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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회관 제 45 회 정기총회 개회예배 설교

관리자 2014-03-01 (토) 11:05 11년전 2100  
한국기독교회관 제 45 회 정기총회 개회예배
 
성경본문 : 고린도전서 15 장 58 절
제 목 : 주의 일에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일 시 : 2014 년 2 월 28 일 (금) 오전 11 시
 
 
■ 주님의 평강의 은총이 기도해주신 전 관리위원장 김정섭 장로님과 오늘 귀한 찬양을 주께 올린 관리처 직원분들 위에 한국기독교회관 관리위원장 성우기 장로님과 부위원장 송건성 목사님 그리고 금번 제 45 회 정기 총회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 위에 흘러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 이승철 관리처장님의 부탁으로 말씀을 대언하는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이 시간에 설교를 하기 보다는 - 제가 여기 계시는 주의 일꾼들 앞에서 설교할 만큼 한 그만한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만 - 최근에 겪었던 일을 여러분들과 묵상하며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말씀으로서 부족하더라도 널리 혜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얼마 전까지 저는 강북에 있는 한전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퇴원하였습니다. 무슨 큰 병으로 입원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세상에 감기로 3 -4 일을 입원한 것입니다. 요즘 감기가 아무리 독하다 하지만 누가 감기로 입원하겠습니까? 그런데 이번 감기는 달랐습니다. 감기기운이 있더니 지방출장을 다녀오고 난 다음에 몸져눕게 되었습니다. 콧물은 마치 물과 같이 줄줄 흘러 나오지요! 머리는 띵하고 지끈거리고 아파오지요! 그래서 동네에 있는 의원에 가서 처방을 받고 약을 지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일을 하지 않고 집에서 푹 쉬었습니다. 그 다음 주면 파키스탄에 가서 파키스탄장로교회와 함께 여러 가지 일을 하기로 했기에 빨리 나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푹 쉬는데도 감기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 찬송가에 “내 짐이 점점 무거워질 때 주 예수 앞에 아뢰이면” 이라는 구절이 있잖습니까? 제 머리가 점점 무거워지는데 얼마큼이냐 하면 머리의 무게가 몸보다도 더 무게가 더 나가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열이 오르면서 지끈거리고 아파오기 시작하였는데 그런 고통이 없었습니다. 콧물은 줄줄 흐르지요! 무엇보다도 고통스러웠던 것은 기침이었습니다. 기침을 하기 시작했는데 주일 오후에서 시작된 기침이 밤에도 지속되더니 1 분에 대 여섯 번 쉬지 않고 밤을 새서 기침을 하였습니다. 숫자로 세어보지 못하였지만 기침을 밤새내 했으니까 한 2-3 천번은 족히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기침을 하면 그냥 기침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온 오장육부가 들썩일 정도로 기침을 했고 기침을 할 때 두 눈에서 불빛이 번쩍거렸습니다. 그 밤에 저는 생지옥을 겪었습니다.
 
 
■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번 감기는 내가 그동안 앓아온 감기와는 차원이 다른 아주 쎈 놈이로구나! 주저없이 저는 입원을 해야 하겠다고 결정하고 강북에 있는 한전병원에 입원을 하였습니다. 병원에 있을 때 피검사, 오줌검사, 폐검사 등등 여러 검사들을 했는데 다행히 신종플루는 아닌 것으로 판명이 되었고 그러나 의사 선생님은 혹시 모른다고 신종플루 때 처방하는 타미플루라는 약을 함께 처방을 해 주었습니다. 입원해 병상에 누워있는 동안 링겔과 여러 종류 주사를 맞으면서 주로 자고깨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기침은 계속해서 나왔고 열은 떨어지지 않았지만 삼일 째 되는 날에 조금씩 덜해져서 오일만에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 퇴원하고 난 다음에 보니까 몸무게가 4.5 킬로그램이 빠져 있었습니다. 귀에서는 웅웅거리는 이명현상이 와 있었고 그저 아무 일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무기력증이 온 것이죠! 그래서 한 일주일 다른 일을 하지 못하고 집에서 누워있어야 했습니다. 집에 누워 있으면서 가만히 내 몸 안에 침투해 들어왔던 감기 바이러스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번에 침투해 들어왔던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내가 걸렸던 어떤 감기바이러스보다도 더 쎈 것이어서 거의 55 년 만에 처음으로 경험해 본 것이었습니다. 두 주일을 꼼짝 못하도록 아무 일도 못하도록 묶여져 있었습니다. 그동안 감기를 걸렸어도 이렇게 심한 놈과 마주친 적이 없었습니다.
 
 
■ 평생 에큐메니칼 운동을 해 오신 오재식 선생님 “내게 꽃으로 다가오는 현장”이라는 책에 나오는 얘기입니다만 8 페이지에 그런 얘기가 실려 있었습니다. “40여년 전, 한 정보정치의 괴수격인 인사가 자서전을 펴냈는데 그 책에서 오재식 선생을 실명으로 거론하면서 ”적이면서 대단한 놈이다“ 라며 오 선생의 조직력을 높이 평가한 적이 있습니다. 오 선생의 적수가 되는 정보실력가가 한 말이라 힘이 있습니다.” 저는 지난 이 주일 동안 저의 몸에다 생지옥을 만든 적이었던 감기바이러스에 대하여 같은 말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적이지만 대단한 놈이다” 저는 누워 있으면서 그 감기바이러스에 대하여 한번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참 대단하다기 보다는 참으로 위대한 놈이다! 만일 감기 바이러스가 감기를 유발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면 그 놈처럼 성실하게 자기의 미션을 제대로 수행한 놈이 있었던가? 세상에 내가 밤잠을 자지 못하고 기침을 할 때 감기바이러스 그 놈도 밤새 자지도 않고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면서 일한 것이 아닌가? 그 감기 바이러스는 이름이 뭔지 모르지만 단 한 가지 사명만 수행한 것이 아니라 동시다발적인 일을 하였는데 한편으로 열을 나오게 하여 머리를 지끈거리게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기침을 지속적으로 하게 하고 몸져 눕게 하고 병원에 입원하게 하고 몸무게를 4.5 킬로그램이나 빠지게 하고 이 주일 동안 아무 일도 못하게 한 것입니다. 저로서는 참으로 고통스러운 시간들이었지만 그 감기바이러스의 입장에서 본다면 자신이 감기 바이러스로서 정체성을 유감없이 발휘한 자신의 사명을 100 % 성취시킨 참으로 적이지만 대단한 놈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 누워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가 문득 일어나서 내 몸 안에 있었던 감기바이러스를 향하여 박수를 쳤습니다. 그토록 성실하게 자신의 일을 수행한 감기 바이러스에게 쳐 준 찬사의 박수였습니다. 물론 감기 바이러스가 제 박수에 대하여 어떻게 응답하였는지는 모릅니다. 저는 금번 감기에 누워있으면서 김훈 작가가 쓴 남한산성이라는 소설을 읽었습니다. 거기에 그런 구절이 나옵니다. “당의 태종이 고구려를 징치하고자 친히 군사를 거느리고 요동을 건나와 안시성을 포위하였습니다. 그때 성 안의 고구려 군사들은 황제의 깃발을 향애 욕을 해대며 성 밖으로 몰려나가 황제의 토성 진지를 무너뜨렸습니다. 싸움은 석달동안 계속되었는데 공방간에 승부를 가릴 수 없었었고 요동에 겨울이 일찍 와서 풀이 마르고 눈이 내리자 황제는 군사를 거두어 돌아갔습니다. 돌아갈 때 황제는 고구려 군병들의 용맹을 가상히 여겨 비단 백필을 내려주었습니다.” 그 구절을 읽으면서 저는 물론 시각은 다르지만 금번 제 몸에 침투해 온 감기 바이러스에게 당 태종과 같이 비단 백필을 수여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만히 저 자신을 생각해 보니 과연 내가 주의 일꾼으로서 일을 할 때 감기바이러스가 자기 일을 하는 것만큼 했을까 생각하니 무척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 한 수도원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수도원장과 수도사가 이 층에서 일층을 내려다 보고 있는데 그 도둑은 그것을 알지 못하고 쥐죽은 듯한 소리도 내지 않고 살금살금 걸어가서 도둑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수도원장이 수도사에게 말합니다. “저 도둑님이 얼마나 자기 일을 성실하게 하고 있는가 보게! 우리도 우리의 일을 저렇게 성실하게 하세!”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도 더 낮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마태복음 5 장 20 절) 말씀하셨습니다. 사도 바울 선생님은 우리 주의 일꾼들에게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고린도전서 15 장 58 절)
 
 
■ 저를 비롯하여 여기에 앉아 계시는 모든 분들이 주를 위하여 일하는 일꾼들이십니다. 성우기 관리위원회 위원장님도 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신 송건성 목사님도 주께서 위탁하신 한국기독교회관을 위하여 일하시는 분이요 관리위원님들이나 이승철 관리처장님도 그리고 직원들도 주를 위하여 일하시는 한 분 한 분 귀하신 일꾼들입니다. 여기 계시는 모든 분들이 한 분도 빠짐없이 주를 위하여 일하는 일꾼들이면서 주님의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입니다. 일반적으로 감기바이러스의 크기는 30~90nm(나노미터-nm는 십억분의 1m)라고 합니다. 그런 쮜씨알만큼도 못하고 조막만큼도 안되는 것들도 자기의 미션을 그토록 열정적으로 그토록 성실하게 그토록 견실하게 집중적으로 잘하는데 우리 생명의 주님을 따르는 일꾼들이 감기 바이러스 정도를 못 따라가야 되겠습니까? 우리에게 맡겨져 있는 일들은 그 일이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습니다. 비록 작다하더라도 주의 일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무척 거룩한 일입니다. 이 일을 할 때 주님 사랑하는 뜨거운 맘으로 저와 여기 계신 우리 모두가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주를 위한 수고는 주 안에서 결코 헛되지 않을 줄로 믿습니다.
 
 
■ 기도> 은총의 하나님 아버지! 저희를 사랑하셔서 저희에게 귀한 일을 맡기셨는데 주님 사랑하는 뜨거운 열정과 사랑으로 잘 감당하게 하여 주옵시고 저희가 세상의 그 어떤 일꾼들이 일하는 것보다도 더 주님의 일을 잘하게 하여 주옵소서! 성우기 관리위원장님과 송건성 부위원장님 이승철 관리처장님과 함께 일하는 모든 일꾼들에게 하늘로부터 오는 힘과 기쁨으로 채워 주시옵소서! 저희가 힘써 일함으로 인해 한국기독교회관을 통해 주께 영광을 맘껏 돌리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 복되신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니다. 아멘
 
 
■ 축도> 이제는 우리에게 이 땅에 주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주님의 거룩한 일을 맡겨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우리를 사랑하셔서 주의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기쁨도 주시고 믿음도 주시고 열정도 주시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의 사랑하심과 오늘도 거룩한 영으로 우리에게 지혜와 열정으로 채우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거룩하신 뜻 가운데 세우신 한국기독교회관 위에와 이를 위하여 일하는 성우기 관리위원장님과 송건성 부위원장님, 이승철 관리처장님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 위에 여기 오늘 예배 드리는 모든 주님의 사랑하는 일꾼들 위에 지금부터 언제까지나 임마누엘 함께 하시고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가 되도록 은혜 내려 주옵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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