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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로교여성협의회 간담회

관리자 2014-02-04 (화) 14:27 11년전 2052  
한국장로교여성협의회 간담회
 
말 씀
 
성경본문 : 사도행전 1616-17
제 목 :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일 시 : 2014124() 오전 11
장 소 : 엠버서더호텔 킹스부페
 
할렐루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우리 가운데 항상 계시고, 하나로 연합하여 주님을 섬기는 한장여협회장님과 모든 임원님들 전영숙 권사님, 신성애 장로님(PCK), 문인순 권사님(백석), 김희진 장로님(통합) 위에 더욱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나로 뭉치고 연합하는 것이 좋은 것일 수도 있고, 그저 그런 것 일수도 있고, 나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예전 독일과 같이 수 십 조각난 나라가 없었습니다만 이들이 Hitler를 중심으로 해서 뭉치자, 그 통합된 힘으로 유대인 500만 명을 죽이고,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16500만 명을 죽였습니다. 현재 통일된 독일은 EU에서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앞에 두고, 바리새인, 사두개인, 민중, 로마당국은 서로 이질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었지만 하나로 뭉쳐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다는데 똘똘 뭉쳐 한 마음이 되었고, 결국 합력해서 악을 이루었습니다. 저는 한장여협이 하나로 뭉쳐 친교나 하고 끝나는 그렇고 그런 모임이 아니라, 하나로 똘똘 뭉쳐,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 마치 밀가루 서말 속에 심겨진 누룩씨가 일하듯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는, 그래서 합력해서 그리스도의 선을 이루는 모임이 더욱 되어가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번 주간에 필리핀 타클로반에 가서 필리핀연합교회(UCCP)와 함께 위로예배를 드리고, 잠시 구호활동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기장의 긴급필리핀구조단은 약 200여명이 2월말까지 번갈아가면서 가장 기본적인 식량배급과 입을 옷 그리고 의료와 집을 지어주는 몇 가지 일들에 집중하고 있고,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 필리핀연합교회(UCCP)와는 소속교회 중에 무너진 교회들을 개축하고 신축하는 일들을 협력해서 하고자 합니다.
 
제가 잠시 다녀왔던 타클로반은 참으로 참혹한 지경에 있었습니다. 타클로반공항은 3M 높이의 바닷물에 휩쓸려 지금은 공항 입출입을 수작업으로 하고 있으며, 태풍에 밀려 거대한 선박들이 육지 한가운데 들어 앉아 있었습니다. 수십M의 바닷물이 타클로반시 전체를 덮쳐 4000여명이 죽었는데, 죽은 이들의 대부분이 어린아이들이었다고 합니다. UN 긴급구호Team이 도시전체에 천막을 쳐놓은 임시거처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PROK구조팀이 거처로 사용한 UCCP 베다니 병원은 백 수 십 명의 의사가 있는 제법 큰 병원인데 그곳 역시 파도에 휩쓸려, 환자와 의사가 단 한명도 없었고, 남아있는 몇몇 직원들이 핀셋이나 수술도구를 물에 씻고 있었습니다. 병원 옆자리에 프랑스에서 보낸 임시 병원이 Tent형태로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급식을 두 군데에서 진행했는데, 한군데는 학교였고, 또 한군데는 병원 가까이서 했습니다. 태풍이 몰려와서 학교로 피했는데 거기서만 2000여명이 죽었다고 들었습니다. 쌀과 닭고기를 원료로 삼아서 흰 죽을 만들었는데 가스가 없어서 도처에 너부러져 있는 나무들을 떼서 했고, 그곳에는 예장통합출신 선교사님들이 오셔서 그분들과 함께 죽을 만들었습니다. 기장은 필리핀에 약 36명 정도 선교사들이 있는데 타클로반 지역에는 한 분도 안 계셔서 현지 선교사님들과 잘 협력해 주셔서 급식과 기타 재난구조의 일을 점차 넓혀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UCCP와 함께 위로예배를 드릴 때에는 예장통합의 사회부 총무이신 이승열 목사님께서 오셔서 함께 예배를 드렸고, 지역의 선교사님들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에서 파견한 아라우부대의 단장 이철원 대령과 부단장 그리고 군목도 함께 예배에 참여하였습니다. 아라우란 필리핀말로 이고 또 다른 뜻으로 희망인데, 국군이 활동함으로 필리핀에 해가, 희망이 떠오르게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필리핀은 6.25전쟁 때 젊은 군인들을 파견해준 나라이고, 우리나라가 PKO(유엔평화유지군)가 아닌 형태로 파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하였습니다. 이철원 단장님은 안수집사님이었는데 예장통합 묘동교회에서 봉사하신 분이고, 자신의 딸은 장신대를 나온 전도사라 하였습니다. 어쨌든, 대한민국 군인들, 현지선교사님들 기장의 긴급구조단이 함께 협력하여 고통당하는 필리핀 민중들을 돕는 모습을 주님도 지켜보시고 좋으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인상적인 것은 수천 명이 죽었고, 집과 가족이 다 전파되었고, 모든 것을 잃었음에도 타클로반 어린이들이나 거기 사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깊은 고뇌가 담겨있거나 아픔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환하게 웃으며 인사하고 우리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했고, 웃으면서 서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수심의 그늘이 있거나 하지 않았던 것은 참으로 저에게는 수수께끼 같았습니다.
 
기장이 타클로반 현지에 가서 긴급구호를 하겠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갖지 않았습니다. 필리핀 재난이 일어난 그 다음날 전국교회에 헌금요청을 했지만, 그 계기가 된 것은 이주민 선교를 하고 있는 김해성 목사님이 꾼 꿈 때문입니다. 원래 기장이주민선교를 하는 목회자들 모임 중에 기장이주민선교협의회(이선협)가 있는데 이들이 선교 협의회를 태국에서 하기로 했는데, 그때 이선협은 필리핀에 하이옌 태풍이 크나큰 재해를 일으켰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회장인 김해성 목사님이 재해가 가장 심한 지역에서 필리핀사람들이 죽어 가는데 자신이 그 물 속 한가운데 서 있는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김 목사님은 잠을 깨서 곰곰이 그 꿈의 의미가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결국 이선협회원들과 협의하여 태국선교협의회를 가지 않기로 하고, 그렇게 되면 비행기표 값과 현지 예약해 놓은 비용을 절반 손해 볼 수밖에 없는데도 감수하기로 하고, 이선협과 중국동포교회가 필리핀 구호에 나서기로 마음을 먹고 교단에 구호단 결성을 요청해왔습니다. 김해성 목사님은 이주민 선교의 공로로 한신상, 포스코상등을 타신 분이고, 스리랑카 대통령으로부터 코끼리 1쌍을 받은 일로 인해 대체로 잘 알려져 있는 분입니다.
 
저는 김해성 목사님의 긴급구호의 요청을 듣고 성경말씀 한군데가 떠올랐습니다. 사도행전 169절입니다.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원래 사도Paul은 아시아로 가려했는데 주 성령께서 사도Paul에게 환상을 보여 주셔서 마게도냐 사람을 도우라 하신 것입니다. 저는 사도Paul에게 환상 속에 나타나 역사하신 주 성령님께서 사도 김해서 목사의 꿈에 나타나 해야 할일을 지시하였다고 그렇게 믿습니다. 원래 가고자 하는 곳을 막으시고 마게도냐로 가게 하신 성령님께서 원래 김해성 목사가 가고자 한 태국을 막으시고 하이옌으로 엄청난 재난을 당한 필리핀 현장 한 복판에 서 있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주 성령님께서 강권하신 것입니다.
 
저는 주 성령님께서 그 예전 1세기 때 사도Paul에게 환상으로 보여주셨고, 오늘날 21세기에는 김해성 목사님에게 꿈을 통해 보여주셨다면, 오늘 우리 한장여협에게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타나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말씀하실 줄로 믿습니다.
 
제가 옛날에 송암교회 청년회를 이끌고 수련회를 갔었는데, 한 청년이 기타를 치면서 그런 가사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DD 소주나 까고요, DD 고고나 춥시다. 당다당당 다 당당당 당당당 다당 다당그래서 그 청년들에게 그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 송암교회 청년회는 디디 소주나 까고요, 디디 고고나 추는 청년들이 아니라, 우리는 분명하게 주님 뒤를 따라가고, 주님 닮은 청년이어야 한다 했습니다. 우리 한 장여협은 함께 모여 친교나 하고, 얼굴보고, 서로 오랜만에 만났다고 반갑게 악수하고 끝나는 협의체가 아닙니다. 우리는 분명하게 한국장로교 여성들로서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고, 오늘도 거룩한 영이 이끄시는 대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말씀하시는데, 우리가 건너가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도울 일을 기도하면서 찾는 공동체, 혹은 협의체어야합니다. 무슨 일이든지 좋습니다. EMS-Mission Council협의체가 주로 가서 돕는 일로써 시리아 난민들이 지금 500만이 넘는데, 레바논만에도 100만이 넘어섰는데, 저들이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는데, 학교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도 있고, 타클로반에서 30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급식을 하는데 한 끼에 70만원 하는데 건너가서 도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가슴으로 도우려고만 한다면, 환상을 보지 않고도, 꿈을 꾸지 않고도 오늘 우리 한장여협이 건너가서 저들을 돕고, 건너가서 성령님을 도울 일이 너무도 많습니다.
 
한장여협이 저는 한장모협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장로교여성협의회가 한국장로교어머니협의회가 되어서, 이 땅 고통당하는 이들을 마치 어머니가 그 젖먹이 아이들을 긍휼히 여기듯이 이 땅의 고통당하는 이들이 있는 곳에 건너가서 돕는 어머니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테제공동체 노래 중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은혜의 주님, 거기 계시네우미 까리떼스, 데싸뭐어, 우리 까리따스 데우스이미 에스토감사합니다.
 
기도
은총의 하나님, 주 성령님께서 사도Paul의 환상 속에 나타나셔서 건너가 우리를 도우라하셨듯이, 오늘도 주 성령님께서는 우리를 부르고 계시는 줄 믿습니다. 우리 한장여협이 주님의 부르심에 ! 제가 여기 있나이다. 저를 보내소서 곧 나를 응답하여 건너가서 고통당한 이웃을 돕는 어머니들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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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11-03 21:39:53 총무 칼럼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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