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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관리자 2014-09-03 (수) 09:24 10년전 1630  
2014810(주일) 오후3시 반, 박영선의원 사무실앞, 세월호 정치를 향한 모임
 
본 문 : 마태복음 633
제 목 :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분들과 농성하시는 한신대 학생들과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분들에 은총의 하나님, 정의의 하나님께서 임마누엘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세월호는 해상교통사고나 참사가 아니라 참살이었습니다. 국가기관이 공모해서, 국민을 구하지 않은 사건, 의도적으로 300여명을 죽게 만든 사건입니다. 이는 광주항쟁 때 죽은 것 보다 더 악한 의도를 가진 사건입니다. 정치적 개입에 의하여 국정원 댓글, 조작간첩증거 등등에 대해 국민들의 분노가 치솟아 오르자 국정원 소유의 배인 세월호를 일으키거나 세월호가 일어났을 때 의도적으로 구조를 지연시키고, 대통령도 미필적 고의로 여기에 가담해서 결국 정부와 대통령이 국민 300여명을 참살시킨 사건입니다. 이럴 수 없습니다. 이 실체적 진상이 반드시 규명이 되어야 합니다.
 
유가족들은 무엇보다도 정의를 구했습니다. 국회 앞에 모여서, 광화문에 모여서, 팽목항에 모여서, 진도 체육관에 모여서 단식을 하면서 울부짖으면서, 진상규명에 대한 정의를 구했습니다. 유민이 아빠는 28일째 금식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요구가 아닙니다. 유가족들의 요구는 결코 보상도 아니고, 의사자 지정도 아니고 대학특례입학도 아니고, 단지 진상규명과 다시는 생명이 무참하게 살상되는 일이 없는 생명중심의 사회와, 체제, 문화를 구한 것입니다. 의를, 정의를 구한 것입니다. 자신들의 자식이 희생되었지만 다른 자식들이 죽는 그런 대한민국의 내일을 막기 위해 요구한 것입니다.
 
그런데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특별법이 마련되어야 하고, 그 특별법에 기소권, 수사권은 필수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 없이는 결국 방해공작과 농간에 의해서 유야무야되고 만다는 사실을 군 의문사 진상규명위의 활동에서 보았습니다. 의문사를 일으키고, 참살을 자행하고, 공작정치를 하고, 사건을 조작한 주체세력들을 기소권, 수사권은 죽어도 안된다고 가로막고 있는데, 야당은 단 한 번의 주장도 없이 백기투항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민주당, 1 야당이 든든하게 세월호 유가족 편에 서서, 국민들의 편에 서서 수사권, 기소권이 있는 제대로 된 특별법을 만들어 줄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얼토당토 않게 있을 수 없는, 민주당 박영선 대표(비대위원장)는 새누리와 협상에서 별로 토의나 논쟁없이 수사권, 기소권이 없는 특별법을 합의해 주고 말았습니다. 그럴 수 없는 일입니다. 박영선 의원은 유족들과 함께 걸어오면서 많은 대화와 가슴을 맞대오지 않았습니까? 분노와 배신감이 앞섭니다. 아무리해도 그렇지 이렇게 국민의 맘을 왜 제대로 읽지 못합니까? 유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을 어찌 그런 일을 쉽게 한다는 말입니까? 유가족들과의 협의도 없이, 당원들과의 합의도 없이 국민 정서를 전혀 고려하지도 않고 그렇게 단숨에 처리한다는 말입니까? 우리는 박영선 의원이 미치지 않았다면 그렇게 할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박영선 의원을 좋아하고 그의 의정활동에 박수를 보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럴리 없지, 연결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박영선 의원은 자신이 중대의 합의를 바꾸려 하지 않고 유족들과 의원들을 오히려 설득시키려 한다는 것을 알고 더 분노했습니다. 이럴 수 없습니다. 오늘 아침에 다시금 입장을 전달받았는데, 그 방법밖에 없다 하였다 합니다. 박영선 의원은 앞으로 민주당을 무너지게 할 것인지, 저는 박영선 의원의 입장대로 간다면 민주당은 망하게 되리라 봅니다. 만일 자당의원인 신계륜 의원이나 몇몇 의원들의 검찰수사의 칼끝이 들어섰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합의했다면 더더욱 공당으로서 악한 일을 한 것입니다. 역사에 있어서 이완용이나 송병준이 한 일을 박영선 의원이 한 것입니다. 더 새누리당과 샅바 싸움을 해서 기소권과 수사권을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을 했어야 했습니다. 가자마자 손들고 투항하고, 저들이 원하는 대로 다 해줬습니다. 세월호와 관련해 기소권, 수사권이 있어야 한다는 국민 과반수 이상으로 훨씬 많습니다. 앞으로 저는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자였지만 이제부터는 민주당에 결코 투표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의원 떨어뜨리기 운동을 할 것입니다. 박영선 의원, 구로 지역은 예전 부정투표 때 문익환 목사님과 함께 피로써 싸운 지역 아닙니까?
 
유민이 아빠를 만나고, 위로하고 기도하고 왔습니다. 유민이 아빠는 죽겠다고 관을 준비했다고 했습니다. 눈을 감으며 유민이의 환영이 자꾸 떠오른다고 했습니다. 이대로 죽겠다고 했습니다. 의가 실현될지 말지, 유민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싸우다가 죽겠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하셨습니다. 그의 의가 이루어지는 곳이 그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의가 실현되는 곳이 바로 하늘나라요, 의는 이 땅에서 실현됩니다. 불의와 거짓과 조작과 암살과 참살이 있는 곳에서 우리는 두려움에 맞서 의를 구해야, 하나님의 의를 구해야 합니다. 그 의를 구해 나갈 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내려다 보시고 기쁘게 여기시고,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신다 하였습니다. 우리는 비록 손해 본다 하여도, 불이익이 온다 해도, 압박과 박해가 온다 해도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하나님의 의를 구해야 합니다.
 
유민이 아빠가 28일째 금식을 하는 것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바로 의를 구하는 일이요, 바로 그 곁에서 천주교 문정현 신부님과 신부님들과 수녀들이 함께 연대하며 기도드리고 있는 것도 예수님의 의를 구하는 일이요, 수많은 시민들이 그 곳을 방문하여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도 의로운 일이요, 특별법을 관철하고자 기독교가 민주정치 실현을 위해 공동예배를 유가족들과 함께 드리는 것도 의를 실현하는 일이요, 바로 세월호 특별법을 밀실에서 야합하는 것으로 인해 박영선 의원 사무실에 와서 정의롭게 다시 재협상하라고 농성하고 있는 것도 하늘의 의를 구하는 일입니다. 지금 국회의원 회관에서 새민련 당사에서 박영선 의원 사무실에서 아우성치며 유가족들의 외침을 들으라 하는 것도 하늘의 의를 구하는 일입니다.
 
이 땅에서 하늘의 의를 구할 때 반드시 은총의 하나님께서는 외면치 아니하시고 들어주실 것이고, 의를 추구하지 아니하고 불의와 작당한 민주당은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바벨탑 흩어버리시듯이 흩어버리실 것입니다. 계시록에 보면 용기를 내라 내가 세상을 이겼음이라주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의를 구할 때,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용기를 내라 말씀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결국 마침내 승리를 맛보게 해주실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69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하였는데 선을 행하고, 의를 행하는 우리를 앞에 때와 기한을 정해놓으시고, 거두게 하시고, 더하여 주시고 승리케 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기도) 은총의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은 하나님의 의가 승리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세월호로 참살당한 유가족들의 요구야말로 정의로운 일이고, 반드시 실현되어야할 주님의 의인줄 믿습니다. 여야가 다시금 재협상하게 하시고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특별법안이 반드시 국회에서 통과되게 해 주옵시고, 마침내 유가족들의 흐르는 눈물이 닦여지게 해주시옵소서! 세월호 참살에 대한 세력들을 심판하여 주옵시고, 잘못된 합의를 하고 뉘우칠 줄 모르는 박영선 의원도 하나님께서 심판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깨우치는 은총을 허락하셔서 잘못된 것은 고쳐가는 은혜를 내려주옵소서! 이곳에서 농성하며 아우성치는 기도를 응답하여 주옵시고, 우리 모두가 승리하게 하옵소서.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11-03 21:39:53 총무 칼럼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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