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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내게 한 것

관리자 2010-07-17 (토) 10:26 13년전 3183  
 

2009 년 12 월 1 일(화) 오전 10 시 반 / 애광원 창립 57 주년 기념예배


성경본문 : 마태복음 25 장 31 절 40 절

제    목 :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내게 한 것


할렐루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늘로 창립 57 주년을 맞이한 애광원과 / 애광원에서 돌봄을 받는 주님 사랑하는 어린양들과, / 1952 년 11 월 27 일에 설립하여 지금까지 마치 테레사 수녀와 같이 이 애광원을 주님의 사랑과 은총으로 돌봐오신 김임순 장로님과 / 애광원을 위해 쉬지 않는 기도와 주님 사랑으로 운영하시는 존경하는 위원장 신익호 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운영위원님들과 / 참으로 헌신적으로 일하시는 모든 사랑의 일꾼들, / 이 애광원 선교를 위해 진력하시는 장승포교회 조중수 목사님과 모든 성도님들, / 이 애광원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주시고 협력해 주시는 거제시장님과 시의회 의원님들,/ 이 애광원을 위해 후원자가 되어 주시고 자원봉사로 수고하시는 모든 귀하신 분들 위에 / 주님의 은총과 평강이 더욱 흘러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 평소에 가슴 깊이 존경하는 김임순 장로님이 사역하시는 이곳 장승포에 와서 / 장로님을 뵈옵고 말로만 듣던 애광원을 보게 되었습니다만 / 이는 제가 본 것이 아니라 은총의 하나님께서 제 손목을 잡아 이곳에 이끄시고 이곳을 보여 주시고 / 이곳을 위하여 기도하라 하심인 줄 압니다. 


주님 주신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3 장 34 절 ~ 35 절)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예수님께서는 한결같이 사랑하라 하십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제자들에게 사랑하라 말씀만 하시고 그냥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 말씀에 따라 사랑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확인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성경 본문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35 절에서 36 절입니다. “너희는 내가 주릴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 와서 보았느니라” 그러자 영광의 보좌 오른편에 있었던 이들이 묻습니다. “주여 저희가 어느 때에 그리하였나이까?” 그러자 인자가 말씀합니다. 40 절입니다.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서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무슨 뜻입니까? 여기서 지극히 작은 자란 지금 곤궁한 가운데 있고 지금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로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지극히 작은 자란 지극히 불쌍한 자를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들 불쌍한 자를 지극히 사랑하시기 때문에 지극히 작은 불쌍한 자들과 자신을 동일시하기 때문에 여기 내 형제 중에서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내게 한 것이라 말씀하신 것입니다만 좀 더 나아가서 예수님의 말씀의 속뜻을 살펴보면 이렇게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지극히 작은 자의 모습으로 현현하신다 성육하신다 (incarnate)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내가 내 제자들에게 사랑하라 명하였는데 과연 사랑하는지 직접 확인해 보아야 겠다 하시고 예수님은 오늘날 이 땅에 오시는데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고 상상하지 못한 모습으로 지극히 적은 자의 모습으로 현현하십니다. 때론 옥에 갇힌 불쌍한 자의 모습으로, 때론 배고픈 자와 목마른 자의 모습으로 오시고, 때론 노숙자의 모습으로 안타깝고 굶어 죽어가고 있는 불쌍한 모습으로 오시고, 때론 병원비가 없어 퀭한 모습으로 죽어가고 있는 병자의 모습으로, 때론 이주민, 중국동포나 새터민과 같은 나그네의 모습으로 자신을 육화하시면서 자신의 이름으로 산다는 그리스도인들이 과연 말씀을 준행하여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지 사랑받아야할 대상으로 현존하셔서 구체적으로 눈으로 확증하시는 것입니다.


주님이 이름 없는 사람들의 육신으로 오시는 경우를 말씀드렸습니다. 성경에는 그와 같은 유사한 경우가 있습니다. 창세기에 보면 하늘의 천사들이 세 사람의 모습으로 왔습니다. 아브라함은 이들이 범상치 않음을 보고 지극한 정성으로 대접하였습니다. 하늘의 천사는 눈에 보이지 않은 영적인 모습일 텐데 사람의 몸을 입고 나타나 아브라함이 대접하는 식사를 받으면서 아브라함을 축복하고 앞으로 되어질 일에 대해서 얘기를 해 줍니다. 하늘에서 하나님께서는 천사들을 세상에 내려보내셔서 인간의 모습으로 분장시켜 보내셔서 일하게도 하시고 땅에 있는 사랑하는 자를 천사로 보내셔서 일하게도 하십니다. 천사들은 인간 세상 도처에 와서 일을 하고 하늘의 하나님께로 가서 보고를 합니다. 히브리서에 보면 그런 말씀이 있습니다. 13 장 1 절에서 2 절입니다.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


예수님께서 이 땅에 지극히 적은 자의 모습으로 오시는 것을 알아 본 사람이 있습니다. 테레사 수녀입니다. 인도 캘커타에서 죽어 가는 사람들을 위하여 일생을 바쳤습니다. 테레사 수녀의 영성은 무척 독특합니다. 이런 어록을 남겼습니다. “사람들이 기아로 죽어가는 것은 하느님이 그들을 돌보시지 않아서가 아니라 바로 당신과 내가 너그럽지 못했고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손안에 있는 그 사랑을 나누어 주는 도구가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가난한 이의 모습으로, 외로운 여인의 모습으로, 따뜻한 곳을 찾는 아이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오시는 예수님을 또 한번 알아보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 앞에 나타나는 가난하고 헐벗은 고통받는 사람 하나가 변장한 모습의 예수님인 것입니다. 테레사 수녀는 캘커타에서 도움이 없어 죽어가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통칭, 나병환자, 에이즈 환자, 주정뱅이, 정신병자, 창녀, 죄수들의 모습 속에서 고통으로 일그러진 그들의 신음 속에서 이 땅에 강림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았습고 저들을 예수님으로 받들어 섬겼습니다. 예수님은 지구곳곳에서 그리스도인의 사랑의 실천을 요구하시는 안타까운 형태로 현존하고 계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전혀 상상하지 못하고 꿈에도 그리지 못하였던 것이지만 저와 여러분이 인정할 수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지난 57 년간 이 땅에 오셨는데 이곳 장승포에 오셨는데, 장애아동의 모습으로 분장하여 오셨는지 모릅니다. 그것도 장애가 심한 상태에 있어 누군가 도움을 주지 않으면 전혀 아무 활동도 할 수 없는 형태로, 때로는 뜨거운 눈물을 주르룩 흘리는 모습으로,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불만과 불평을 털어놓는 모습으로, 때로는 뇌성마비로 인해 주변사람을 전혀 인지할 수 없는 모습으로, 때로는 계속 살아 있어도 아무런 희망이 없는 형태로 장애아동의 모습으로 그렇게 분장하여 오셨는데 우리는 전혀 그렇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김임순 애광원 원장님은 장로님이십니다. 장로님은 믿음으로 이날 이때까지 살아오셨습니다. 6.25 때 길거리에 피난도 가지 못하고 버려져 있는 장애아동들을 보면서 말할 수 없는 불쌍함과 짠함을 느꼈습니다. 테레사 수녀가 캘커타의 버려져서 죽어가고 있는 모습 속에서 주님의 음성을 듣는 것과 같았을 것입니다. 아마도 장로님께서는 버려지고 아무도 돌보려 하지 않는 장애아동들의 모습 속에서 주님의 아픔과 주님의 수난을 보셨을지도 모릅니다. 저들의 아픔을 장로님의 가슴 속에 있는 십자가의 사랑 안에서 장로님 자신의 아픔으로 여기셨을 것입니다. 지난 57 년 동안을 한결같이 여상하게도 장애아동들을 주님을 섬기듯이 지극한 정성으로 섬기셨습니다. 저들의 발을 씻어 주고 저들의 머리를 깍아주고 저들의 손발이 되어주고 저들의 필요에 소용이 되는 일을 하면서 장로님은 저들을 섬기는데 그저 고통당한 이들을 도와준다 고통을 경감시켜 준다는 그런 차원이나 정도에서 일을 하신 것이 아닙니다.


주님을 섬기듯이 저들을 섬기셨습니다. 저들 속에 계신 주님을 모시고, 아니 저들의 모습으로 분장하여 오신 예수님의 눈물을 닦아드리고 예수님 세수시켜 드리고 예수님 옷을 입혀 드리고 예수님 손을 잡아 일으켜 드리고 예수님을 꼭 안아드리고 예수님의 불평을 듣고 그 불편을 해소해 드리고 예수님께 맛있는 것을 만들어 드리며 예수님의 고통스런 신음소리를 듣고 가슴 아파 울고 예수님 머무실 방을 마련해 드리며 예수님이 재활하시고 운동할 수 있는 공간과 기구를 마련해 드리고 예수님의 어둔 가슴을 환하게 해 드리며 우리 장로님은 지금까지 57 년간 젊음을 바쳐 에오라지 이 땅에 소외된 자로서 소외된 자로서 불쌍한 자로서 고통과 소외로 삶이 찌들린 자로 분장하여 오신 우리 예수님을 모셔 오신 일생이셨습니다.


아마도 장로님은 테레사 수녀님과 같이 적은 자의 모습으로 오시는 주님의 성육을 뵈올 수 있는 맑은 영성을 지니셨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예수님은 57 년 동안 우리 김임순 장로님과 우리 애광원에서, 민들레집에서, 거제애광학교에서, 애빈에서, 성빈마을에서 옥수어린이집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는 일꾼들을 통해 참으로 영광을 받으시고 기쁨을 얻으시고 시원함을 얻으시고 희망을 발견하시고 위로와 안위를 얻으셨고 지금도 분장하여 정체를 드러내지 않으신 모습으로 축하하고 기념하는 이 자리에 계시면서도 잔잔한 즐거움을 얻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시골에서 목회를 했습니다. 예배를 마칠 때는 파송의 노래를 서로 손을 잡고 불렀는데 그 노래 가사는 이러합니다. “당신의 그 섬김이 천국에서 해 같이 빛나리 / 당신의 그 겸손이 천국에서 해 같이 빛나리 / 당신의 그 믿음이 천국에서 해 같이 빛나리 / 당신의 그 충성이 천국에서 해 같이 빛나리 / 주님이 기억하시면 족하리 예수님 사랑으로 가득한 모습 / 천사도 흠모하는 아름다운 그 모습 / 천국에서 해 같이 빛나리” 오늘 애광원 57 주년 기념예배를 드리는 날 저는 축복하고 싶습니다. 애광원의 김임순 장로님과 이 터전을 위해서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게 될 줄 믿고 이 자리에 계시는 모든 분들을 축복합니다. 주님의 가슴 속에 여러분들은 깊이 새겨져 있음으로 인해 기뻐하시고 그러한 즐거움과 함께 앞으로 60 년을 채워나가시고 100 년을 채워 가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은총의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말씀을 통하여 오늘 오시는 주님을 깨우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희로 깊은 영성을 주시어 소외된 자로 가난한 자로 고통받는 자로 장애아동으로 오시는 주님을 알아뵈올 수 있게 해 주옵시고 소자의 모습으로 오시는 주님을 섬길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께서 친히 김임순 장로님 가슴 속에 사랑의 씨를 심어 주셔서 애광원을 세우셔서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게 하신지 이제 57 주년을 맞이합니다. 이 애광원을 통해 주님의 사랑의 온기가 더욱 퍼져 나가게 하옵시고 이 애광원을 통해 주님 친히 영광받으시옵소서! 애광원에 있는 모든 형제자매들을 주님의 은총으로 품어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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