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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실행위 초상집 분위기, 수습의 길을 묻다

관리자 2013-01-22 (화) 12:01 13년전 3215  
“공동선언은 쓰레기” …침통한 NCCK
 교회협 실행위 초상집 분위기, 수습의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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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2013-01-18 오전 9:51:06  수정:2013-01-18 오후 4: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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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격앙 그리고 침통.
 
지난 17일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제61회 제1회 실행위원회 분위기를 대변할 수 있는 표현들이다. 이는 지난 13일 명성교회에서 한기총과 합의된 공동선언문 파동의 여파다.
 
영문을 모르고 참석한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실행위원들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영주 총무와 감리교 신복현 목사는 발언 과정에 목 메임과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교회협 실무자 중 한 사람은 에큐메니칼운동의 정수인 교회협 총무의 참담한 모습에 대성통곡하며 회의장을 나갔다. 초상집 분위기였다.
 
그 만큼 13일 공동선언문의 파장은 컸다. 한국 에큐메니칼운동의 참담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 파장이 어디로 튈지 모를 정도로 심각한 분위기였다. 삐끗하면 일부 회원교단의 교회협 탈퇴 등 와해까지 걱정할 정도로 무거운 분위기였다.
 
그러나 실행위원들은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에큐메니칼운동의 소중한 전통을 살리고, 실추된 교회협의 리더십을 복원하는데 모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큐메니칼운동의 정수인 교회협 총무에 대해 비난하기보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한 책임을 공동으로 통감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그 수습방안도 그런 방향으로 잡았다.

▲이른바 명일동 공동선언문의 파장은 컸다. 에큐메니칼운동의 근간을 뒤흔드는 일대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관심도 컸다.
 
일단 이 문서는 정교회 조성암(암브로시오스) 대주교의 표현대로 ‘쓰레기’로 인식됐고, 다룰 가치조차 없는 것으로 공유됐다. 그리고 대부분의 흐름은 진상조사대책위원회 구성으로 모여졌다. 실행위원들은 대책위에서 정확한 진상조사와 더불어 신학적으로 무엇이 잘못된 것이며, 사태가 이렇게 된 것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다룬 후 해결방안까지 제시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교회협은 이를 공식 채택하지 않았다. 교회협 회장에게 맡겨 이 모든 내용을 포괄하자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여기서 교회협의 고민이 읽혀졌다. 교회협이 이 문서에 대한 문제를 공식적으로 다루고,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경우 이 문서를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교회협의 대표인 총무가 사인한 문서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입을 절차적 문제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교회협은 이 문서에 대한 공식 다루기보다, 교회협 회장에게 맡겨 ‘지혜롭게’ 처리토록 했다. 이는 파장을 최소화하면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문제는 과연 김근상 회장이 에큐메니칼적 질서와 전통, 그리고 자존심을 지키면서 이 문서에 대한 처리를 할 것인지, 김삼환 목사를 중심으로 한 파행의 WCC한국준비위원회를 제대로 되잡을지는 미지수라는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일각에서는 교회협 총무의 WCC 한국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 사퇴를 포함해 교회협이 준비위에서 빠질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준비위가 이 문서를 계속 고집할 경우, 전통과 신학적 입장에서 동의할 수 없는 교회협이 계속 참여할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김삼환 목사에게도 공동의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서 김삼환 목사가 WCC 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을 사퇴하도록 권고하고, 문제의 문서와 관련한 사과와 더불어 폐기처분의 절차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이를 받지 않는다면 4개의 WCC 회원교단들이 준비위원회에서 빠지는 선택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어가고 있다.
그럴 경우 준비위는 돌이킬 수 없는 파행으로 빠질 것이다. 또 WCC총회가 그대로 진행되더라도, 한국교회의 참여는 의미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런 상황으로까지 치달을 것인지는 좀더 지켜보아야 할 듯하다.
 
이날 흐름을 알기 위해 주요인사의 발언을 들어보자.
 
김근상 주교(교회협 회장)=준비한 이야기를 하겠다. 교회협 총무 이름으로 발표된 문서로 인해서 고통 받거나 힘들어하거나 마음에 상처를 입은 모든 이들에게 교회협 대표를 맡은 회장으로서 죄송하고 안타깝다. 그래서 1차적으로 그 일에 장본인이었던 총무의 이야기를 먼저 듣는 것이 순서인 것 같다.
 
김영주 목사(교회협 총무)=교회협의 절차와 과정을 지키지 못해서 죄송하다.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WCC 총회를 한국교회가 함께 축하하면서 개최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너무 앞섰다. 깊은 성찰과 숙고 속에서 기도하면서 현실 속에서의 가치구현과 포용의 범위를 결정했어야 했다. 생각과 용기가 부족해서 그 경계선을 바로 설정하지 못했다. 이는 전적으로 저의 책임임을 통감하며 필요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배태진 목사(기장 총무)=김 총무가 WCC한국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으로 일하면서 여러 어려움이 많이 있었고 마음고생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지난번에 김 총무는 사임하겠다는 김삼환 목사가 조성기 목사를 백만인기도운동본부 본부장으로 받아들여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만일 조성기 목사가 이 본부장으로 들어온다면 김삼환 목사도 복귀한다는 것이다. 당시 나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왜냐하면 준비위 전에 기획위원회 때 조성기 목사는 “NCCK는 한 줌도 안 되니 우리 통합이 WCC총회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한 인물이다. WCC총회 준비위원장도 통합이다. 가장 중요한 내셔널 코디네이터도 통합이 하겠다고 해서 준비위 조직이 1년8개월 동안 늦춰졌다. 조성기 목사가 맡으면 교파주의적 성향은 극대화되고 에큐메니칼 정신은 실종될 것이기에 저는 반대했다.
 
그러나 그 뒤에 조용히 생각해 보니 WCC준비위가 위원장 없이 계속 표류하는 것은 마치 어린아이의 생명을 반으로 잘라서라도 내 몫을 차지하겠다고 하는 결과가 도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되면 한국교회 전체가 책임져야 하겠기에 우선 준비위가 활동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WCC 4개 교단 총회장, 총무들이 모여서 김영주 총무가 내 놓은 안, 즉 조성기 목사가 백만인운동본부 본부장을 맡는 안을 받기로 했다. 또 김삼환 목사가 “나는 WCC가 뭔지도 모르고 유치했다”고 발언한 것 등의 모든 부분에 대해 사과하고 들어오도록 하자는 신복현 목사의 안도 당사자에게 맡기자고 했다. 공과는 WCC 10차 총회 이후에 하자고 했다.
 
바로 그 이후에 4개 교단 총회장과 총무 협의가 이루어졌다. 급진전돼서 WCC 실행위가 열렸다. 그 자리에서 발언권을 얻어 지금까지 분위기가 썰렁했다면 앞으로는 에큐메니칼 원칙을 지켜가면서 따뜻한 리더십을 발휘하라고 준비위원장인 김삼환 목사에게 주문하고 정관개정을 비롯한 모든 것을 회원교단 총회장에게 위임하자고 동의했다.
 
그러나 그 이후에 진행된 과정은 참으로 참담한 결과로 나타났다. 우선 핵심 요직들이 모두 통합측 인사로만 채워졌다. 준비위원장이 통합이다. 전권을 갖고 행사하는 사무총장 자리를 만들어 통합측의 조성기 목사를 임명했다. 프로그램위원장도 통합, 기획위원장도 통합이다.모든 주요 요직을 통합측 인사들이 차지하게 됐다. 또 그동안 합의하고 고심해서 만들어졌던 그 실행위원회는 없애버렸다. 모든 권한이 사무총장인 조성기 목사로 집중돼서 일하도록 규정이 바뀌어진 것이다.
 
저는 지금까지 준비위원장이 통합이면 다른 주요보직은 에큐메니칼 정신 아래서 서로 나눠 맡자고 주장했다. 우리 기장은 그 핵심 논란의 대상인 내셔널코디네이터를 맡지 않고 다른 교단이 맡도록 했다. 그런데 WCC 관련 집회를 하면 예배 설교는 모두 다 통합이 했다. 해서 이것도 여러 교단이 맡아서 따뜻하게 기하성도 하고 감리교도 하고 루터교도 하고 돌아가면서 하자고 했다. 그동안 여섯 번 예배 드렸다. 자료를 찾아보라. 전진대회를 포함해서 모두가 통합 증경총회장, 통합 총회장, 준비위원장 김삼환 모두가 맡았다. 심지어 WCC 사무실에서 예배드릴 때도 통합 총회장이 설교했다. 에큐메니칼 원칙을 지켜 달라는 최소의 요구가 다 거절됐다. 예배의 사회 역시도 통합측 인사가 맡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WCC 준비위의 모든 결정은 상임위원회에서 내리는데 이를 제어할 실행위가 엔도스를 하도록 되어 있음에도 그 실행위원회가 한번 외에는 열리지 않았다. 심지어 그 실행위는 거추장스럽다고 없앴다. 그 실행위를 만들기까지 총무단이 얼마나 많이 모여 협의했는가?
 
저는 이것을 이야기하고 자리를 뜰 것이다. 사실상 김삼환 목사와 조성기 목사가 모든 것을 결정하도록 되어 있다. 규정을 보라. 지난번까지 실행위가 결정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것도 없앴다. 도대체 이럴 수 있는가? 공공성을 이야기 하는데 공공성이 없다. 협의하던지 의논해서 전체가 결정하도록 하는 구조는 없애버렸다. 금번 전진대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교회협이 한기총과 함께 공동선언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전혀 다루지 않은 것이고 협의절차는 한 번도 없었다. 비록 선언이 NCC 기존 정체성에 100% 부합한다 하더라도 사전에 협의하는 과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그것은 NCC 총무가 그토록 자주 이야기하는 한국교회의 공공성과도 부합한다. 그런데 WCC 준비위원장 김삼환 목사는 단 한마디 협의없이 단 한 개의 위원회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했고 김영주 목사는 NCC 총무 자격으로 서명했다.
 
NCC는 개신교가 불교사찰에서 마당밟기할 때 반대하는 성명 했고 김영주 총무는 조계종을 찾아 직접 사과하는 일도 했다. 그런데 NCC는 한기총이 개종전도할 때 가톨릭도 오스독스도 개종전도의 대상이라는 것에 잘 했다고 서명했다. 우리는 거기에 박수를 쳐야 하는 형편에 처했다. 앞으로 WCC 총회를 시작할 때 한기총 회장과 준비위원회가 함께 공동선언을 하기로 약속했다.
 
선언문에서 공산주의를 배격한다 했는데 이럴 경우 어떻게 러시아 정교회가가 10차 총회에 참여할 수 있느냐? 마찬가지로 공산주의권에 있는 가입 교회가 공산주의 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이 총회에 참여할 수 있느냐?
 
말도 안되는 공동선언문에 NCC 회장은 명시적으로 반대했다고 했는데 김영주 총무가 그것을 서명한 이유가 무엇인가?
 
이 부분에서 NCC 총무만의 책임은 아닌 것 같다. 벌써 아시아와 세계교회에 알려져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고 국내 교회 여러 단체도 성명을 냈다. 준비위원장은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이고 NCC 총무는 이런 부분에 대해 어떻게 할지 말해 달라.
 
저도 책임을 통감한다. WCC 한국준비위원회 직책을 갖고 있지만 위원직을 사임하겠다. 또 NCC 실행위 위원도 모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사직하겠다. 그러나 대회가 은혜가운데 잘 개최되어서 주제의 정신대로 한국준비위가 준비하고 하나님의 뜻 가운데 되도록 기도하겠다. 퇴장하겠다.
 
김근상 회장=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경청이 필요하다. 전진대회 있었던 날, 5시반부터 미팅 있었고 6시에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었다. WCC 준비위원장과 WEA 길자연 목사, 한기총 홍재철 목사, 교회협 김영주 총무 이름으로 서명된 문서가 발표됐다.
 
사인될 때까지 한 번도 정리되거나 스크린된 문장으로 정리된 것 같지 않다. 어디서부터인지 모르지만 급하게 그날 발표됐다. 나중에 그 문서를 보니 NCC나 WCC의 근간을 의심케 하는, 무너뜨리는 문구가 있었다. 이는 9개 교단의 연대를 훼손시키는 일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김영주 목사의 첫 일갈은 “내가 왜 거기에 있었지? 내가 왜 사인했지”였다. 이제 서명을 한 것이고 공인으로서 행위를 한 것이다. 책임을 묻는 것은 여러분의 일이고 수습단계를 만드는 것은 여러분의 일이다. 지금부터 논의하겠다.

▲실행위원 모두 침통했다. 회의는 암울한 분위기여서 흡사 초상집 같았다.
 
임헌택 사관(구세군)=NCC 실행위원회 문제이기 전에 WCC 회원교단과 준비위의 문제다. 배태진 총무도 이야기 했지만 처음에 어렵게 조직돼 왔는데 근래에 통합주도로 나갔다. 나는 NCC 총무에게 빠지라고 이야기했다. 4개 회원교단이 하도록 하고 필요할 때만 도움을 요청하라고 이야기 했다. 총무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고 4개 회원교단 총무 총회장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 그 교단들의 몇몇의 잘못된 다른 생각으로 NCC와 한국교회에서 문제 됐다. 자녀들에게 교회세습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이들에게 어떻게 대표성을 인정할 수 있나? 준비위 중앙상임위에 넘겨 다시 잘못된 것을 수정보완해서 다음 실행위에서 논의하도록 의견 정리하면 어떤가?
 
정상복 목사(감리교)=NCC가 이 문제를 심도있게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행위에서 회장이 문제 제기했고 회원교단의 총무가 사퇴의사까지 표명하고 나갔다. 이것이 한국교회 전체의 문제로 야기되는 상황에서 실행위에서 제기된 문제를 대책 없이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 어찌 보면 심각하고 어찌 보면 잘 해결될 문제이니까 일단 실행위원회에서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 이것이 어떻게 진행됐고 내용이 무엇인지 조사하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겠다는 대안까지 마련하여 임시실행위를 소집하더라도 빠른 시일 안에 이 문제를 봉합하고 해결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실행위원들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명칭을 어찌 붙일지 모르겠지만 진상조사 특위를 구성하자. 4개 교단 회원만 이야기 하는데 이는 내셔널 바디서 역할하는 것이기에 4개만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다. NCC 교단 대표 나오되, 총무만이 아닌 회원교단서 두 명씩 위원을 내서 빠른 시일 내에 진상조사하고 대안까지 마련해서 빨리 해결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복현 목사(감리교)=내내 가슴 아파하고 있다. 옆자리에 있었던 기장 총무를 잡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배 총무가 의사표현을 분명히 한 것은 단호한 것이지만 퇴장했다. 누구에게 짐을 지우고 책임을 다했다며 나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문건에 대해 소상하게 알고 있고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
 
책임을 추궁하고자 한다. 첫째 공동선언문 파행의 가장 기본적 문제는 교회협의 협의적 논의 과정이 실종됐다는 점이다. 총무가 잘하려고 그 자리에 나갔지만 그 과정이 급진적이었고 몇몇 명망적 교권주의자들에 의해 휘둘렸다. 협의회적 논의과정의 실종에 대해 책임져 달라.
 
둘째, 이 선언은 한국교회가 간직해온 신학적 양심과 신앙고백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이다. 에큐메니칼 운동 유산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5개 항목은 WCC가 이제까지 추구한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들 스스로가 오해하고 우리에게 뒤집어 되씌우는 음모다. 이것에 서명한 것을 총무에게 묻는다.
 
다음으로 NCC에 요청한다. 공동선언문 파행을 뼈아픈 자기 성찰의 계기로 삼아 진정성 있는 대화와 협력에 스스로 개방하는 동시에 왜곡된 상황을 회복하기 위해 공동선언문 추인이란 표현을 쓰지 말고 제안된 이야기대로 공동대책위를 꾸려 다시 상의된 내용으로 대처하길 소망한다.
 
마지막으로 WCC 준비위원회 김삼환 상임위원장에게 요청한다. 상임위조차 상론 없이, 세세한 토론 없이 마치 통보식 내지는 급한 군사정권 작전 방불하듯 처리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상임위는 이 문건을 정상적으로, 그리고 신학적으로 재론해 주길 바란다.
김 총무가 겪었을 그 외로운 여러 가슴아픔을 헤아려 본다. 이 분이 절대로 자기 이익을 위해 그런 논란에 휩싸일 분이 아니라고 믿는다. 그러나 결과는 이렇게 나왔고 우리는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이 흔들림을 통해 자기성찰을 제대로 하고 교회협의 절차성을 회복하고 공공성을 회복하면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제발 파행으로 가지 말고 NCC의 화해와 일치의 정체성을 이런 위기에 순간에 보듬어 안아 나가길 바란다.

▲이날 사과한 김영주 총무는 고심의 흔적 대로 초췌한 모습을 보였다.
 
정진우 목사(기장)=회의의 논점을 잘못 잡고 있다. 역사적인 교회 공식회의이다. 충격을 받고 내용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사항이지만 이는 NCCK가 공식적으로 다룰 일이 아니다. 충정과 열정에 이끌려 실수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이런 경우는 의장의 역할이 필요하다. 이 문건에 누구도 동의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서명한 것에 대해 우리가 결의할 것이 아니라 의장에게 맡겨 NCC와 관련되지 않은 일로 막아내도록 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 문제를 확대해서는 안된다. 의장에게 맡겨서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조성암 암브로시오스 대주교(한국정교회)=이렇게 일어난 사태에 대해 굉장히 마음 아프다. 김영주 총무가 사과한 것에 대해 감명 깊게 들었다. 발표된 선언문은 신학적 면에서도 굉장히 큰 오류가 있다. 선언문에서 세계총대 주교청만이 아닌 WCC 모든 회원교단에서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이 선언문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
 
일단 사건이 발생되어 과거의 일이 되었다. 사과의 말을 들었고 하니 빨리 이 부분을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명의 발달로 인해 선언문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을 것이다. 어느 누구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으니 선언문을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후 쓰레기로 버리면 된다. 우리가 대책위나 위원회 조직해서 시간 끌면 신학적 근본 없는 것을 스스로 짊어지고 가는 것이다. 세계총대주교청도 한국정교회에 연락와서 “이것이 무엇이냐”, “부끄러운 것이다”라는 언급이 있었다. 이것을 빨리 끝내야 수월하게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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