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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첫째되게 하라! 결혼예식 설교문

관리자 2014-12-08 (월) 18:02 10년전 2364  
2014년 12월 8일(월) 오후 12시 30분 신랑 최대중-신부 오효선 결혼예식, 오페르타
 
성경봉독 : 마태복음 22 장 37 절 _ 40 절
말 씀 : “사랑첫째 : 사랑이 첫째 되게 하라!!”
 
 
☑ 저는 모차르트 음악을 좋아합니다. 모차르트 아리아를 특별히 좋아해서 그게 담겨 있는 CD를 천 번 이상 들었을 것입니다. 모차르트 음악에는 어떤 주음이 있습니다. 만일 피아노 협주곡이라면 협주곡 전체를 이끌어가는 어떤 일정한 가락이 있는 것입니다. “따라란 따라란 따라란 따 따라란 따라란 따라란” 뭐 그렇게 시작되지요! 이 리듬이 반복되면서 음악 전체가 감동의 멜로디가 됩니다. 오늘 최대중 오효선 두 사람이 가정생활과 부부생활 전체를 이끌어가는 <삶의 표어>라고 할 수 있고 <캣치 프레이즈>라고도 할 수 있는 어떤 주음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최대중 군이 절 찾아왔을 때 결혼하게 될 오효선 씨와 상의해서 앞으로 두 사람이 함께 할 <캣치 프레이즈>를 사자성어로 만들어 보라고 했습니다. 최대중 군이 성경말씀만 보내왔습니다. 마태복음 22 장 37 절에서 40 절에 있는 말씀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사자성어로 만들까 하다가 말씀 속에 가장 인상적인 두 단어를 핀셋트로 집어냈습니다. 한 단어는 <사랑>이요 다른 한 단어는 <첫째>입니다. 그리고 이 두 단어를 붙여 놓았습니다. <사랑첫째> 한 문장으로 하자면 “사랑이 첫째되게 하라!”입니다. 굳이 다른 말로 하자면 <아가페알파>가 되겠습니다. <사랑첫째> <아가페알파> 약간 촌스럽지만 오늘 결혼한 신혼부부에게 주례자가 주는 선물이니 꼭 가져가셔서 신혼집 살림을 할 때 귀하게 유용하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995 년 한국교회 희년행사 조용남이라는 가수가 한국기독교회관 예배실에서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저는 바로 앞에서 들었습니다. 참으로 감격이었습니다. 유명한 가수가 불러서 감격이 아니라 그 노래가사가 감격이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 천지를 창조하신 그때 / 인생은 사랑 / 영원한 사랑......” 그렇습니다. 하나님도 사랑이시고 인생도 사랑입니다. 두 분의 가정도 사랑이고 두 분이 꾸려가야 할 인생의 여정도 사랑이고 사랑이 되어야 합니다.
 
 
☑ 두 사람은 네비게이토 성경공부에서 만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씀을 공부하는 신실한 두 사람을 기특하게 여기시고 눈여겨 보시다가 섭리 가운데 만나게 하시고 얘기를 나누게 하시고 서로 이해하게 하시고 끌리게 하시고 결국 사랑하게 하셔서 마침내 오늘에 이르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 인생이 하는 일들을 세어본다면 도대체 몇가지나 되겠습니까? 이 땅에 살면서 하는 일들을 다 세어본다면 수만가지가 될 것이지만 가장 우선순위로 세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만 말한다면 첫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과 하나님께로부터 사랑받는 일이요 둘째는 이웃을 사랑하고 이웃으로부터 사랑받는 일입니다. 인생의 알파도 사랑이고 인생의 오메가도 사랑입니다. 사랑으로 시작하고 사랑으로 끝납니다. 우리 인생을 이 땅에서 마치고 갈 때도 사랑의 주님의 품에 안기게 됩니다. 왜 하나님께서 자기 형상 닮은 사람을 만드셨겠어요? 사랑 하고 싶어서 또 사랑 받고 싶어서 만드신 것입니다. 말씀을 다 잊어 버려도 좋습니다. 딱 두 세 마디만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인생을 사랑되게 하자!”, “사랑을 첫째되게 하자!” “이 모든 것에 사랑을 더하자!” “아가페 알파!”, “아가페 플러스!!
 
☑ 이제 두 분이 새 가정을 시작하면서 <아가페 알파>하고 <아가페 플러스>하면서 사랑을 첫째로 하고 사랑을 플러스 하면서 사시기를 바랍니다. 신랑이 <아가페 알파> 하면서 잔을 들면 신부는 <사랑첫째> 하고 화답해도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인생을 지으시고 두 사람을 만나도록 섭리하신 은총의 하나님을 맘과 뜻과 정성을 다해 사랑하시고 예배하시고 사랑과 충성을 늘 바치면서 사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지음 받은 피조물들의 본분이고 그렇게 살 때 은총의 하나님은 두 분의 가정을 더더욱 사랑해 주실 것입니다. 두 분의 인생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하나님의 사랑하는 것을 빼고 나면 아무 것도 남지 않게 된다는 것을 꼭 아시기 바랍니다.
 
 
☑ 오늘 이 예식 이후로 두 분의 오늘을 있게 한 양가의 부모님을 정성으로 다해 예우해 드리시고 공경해 드리시고 효도해 드리시고 잘 받들어 드리시고 결혼하기 이전보다 더 사랑하시기를 바랍니다. 결혼하기 전까지는 부모님으로부터 사랑받는 강도가 더 컸다면 결혼한 이후에는 부모님을 사랑하는 강도가 훨씬 더 크도록 사랑의 방향을 역전시켜야 합니다. 사랑은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남편은 아내의 친정의 부모님을 먼저 더 잘 배려해 드리고 자신의 친부모로 공경하고 아내는 남편의 부모님을 친정 부모님으로 생각하고 배려해 드리기를 바랍니다. 제가 아는 신랑의 부모님은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교회 안에서도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특별히 신랑의 어머님은 제가 국내 여러 교회나 해외에서 말씀을 전할 때 믿음의 예로 자주 말씀드리는 분이십니다. 신부의 부모님 역시 자녀를 믿음으로 키우신 참으로 신실하신 분이라 들었습니다. 이제는 부모님이 두 분이 아니라 네 분이 되었습니다. 지극한 사랑을 받아 오늘에 이르게 되었으니 지극한 사랑으로 네 부모님을 공경하시고 받은 은혜를 천분지 일이나마 갚아나가시는 출발점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두 분은 무엇보다도 앞으로 이룰 가정에 사랑이 첫째가 되게 하고 사랑이 제일이 되게 하고 사랑을 더 플러스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 그중의 제일은 사랑입니다. 전번에 주례를 했던 커플에게 주었던 사자성어의 선물은 5454였습니다. 5454는 오천사백오십사가 아닙니다. 오사(54)는 오지게 사랑하고 오사(54)는 오지게 사랑받자!는 표어입니다. “오지게”란 국어사전에 보면 “충실하고 야무지게 혹은 호되게, 되게”를 의미하는 사투리”로 나와 있습니다. 두 분은 이 땅에서 사는 어느 부부보다도 사랑하고 사랑받는 일에서는 뒤떨어짐이 없게 되기를 바라고 여한이 없이 서로 사랑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은 무엇보다도 배려에서 시작합니다. 남편은 아내를 먼저 배려하고 아내는 남편을 먼저 배려하는 일입니다. 사자와 소가 결혼을 했다면 사자는 사랑하는 배우자를 위해 맛있는 풀 채소 과일들을 사가지고 집에 들어가고 소는 사랑하는 배우자를 위해 살코기를 준비하여 식탁을 차리고 그래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고 서로 사랑만 하는 것이 아니라 깊이 존경하는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우리 몸은 피가 약알칼리성이 될 때에야 가장 건강하다고 합니다. 산성도 필요하지만 산성보다도 약간 알칼리성이 많은 것이 약알칼리성입니다. 사랑에도 약알칼리성이 있습니다. 사랑을 주는 것이 알칼리성이라고 한다면 사랑을 받는 것은 산성입니다. 두 분은 두 분 서로에게서부터 사랑을 더 받으려 하기 보다는 내가 사랑받는 것보다는 사랑을 주는 것이 더 많게 하는 사랑의 약알칼리성을 서로 언제 유지하려 할 때 두 분은 더욱 건강한 가정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주례자가 남자로서 신랑에게 권면하는 바는 신랑은 신부에게 언제나 내가 신부로부터 받은 사랑보다도 더 많은 사랑을 주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남성중심이고 남성위주의 가치관이 도도처처에 깔려 있습니다. 힘있는 자가 위세를 부리고 그 힘으로 힘약한 자를 깔아 뭉갠다면 그것은 하늘나라가 아닌 세상나라의 질서인 것입니다. 하늘나라는 힘이 강한 자가 오히려 섬기고 발을 씻겨주고 섬기는 것이 하늘나라의 모형입니다. 남성이 우위에 있는 우리 문화 속에서 남성은 더 부드러워야 하고 더 섬겨야 하고 더 배려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늘나라의 질서입니다. 오늘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한번 신랑이 방에 세수대야를 거기 있는지 모르지만 신부의 발을 정성스럽게 씻어드리기를 바랍니다. 신부도 신랑에게 그렇게 해도 좋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의 발을 씻어드리면서 내가 이렇게 한 것은 너희도 그렇게 하도록 한 것이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부부사이에는 어떤 종류의 갈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드리려 할때 제자들은 안됩니다! 저희가 예수님의 발을 씻어드려야 하지요 하고 완강하게 맞섰지요! 이 갈등은 참으로 아름다운 갈등입니다. 부부 사이에는 남편은 아내를 생각한 나머지 아내를 먼저 배려하려고 하고 아내는 남편을 생각한 나머지 남편을 먼저 배려하려 할 때 갈등이 생길 수 있지만 그 갈등은 참으로 천국을 빚어내는 아름다운 갈등 아니겠습니까?
 
 
사랑은 배려이고 또한 기도입니다. 사랑할 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게 됩니다. 어떤 신혼부부가 결혼을 했습니다. 신랑은 신실한 성도여서 무슨 일을 하기 전에 먼저 기도하라는 담임목사님의 말씀이 생각나 첫날밤 이불에 들어가 일을 하기 전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희 부부에게 힘을 주옵시고 인도하여 주옵소서!“ 신부가 팔짱을 끼고 있다가 한마디 합니다. ”힘만 달라고 하세요 인도는 내가 할테니!!” 제가 말하고자 한 것은 그런 기도는 아닙니다. 예전에 <약속>이란 영화를 보았습니다. 거기서 보면 박신양은 조폭이고 전도연은 의사인데 둘이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박신양이 위험에 빠졌습니다. 그러자 전도연은 전혀 신앙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교회에 가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진정 사랑하게 되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게 됩니다. 최대중과 오효선 두 사람도 단지 몸과 마음의 하나 됨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영혼이 하나되는 영적인 깊은 관계에까지 도달하게 되기를 바라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영적인 부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 엘리자베스 브라우닝과 로버트 브라우닝은 참으로 세기적인 사랑을 하였는데 그 사랑을 편지와 시로 남겼습니다. 이들의 사랑은 영혼 깊이까지 이르렀습니다만 이 시간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이 로버트 브라우닝에게 보낸 사랑의 시편을 읽어드림으로 주례사를 마감하겠습니다. 최대중과 오효선이 하는 사랑이 브라우닝의 사랑에 필적하게 되기를 아니 더 넘어서게 되기를 바랍니다.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고요?
헤아려보죠
비록 그 빛 안보여도
존재의 끝과 영원한 영광에
내 영혼이 이를 수 있는
그 도달할 수 있는 곳까지
사랑합니다
 
태양 밑에서나
또는 촛불 아래서나
나날의 얇은 경계까지도
사랑합니다
권리를 주장하듯
자유롭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칭찬에서 돌아서듯 순수하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옛 슬픔을 쏟았던
정열로써 사랑하고
내 어릴 적 믿음으로
사랑합니다
 
세상 떠난 성인들과
더불어 사랑하고
잃은 줄만 여겼던 사랑으로써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의 한 평생 숨결과
미소와 눈물로써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더라도
죽어서 더욱 사랑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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