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총무 울먹“절차와 과정 지키지 못해 죄송”
한국교회 “보수-진보 연합 기류 급냉 아쉽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총무 김영주 목사) 실행위원들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목사)와 합의한 ‘WCC 공동선언문’에 대해 에큐메니칼 정신에 반하는 문서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진상을 조사키로 했다.
NCCK는 17일 제61회기 1차 정기실행위원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NCCK는 17일 제61회기 1차 정기실행위원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영주 총무는 ‘WCC 공동선언문’과 관련한 경과보고를 통해 울먹이며 "절차와 과정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함께 화합해서 개최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앞섰다"고 말했다.
김 총무는 또 "성찰과 숙고 속에서 가치 구현과 포용의 범위를 결정했어야 했다“면서 ”생각과 용기가 부족해서 그 경계선을 바로 설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 일은 전적으로 제 책임임을 통감하며 필요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설전 끝에 ‘WCC 공동선언문’ 사태에 대한 대응을 의장 김근상 NCCK 회장에 맡겨 처리토록 했다.
의장 김근상 NCCK 회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WCC 공동선언문’에 대한 의장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각 교단에서 2인씩 선정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WCC 공동선언문’ 사태에 대한 진상 조사를 실시해 책임 질 사람은 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배태진 총무(한국기독교장로회)는 “이번 사태를 WCC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 김삼환 목사와 사무총장 조성기 목사를 중심으로 한 예장통합측의 ‘세’(勢) 논리에 기인한 피할 수 없는 결과였다”면서 "WCC와 NCCK와 관련된 모든 위원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하고는 회의 중간에 퇴장을 했다.
이 같은 교회협 실행위원들의 반응에 대해 한국교회 한 관계자는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한기총과 교회협간 연합과 일치 기류가 강하게 형성될 수 있는 기회였음에도 불구하고 무너지는 것 같아 아쉽다”면서 “교회협은 신학적 입장을 이제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WCC 부산총회를 앞두고 신학적 입장보다는 세 싸움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면서 “이로 인해 WCC 부산총회에 대한 반대 운동이 확산 될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참석자들은 복음주의적 신학 노선을 그대로 대변한 ‘WCC 공동선언문’에 대해 실망의 목소리를 담아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D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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