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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장 복지재단 이사회 법인교육

관리자 2013-04-27 (토) 12:15 13년전 2347  
한국기독교장로회 한기장 복지재단 이사회 법인교육
 
 
일 시 : 2013년 4월 15일(월) 오후7시
장 소 : 유성 유진 호텔
 
 
“한국기독교장로회와 새역사 60주년”
 
 
□ 이 시간 서로 인사할 때 “헤예베레카”를 말하면서 축복하며 인사를 나눕시다. “헤예베레카”란 히브리어인데, ‘헤예’는 너여!! 베레카!! ‘복’, 너는 복이다!! 이는 시편 1편 1절에 있는 말씀 “복 있는 자는 악인의 꾀를 쫓지 아니하고!!”에서 유래됩니다. 원래 “너는 복이라”, “너는 축복의 통로라” “너는 축복의 근원이다” 그런 뜻인데 이 시간 옆 사람을 축복하면서, <헤예베레카>로 인사하시기 바랍니다.
 
 
□ 저는 지금까지 헤예베레카로 인사해왔습니다. 아들과 딸, 아내, 교인들에게 부단히 축복해 왔는데, 그렇게 헤예베레카라고 말한 것이 수 만 번도 넘었을 것입니다. 자식들에게는 꼭 안아주면서 축복했는데, 그 축복 속에 아들과 딸은 애비에게 말 잘 듣고, 그대로 남을 배려하며 살고 있는데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비록 공부는 그렇게 잘하는 것 같지 않지만!!
 
 
□ 저는 시인 중에 안도현씨를 좋아 하는데, 그가 쓴 시, 우물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잘 산다는 것은
세상 안에서
더불어 출렁거리는 일
누군가 목이 말라서
빈 두레박이 천천히 내려올 때
서로 살을 떼어 거기에
넘치도록 담아주면 된다
철철 피흘려 주는
헌신이 아프지 않고
슬프지 않은 것은
고여 있어도 어느 틈엔가
새 살이 생겨나 그윽해지는
그 깊이를 우리는
스스로 잴 수가 없기 때문이다.”
우물과 두레박이 나라면 넘치도록 퍼서 나눠주면 다시금 내 안이 그윽해져서 더 퍼줄 수 있도록 샘솟아 있는 그 사람이 바로 축복의 통로입니다. 여기 계시는 한기장 시설장님들은 모두가 다 우물과 두레박이 되시고, 헤예베레카가 되시어 시설에 여러분의 돌봄을 받는 이들이 맑은 샘물을 늘 마시우게 되기를 바랍니다.
 
 
□ 저 역시 강진읍교회에 있을 때, 복지시설에 두 개가 있어 예배를 드릴 때는 거기 돌봄을 맡고 있는 이들이 서로 “헤예베레카”라 축복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르신들을 섬기는 돌보미들에게도 “헤예베레카”라 축복하면서 돌봐주라 했습니다. 서로 축복하고 축복받는 가운데 천국까지는 아닐지라도 천국 옆집과 같이 될 것이라 하였습니다.
 
 
□ 저는 그렇게 바라고 소망합니다. 시설 안에 있는 모든 사회복지사, 영양사, 간호사, 돌봄을 받는 이들, 돌보는 이들 모두에게, 시설장 여러분들이 축복을 주고 축복을 하는 사람으로 비추어지고, 각인되어지고, 그렇게 인상 지워지게 되기를 바랍니다. 때로는 손으로, 두 손으로 맞잡아 드리면서, 때로는 환한 미소와 함께, 때로는 아픈 환부에 손을 얹어 기도하면서도 축복을 그 어느 때도 해주시는 책임자, 복지책임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저는 한기장 복지재단의 상임이사로서 여러 시설들을 방문하게 됩니다. 어떤 시설들은 조명은 환한데도, 그 안에 계시는 분들의 얼굴이 무척 어둡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다니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우리 시설은 재미없어요”, “죽지 못해 산다우!!” 그런 말이 쓰여 있는가 하면, 다른 시설을 가면 조명도 환하고, 그 안에서 돌봄을 받는 이들의 얼굴은 그 조명보다 더 환한 경우를 봅니다. “난 여기가 좋다우!! 새끼들이 있는 곳보다도 여기가 더 좋다우!!”하는 말이 그 얼굴에 쓰여 있습니다. 이는 분명 시설장의 그 시설을 운영하는 정신과 어떤 철학과도 관계가 깊고, 시설장이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돌보미들을 어떻게 훈련시키고, 일 하느냐에 따라 시설 안이 생천국이 되기도 하고, 생지옥이 되기도 합니다.
 
 
□ 저는 시설장님이 섬기시는 시설을 생천국으로 만들기 위해 우선 말로 축복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축복하는 문화를 만들면서, 그 첫 시작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참 좋습니다. 생천국과 생지옥의 거리는 백지장 한 장 차이입니다.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실행하느냐에 따라 현실은 생천국으로도 가고 생지옥으로도 갑니다. 칭찬과 격려와 축복은 서로 형제자매 지간이며 사돈지간입니다. 이것들이 많을수록 생천국으로 갑니다.
 
 
□ 성경에 보면 ‘축복과 저주’에 대한 u-turn 부메랑에 대한 말씀을 합니다. 저주를 많이 하는 사람은, 그 사람이 하는 저주가 합당하지 않으면, 그 저주가 부메랑이 되어 결국 그 저주가 자기에게 임합니다. 축복도 똑같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에게 축복을 했는데, 그 축복이 그 사람에게 적당하지 않거나, 그 사람에게 축복을 담을 그릇이 없거나 하면, 그 축복은 유-턴하여 나에게 복이 됩니다. 내가 축복을 했는데 그가 복을 받으면 좋은 것이고, 그가 받지 못할 형편이면 그것이 빙돌아서 나에게 복으로 임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어느 집에 가든지 평안을 빌라, 그 평안이 그 집에 합당하지 못하면 네게로 돌아올 것이요”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저주는 하면 할수록 내 인생에 손해요, 축복은 하면 할수록 내 인생에 보탬이 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시설장 여러분의 인생과 가정과 섬기시는 시설을 “축복”과 “격려”, “칭찬”, 등등으로만 채워가시기를 바랍니다.
□ 저는 인사를 잘하는 것이 고부가가치를 가져온다는 것을 압니다. 그 시작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였습니다. 비행기 표를 가지고 공항의 카운터에 가서 좌석표를 받을 때,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카운터의 직원을 맘껏 칭찬해 줬습니다. 그랬더니 이 직원이 생긋 웃더니 ‘나도 동감이다.’ 하고 나서 표를 줬는데 이코노미 클래스를 비즈니스 클래스로 바꿔주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까지 얼마나 멉니까? 그때 참 편하게 왔습니다. 아마도 그 직원에게 무슨 재량이 있었는지 그 재량권으로 자기를 칭찬해 준 손님에게 최대한의 혜택을 베푼 것입니다. 저는 그 때 이후로 인사가 가지고 있는 대단한 힘을 맛보았습니다. 제주도에 갈 때나, 해외 출장을 갈 때, 저의 환한 미소와 함께 하는 인사는 제 여행을 편하게 하는데 참으로 큰 도움을 줍니다. 비행기 안에서 이코노미 클래스에서도 앞좌석이 없는 넓은 공간이 있는 좌석은 때론 비즈니스 보다도 좋은데, 그 좌석을 한 두 번 사용한 게 아닙니다.
 
 
□ 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인사를 꾸벅 잘합니다. 광주에서는 20층에 살았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는데, Hi, 안녕하세요. 한 마디 없이 올라갈 때도 있습니다. 제가 먼저 인사하는데도, 인사로 받지 않고 그냥 침묵으로 올라가는 분도 있습니다. 여기 서울에서 저는 10층에 사는데,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꼬마가 되던 할머니가 되던 누구든지 인사를 먼저 하는데, 이제 서로 알게 되어 서로 인사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인사+축복>은 이 땅, 우리 사는 주변을 조금이라도 맑게 하고, 생천국을 만드니,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시설장님들은 꼭 축복을 겸한 인사를 잘하시기를!!
 
 
□ 한기장 복지재단을 섬기는 한사람으로서,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일 없다.’고 이런 문제, 저런 문제들이 많이 터집니다. 제가 교단 총무로서, 한기장 복지재단의 상임이사로서 일을 시작할 때 이미 이준혁 어린이 문제가 터져 있었습니다. 지금도 병상에 있는 이준혁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 계시는 시설장님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기도에 힘입어 이제 어느 정도 언덕 너머가 보입니다만, 그 외에도 숱한 문제들이 삼감파도와도 같이 덮쳐옵니다. 무엇보다도 한기장이 어려움을 당했을 때에 그 고통의 십자가를 함께 나누어 져주신 여기 모이신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 한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기장이 시설 하나를 더 늘린다고 해서 위험 부담만 늘어나는 것 아닌가?” “계속해서 이곳저곳에 문제들이 생기는데, 총량을 줄이면 문제들이 더 적어질 것 아닌가?”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내 믿음 없는 저 자신을 탓했습니다. “그렇지, 한기장복지재단을 운영을 하는 것이 무슨 경제적인 투자승수를 누리는 것이 아니잖는가? 왜 기장이 복지재단을 세웠는가, 복지를 통한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고자 하는데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십자가가 늘어날수록, 한기장복지재단과 시설의 규모가 더 커질수록 선교적 역량도 커지게 되고, 하나님께 더 감사드려야 할 게 아니겠는가?” 하고 이내 생각을 고쳐먹었습니다.
 
 
□ 기장은 1953년 출범시에 하나님의 선교 신학을 가지고 새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선교가 Missio Dei, God's Mission인데, 이는 선교가 인간이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벗어나 선교란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기 위해 친히 하시는 일이며, 인간은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것이라는 신학입니다. 전통적인 기존의 신학은 하나님은 교회 안에서만 역사하는 것으로 그 범위를 한정시켰는데 비해, 하나님의 선교신학은 하나님께서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교육, 역사, 모든 면에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시기 위해 일하시고 계시며,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복지의 영역 속에서도 일하시고 계심을 믿습니다.
 
 
□ 하나님의 선교, Mission Dei 신학은 나중에 하나님의 봉사, Diakonia Dei 신학으로 확장, 심화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입고 오셔서, 사람들의 발을 씻으심으로 봉사하셨다는 것이 하나님의 봉사의 근거가 되고, 그것은 바로 복지와도 연결이 됩니다. 기장은 이 하나님의 선교신학과 하나님의 봉사 신학을 가지고,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갑니다!” 가 아니라 “저 낮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내려갑니다” 하면서 민중들을 깨우치고, 그들과 함께 살고, 그들의 발을 씻어주는 가운데, 민중운동이 일어나고 민중신학이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기장은 7-80년대 한편으로는 독재와 투쟁하고, 한편으로는 민중 속으로 들어가는 운동을 전개하며, 그 당시 했던 운동들이 공부방이 되고, 자활 훈련기관이 되고, 복지기관, 복지센터로 제일 먼저 기장이 복지로 선교를 선택하고 집중해 온 것입니다.
 
 
□ 기장이 복지를 하다가 몇 가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뭐냐하면, 복지를 하게 된 밑바탕이 하나님의 선교, 하나님의 봉사였는데,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의 사랑, 예수님의 사랑에 근거한 발씻음이고, 봉사였는데, 그 초기의 정신을 잊어버리고 다른 길로 가게 된 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저도 그런 우를 범했습니다만, 복지를 성급히 전도 혹은 선교와 연결시키려 한 점입니다. 복지기관을 운영하면서 직원을 구하려 할 때, 예수 믿는 것은 기본이고, 우리 교회 나와야 한다고 옵션을 두거나 교회를 부흥성장시키기 위해 복지기관을 들러리로 운영하려고 하는 것 등등 수많은 기독교 제국주의적인 시행착오를 범했습니다. 복지를 줄 터이니 너는 예수를 믿으라든지, 복지혜택을 줄 터이니 우리 교회 신자가 되라!! 그런 예수님의 방식이 아닌 방식으로 갔던 과거가 있었습니다.
 
 
□ 한기장 복지재단이 복지를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이지, 예수님께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사랑 하라!! 내가 너희의 발을 씻은 것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근거한 것이어야지 1차적으로는 ‘복지’와 ‘믿음’을 맞바꾸고자 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회파 신부와 수사들이 선교지에 파송되었을 때 그들은 먼저 서약을 합니다. 예수라는 말을 하거나 예수 믿으라는 말을 하지 않기로 합니다. 신부와 수사들이 저들을 돕고, 힘이 되어 줄 때, 저들이 묻기를 너희들은 왜 그런 일을 하느냐 물을 때 딱 한마디 할 수 있습니다. “Because of Jesus" 예수님 때문에!!
 
 
□ 우리 한기장 복지재단이 복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다른 무엇이 제 1 순위가 되기보다는 하나님 사랑, 예수님의 은혜를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연꽃이 활짝 피어 있으면서 “나의 예쁨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도록 하세요!!” 한다면 그 연꽃은 얼마나 자기의 예쁨을 그 말로 감소시키는 것입니까? 우리가 참으로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나누어 줄 때, 우리의 착함을 보고 저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 우리도 모르는 가운데 그것이 선교가 되고 전도가 되는 것입니다.
 
 
□ 올해 기장은 새역사 60주년이 됩니다. 당시 한국장로교는 너무 독선적, 교회주의적, 바리새적이 되어 독을 품어내고 있었습니다. 기장은 당시 신앙양심의 자유, 자주자조정신의 함양, 에큐메니칼 정신의 함양의 기치로 출애굽을 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되고자 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종교의 교주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빛이 되고, 향기가 되고, 소금이 되고, 누룩이 되라 하셨습니다. 한국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떠나갔을 때, 기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되고자 새 역사를 시작한 것입니다. 기장은 지나온 역사 속에서 예수님의 정신을 구현하고자 참으로 많은 고통과 고난을 받았습니다. 인권, 민주화, 생태 평화, 통일을 위해 일하다가 빨갱이, 이단으로 불리기도 하였고, 많은 손가락질도 받았습니다만 그것 역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에 동참한 것이라 믿고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제 기장의 선교의 주축을 인권(60년대), 민주화(70년대), 통일(80년대), 생명생태(90년대)에서 복지가 주도적으로 강조되고 있고, 특별히 예수그리스도의 발씻어주심과 같이 이주민, 북한 어린이, 사회 그늘진 곳에 찾아가 예수님께서 제공하신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기장은 이 시대에 선한 영향력, 착한 영향력을 30배, 60배, 100배 끼치기 위해 더 많이 행동하고 기도하고 눈물로 씨를 뿌릴 것입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11-03 21:36:25 총무 칼럼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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