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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 연대사

관리자 2013-04-22 (월) 22:27 13년전 1838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 연대사
 
 
일 시 : 2013년 4월 22일(월) 늦은 7시
장 소 : 세종문화회관 계단
 
 
날씨가 춥습니다. 이 시간 옆에 있는 여자분은 대한민국 박근혜 대통령이라 생각하고 남자분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노동당 제 1 서 김정일 동지라고 생각하고 서로가 서로를 꼭 껴안아 주면서 우리 “쌈하지 맙시다! 우리 사이좋게 지냅시다!” 인사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주 미국에서는 전통의 보스톤 마라톤이 열렸습니다. 한국은 특히 1947년 서윤복, 2001년에는 이봉주 선수 등이 우승하여 관련이 깊습니다. 117회를 맞은 지난 주 대회에서 끔찍한 폭발사고가 있었습니다. 아빠를 응원하던 8살 소년을 비롯하여 3명이 사망하고, 130여명 이상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전 세계로 보내진 현장 사진은 정말로 잔인했습니다. 피가 낭자했고, 팔 다리가 잘린 사람들의 처참한 모습이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폭발에 사용된 폭탄은 압력밥솥으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전문적인 살상 폭탄이 아님에도 이 폭발물은 엄청난 피해를 주었고, 어린이와 노약자등 살상 대상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하나의 사제폭탄도 이처럼 끔찍한데, 전쟁은 이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십만배 수백만배 수천만배로 두렵고 고통스럽고 참혹한 것입니다.
 
 
전쟁은 서정, 낭만, 우정, 인간성, 도덕성 등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오직 죽기 아니면 죽이기만 용납되는 것이 전쟁의 맨얼굴입니다. 미국 펜타곤은 그동안 악의 축이라고 일컬어 온 북한을 때리려고 준비를 하고 <워게임 대북전쟁의 시물레이션>을 실시해 보았는데 전쟁을 시작하는 처음 2 시간 만에 230 만이 죽고 전쟁 일주일이 넘어서면 500 만명이 죽을 것으로 예측하고 중대결단을 내리려다가 중단하고 말았습니다. 그때가 2003 년 부시정권 때로 당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기 전이었습니다. 이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조그마한 부딪힘은 곧바로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는 폭발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양측이 서로 공언했기 때문입니다. 남북한은 서로 가지고 있는 수만발의 미사일을 상대방 지역에 쏴 댈 것이고 북한은 핵무기 10 개내지는 13 개를 모두 사용할 것이고 주한미군도 전략핵을 사용하게 되면 전쟁이 개전 되자마자 남한과 북한 7500 만명 중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개미샊새끼나 쥐새끼 한 마리도 살아남은 것들이 별로 없게 될 것이고 돌 하나 위에 돌 하나도 놓여있지 않게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사회에 수많은 과제들이 있지만 기독교인들이 반전평화 선교에 최우선으로 나서야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전쟁의 속성 때문이며,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한반도를 평화의 동산으로 지켜야 할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6.25 종전 60주년의 해이고, 그 어느 때보다도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남과 북이 상생을 위해 긴밀하게 대화의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전 정부의 강경일변도와는 달리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내세운 박근혜 대통령의 새로운 정부가 시작되니 기대는 더욱 컸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바람은 너무나도 허무하게 무너져버렸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남과 북의 긴장과 갈등으로 지난 6년 동안 어떤 경우에도 중단되지 않고 남북 관계의 상징이요 교두보였던 개성공단까지 폐쇄하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제가 정말로 걱정하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이 경제력을 비롯해서 모든 면에서 강하니 정말 전쟁 한번 해볼까 하는 남한 내의 망상입니다. 한반도에서 어떤 이유, 어떤 모양으로라도 전쟁이 재발하면 승자는 없으며, 다만 남과 북의 철저한 공멸과 궤멸만이 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전쟁은 인터넷 게임이 아니며, 몸서리쳐지는 현실입니다. 그러지 않아도 평화로우면 망하는 세계의 군수산업들은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전쟁을 사주하고 있으며, 오래전부터 한반도는 세계에서 전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기도해 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는 한반도에서의 전쟁 가능성을 줄이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평화협정 체결 운동 등 평화와 통일을 향한 기도의 행진을 계속 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입니다. 오늘 이렇게 기독교인들이 마음과 뜻을 모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적극적인 연대를 표명합니다. 또한 오늘의 평화 기도가 전국의 교회에서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작은 기도가 전쟁을 부추기는 악마적 세력을 제어하고, 얼어붙은 한반도에 평화의 부활을 불러올 것입니다.
 
 
특별히 기도하시되 한반도의 평화와 전쟁의 키를동시에 쥐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제 1 비서를 위해 은총의 하나님께서 저들 위에 성령으로 운행해 주시기를 서로 불장난을 하지 않기를 간절히 빌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평화의 길은 좁은 길이며 협착하며 험난합니다. 그 길이 비록 십자가의 길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함께 손잡고 간절히 기도한다면 우리 남과 북이 함께 평화를 위해 손잡고 나아간다면, 힘으로도 못하고 능으로도 못하나, 주의 신을 움직여 우리 하나님께서 한반도를 화평의 길로 이끌어 주실 줄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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