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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순이 미선이 11주기 추모 음악회

관리자 2013-06-20 (목) 09:29 13년전 1863  
 
 
효순이 미선이 11주기 추모 음악회
 
 
일 시 : 2013년 6월 12일(수) 오후7시
장 소 : 서대문 교육원
 
추 모 사
 
 효순이 미선이는 다른 이름이 아닙니다. 세례 요한이 주님을 보고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 양이로다’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죄가 없는데도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피 흘려 죽으신 것입니다. 효순이 미선이는 한반도의 죄를 지고 간 어린양들이었습니다. 죄가 없는데도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피 흘려 죽어갔습니다.
 
 우리가 힘이 없어 일제에 의해 강제 침탈을 당하였기 때문에, 해방이 되었으나 미·소 강제 국이 분할 협력하도록 내버려두었기 때문에, 미군이 주둔하여 자기들 마음대로 해도 뭐라 말도 못하고 내버려 두었기 때문에,
이런 불평등한 SOFA 협정에도 아무런 이의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미군들이 그토록 만행을 저질러도 오히려 주한 미군편만 드는 대한민국 정부에 제대로 말 한마디 항변을 못했기 때문에, 주한 미군의 주둔 이야말로 우리의 살 길이라 하고 저들을 옹호해 주고, 상전처럼 떠받들었기 때문에, 아무런 죄 없는 효순이 미선이가 우리 한반도의 분단의 죄를 뒤집어쓰고 속죄양들이 되어 피 흘려 죽어간 것입니다.
 
 사실 우리의 죄 때문에 효순이 미선이가 죽어간 것입니다. 뱀이 하는 대로 내버려 두었기 때문에, 이리와 늑대의 강도떼가 설치는 대로 무서워 떨며 이불속에서 웅크리고 침묵만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방망이라도 들고 고함치며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효순이 미선이가 죽어갔고 제2의 효순이 제2의 미선이가 죽어 제3의 효순이가 죽어갈 것이고 제3의 미선이가 죽어 갈 것입니다.
 
 다시는 이런 무죄한 죽음, 억울한 죽음이 생기지 않기 위해서 그 죽음 때문에 너무도 참혹한 슬픔이 통곡 소리가 나지 않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각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상태를 그냥 내버려둬서는 안 됩니다. 주한 미군을 철수시켜야하고 남과 북이 자주적으로 하나가 되도록 이제 일어나야 합니다. 설령 주한 미군이 범죄를 하면 국내법에 따라 단호히 처벌을 해야합니다. 범죄를 하더라도 SOFA라는게 있어 우리를 소파에서 안락하게 쉬게 할 것인데 뭐가 걱정이냐 하고 맘껏 잔혹한 범죄를 하는 것입니다. ‘조금만 범죄를 하면 인생을 망치게 된다.’ 는 뼈저린 교훈을 줄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고쳐나가야 다시는 우리의 딸들이 장갑차에 깔려죽는 참담한 비극이 재발생되지 않을 것입니다.
 
 아합은 포도원을 차지하기 위해 그 주인인 나봇을 비참하게 죽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나봇의 피가 하늘을 향해 호소 하는 것을 들으시고 악행을 저지른 아합과 이세벨이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정의를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오늘날로 하면 아합왕은 미제국주의요, 그 미제국주의를 추종하는 이 정부요, 나봇은 바로 효순이 미선이요, 윤금이 양이요 그 외에도 숱하게 미군 범죄에 의해 죽은 이 땅의 딸들입니다.
 
 역사와 정의의 하나님께서 반드시 오늘의 아합왕들에게 합당한 정의를 이루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수많은 광주 시민을 학살한 전두환에게도 역사의 하나님께서 이합왕의 결말을 보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 이제 여기 있는 우리 모두는 함께 힘을 모으고 연대하여 우선 가까운 일부터 SOFA협정을 현실적으로 평등하게 추진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하고, 한반도에 외국군이 핵과 미사일로 무장하여 한반도의 평화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일을 하지 못하도록 저들의 철수를 촉구하고 더 나아가서는 남과 북이 자주적으로 화해와 통일로 나아가도록 힘쓰고 함께 연대하고 함께 역사의 하나님께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정전협정 60주년인 올해, 평화협정을 이어가기 위해 남과 북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금번 10월과 11월에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부산 총회에 평화협정 체결을 의안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불의하고 왜곡된 현실에 맞서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실현시키기 위해 앞서 가시고 십자가상에서 피 흘려 죽으신, 상처입은 치유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은혜와 사랑이 효순이 미선이 유가족들과 이들을 위로하고 오늘 추모 음악회에 참여하신 이땅의 뜻있는 정의 평화 양심적 동지들 위에 늘 임마누엘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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