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회 총회 선교정책협의회
인 사 말
일 시 : 2014년 3월 6일
장 소 : 대전교회당
□ 주님의 은총이 제98회 총회 선교정책협의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교회와 삶, 선교현장 가운데 가득 넘치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 주님께서는 모든 믿는 자와 제자 공동체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19-20)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선교는 “온 천하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는 주님의 위대한 명령과 위탁, 그리고 항상 함께하신다는 약속 위에 근거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사명이자 그 존재의미입니다.
□ 그동안 한국교회는 도시-농어촌선교, 민주화와 인권, 민족통일 등을 위한 사회선교, 섬김과 나눔의 복지선교, 해외선교 등 다양한 선교 영역에서 기도와 열정, 헌신으로 함께 하며 많은 결실들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급격한 사회변화와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추락 등으로 인한 ‘교회의 위기-선교의 위기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인식 속에 ‘시대변화에 뒤떨어지고 말과 행동을 신뢰할 수 없는 교회’라는 이미지가 고착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 교회는 기도와 말씀 안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른 실천 속에서 끊임없이 스스로를 개혁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변화된 상황(context)에 따라 선교적 대응 또한 날로 새로워져야 합니다. 이것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새 시대,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경륜에 동참하는 것이요, 그 부르심에 대한 응답을 의미합니다. 실례로 우리 교단은 새 역사를 시작한 지 불과 16년 만에 ‘교육정책’(1969년, 제54회 총회)을 수립․채택한 것을 시작으로 ‘사회선언지침(1971년, 제56회 총회)’, ‘신앙고백서(1972년, 제57회 총회)’, ‘선교정책’(1973년, 제58회 총회)-이상 4대문서-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한 1987년, 제72회 총회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신앙선언, 교회선교, 사회선교, 교회교육정책을 담은 제5문서 수립․채택했습니다. 특별히 2003년, 제88회 총회는 교단의 희년(창립 50주년)과 새 천년의 시작이라는 문명의 전환기를 맞이하며 <은총․생명․섬김의 신앙>이라는 희년신앙 선언, <목회, 선교, 교육, 그리스도인의 생활>이라는 희년실천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이 모두는 “변화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고”(롬 2:2) 그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한 신앙고백과 실천의 다짐입니다.
□ 오늘 우리는 또 다시 변화의 한 복판에 서 있습니다. 오늘의 선교현장은 우리로 하여금 다양한 관심, 전문적인 훈련과 준비를 갖추고 선교에 임할 것을 요청합니다. 또한 새 역사 60주년을 넘어 100회 총회를 앞둔 현 시점은 우리 기장 교회의 정체성과 사명이 시대의 도전과 위기에 직면한 때입니다. 때문에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산 호렙의 불타는 떨기나무 앞에서 신을 벗고 선 모세의 모습으로(출 3장), ‘주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신 예수님의 말씀(눅 4:16-19)을 따라 다시 한 번 분명한 신앙고백과 실천의 다짐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 바라기는, 오늘 이 선교정책협의회가 기장 교회 전체와 참석하신 모두에게 현재와 미래교회와 선교 상황에 대한 이해와 전망을 높이고 교단 선교의 변화와 발전을 함께 고민하고 도모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바쁘신 가운데서도 멀리까지 오셔서 귀한 말씀을 전해주신 총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과 유익한 강연을 준비해 주신 강사님, 선교의 현장에서 눈물로 기도하며 헌신하고 계신 모든 동역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11-03 21:39:53 총무 칼럼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