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년 12 월 13 일(주일) 오전 11 시 주일낮예배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성경본문 : 누가복음 1 장 26 절 - 38 절
제 목 : 아픔이라는 자궁에서 사랑이 잉태된다!
서정주 시인이 그렇게 노래했습니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 봄부터 소쩍새는 / 그렇게 울었나 보다. //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국화가 노랗거나 하얀 꽃을 피울 때 그저 되어지지 않습니다. 봄부터 소쩍새가 울고 / 천둥도 먹구름 속에서 우는 과정을 동반합니다. 가치 있는 일들이 이루어질 때 그냥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울음과 아픔이 동반합니다. 생명은 귀합니다. 귀한 생명이 잉태될 때는 그 아픔의 정도는 더 심해집니다. 옛날 어머니들이 아이를 낳으려고 산실에 들어갈 때 고무신을 벗으면서 내가 이 신을 다시 신을 수 있을지 하면서 들어간다 하였습니다. 아이를 낳다가 죽기도 합니다. 아직 안 겪어보았지만 지켜 보아서 압니다만 아이를 잉태하는 것은 참으로 아픔 중에 아픔입니다. 귀하고 귀한 생명이 태어날 때 아픔을 동반하게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창조질서의 일부로 만드신 것 같습니다. 귀한 것이 태어나면 태어날수록 그 아픔의 정도는 더 심해집니다. 참 사랑 역시 모태와 자궁의 아픔에서 잉태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시어 이 땅에 예수님이 오셨을 때도 아픔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아픔이 있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나라는 로마의 식민지였습니다. 이스라엘은 당시 로마의 억압과 압제에서 독립해 보고자 피와 땀과 눈물을 바쳤지만 그 모든 노력은 로마군단의 압도적인 군사력에 의해 무참히도 짓밟혔습니다. 예수님이 나시고 난 바로 직후 주후 6 년 쯤 되는 해에 갈릴에서 봉기가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시던 해에 호적을 하였는데 두 번째 로마당국은 호적을 하였습니다. 무슨 일 때문에 호적을 두 번씩이나 했냐하면 로마에서 내려온 총독들이 유대민족들의 인구조사를 철저히 해서 보다 세금을 철저히 징수하기 위하여 인두세를 붙이려고 하였습니다. 이 인두세는 12 세 이상 65 세 미만인 유대 사람들은 누구나 한 사람당 1 데나리온을 내야 하는 세금이었습니다. 이 때 유대인들은 갈릴리에 사는 유다가 열심당을 결성하여 로마당국에 일제히 봉기를 하였습니다. 로마의 황제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은 우상숭배로 여기고 이는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 인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믿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봉기는 철저히 로마의 막강한 군단에 의해 진압되었고 그 봉기에 가담한 자들 중에 대부분은 죽고 약 1000 여명의 청년들이 로마당국이 마련한 십자가 형틀에서 죽어가게 되었습니다. 갈릴리에 사셨던 예수님은 당시 5 - 6 살로서 이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었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아마도 젊은이들이 있었던 집에서는 다들 통곡소리가 그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라나면서부터 이웃집의 아픈 사연을 너무도 수도 없이 들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예수님은 당시 십자가형에 처해진 현장을 보셨을 지도 모릅니다.
또한 예수님이 자신이 태어났을 때 자신의 탄생과정을 어머니 마리아로부터 들었을 것입니다. 당시 헤롯왕이 메시야로 태어난 자신을 죽이기 두 살 이하의 모든 아이들을 죽였다는 슬픈 소식을 들으셨을 것입니다.
아픔 세엣 : 예수님이 나셨을 때 마리아의 아픔이 있었습니다.
아픔 네엣 : 하나님의 아픔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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