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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 문익환 목사 20주기 추모예배 인사

관리자 2014-01-18 (토) 12:02 12년전 1733  
늦봄 문익환 목사 20주기 추모예배
 
일 시 : 2014 년 1 월 17 일(금) 오후 7 시
장 소 :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예배당
 
인사
 
 
추운 겨울 저녁, 늦봄 문익환 목사님의 20주기 추모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멀리 이곳까지 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목사님이 우리 곁을 떠나가시던 그 날을 잊지 못합니다. 갑작스런 비보(悲報)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었습니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 혹한의 추위 때문에 그 슬픔의 크기가 더 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날 추모식이 진행된 이곳 한신대 교정과 거리를 가득 매운 많은 사람들의 모습 속엔 결코 슬픔만 가득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목사님의 걸어가신 민주와 통일을 향한 걸음을 이젠 자신들이 뒤따르겠다는 굳음 마음들 또한 거리를 가득 매웠습니다.
 
 
벌써 목사님이 우리 곁을 떠나가신 지 스무 해가 지났습니다. 지난 스무 해를 돌이켜보면 희비가 교차합니다. 두 번이나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논의했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목사님의 말씀처럼 “통일은 됐어”라고 힘껏 외칠 수 있는 새날이 올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다시 또 혹한의 겨울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국가권력에 의해 처참히 짓밟혀 산산조각 났습니다. 용산참사, 쌍용자동차, 밀양 송전탑 투쟁 등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인권은 권력과 자본을 앞세운 욕망 앞에 불타버렸습니다. 거리와 산꼭대기로 쫓겨났습니다. 남과 북의 교류는 중단되었고, 철 지난 색깔론과 종물몰이로 통일에 대한 이야기조차도 금기시되는 상황까지 벌어지더니 뜬금없이 튀어나온 “통일은 대박”이라는 말로 통일을 경제적 수단으로만 바라보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는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을 위해서라면 막힘없이 걸음을 옮기셨던 목사님께서 생전에 그러하셨던 것처럼 다시 찾아온 혹한의 시대를 사는 우리 마음에 민주와 통일에 대한 뜨거운 마음들을 가득 담아 주시기 위해 우리를 다 불러 모으신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목사님의 바람처럼 그 마음들 가득 담아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목사님께서 89년 방북 당시 부활절을 맞아 봉수교회를 방문하셨을 때 하신 말씀을 함께 힘차게 외쳐보는 것으로 추모예배를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선창) “민주는 민중의 부활이요, 통일은 민족의 부활이다.”
(다함께) “민주는 민중의 부활이요, 통일은 민족의 부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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