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3일(월) 오전 10시 익산노회 정기노회 개회예배 이리제일교회
성경본문 : 에스겔 47 장 1 절 - 12 절
제 목 : 익산노회에서 흘러나온 맑은 물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평강이 오늘 귀한 찬양을 올린 이리제일교회 할렐루야 크로마하프 찬양단과 한국기독교장로회를 이루는 중요한 지체인 익산노회에 속한 모든 교회들 위에와 목회자와 성도님들 위에 익산노회를 통해 주를 섬기시는 존경하는 익산노회장님과 모든 임원님들 그리고 노회원님들 위에 총회유지재단 이사장이시며 증경총회장이신 존경하는 김현배 목사님과 섬기시는 이리제일교회 위에 흘러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 교단에 소속한 노회들이 지난 번 광주노회가 광주노회와 광주남노회로 분립이 되어 이제 25 개 노회입니다. 25 개 노회 중에서 2014 년 정기노회로 익산노회가 가장 처음으로 개최됩니다. 우리 모두는 한국기독교장로회가 한국교회를 향도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 한국기독교장로회 25 개 노회들 중에서 오늘 가장 먼저 개최된 것처럼 익산노회가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이 땅에 실현해 나가고 예수님의 정의 평화 생명의 정신을 구현해 나가며 성령님의 능력 안에 있는 교회로서 이 땅에 주님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가는 일에 우리 익산노회가 가장 앞장 서는 향도적인 노회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 저는 강북구 수유2동에 살고 있고 거기서 한 2 km 정도 걸어가면 우이천이 있습니다. 언젠가 비오는 날 우이천변에 갔는데 비가 와서 흙탕물일 줄 알았는데 물이 참 깨끗하였습니다. 아니 서울에서 흐르는 물이 이렇게 맑은 것일까 참 신기했습니다. 저는 물이 흐르는 방향을 따라 마냥 걸었습니다. 어느 곳에서는 송사리들이 떼지어 놀고 있었고 모래무치도 모래 위에 살짝 얹혀져 있었습니다. 조금 더 가보니 커다란 송어 두세 마리도 노닐고 있었습니다. 천 좌우에는 푸른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조금 갔더니 야생오리들도 먹이를 찾고 있었고 흰 백로가 물 안에서 한쪽 다리를 올리고 묵상에 잠겨 있는 것 같았습니다.
□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물이 흐르면서 참 여러 가지 좋은 일들을 하는구나? 송사리들과 송어들도 놀게 하고 야생오리들과 학도 주변에서 살게 하고 푸른 풀들도 살게 하구나! 참 좋구나!를 느꼈습니다. 서울 안에 이런 맑은 시내가 흐르고 있다는 것에 참 감사했습니다. 한참 걷다가 보니 아래쪽에는 팔뚝보다 더 큰 송어들을 수십마리가 떼지어 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이천을 따라 계속 걸어 내려가면서 노래 가사 하나가 떠올랐는데 가사가 이렇습니다. <1. 흘러 흘러서 물은 어디로 가나 / 물따라 나도 가면서 물에게 물어본다 / 건듯 건듯 동풍이 불어 새봄을 맞이했으니 / 졸졸졸 시내로 흘러 조약돌을 적시고 / 겨우내 낀 개구장이의 발때를 벗기러 가지 / 2. 흘러 흘러서 물은 어디로 가나 / 오뉴월 더운 날에 가뭄을 만났으니 / 돌돌돌 도랑에 흘러 농부의 시름덜고 / 타는 들녘 벼포기를 적시러 가지>
□ 가수 안치환 씨의 노래인데 그러고 보니 물이 참 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이 흐르고 흘러서 그냥 흐르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흘러 흘러서 조약돌도 적셔주고 겨우내 낀 개구쟁이의 발 때를 벗겨도 주고 돌돌돌 도랑에 흘러서 타는 들녘 벼포기를 적셔주고 그래서 농부의 시름도 덜어주고 참 착하고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이천를 따라내려가면서 안치환의 노래가사와 어떤 비슷한 그 무엇을 느꼈는데 성경에도 이와 비슷한 말씀이 떠올라서 집으로 돌아와 성경을 펼쳤는데 에스겔 47 장에 있었습니다. 본문은 에스겔이 본 환상 중의 일부인데요! 성전 문지방에서 물이 흘러 나옵니다. 그 흘러 나오는 물이 동쪽으로도 흐르고 남쪽으로도 흐르는데 그 흘러 나오는 물이 점점 많아집니다. 제일 처음에는 47 절 2 절에는 그저 스며나오다가 3 절에는 물이 발목에 오르게 되고 4 절에는 물이 무릎과 허리에 오르고 5 절에는 건너지 못할 강이 되고 헤엄칠 만한 물이 되고 그 물이 흐르고 흘러서 바다에 까지 흘러가게 됩니다.
□ 그런데 물이 단순히 그저 흐르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7 절에 보겠습니다. “내가 돌아가니 강 좌우편에 나무가 심히 많더라” 8 절을 보겠습니다.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이 물이 동쪽을 향하여 흘러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에 이르리니 이 흘러 내리는 물로 그 바다의 물이 되살아나리라” 9 절을 보겠습니다.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 10 절을 보겠습니다. “또 이 강가에 어부가 설 것이니” 도대체 무엇입니까? 성전 문지방에서 흘러 나오는 물로 인해 한마디로 모든 ant 생명들이 살아납니다. 그저 한 두 가지가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들이 살아납니다. 나무도 살아나고 생물도 살아나고 고기도 살아나고 덩달아 어부도 살게 되고 과실나무열매도 살아납니다. 9 절에 있는 말씀 그대로입니다.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라” 하였습니다. 생명이 단지 사는 것만이 아니라 생명이 풍성해지고 더불어 주변에 있는 모든 유기체적인 생명이 통합적으로 서로 얽히면서 덩달아 살아나고 풍성해집니다.
□ 살아나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입니까? 12 절에 있습니다. “강 좌우가에는 각종 먹을 과실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열매가 끊이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열매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를 통하여 나옴이라” 무엇입니까? 성소에서 흘러나오는 물이란 하나님께서 성전에 계시는데 하나님께서 흘러 보내시는 물이라 그 물이 생명을 살리고 풍성케 하고 생명을 치유하는 힘이 있는데 단순히 사람만 살리는 것이 아니라 생물도 살리고 나무도 살리고 바다까지 살리게 됩니다. 물이 그냥 물이 아니라 참으로 착한 물인 것입니다.
□ 성경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우이천의 맑은 물과 안치환의 노래가사와 에스겔 성전 문지방의 물이 제 생각 속에 흘러 들어왔습니다. “‘우이천’과 ‘에스겔’과 ‘안치환’ 이 셋을 합류해 보면 물이 있는데 그저 고여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흐른다는 것이고 그저 단순히 흐르는 것이 아니라 흐르면서 그 물이 스쳐가고 그 맞닿은 곳에 그 물이 touch하는 곳마다 끊임없이 생명을 주고 생명을 살게 하는구나!” 한마디로 흐르는 물의 영향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작년 5 월에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통일 에큐메니칼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애틀란타는 조지아주에 있는데 노벨평화상을 탄 두 인물로 유명했습니다. 한 사람은 흑인인권운동가 <마르틴 루터 킹 주니어>이고 다른 한 사람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입니다. 애틀란타 시민들은 이 두 사람이 조지아주 출신인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두 사람은 단지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에 평화의 물결을 만들어내는 엄청난 영향력으로 인해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 애틀란타에는 두 사람 말고 또 유명한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코카콜라이고 다른 하나는 CNN입니다. 본사가 거기에 있어서 두 군데를 방문했습니다. 코카콜라 본사에서 개발한 코카콜라가 전 세계로 수출되는데 자기들 말로는 UN 회원국 보다도 많고 FIFA 회원국 수보다도 코카콜라를 수입하여 마시는 나라의 개수가 더 많다 하였습니다. 각 나라와 민족의 입맛을 예리하게 분석하여 매운 맛, 알싸한 맛, 신맛, 단맛 등을 조합하여 저들에게 맞는 코카콜라를 만들어 판매하였는데 아프리카를 비롯하여 세계 구석구석까지 안 흘러 들어가는 데가 없다는 것입니다. 코카콜라 본사 사람이 그런 말을 했습니다. “세계의 3 분의 2 는 물로 덮혀 있다. 그 나머지는 코카콜라로 덮혀 있다.” 코카콜라의 대부분의 구성요소 중 거의 97-8%가 물인데 이 코카의 물과 같이 오늘날 지구촌 사람들에게 심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이 없습니다.
□ 영향력과 관련해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한국기독교의 영향력은 어떻게 될까? 에스겔 성전에서 흘러 나오는 물처럼 한국교회가 과연 물이 흐르는 곳마다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내고 생명들에게 풍성함을 주고 있는 것일까? 각종 보도와 뉴스 그리고 통계를 살펴보면 그 반대가 현실인 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목사인 조용기 목사의 실형선고, 감리교의 감독회장의 감투의 법정 싸움, 장로였던 대통령들의 정치행태, 독재자 박정희 추모예배, 헌금횡령, 직분과 헌금 바꿔치기, 예장총회에서 가스총 위협사건, 수천억 짜리 교회건물의 신축, 유명 교역자들의 스캔들, 각종 법원에서 교회간의 분쟁들로 인한 재판병목현상 각종 재정적 비리 등등으로 인해 우리 한국기독교의 신뢰도는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구한말의 초기기독교는 비록 그 인구가 1-2 %도 되지 못하였지만 사회를 향도해나가는 신선한 물결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우리의 기독교는 사회와 역사를 살리는 물로서가 아니라 오히려 사회와 공동체를 오염시키는 주원인으로 손가락질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기독교라 하지 않고 <한국개독교>라 합니다. 개같은 종교 독을 품어내는 종교라 합니다. 기독교지도자들을 <개독의 괴수>라 하고 목사들을 <개독먹사>라 하고 집사를 <잡사>라고 하고 평신도를 <병신도>라 합니다. 인터넷 공간에서 기독교 관련기사는 악플들이 거의 95 % 이상입니다. 예전에는 비난일색이었는데 다른 분위기도 있습니다. “아 그 개독들 놔두세요! 무관심이 약이죠! 뭐라고 해대면 더 독을 품어낸답니다. 저런 것들 있어봐야 뒷소리밖에 안합니다.”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 우리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심각하게 나쁩니다. 그런 연고인지 모르지만 지금 기독교인들의 수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줄어가고 있습니다. 통계를 보면 보수적이라고 하는 예장합동과 기하성 등등 교단들의 교인수도 놀랄 정도로 줄어들어가고 있고 예장통합도 지난 총회에 보고된 것에 의하면 5 만명의 교인수가 한꺼번에 줄어들었습니다. 100 명 정도의 교회 500 개가 사라진 것이죠! 언젠가 불교방송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개신교와 불교는 앞으로 30 년 안에 거의 존재감이 미미할 정도로 축소된다고 하였습니다.
□ 우리 기독교는 지금 심각하게 짓밟히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짓밟히고 있는 것에 대하여 분노할 수도 있고 그냥 무덤덤하게 받아드릴 수도 있고 아니면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5 장 13 절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밟힐 뿐이니라” 우리가 맛을 잃었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에 의해 밖에 버리워지고 세상사람들에 의해 밟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야말로 한국기독교의 일원인 우리 자신의 일그러진 모습을 다시금 보아야 할 때입니다.
□ 인터넷 공간에서 개독을 비판하는 어떤 사람들이 개독이 비판받는 요목들을 줄 열거한 다음에 한국기독교가 다 개독은 아니다는 것을 바로 이해학 목사와 주민교회의 예를 들었습니다. 유신 때에 이해학 목사님은 인권과 정의를 외치다가 구속을 당하였고 주민교회는 그런 목사를 쫓아내지 아니하고 담임목사로 모시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일들을 수없이 많이 했다고 하면서 개독이 다 개독인 것이 아니다는 예로 한국기독교장로회 주민교회를 예로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디서 그런 글도 읽었습니다. 박형규 목사님과 서울제일교회가 독재투쟁을 한 것을 말하면서 ‘기장은 적어도 개독은 아닌듯!“ 하는 기사도 읽어보았습니다.
□ 2017 년이 종교개혁 500 주년이 되는 해로 세계루터교를 중심으로 500 주년 행사를 크게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무슨 행사를 하기 이전에 지금으로부터 500 년 전에 왜 종교개혁이 일어났는가를 살피고 오늘의 한국교회가 종교개혁의 대상이 되어 있는 지금의 현실 속에서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에서부터 다시금 성경이 말씀하는 성전의 역할로 되돌아가고 초대 교회의 원 모습으로 우리가 돌아가는 회개운동과 기도운동을 시작해 나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 우리 교단이 제 98 회 총회 주제를 예수 그리스도의 빛 가운데 새로워지는 교회라 정하는 것은 기실 오늘의 한국교회가 직면해 있는 문제를 생각하면서 종교집단으로서가 아니라 물량주의와 성공주의, 마몬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교회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로서 다시금 빛을 밝히자는 우리 기장교회가 예수님의 빛을 밝히자는 거룩한 뜻이 담겨 있습니다.
□ 익산하면 그 익산을 제 나름대로 해석합니다. 유익할 익에다가 메 산 그래서 유익한 것이 산처럼 많고 거룩한 것이 은혜의 것이 선한 영향력이 산처럼 많은 것으로 그렇게 해석합니다. 우리 기장이 무엇보다도 기장에 속한 우리 익산노회가 익산노회에 속한 교회들이 오늘 에스겔 예언자가 환상에서 보는대로 문지방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성전이 되고 노회가 되기를 바라고 함께 기도하십시다. 그래서 우리 기장교회가 이 땅을 맑게 하고 생명을 살리게 하고 생명을 풍성케 하는 물이 흘러 흘러 나오는 성소가 되도록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되도록 더욱 기도하고 또 기도하십시다.
□ 우리 기장교회와 우리 익산노회의 교회들이 그 교회들에서 모이고 흩어지는 성도들이 사회 속으로 흘러 흘러 나가서 이 사회를 맑게 하고 따뜻하게 하고 보다 정의롭게 하고 평화롭게 하는 물줄기가 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기도의 손을 모읍시다. 지난 주간 목요일에 익산노회 익산중앙교회 김은경 목사님이 한국교회가 주는 사회봉사대상을 받으셨습니다. 이주민들의 인권과 이주민여성들을 위하여 귀한 사역을 감당한 것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 속한 한국사회봉사회가 표창을 한 것입니다. 저는 익산노회에서부터 익산노회 속한 교회들과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이 땅을 살만하게 하고 생명을 살리는 그런 일에 에스겔 성전 문지방에서 흘러 나오는 하나의 물줄기로서 이 땅과 소외된 지역으로 영적 기갈과 목마름이 있는 곳으로 흘러 흘러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기장 동광교회 홍순관 집사님이 생명을 살리는 노래를 부르는데 가사가 그렇습니다. “손이 시리면/ 따스히 만져주마/ 추운 날이면/ 두 볼을 감싸주마/ 너무 힘들거든 내게 기대보렴/ 눈물 나거든 내 품에 안기렴/ 냇물아 흘러흘러 강으로 가거라/ 맑은 물살 뒤척이며 강으로 가거라/ 힘을 내거라 강으로 가야지/ 힘을 내거라 바다로 가야지/ 흐린 물줄기 이따금 만나거든/ 피하지말고 뒤엉켜가거라/ 강물아 흘러흘러 바다로 가거라/ 맑은 물살 뒤척이며 바다로 가거라/ 힘을 내거라 강으로 가야지/ 힘을 내거라 바다로 가야지/ 흐린 물줄기 이따금 만나거든/ 피하지 말고 뒤엉켜가거라/ 강물아 흘러흘러 바다로 가거라/ 맑은 물살 뒤척이며 바다로 가거라” 저는 익산노회와 교회들 그리고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이 노래와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든지 익산노회에 속한 이들을 만나면 더 푸르러지게 되고 더 나아지게 되고 더 기뻐지게 되기를 바랍니다. 누구든지 여러분을 만나게 되면 생기가 솟게 되고 한 생명이라도 살려지게 되고 타는 들녘의 벼포기를 적시게 되고 농부의 시름이 덜게 되고 개구쟁이의 발때를 벗기게 되고 그렇게 흘러 흘러서 여러분의 맑음을 나누어 주시고 여러분의 청초함을 배분하며 기쁨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누구든지 여러분들을 만나고 나면 예수님을 만나게 된 것 같은 은혜가 은은하게 남게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날 참으로 흐린 물줄기들이 많이 흐릅니다. 그리고 우리 기독교 안에도 흐린 물줄기가 적지 않아 사회로부터 개독교라 욕 얻어 먹고 있습니다. 성전 문지방에 흐르는 물인 익산노회와 노회원 여러분들은 맑은 물살 뒤척이며 은혜의 바다로 향해 가시고 이따금 흐린 물줄기를 만나거든 거룩한 복음으로 감싸안고 가면서 결국 저들을 그리스도의 의인의 복음과 성화의 복음으로 뒤엉켜 가면서 은혜의 바다로 함께 데려가시기를 바랍니다. 힘을 내어 가시기 바랍니다.
기도> 은혜의 주님! 세우신 익산노회가 성전문지방에서 흐르는 시내가 되게 해 주시고 그래서 익산노회에서 흐르는 맑은 시내를 만나는 이마다 생명을 얻고 또 얻어 풍성한 그리스도의 생명을 얻게 하시고 익산노회와 속한 교회들에게서 흘러 나오는 물줄기가 사면팔방에 퍼져나가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 복되신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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