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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 사순절 금식 순례 기도회

관리자 2013-04-05 (금) 16:07 13년전 1670  
 
 
한국기독교장로회 사순절 금식 순례 기도회
 
 
일 시 : 2013년 3월 19일(화)
 
장 소 : 강정마을
 
인  
 
 
 
한국기독교장로회 새역사 60주년 사순절 금식 순례 기도회 6주차 ‘한반도의 평화협정체결과 강정마을을 위한 기도회에 참여해주신 제주 모든 분들께 깊고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순절은 예수님의 고난, 우리를 위한 그 고난을 묵상하는 절기이고 사순절의 중심은 그 누가 뭐래도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예수님의 무한고통이요, 피흘리심이요, 죽으심입니다. 예수님의 피흘리심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입니다.
 
신학교 다닐 때 신약신학 교수이셨던 황성규목사님은 신학생이 꼭 외워야 할 성구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버리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쫓을 것이니라” 이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가슴에 새겨 놓고 선교를 하던지 목회를 하던지 무엇이든지 하라 하였습니다. 오늘 이 땅 한반도에서 우리 예수님의 제자들이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이 무엇일까? 진지하게 찾아보는 금번 사순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교단총회본부의 사순절 금식 순례 기도회는 바로 이런 물음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이 땅에서 고난 당하는 이들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그들이 지고 있는 십자가를 우리가 함께 지는 십자가로 나누기 위한 것입니다.
 
얼마전에 쌍용차 농성텐트가 있는 곳에 가서 저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같이 기도를 드렸습니다. 쌍용차 구럼비의 생명을 위해 가열차게 투쟁해온 강정마을은 이 시대의 죄를 짊어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들입니다. 오늘아침 한겨레신문, 노옴 촘스키 교수는 양윤모 선생의 석방을 탄원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만 양윤모 선생님도 하나님의 어린양입니다. 무엇보다도 강정마을 주민들이 희생양이고 이 시대 하나님의 어린양입니다. 군사주의, 제국주의, 자본주의, 탐욕주의가 빚어낸 죄악을 대신 지고 가는 Agnus Dei, 하나님의 어린양이면서 희생양입니다.
우리 예수님의 제자들은 저들이 지고 가는 짐, 저들이 지고 가는 십자가를 저들 고유의 십자가로 여기지 아니하고 예수님 말씀하신 ‘자기 십자가’, ‘우리 십자가’로 여기며 날마다 그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야 하겠습니다.
 
제주는 유난히 짊어지는 십자가가 무겁습니다. 4.3 항쟁으로 인해 지게 된 너무도 무거운 짐, 해군기지로 인해 지게 된 무거운 짐, 이 모두가 분단 때문에 이념의 대립 때문에 짊어지게 된 십자가입니다. 이곳에서 우리가 함께 기도를 드리는 것은 십자가의 무게를 십자가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나누기 위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그 중의 한 사람이 막대기에다 해면을 달아 신포도주를 부어 예수님께 마시우게 해드리려 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신포도주가 마취제 역할을 한다고 해도 얼마나 예수님의 십자가의 중한 고통을 줄일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 중의 한사람은 너무도 예수님이 불쌍하고 짠한 맘으로 십자가 앞에 달려가서 바로 그 일을 한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가 예수님 당시 그 중의 한 사람이 했던 예수님의 고통을 경감시켜 드리려 했던, 이 땅의 고통받는 이들, 특별히 강정마을 주민들의 그 중대한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여드리는 기도모임이 되길 바랍니다. 강정마을 주민들은 분단의 희생양으로 그 누구보다도 힐링이 필요한 분들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나아오신 강정마을 주민분들, 지금 옥고를 치르고 계신 분, 기장 제주노회에 속하신 모든 분들, 오늘 귀한 말씀주신 한기양 목사님, 축도해주신 고정수 제주부노회장님, 증언해주신 고권일 선생님, 서울동노회 고시위원장이신 이병일 목사님, 평화통일 위원장 김승대 목사님, 최부옥 목사님, 박영주 목사님, 송영섭 목사님, 김대헌 목사님, 찬양해 주신 서울동노회 교사로 평통위원회 회원이신 박현주 선생님 깊고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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