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의 부름
2002 년 2 월 17 일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저희가 세상에서 살 때 무엇이 무엇인지 모르게
그저 허겁지겁 정신없이 살 때가 너무도 많습니다.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무엇인가 먼저 해야할 때도 많았으며
때로는 그것을 행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바로 그것을 하고 있는 자신의 실존의 모습을 볼 때가 많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야 함을 알면서도
그저 대책없이 세상의 논리와 분위기에
휩쓸려 떠내려 갈 때도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면 뭔가 하루하루 더 나아져야 할 터인데
오늘도 어제와 같이 그저 깨달음이 없이
다람쥐 쳇바퀴를 돌리듯이 그저 일상적인 일들에 매여 살고 있는 모습을 안타까워하지도 못하고 살 때가 허다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모든 살아있는 것들을
사랑하면서 살아야함을 배웠으면서도 그저 그냥 그렇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면서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살 때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지! 느끼지만
그저 또 그렇게 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자주 발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희는 곤고한 실존들입니다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하면서 살았고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차일피일 미루면서 책임을 불확실한 내일로
떠넘기고 살았습니다
주 아버지 하나님 저희의 모든 허물과 죄를 사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 세속에서 묻은 분진을 우슬초로 씻어주시고
마음 속에 자리잡은 정결치 못한 모든 죄를 아뢰오니
용서하여 주시옵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정결하게 씻어주시옵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서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이신 예수님 귀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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