제냐 하면 예수님이 고난을 받으시던 고난주간이었습니다. 아내인 권사님은 우리 남편 전 권사가 예수님이 고난 받으시는 주간에 사람들을 구하다가 죽었으니 예수님 뒤를 따라 간 것 아니냐며 오히려 감사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보도를 통해 20 여명을 구하였다 하여 의인으로 알려진 김홍경 성도는 윤주안 목사님이 시무하는 서울 방주교회 권사님 아들입니다. 김홍경 성도는 세월호가 침몰해 가고 있는 때 소방호스를 사용해 20 여명을 주하고 자신도 구출되었습니다. 보통 그런 말을 듣습니다. 역시 기장교회는 다르다는 말을 듣습니다만 역시 기장교회 성도들도 다릅니다. 그 위기의 순간에도 다른 사람을 살리고 자신도 살리던지 다른 사람을 살리고 자신을 죽던지 예수님의 삶을 본받았습니다.
■ 예수님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위의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복음 5 장 14 절 - 16 절) 평택교회 성도 여러분들의 삶을 보고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을 생각나게 될 뿐 아니라 세상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진실로 성전 문지방에서 흐르는 맑은 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발길 닿는 곳마다 스쳐지나가는 곳마다 타치하는 곳마다 맑음과 환함을 주고 향기와 시원함을 주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은혜의 주님! 세우신 이 평택교회가 에스겔에 나오는 성전문지방에서 흐르는 맑은 시내가 되게 해 주시고 맑은 시내를 만나는 이마다 생명을 얻고 또 얻어 풍성한 그리스도의 생명을 얻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어 사면팔방에 퍼져나가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 복되신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니다. 아멘!
축복기도> 이제는 누구든지 믿는 자에게 생수의 강이 그 배에서부터 넘치게 하시는 우리 주 예수님의 은혜와 우리를 사랑하시고 평택교회를 사랑하시어 오늘도 거룩한 영으로 오늘의 성전문지방에서 흐르는 물로 삼아 주시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의 사랑하심과 오늘도 거룩한 영으로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은혜의 바람으로 불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맑은 샘수로 솟아나게 하시는 성령님의 역사하심이 오늘 아침 주께 감사하며 예배 드리는 모든 일꾼들 위에 이제부터 언제까지나 맑은 시내로 흘러 그리스도의 기쁨과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눠주는 이들이 되고 평택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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