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돌교회 20주년 기념화보집 격려사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총무 배태진 목사
할렐루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평강이 머릿돌교회와 성도님들 위에 함께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올해는 최초의 장로 교회인 소래교회가 130년 전인 1883년 세워진 이래로, 한국 교회 역사상 매우 중요한 한 해입니다. 우리 교단으로서는 1953년 호헌선언과 함께 새 역사를 출발한 지 60주년이며, 분단의 아픔이 고착화 된 지도 60년이 되었습니다. 또한 장로교 총회 100회기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전 세계 기독교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WCC 제10차 부산총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매우 뜻깊은 해입니다.
지나온 우리의 신앙 역사를 되돌아 볼 때, 우리를 위해 복음의 소식을 전하시고 교회를 세우신 에벤에셀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의 사건을, 신앙의 사건을 기억하는 것은 최근 교회를 향한 우리 사회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때에 복음을 자랑하고, 전하는 힘이 될 것입니다. 역사를 기억하여 안다는 것은 우리와 늘 동행하시는 주님의 사랑과 섭리를 깨닫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총회에서도 역사의 소중함을 알고 ‘총회 역사위원회’와 ‘역사자료관’을 두어 교단의 역사유적과 유물을 관리하고 보존하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 교회와 교단이 지나온 방대한 역사를 보존하고 신앙의 귀한 자취들을 계승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과제입니다.
머릿돌교회의 2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기념화보집 발간은 참으로 소중한 일입니다. 이 소중한 화보집을 위해 수고하고 헌신한 분들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머릿돌교회의 기념화보집에서는 지난 20년 교역자와 성도님의 눈물과 땀으로 빚은 역사를 고스란히 접할 수 있습니다. 가정집에서 모여 함께한 첫 예배의 감격과 YMCA 강당에서 드린 교회설립 공인예배의 그 기쁨이 있습니다. 교회 건축을 위해 합심하여 헌신하며 입당예배를 드리는 감격이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동시에 우리 사회에서 기독교가 맞닥뜨려야 했던 어려운 현실을 머릿돌교회가 감당하며 극복하는 모습에서 얻어지는 교훈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 교훈을 통해 아놀드 토인비가 말했듯 “지나간 역사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하는 비극”을 경험하지 않고, 새 시대 선교의 비전을 품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소중하게 기억하는 역사(歷史)야 말로 하나님의 역사(役事)를 이루는 힘이 될 것입니다.
사람에게 있어 스무 살은 약관(弱冠)의 나이로 큰 뜻을 펼쳐나가는 반석이 되는 시간이요, 인생의 머릿돌이 되는 나이입니다. 머릿돌교회가 걸어온 지난 20년은 다음 30년, 100년의 머릿돌이 될 시간으로 믿습니다. 주님께서 교회의 태동과 도약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함께한 눈물과 땀이 열매 맺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머릿돌교회의 뜨거운 복음의 열정이 한반도를 불타게 하고, 더 나아가 전 세계를 불타게 하여 생명, 평화, 정의의 물결이 넘쳐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의 교회를 넘어서 총회와 노회, 한국 교회에 보물이 된 귀한 책을 내신 머릿돌교회와 이대현 목사님, 그리고 귀한 성도님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11-03 21:36:25 총무 칼럼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