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년 12 월 21 일(주일) 오전 9시 / 오전 11시 주일낮예배 중국동포인교회
성경본문 : 마태복음 5 장 38 절 - 42 절
제 목 : 주께서 가자고 하시면!!
□ 할렐루야! 우리 주 예수님의 성탄의 은총이 주님이 참으로 사랑하시는 중국동포인교회 모든 성도님들과 당회 장로님들 그리고 참으로 온 몸과 온 맘 바쳐 헌신하시는 김해성 목사님 위에 흘러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저는 말씀을 은혜롭게 전하는 목사는 아닙니다. 말씀을 통한 은혜는 여러분의 담임목사님으로부터 받으시기 바랍니다.
□ 그런 노래가 있지요! “형제의 모습 속에 보이는 하나님 사랑 아름다워라! 존귀한 주의 자녀 됐으니 사랑하며 섬기리!” 형제의 모습 속에 하나님의 형상이 담겨 있습니다. 이 시간 잠시 일어서셔서 적어도 전후좌우 네 사람이 바로 이 땅에 성탄하신 예수님이라 생각하면서 “아이고 / 예수님 오셨습니까? / 예수님 사랑합니다!” 하면서 꼭 안아주시기 바랍니다. 이 시간 내가 이 세상에서 예수님께로부터 가장 사랑 많이 받는 사람이라고 믿는 분!! 남자든지 여자든지 어린아이든지 나이 드신 분이든지 젊은 분이든지 누구든지 좋습니다. 손을 번쩍 드시기 바랍니다!! 제일 먼저 손을 드신 분을 잠시 이 자리로 모시겠습니다. 그리고 김해성 담임목사님 나오시기 바랍니다. 두 분이 서로 성탄인사를 한 번 해 보겠습니다. 김해성 목사님이 먼저 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이고 우리 예수님 오셨습니까? 예수님 사랑합니다!!” “아이고”는 감탄사이니까 크게 길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 담에는 성도님이 김해성 목사님을 꼭 안아주시면서 해 보시기 바랍니다.
□ 예수님이 왜 이 땅에 오셨습니까? 싸우지 말고 서로 오손도순 사랑하며 살라고 오셨습니다. 덜 오해하고 더 이해하며 서로 쎄쎄쎄 하면서 사랑하며 살도록 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아내가 언젠가 “여보! 여보! 여기 좀 읽어봐!” 하고 책을 가져왔습니다. 책제목이 “인생을 맛있게 사는 지혜”인데 인간시장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김홍신 씨가 지은 것이었습니다. 저는 비교적 아내가 시킨 대로 잘하는 편입니다. 아내가 먹으라고 하면 먹고 먹지 말라고 하면 잘 먹지 않습니다. 아내가 뭘 시키면 다른 복잡한 생각을 하지 않고 그대로 일점일획 그대로 행하면 그저 평화와 기쁨이 있습니다. 아내가 뭘 읽어보라는 부분을 한 번 읽어 보겠습니다. “언젠가 국회의원 부인들만 모인 자리에서 특강을 하면서 이렇게 짓궂게 물어 본 적이 있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지금 살고 있는 그 인간하고 살 사람 있으면 손을 들어 보세요“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습니다. 분위기가 쑥쓰러웠기 때문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모두 한바탕 박장대소하였습니다. 그런데 다음 얘기로 넘어갈 무렵에 나이가 지긋한 분이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저는 짓궂게 물었습니다. ”어젯밤에 무슨 좋은 일이 있으셨습니까?“ 또 한바탕 웃었습니다. 저는 내친 김에 이렇게 거들어 보았습니다. ”형편이 웬만하시면 딴 놈하고 살아보시죠.“ 나이 지긋한 분은 웃음이 잦아들기를 기다렸다가 당당하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내 나이 60 이 넘었고 결혼 생활도 얼추 40 년이나 됐습니다. 젊어서부터 이날 이때껏 그 인간과 싸우고 징글징글하게 싸웠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안 싸워요. 왜 그런가 곰곰이 생각해 봤더니 서로 늙어서 써먹을 데가 없으니까 안 싸우더라구요.“ 그리고 씨익 웃었습니다. ”다시 태어나서 다른 놈 만나 40 년간 싸우고 또 싸우고 그럴 바에야 데리고 살던 그 놈, 속 아는 그 놈하고 그냥 살랍니다”. 책 이름 그대로 삶을 맛있게 사는 지혜인거죠! 여기 계신 우리 중국동포인교회 성도님들도 손 한 번 들어볼까요? 다시 태어나도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남편과 아내와 사실 분 손 한 번 들어주세요!! 저는 어떨 것 같습니까? 저는 지금 살고 있는 아내와 그냥 그저 그렇게 살랍니다. 그것이 왜 그러냐? 이유를 알고 싶죠! 등 때문에 그렇습니다. 저는 나이가 더 들어가면서 등이 더 자주 가렵습니다. 옛날에는 등이 가려우면 딸을 불렀습니다. 딸은 신기하게도 아빠가 등이 가려운데를 정확하게 찾아서 긁어줍니다. 아들은 무쇠솥에 붙어 있는 깐밥을 긁듯이 두 손으로 정성껏 등을 긁는데 시원하기 보다는 아프기만 합니다. 아내는 엉뚱한데 등을 긁으면서 ”시원하지 시원하지!“ 그랬습니다만 하나도 안 시원했었습니다. 올해가 결혼한 지 28 주년에 접어듭니다만 결혼 20 년 째부터 언제부터인가 등 긁는 것이 학실히 달라졌습니다. 긁어주면 정말 긁고 싶은 데를 정확하게 찾아서 긁어줍니다. 마치 현미경으로 보듯이 정확하게 긁고 싶은 포인트를 찾아서 긁어주면서도 ”시원하지 시원하지“ 이제는 말조차 안합니다. 30 년이 이제 다 되어 우리 부부는 드디어 코드가 맞는 부부가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태어나서 다른 여자하고 살면 그렇게 되기까지 또 20 년 걸릴텐데 그냥 그 여자하고 그냥 그렇게 살랍니다. 그동안 아내하고 많이 투탁거리고 살았는데 아내가 다른 사람과 싸움을 하는 것은 한 번도 보지 못하였지만 저하고 싸울 때는 결코 지지 않습니다. 싸워 봤자 말로 하거나 말을 안하거나 그런 싸움인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저에게 패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그래서 아예 승산없는 싸움을 아예 걸지 않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싸움의 과정을 겪어서 오는 체험이 뭐냐 져서 나에게 오는 혜택들이 이겨서 나에게 오는 혜택들보다 많다는 것입니다. 서로 싸워 이기려고 하기보다도 지는 것이 낫고 서로 싸워서 이기고 지는 것보다도 서로 축복하면서 서로 오손도순 등을 긁어 주면서 즐겁게 사는 것이 훨씬 더 낫습니다. 예수님께서 성탄하신 뜻 중에 하나가 서로 사랑하며 화해하며 사는 것인데 서로 사이좋게 사는 것이 예수님 이 땅에 오신 거룩하신 뜻입니다.
□ 마태복음 5 장 41 절 말씀을 관심집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누가 억지로 오리를 가자고 하거든 십 리를 같이 가주어라”. 예수님의 이 말씀의 뜻이 무엇일까요? 말씀은 말씀 안에서 풀 때 그 뜻이 정확히 들어납니다. 마태복음 7 장 12 절을 빛으로 삼아 오늘 성경 마태복음 5 장 41 절을 비추어 보면 보다 분명하게 그 뜻이 들어납니다. 마태복음 7 장 12 절입니다.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대로 해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예수님은 이웃이 나에게 바라는대로 해주어라고 합니다. 그러면 아니 예수님! 우리가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리를 가준다면 우리는 손해 볼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질문을 할 수 있겠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상황에서 말씀하시기를 그래 너희가 손해를 보거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산다는 것은 사람과 사람과 만남에서 비롯됩니다. 어떤 사람은 그렇습니다. 누군가 달라고 하면 주지 않고 자기 꺼만 챙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손톱만치도 손해 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 꺼는 결코 빼앗기지 않으려 하면서 남의 것는 자기 꺼로 하기에 애를 쓰거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아니합니다. 이런 사람을 볼 때 어떻습니까? 이런 사람에게 향기가 납니까? 아닙니다. 향기가 아닌 역겨운 냄새가 납니다. 서로 차지하려고 하지 주려고 하지 않을 때 그 사이에서 쌈이 일어납니다. 지옥에는 아귀들이 많다고 합니다. 아귀들이 서로 먹겠다고 자기가 차지하겠다고 하여 아귀다툼이 일어납니다. 자기 꺼는 물론 자기껏이고 상대방의 껏도 자기 껏으로 하기 위해 쌈을 하고 서로를 해치려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있는 그곳은 더 이상 사람 사는 곳이 아니라 지옥이며 아수라장입니다. 이 세상에서 약간 바보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남이 달라고 하면 선선히 내어 주면서 기뻐하고 오른뺨을 때렸는데도 웃으면서 왼뺨을 돌려대고, 누군가 달라고 하면 달라고 한 것보다도 두 배나 더 주면서 좋아하고 상대방이 바라는 대로 해주면서 자기는 손해를 보면서 즐거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보면 뭔가 바보같이 느껴지지만 어쩐지 그 사람을 보면 마음이 넉넉해지고 마음이 환해지고 그런 사람 곁에 살고 싶습니다. 천국에 가면 바로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l다. 왼뺨을 때렸는데도 오른뺨을 대주는 사람, 박해를 했는데도 박해한 그 사람을 위해 오히려 잘되기를 기도한 사람, 사람들이 바라는 대로 해주면서 자기는 기꺼이 손해 보았던 사람들이 천국에 지금 가 있습니다. 똑똑하고 자기 잇속을 철저히 챙기려 하는 사람은 지금 지옥에 있고 손해만 보고 사는 바보 같지만 나누면서 베풀면서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리를 같이 가주는 그런 사람들이 지금 천국에서 오손도순 모여 살고 있습니다. 천국에는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리를 너끈히 같이 가줄 수 있는 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요컨대 예수님께서는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리를 가주라는 말씀 중심에는 천국에 걸 맞는 넉넉한 사람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남이 바라는 대로 해주는 사람이 되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요컨대 예수님께서는 좀 가슴이 펼쳐져서 넉넉한 사람, 좀 가슴이 터져서 시원한 너그러운 사람, 좀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되라 하신 것입니다. 천국은 바로 오리를 가자고 하면 손해를 보면서 까지 십리를 같이 가주는 그런 사람들이 거하는 곳이라 그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뜻에는 더 깊은 뜻이 있습니다.
□ 지금으로부터 약 12 년 전에 제가 광주에서 목회하였을 때 그 교회에 임향란 집사님이라고 계셨는데 어느 날 그 집사님이 오리 두 마리를 뜨겁디 뜨건 물에 데쳐서 털을 뽑아내고 난 다음에 아직 더운 김이 식지 않은 상태에서 목사사택으로 가져왔습니다. 오리탕을 만들어 냄비에 담아 온 것이 아니라 금방 잡은 오리 두 마리를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그 집사님은 약간 사연이 있는 집사님입니다. 언젠가 제가 새벽에 기도회를 인도하고 강단의자에 꿇어 앉아 기도할 때 그런 기도를 올렸습니다. “하나님 아부지! 저 지금 돈이 한 100 만원 필요한데요! 100 만원만 주십시오!” 누구나 다 듣게 말씀드린 것도 아니고 속삭이듯이 기도한 것도 아니고 마음속으로만 그렇게 기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속으로만 기도했는데 이틀이 지난 그 날도 새벽기도회를 인도하고 제단 의자 앞에 꿇어 앉아 기도하고 있었을 때인데 그 임 집사님이 신문지에 싼 것 하나를 저에게 주었습니다. 신문지를 풀어보니 돈뭉치 100 만원이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제가 침묵으로 기도했을 뿐인데 집사람이나 그 누구에도 그 만큼한 돈이 필요하다고 말하지 않았는데 하나님께 기도를 드린 이틀 후 정확하게 1 원짜리 틀리지 않는 100 만원을 신문지에 싸가지고 온 것입니다. 그래 물어보았습니다. 왜 돈을 가져왔느냐고 했더니 “하나님한테 물어 보세요! 하나님께서 가져다주라고 해서 가져왔다!”고 했습니다. 바로 그 임 집사가 어느 날 오리 두 마리를 가져온 것입니다. 가져다주고 서둘러 갔습니다.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것 같은 저 집사가 무슨 뜻으로 오리 두 마리를 주고 서둘러 갔을까? 무엇인가 깊은 뜻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오리 두 마리를 거실에 놓아두고 묵상에 잠겼습니다. 목사가 설교할 때 목소리에 너무 힘이 없으니까 오리고기를 먹고 오리와 같이 꽥꽥거리면서 말씀을 힘 있게 잘하라고 보냈을까? 그럼 한 마리만 보내도 되지 왜 두 마리일까? 그렇게 생각하다가 갑자기 어떤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 오리 두 마리니까 “오리 보태기 오리는 십리”라는 괴상한 산수셈이 생각나면서 오늘 본문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또 누구든지 너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마태복음 5 장 41 절). 이 말씀이 떠오르면서 갑자기 그 집사가 오리 두 마리를 가지고 온 뜻을 읽을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제가 그 임 집사에게 금요철야기도회에서 찬송을 인도해 달라고 맡겼는데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많아서 머뭇거리고 대답을 안 하고 있었을 때 오리 두 마리를 가지고 온 것입니다. 순간 그 집사의 심정을 읽을 것만 같았습니다. “목사님! 목사님께서 오리를 가자고 하시면 어찌 오리뿐입니까? 십리라 할지라도 기꺼이 따라가는 순종하는 믿음으로 살겠습니다” 그런 뜻이 있는 것 같기도 하였습니다.” 어쨌든 그 집사는 오리 두 마리를 가져다주고는 철야기도회를 계속해서 잘 인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떤 사람이 고승에게 찾아가서 가르침을 받기를 청했습니다. 고승은 아무 말이 없이 죽장을 두 번 땅에 내리쳤습니다. 그것이 무슨 뜻일까? 곰곰이 생각하다가 그렇지 새벽 2 시에 오라는 뜻이구나! 하고 갔더니 자지 않고 그 시간에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일종의 禪門答과 같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임 집사가 자기네 목사와 그런 선문답을 주고받은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그 집사는 오리 두 마리를 가져다주면서 그런 선문답을 주고받을 수 있는 집사는 아니었습니다. 오리 두 마리를 앞에 두고 더 깊은 묵상을 하였습니다. 만일 저번과 같이 하나님께서 돈을 가져다주라고 해서 돈을 가져왔는데 이번에도 하나님이 오리 두 마리를 가져다주라고 해서 가져왔다면 그 속에는 무슨 뜻이 담겨 있을까? 다시금 깊이 생각하는 가운데 주님께서 저에게 어떤 울림과 떨림을 주셨습니다. “얘야! 내 종아 너는 내가 너에게 오리를 가자고 하였을 때 기꺼이 너는 나와 십리를 동행하는 자원함이 있었느냐? 내 종아! 앞으로는 이 오리 두 마리 푹 고아먹고 힘내서 그 에너지로 내가 오리를 가자고 하면 갑절로 십리라도 가겠다고 충성을 다하라!!“ 오리와 십리 사이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십자가가 있습니다. “누가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이 말씀 속에는 이미 십자가가 담겨 있습니다. 만일 부활하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직접 모습을 보이시며 나타나셔서 중국동포인교회 성도들아 너희는 내가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리를 갈 수 있겠느냐? 내 십자가를 지고 십리를 지고 갈 수 있겠느냐?” 하시면 아마도 중국동포인교회 성도들 100 이면 100 모두가 ”오 주님! 왜 오리만 가자고 하십니까? 섭섭합니다. 주님이 가자고 하시면 세상 끝 날까지라도 주님의 십자가를 지고 따르겠습니다!! 그렇게 고백할 것입니다. 주님이 직접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오리가 아니라 오십리 오백리 오천리 오만리라도 주님의 십자가를 등에 지고 따라갈 것입니다. 십자가 뒤에 부활의 영광이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오리를 가자고 하실 때 꼭 직접 현현하는 방식으로만 말씀하시지 않으신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주님이 나에게 오리를 가자고 하시는 방식은 전혀 우리가 주님이 그렇게 권유하신다고 생각하지 않은 방식으로 나에게 옵니다. 주님은 전혀 예상치 않은 상황에서 자신을 감추면서 사랑하는 자에게 억지로 십자가를 지우시면서 그 십자가를 어떻게 담당하는지 불꽃같은 눈으로 지켜보십니다.
□ 제가 강진에서 섬겼던 교회에 한 여 장로님이 계셨습니다. 그 장로님의 남편도 장로님이신데 정미소를 하고 있습니다. 그 여 장로님이 집사였을 때 일입니다. 자기 정미소에서 나온 쌀기울이 나오는 것을 모으고 또 모아서 그것을 팔고 거기에다가 자신의 용돈을 그때 돈으로 5 천원씩을 모으고 또 모았습니다. 아이를 업고 다니면서 안 먹고 안 입고 안 쓰고 악착같이 모아 그것으로 강진읍교회에 정확하게 오리쯤 되는 곳에 계산교회를 세웠습니다. 또 십리쯤 되는 곳에 한 교회를 세우는데 건축비 거의 전액을 헌금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여 그 여 집사님은 남편과 함께 강진시찰회 내에 일곱 개 교회를 세우는데 크게 일조를 하였습니다. 그 여 집사가 권사가 되고서부터 교회 안에서 새로운 일을 하기 시작하였는데 교회에서 초상이 날 때마다 제일 먼저 나타나서 누구든지 꺼려하는 시체 염을 도맡아서 하였습니다. 지금이야 시체염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그 권사님은 장례가 나면 시체염이라면 도맡아서 하였습니다. 언젠가 염을 하는 것을 지켜보았는데 찬송을 부르면서 구슬땀을 흘리면서 하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런 일을 하는 가운데 성도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하나님께서 그 권사님을 들어 쓰셔서 지금 장로로 봉사하고 열심히 섬기고 있습니다. 그 장로님은 교회 안에서 누구도 하기 싫어하는 일을 도맡아 하니 이는 주님이 오리를 가자고 하시면 오십리 오백리 오천리 오만리도 같이 가는 그 믿음으로 봉사함으로 인해 저는 그 교회를 떠나왔지만 아직도 가슴 한 가운데 오롯히 새겨져 있는데 제 가슴에만 새겨져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가슴에도 깊이 새겨져 있을 것입니다.
□ 은총의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중국동포인교회 성도들에게 오리를 가자고 하실 때 또 어떤 방식으로 하시느냐 하면 주의 종 김해성 목사님을 통하여 그렇게 하십니다. 주의 종의 마음에 거룩한 소원을 심어 주시어 어떤 성도들에게 오리를 가지고 어떤 집사에게는 오십 리를 가자고 하고 어떤 권사님에게는 오백리 어떤 장로님에게는 오천리 오만리를 같이 가자고 하실 것입니다. 제가 광주에서 섬겼던 교회에서 오리와 십리에 대한 말씀을 전하였을 때 한 집사님이 그런 말을 하였습니다. 목사님! 목사님이 오리를 가자고 하시면 오만리라도 같이 갈께요!! 오리 오만리이면 몇 배입니까? 일만배입니다. 속으로 에이 말이 그렇다는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그 권사님에게 정말 오리를 가자고 하면 오만리라도 같이 가는가를 보자 하고 일을 하나 맡겼습니다. “따사돌선교회”를 만들어 따사돌 선교회장을 맡겼습니다. 따사돌이란 따뜻한 사랑으로 돌보는 모임이란 뜻으로 따사돌입니다. 그 집사님은 그 모임을 잘 이끌어 어려운 사람들을 참으로 많이 돌보았습니다. 목사가 오리를 가자고 했는데 집사님은 목사가 생각하는 것 훨씬 이상으로 헌신하였습니다. 원래 그 집사님은 몸에 지병이 많았습니다. 머리도 항상 지끈거리고 팔도 저리고 해서 늘 물리치료를 받고 조금 나아진다 싶으면 교회에 나와 봉사하는 집사님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언제나 새벽제단을 빠지지 않고 나와 헌신을 하였습니다. 어느 눈 내리는 날 새벽 새벽기도를 마치고 돌아가는데 교회 앞마당에서 미끌어져 넘어졌는데 앞으로 넘어져 코가 깨지지 않고 이상하게 뒤로 넘어져 뒷통수에 큰 혹(남붕)이 났습니다. 그 집사님을 교회 사무실로 데리고 와서 바셀린을 발라 주면서 왜 오리를 가자고 하면 오만리도 같이 가는 착한 집사님을 그것도 새벽기도에 나온 우리 집사님을 하나님께서 자빨새가지고 이렇게 혹이 나게 했을까? 말하면서 서로 바라보면서 웃었습니다. 그리고 이틀이 지난 후에 손 집사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 그때 왜 교회 앞마당에서 하나님께서 자빨새 부렀는지 알았어요!!”, “왜 그렇답디까?”, “목사님 뒷머리에 혹이 나서 남편이 씨티를 찍어보라고 해서 찍었더니 그 혹이난 부분 바로 밑에 종양이 있대요! 하나님께서 그때 날 넘어뜨리지 않으셨다면 종양이 자라는 것도 모르고 있다가 커져서 죽었을 거예요! 팔이 저리고 머리가 아픈 것도 그 종양 때문이래요! 목사님 감사해요! 하나님께서 날 넘어뜨려서 은혜를 주시네요! 손 집사님은 뇌수술을 했고 깨끗하게 회복되었으며 그 뒤에 안수권사님이 되셨고 남편은 교장선생님이 되셨고 큰 아들은 나라에서 주는 장관상을 받았고 둘 째 아들은 서울대학을 나와 교원임용이 되었습니다. 목사가 오리를 가자고 할 때 오리 아니라 오만리라도 같이 가겠다고 하는 그 집사님에게 참으로 하나님께서 요상한 방법으로 쏟아지는 은총을 내려 주시는 것을 체험하였습니다.
□ 제가 생각하기에는 하나님께서 김해성 목사님을 사랑하셔서 다른 목회자보다는 무거운 십자가를 짊어지게 하신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김해성 목사님을 말할 수 없이 사랑하시기 때문에 더 무거운 짐을 주신 것입니다. 여러분의 담임목사님은 지금까지 엄청난 일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은총의 하나님께서 김해성 목사님 속으로 들어가셔서 시키신 것들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내 종아! 나하고 오리를 가지 않을래? 내 종아! 나하고 오십리를 가지 않을래? 내 종아! 나하고 오백리를 가지 않을래? 내 종아! 나하고 오천리를 가지 않을래? 내 종아! 나하고 오만리를 가지 않을래? 내 종아! 나하고 오십만리를 가지 않을래? 그렇게 시킬 때 김해성 목사님은 말없이 그저 주님이 가자고 하신대로 순종해 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의 종 김해성 목사님을 통하여 중국동포인교회 성도들에게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라고 세계선교의 사명을 주시고 하나님께서 김해성 목사님을 통해서 우리 중국동포인교회가 이 땅의 이주민들에게 희망이 되자고 하시고 이주민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를 세우자고 하시고 각 이주민들을 위한 교회를 세우자고 하시고 하나님께서 김해성 목사님을 통해 이주민들을 위한 병원을 세우자고 하시고 하나님께서 주의 종 김해성 목사님을 통하여 이렇고 저런 일을 하자고 하셨고 김해성 목사님은 아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아멘 주님 뒤따르겠습니다 하고 주님이 가자고 하신대로 해오셨습니다. 김해성 목사님께서 교회에서 당회나 당회 장로님들에게 제직들에게 그리고 우리 교회가 이렇고 저런 일을 하자고 하여도 성도 여러분들은 그것이 비록 주의 종이 하자고 하였을지라도 주의 종의 음성을 넘어서 오리를 함께 가자고 오십리를 함께 가자고 하시는 땅끝까지 함께 가자고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 사랑하는 예수님께서 중국동포인교회 성도님들에게 오리를 가자고 하시면 아니 주님 어찌 오리입니까? 주님 가신 길 오만리라도 주님 뒤를 따르겠습니다! 주님과 함께 세상 끝까지라도 함께 가시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은총의 하나님께서 중국동포인교회에 김해성 목사님을 세우시고 김해성 목사님을 통해 오리를 가자고 하시고 오십리를 가자고 하시고 오백리를 가자고 하시고 오천리를 가자고 하시고 오만리를 가자고 하시고 세상끝까지 가자고 하였을 지라도 주의 종의 음성을 통해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할렐루야 아멘! 주님의 뒤를 따르겠습니다 말씀 드리고 찬송을 부르면서 기쁨으로 주님을 따라가시는 중국동포인 교회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저는 복음성가를 무척 좋아합니다. “당신의 그 섬김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 당신의 그 겸손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 당신의 그 믿음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 당신의 그 충성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 주님이 기억하시면 족하리 예수님 사랑으로 가득한 모습 / 천사도 흠모하는 아름다운 그 모습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오늘 이 자리에 참예하신 중국동포인교회 성도 여러분들이 이 땅에서 주님 가자고 하신대로 오리십리 정신으로 말미암아 여러분들의 충성과 헌신과 순종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기를 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감사합니다. 중국동포인교회 성도들이 주님이 오리를 가자고 하면 주님 은혜 감사한 마음으로 십리뿐만 아니라 세상 끝날까지 주님을 따르는 이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중국동포인교회 성도들이 주의 종 김해성 목사임이 오리를 가자고 할 때 주의 종을 음성을 넘어서 말씀하시는 주님의 거룩하신 음성을 듣는 영성과 믿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중국동포인교회 성도들이 이전보다도 더욱 헌신하게 하시고 이전보다 더욱 충성하게 하시고 이전보다 더욱 순종하게 하시어 천국에서 해와 같이 빛나는 존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 예수님 귀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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