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태 목사 제 11 대 교육원장 취임식
및
제 10 대 교육원장 김수남 목사 이임식
일시 : 2014 년 12 월 29 일(월) 오후 1 시 반
장소 : 총회 교육원
인 사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교육원은 그저 기독교 안의 수없이 많은 교육기관들 중의 하나가 아닙니다. 그 이전에 총회 교육원은 서대문 선교교육원 혹은 서대문이라 불리웠는데 <서대문>이라 불리웠던 곳은 두 곳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구 서대문 형무소였고 다른 하나는 서대문 선교교육원이었습니다. 서대문 선교교육원은 박정희 독재와 그 이후로 이어지는 군부독재와 맞서서 싸운 민주화의 요람이었습니다. 한국신학대학을 다니다가 데모를 주동하다가 제적을 당한 학생들이 신학공부를 계속 하였던 곳이고 각 대학에서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제적을 당하여 이곳에 와서 신학을 공부한 학생들이 적지않았고 또한 그들 중에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들도 결코 적지 않았습니다. 여기에서 NCC 총무, 국무총리, 야당 지도자를 비롯한 많은 인물들이 배출되었습니다.
□ 초대원장이신 안병무 박사님과 제 2 대 원장이신 서남동 박사님은 독재정권에 의해 구속당하기도 하셨습니다. 서대문 선교교육원은 단순한 하나의 교육원이 아닙니다. 바로 이곳이 한국의 신학이면서 세계의 신학이 된 민중신학의 원초적 발상지가 되었습니다. 안병무 박사님 문동환 박사님 서남동 박사님 문익환 목사님 세계적인 민중신학자들이 바로 여기에서 가르친 민중신학의 산실이 되었고 민중신학은 세계신학계에 큰 공헌을 하게 되었습니다.
□ 그 이후 박근원 원장님께서는 기장교회와 한국교회의 상황을 살피면서 세계적인 신학과 목회의 핵심적 흐름을 설교 성만찬 세례 등등에 반영하여 각종 교재를 출판하는데 큰 공헌을 하셨습니다. 제 4 대 원장으로 취임하신 김상근 목사님께서는 세계교회 정신이면서 김재준 목사님의 3 대 정신인 정의 평화 생명에다가 사랑을 더하여 기장의 4 대 정신을 교단의 각종 교육의 내용과 과정에 접목시키셨는데 기장의 제 5 문서 구체화(incarnation)를 이뤄가신 것입니다.
□ 이후로 취임하신 역대 원장님들 김원배 목사님, 김종무 원장님, 직전 김수남 원장님께서는 21 세기 상황에서 기장의 정신을 분명히 하면서 새롭게 형성되는 세대들에게 복음을 교육시키는 일에 주력하시면서 결코 적지 않은 일들을 수행해 오셨습니다.
□ 저는 총회교육원을 생각할 때마다 마태복음 2 장 6 절 말씀이 떠오릅니다.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지나온 역사 속에서 수행해 온 일들과 함께 서대문 총회 교육원은 우리 주님으로부터도 같은 칭찬을 들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교회가 예수님을 잃어 지금 표류하고 있습니다. 총회교육원은 예수님이 교회 중심이 되는 예수님이 중심이 되는 교회를 양육해주시기 바랍니다. 내년이면 총회 교육원 창립 40 주년이 됩니다만 그동안 총회 교육원을 위해 헌신해 오신 모든 분들과 오늘 이 자리에 임석해 주신 교육원을 신학적, 교회적 기초를 보다 튼튼하게 놓아주신 김원배 원장님을 비롯한 역대원장님들께 머리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김수남 원장님께서는 짧은 기간 사역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총회 교육원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셨고 인적 신학적 자원을 풍성케 하는 일에 큰 공헌을 해 주셨습니다. 그 귀한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사람이 주사위를 던지지만 결정은 야훼께서 하신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물론 총회 교육원장은 총회 교육원에서 선출을 하고 총회 실행위원회에서 선임을 하였지만 그런 모든 과정을 통해서 은총의 하나님께서 친히 기뻐하시는 종 최윤태 목사님을 택하신 것입니다. 택하신 은총의 하나님께서 최윤태 목사님에게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총회 교육원장으로 일하기에 필요한 모든 것을 넉넉히 후히 채워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최윤태 목사님은 저와 함께 총회본부에서 일하면서 총회 비전 2015 운동의 내용을 채워간 실무책임자였습니다. 함께 일하면서 최윤태 목사님 안에 열정과 믿음 그리고 청지기가 가져야 할 책임감, 무엇보다도 인간적 유대감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선함과 착함을 보았습니다. 총회장님께서 Vision2015를 말씀하셨지만, 최윤태 목사님에게 무슨 일이든지 맡겨지면 제가 생각하는 것 보다도 3-4배 더 생산성을 발휘하였습니다.
□ 저는 제 11 대 최윤태 목사님과 함께 총회 교육원이 은총의 주님으로부터 기장으로부터 받은 사명을 넘치게 수행하실걸 믿습니다. 영적 신학적 지평을 열어갈 것으로 확신합니다. 아울러 무릎꿇고 기도하면서 직임을 잘 감당할 줄로 믿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오셔서 금쪽같은 말씀을 전해 주신 황용대 총회장님, 기도해주신 부총회장 최부옥 목사님, 축사해주신 신익호 목사님, 권면해주신 김원배 목사님, 축도를 해 주실 전병금 목사님, 무엇보다도 총회교육원장을 선출하기까지 참으로 수고가 많으셨던 총회 교육위원장 박용래 목사님과 이 자리에 오신 모든 축하하러 오신 모든 분들에게 깊고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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