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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홍근수 목사 추모기도회

관리자 2013-10-17 (목) 15:41 12년전 1723  
 
 
故 홍근수 목사 추모기도회
 
 
일 시 : 2013년 10월 9일(수) 오후7시
 
장 소 : 고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조 사
 
 
 주 성령님의 위로하심이 우리들의 목사님, 故 홍근수 목사님의 영혼위에와 평생의 반려이시고 동지이셨던 김영 목사님과 축도를 해 주신 증경총회장 김수배 목사님과 귀한 말씀을 전해주신 문대골 목사님과 자녀들 위에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 홍 목사님이 가신 뒤에야 새로 병원으로 옮기셨을 때 찾아뵈올 걸! 후회가 됩니다. 그 이전 교단안의 목사님을 사랑하는 몇 분들과 뵈었을 때는 저희들이 하시는 말씀을 다 알아들으셨으면서도 말씀을 직접 하시지 못한 안타까움이 얼굴에 역력하게 나타나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그 안타까움만 있으셨던 것이 아닙니다.
 
 목사님께서 국가보안법 때문에 옥고를 치르시고 재판을 받으실 때 저는 총회 선교사회국 간사로서 홍 목사님(피고) 편의 증인으로 증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목사님의 눈과 마주칠 때 생각이 납니다. 물론 해석은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저는 목사님의 눈빛을 그렇게 해석했습니다. ‘내가 칠천만 겨레를 위해, 남북간의 화해를 위해 그토록 가슴 뜨겁게 말하고 행동했는데, 이 마른 막대기만도 못한 재판부가 털 끝만큼도, 눈꼽만큼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네’ 하는 어떤 말 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가득 담겨 있는 듯한 눈빛이었습니다.
 
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내려다보시면서 자신을 찔러 죽이는 이들을 보시면서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짓을 알지 못하나이다.” 했을 때 주님 얼마나 안타까웠겠습니까?
 홍근수 목사님, 주님의 십자가 정신을 가슴으로 받아 ‘남은 북을 찬양하고, 북은 남을 추켜주고 세워줄 때 통일이 온다’고 어딜 가서든지 말씀하시고 다니셨는데 정부 당국은 메뚜기 이마빡보다도 좁은 가슴으로 광활한 만주 벌판보다 넓은 홍 목사님을 잣대로 재려하고 재단하고자 하는 가소로움을 보고 얼마나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분노가 치솟았는지 모릅니다.
 
 홍 목사님의 안타까움과 분노는 단지 검찰과 법원에게만 향하지 않았습니다. 더 큰 분노가 한국교회에 있었습니다. 한국교회가 평화의 복음, 화해의 복음, 십자가의 복음, 그 중심에 서있지 아니하고 북한을 사탄의 무리로 때려죽여야 할 대상으로 보고 반공 이데올로기를 교회의의 핵심가치로 하는 참으로 반복음적인 반예수적인 반십자가적인 행태를 보이면서 말 할 수 없는 안타까움과 분노를 보이셨습니다.
 
단지 분노와 안타까움만 지니고 계시지 않았습니다. 평화와 통일을 위해 일하는 일꾼들을 길러내고자 평통사를 만드셨고 그것을 통해 평화협정체결운동을 활기차게 전개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것만이 아닙니다. 목사님은 분단의 악이 빚어내는 여러 상처들을 치유하고 위로하는 일에도 매진하셨습니다. 한⋅미 소파개정 국민행동, 효순이 미선이 범대위상임대표, 평택미군기지, 매향리폭격장폐쇄 등등, 이 땅에 평화와 통일을 앞당기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뛰어들어 중책을 맡으시고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으시고 희생하시고 또 희생하셨습니다. 그것은 단지 무슨 정치사회적인 운동이 아니라 이 땅에 주의 나라를 앞당기고자 하는 운동이었고 진실로 주님의 뜻이 땅에서도 이뤄지는, 몸으로 하는 기도, 행동하는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 목사님의 지병은 파킨스씨 병인데 원래 권투하는 선수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전 권투선수 알리도 파킨스 병으로 고생했습니다. 목사님은 지나온 평생은 분단의 악과 피흘리는 싸움을 해오셨습니다. 이 시대 공중의 권세 잡은 무리를, 분단시켜 이득을 보려는 디아볼로스 무리들에게 정면으로 선전포고를 하시고 저들에게 스트레이트, 통일의 어퍼컷을 날리시고 악의 무리들에게 엄청난 펀치를 맞으시고 감옥에 갇히시고, 고통을 당하시다가 얻으신 병으로 가셨습니다. 평화를 위해 일하실 뿐 아니라 평화를 위해 통일을 위해 온 몸으로 저항하시다가 병을 얻으시고 오랫동안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 저는 주님의 말씀을 믿습니다. 특별히 산상수훈에서 마태복음 5장 9절에서 12절은 온통 홍근수 목사님의 것이라 믿습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목사님은 화평하게 하는 자였고 의를 위해 박해를 받은 자였고 온갖 욕설을 들고 거짓으로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들었던 자였습니다” 마찬가지로 목사님은 성경에서 주님 말씀하신대로,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고, 천국이 목사님의 것이 되고, 하늘에서 상이 크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 뿐만 아니라 우리 목사님은 이 땅을 떠나가셨지만, 저기 저 천국에서 문익환 목사님, 박용길 장로님, 장준하 선생님과 함께 한 곳에서 만나셔서 손을 함께 잡으시고 이 땅 한반도를 바라보시면서 한 마음으로 이 땅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 평화의 복음으로 하나 되도록 삼위일체 하나님께 기도하고 계실 줄 믿습니다.
 
 주 성령님께서 우리 김영 목사님과 온 유족들을 더더욱 위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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