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제 38 회 총회 총대 고영로 목사
조사
일 시 : 2013 년 7 월 23 일(화) 오전 9 시
장 소 : 전광교회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한 우리 예수님 주시는 평강이 이제 이 땅에서 100 년을 향수하시고 하늘의 부르심을 받으신 참으로 의로운 삶을 사셨던 제 38 총회 총대 고(故) 고영로 목사님 위에 흘러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울러 주 성령님의 위로하심이 사모님과 목사님의 말할 수 없는 사랑과 믿음의 가르침을 받아오신 고덕신 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가족들 위에 흘러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시편 90 편에는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은총의 하나님께서 우리 고영로 목사님을 사랑하셔서 이 땅에서 넘치는 생명을 허락하여 주셔서 백세를 향수하시고 생명의 잔을 넘치게 해 주셨습니다.
이 땅에서 선한 싸움을 다 마치시고 달려갈 길을 마치시고 올곧은 믿음을 지키신 우리 고영로 목사님께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우리 주님께서 의의 면류관을 예비하시고 이제 곧 내려주실 줄로 믿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은총의 예수님께서는 사랑하는 종 고영로 목사님을 천국 문 앞에 나오셔서 그 인애와 자비의 너른 품에 꼭 안아주실 줄로 믿습니다.
진실로 우리 고영로 목사님께서는 이 땅에서 의로우신 하나님을 쫓아 의로운 삶을 사셨고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셨습니다. 고영로 목사님은 참과 거짓 싸울 때에 머뭇거리지 않으시고 참의 편에 서셨고 빛과 어둠 사이에서 선택하며 사셨습니다.
한국의 장로교회가 값주고 피로 사신 교회가 예수님을 머리로 한 몸이 아니라 유대주의 율법주의 독선주의 바리새주의로 썩어가고 변질되어갔을 때 교회가 바벨론 유수가 되었을 때 악한 바로의 권력과 싸우면서 “아닌 것을 아니다” 하시고 지금으로부터 60 년 전 출애굽의 무리들 가운데 합류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한국기독교장로회의 탄생이었습니다.
당시 고영로 목사님과 같은 의롭고 선한 싸움이 없었다면 기장의 탄생은 아예 생각할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고영로 목사님은 교단 새역사가 시작한 1953년 6월 10일. 그 역사적 순간을 몸으로 체험하고 산 증인으로 함께하셨던 제38회 호헌(護憲) 총회 총대이십니다. 제38회 호헌총회 총대는 전국 9개 노회에서 목사 26명, 장로 26명 전체가 52명으로, 고영로 목사님께서는 전북노회 소속으로 출석하셨습니다. 지금 우리의 태동을 확인하시고, 증언해주시는 유일하셨던 지극히 소중한 분이셨습니다.
올해 교단이 새역사 6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60 주년 기념예배를 드리면서 예수님께로 돌아가자는 다짐을 하였을 때 우리 고영로 목사님께서는 영원하신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목사님은 일평생 목회사역을 하시되 썩어지는 밀알과 같이 충성과 헌신의 목회를 하셨고 성역 38 년 동안 깊은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남기셨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겨내셨습니다.
저는 바로 1 년 전 이 자리에 선 적이 있었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의 백수감사예배에 참석하고 축하드리기 위해서 이곳 전광교회에 왔습니다. 그때 백수를 맞이하신 목사님과 사모님께 제가 큰 절을 올려드렸을 때 목사님은 제 손을 꽉 잡아주시고 격려해 주신 것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백수를 맞이하신 목사님께서는 단 위에 서셔서 정정하신 모습으로 약 십 분간 유머를 섞어 가시면서 무척 재미있게 말씀하셨고 38 호헌 총회 당시 그 날을 회상하시기도 하셨는데 말씀을 마치시면서 그런 말씀을 우리 모두에게 남기셨습니다. “우리는 이 땅으로 부름받은 하늘나라 형제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명을 지키며 살다가 하늘나라에 이르러 영원히 함께 삽시다.”라는 말씀이셨습니다.
고영로 목사님의 말씀처럼 우리들은 이 땅에 부름을 받아 아직 이 땅에서 보내신 사명을 수행하고 있고 목사님은 보내신 사명을 지키며 살다가 지금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살고 계십니다.
우리 믿음의 후진들이 믿음의 선진이신 고영로 목사님께서 사셨던 것처럼 믿음을 올곧게 지키며 예수님의 정의와 평화와 생명을 위해 선한 싸움을 싸우면서 참의 편에 서고 빛을 선택하면서 하나님의 사명을 이 땅에서 충실히 이행하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살 때 우리의 삶은 영원 가운데 계신 고영로 목사님의 삶에 잇대어 연이어 살게 될 것입니다.
특별히 평생을 함께 하셨던 우리 사모님께 주님께서 특별히 임마누엘 함께 하시고 위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예배를 주관해 주신 전북노회 문홍근 노회장님과 노회 모든 임원님들에게 깊고 깊은 감사를 드리고 말씀을 해 주신 윤영구 목사님, 축도를 해 주실 김현식 목사님, 조사를 해 주신 신삼석 목사님, 평생을 섬기셨던 전광교회 교우들과 당회 장로님 그리고 목사님을 잘 받들어 오신 오태일 담임목사님, 기도하신 주진우 장로님, 성경봉독하신 권동용 서기 목사님, 찬양해 주신 전북동노회 목회자님들, 운구해 주신 목회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목사님을 모시며 함께 사역을 하셨던 증경총회장이신 김옥남 목사님과 이천수 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원로목사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시편 23 편에 “진실로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이 고백은 다윗의 고백만이 아니라 우리 고영로 목사님께서 이 말씀을 암송하시는 중 천국 문 앞에 도달하게 되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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