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락교회 장로임직 축사” > 상임이사칼럼new

본문 바로가기
법인소식
정기간행물
정보공개
언론보도
이사장 칼럼
 


“정락교회 장로임직 축사”

관리자 2010-09-09 (목) 18:03 13년전 3169  
 

“정락교회 장로임직 축사”


일 시 : 2009 년 11 월 13 일(주일) 오후 4시

장 소 : 정락교회


할렐루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평강이 주님 값 주고 피로사신 정락교회와 모든 성도님들 위에, 오늘 장로로 임직하신 김관재, 이광태 두 분 장로님 위에와, 이 교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사역하시는 윤찬우 목사님과 사모님위에, 이 귀한 예식에 순서를 맡으신 서울동노회 한대웅 노회장님, 존경하는 김인호 목사님, 이용국 목사님과 축하하러 오신 모든 분들 위에 흘러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의 스포트라이트는 두 분 장로님입니다. 올해가 존 칼빈 목사님이 탄생하신지 500주년입니다만 기실 칼빈이 장로교를 정초한데는 뜻이 있었습니다. 중세 카톨릭 교회가 사제들이 하나님 뜻에 의하지 아니하고 지맘대로 사역을 하니, 성직은 타락할 대로 타락하였고 그래서 역사는 중세를 어둠의 시대라 일컫게 되었습니다. 칼빈은 믿음이 신실한 장로를 세워 목사와 함께 오순도순 아기자기, 알콩달콩하게 서로 협의하고 합력하여 그리스도의 선을 이루도록 한 것입니다. 그래야 사제들의 독단에 의해 교회가 흔들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칼빈의 장로교는 사실상 스위스에서도 아니고 스코틀랜드에서도 아니고 사실상 한국에서 꽃을 피웠습니다. 장로교가 우리 민족의 유전자와 체질에 맞는지, 장로교가 한국에서는 메이저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00 여개 이상 교단으로 나눠져 있고, 한국의 장로교회 내부를 보면 목사와 장로 사이의 다툼과 갈등으로 인해, 그것이 헤게모니 쟁탈에 의한 것이든, 강한 주인의식에 의한 것이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찢어지고, 분열되고, 내부에서 곪아터지고 있어, 오늘날 존 칼빈 목사님이 이것을 아신다면 무덤에서 펑펑 우시고, 목 놓아 우실 것입니다. 


목사와 장로 사이의 갈등이,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되지 못하게 되는 증빙자료는 너무도 많습니다. 반면에 목사와 장로가 화합하게 되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될 때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하게 되는 증빙자료들을 찾아보려면 이 역시 무시 못할 정도로 많습니다.


저는 오늘 장로 임직식을 하는 이 자리에 담임목사님과 장로님들이, 임직하신 장로님들이 갈등하는 관계를 가지라 권면하고 싶습니다.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 하실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과 제자들도 한때 갈등하게 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으려 하시고 베드로는 -초대교회 베드로는 장로라 일컬어졌습니다만 - “주님, 제 발은 결코 씻지 못하십니다.” 예수님과 베드로 장로 사이에 갈등이 있었습니다만 이 얼마나 아름다운 갈등입니까? 신학교에 가기까지 저는 양림교회에 다녔습니다. 어느 날 그때가 제가 고3이었는데, 공동의회가 있어 참여했는데, 팽팽한 긴장이 감돌고 있었습니다. 장로님들은 공모해서 우리 목사님께 사례를 드리면 성도 중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다 드려 버리니, 안되겠다 목사님 사례비를 대폭 올리는 안을 가지고, 공동의회 의장과 입씨름 하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그렇게 올려서는 안된다. 내 사례를 올리는 % 그대로 선교비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고, 장로님들과 남녀집사님들은 안된다고 이번 기회는 목사님이 양보하셔야 된다고 하면서 평소 순한 양과 같은 교인들이 지지 않고 맞섰습니다. 이때 공동의회 의장이 일방적으로 그 안을 철회하여 결국 목사님의 뜻대로 선교비로 넘어갔습니다만 그때의 경험했던 갈등은 참으로 아름다웠고, 천국을 빚어내는 갈등이었습니다. 서로 더 차지하려고 하고 더 소유하려고 하고, 내가 더 많이 먹으려 하는 세상에서, 내 것을 양보하고 내어놓고 손해 보려 하는데, 그것이 안 된다고 맞서면서 빚어지는 갈등의 아름다움은 도대체 어느 정도 깊은 아름다움입니까?


저는 이 정락교회가 새로운 차원에서 갈등이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목사님은 양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며 헌신하고, 희생하고 썩어져 가려하고 장로님들은, 목사님은 이제 그만하시고 몸도 좀 아끼시고 저희들이 맡아 할 터이니 바톤을 넘겨달라고 하고 하는 가운데 갈등이 빚어지고 그런 아름다움이 교회 내부를 형형색색으로 색칠하여 정락교회가 그 아름다움으로 작은 천국이 만들어지고, 바로 그 가운데 초대 사도행전의 교회처럼 부흥하고 성장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두 분 장로님께서는 죽도록 충성하여 주님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지게 되고 이 세상 이별해서 주님 앞에 가면, 두 분의 믿음과 사랑과 헌신과, 충성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은총의 하나님께서 이땅에 많고 많은 교회들이 있지만 그 중에 하나 이 정락 교회를 가장 아끼시고 가장 사랑하시는 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11-03 21:30:07 총무 칼럼에서 이동 됨]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9 기독교회관 604호 (사)지구촌구호개발연대  대표자 : 전병금
TEL : 02-744-1895   FAX : 02-744-1894  고유번호 : 584-82-00066  
604, Korea Christian Bldg., 19, Daehak-ro, Jongno-gu, Seoul, Republic of Korea(Postal Code 03129)
Copyright by 2016 (사)지구촌구호개발연대.   All rights reserved. Produced by 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