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목사 김포기독교연합회 회장 취임예배
일시 : 2013년 1월 24일(목) 오후6시
장소 : 김포웨딩홀
축 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 평화, 정의의 은총이 오늘 김포기독교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하시는 김포새누리교회 김진수목사님과 사모님, 지난 회기동안 귀하게 섬겨 오신 직전회장 송재원 목사님 위에와 예전에 귀한 말씀을 주신 한국기독교장로회 부총회장 박동일 목사님, 축도를 해주실 경창호 목사님을 비롯해 순서를 맡으신 한분 한분 귀하신 분들과 축하하러 오신 모든 분들 위에 흘러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날 부쩍 우리 기독교가 사회로부터 특별히 인터넷 공간에서 공격을 당하고 있습니다.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무자비한 난도질을 당하고 있습니다. 목사를 교인들의 피를 빨아먹고 산다면서 뱀파이어라 부르고, 집사를 잡사, 평신도는 병신도, 기독교는 개독교, 성경은 똥경이라 부릅니다. 이에 대해 우리 기독교도 함께 공격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우리가 우리 자신의 내면의 모습을 조용히 응시해볼 때, 우리에게 일그러진 자화상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언론지상에 보도된 것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겠느냐?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 이니라.” 하셨습니다. 우리가 짠 맛을 잃어 밟히고 있는데, 밟힌다고 밟는 세상 사람들에게 항변할 수 있겠습니까?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서서 우리 안에 있는 들보를 볼 때입니다.
촛불이 그렇습니다. 초가 타지요. 촛농이 주르륵 흘러내립니다. 심지가 타면서 점점 키가 줄어들고 몸무게가 줄어들면서 주변을 환히 밝힙니다. 그러다가 더 이상 키가 작아질 수 없을 만큼 작아 졌을 때, 사람들은 쓰레기통에 내어버립니다. 초가 타면서 불을 밝히면서 키가 더 커지든지 심지가 더 굵어진다든지, 초 자체가 아름다워 진다든지 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습니다.
자신 아닌 존재에 환함을 주다가 결국 자신의 존재는 퇴물이 되고 난 다음에 버려집니다. 초는 불을 밝히면서 “내가 말이야, 내 몸을 태워가면서 이렇게 주변을 밝히고 있어.” 하며 자기 존재를 광고홍보하거나 프로파간다하지 않습니다. 쓰이다가 버려졌을 때 “왜 날 쓰고 버리는거야! 왜 날 희생양으로 삼는 거야!”란 한마디 불평불만을 늘어놓지 않습니다. 그저 자기소임을 다하고 조용히 사라집니다.
향나무 연필도 그렇습니다. 자신의 살점이 깎여져 나가면서 짙은 향을 내고, 연필 자신이 아닌 다른 이를 위해 쓰이지만 마침내 몽당연필이 되어 버려졌을 때도 일인시위를 하거나 항의 한마디 하지 않습니다.
이사야 53장 7절입니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예수님은 참으로 자신을 희생시켜 가시면서, 예수님이 아닌 다른 이를, 바로 우리 죄인들을 위해 못 박히시고, 피 흘리시고, 고통당하시고, 죽으셨습니다. 자신을 위해 예수님께서 사신 것은 털끝만큼도 손톱만치도, 눈꼽만큼도 없으셨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몸입니다. 교회가 예수님과 같이 전적으로 타자를 위해 살 때, 그렇게 존재해 있을 때, 더 이상 교회를 개독교라 부르거나 손가락질하거나 밟으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김포시기독교연합회 역시 예수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김포시기독교연합회가 존재하고 있어 이 지역 김포에 촛불이 되고, 향나무 연필이 되고 걸레가 되고, 소금이 되고, 밀가루 서 말 속에 숨겨진 누룩이 될 때 비로소 개독교라 욕하던 손가락질을 그치고, 그 비추이는 빛으로 인해 그 착한 행실을 보고, 김포시민들이 김포시기독교연합회를 보고,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되고, 김포에 있는 교회들을 향해 비난하는 손가락질의 손이 변하여 두 손으로 박수를 보내게 될 것입니다.
김진수 목사님의 김포기독교연합회 회장 취임을 진심으로 감축 드리며, 김진수 회장님께서 김포기독교연합회가 예수님의 누룩이 되게 하는데 결코 적지 않은 역할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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