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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족목요일 노동자들의 발을 씻기다

관리자 2013-03-29 (금) 15:57 11년전 3291  
세족목요일 노동자들의 발을 씻기다
‘기장총회 사순절 금식순례기도회’ 대한문 앞에서 열어
2013년 03월 29일 (금) 12:31:07 한별 기자" target="_blank">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이하 기장총회)는 사순절 고난주간을 맞아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28일 오후7시 대한문 앞에서 열렸다. ⓒ에큐메니안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이하 기장총회)는 사순절 고난주간을 맞아 진행해 온 사순절 금식순례기도회 제7차 마무리기도회를 ‘비정규직 노동과 부당한 해고가 없는 사회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28일 오후7시 대한문 앞에서 열렸다.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결단기도 노일경 목사(서울북노회 노회장), 대표기도 김성훈 목사(생명선교연대 회장), 성서봉독 나석호 회장(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학생회). ⓒ에큐메니안
이날 행사는 김경호 목사(서울동노회 노회장,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인도, 김성훈 목사(생명선교연대 회장)의 기도, 나석호 회장(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학생회)의 성서봉독, 배태진 목사(총회 총무)의 말씀 선포, 김정우 지부장(금속노조연맹 쌍용자동차지부)의 증언, 한신대학교 찬양단 렛츠와 생태공동체운동본부 회원들의 특별찬양, 노일경 목사(서울북노회 노회장)의 결단기도, 전병생 목사(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 위원장)의 축도로 이루어졌다.
‘자본주의의 죄악을 짊어지고 가는 어린 양 –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배태진 총무(기장 총회)는 “옆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님, 쌍차 노동자라고 생각하면서 함께 사랑합니다. 하면서 포용해주자.”고 운울 땐 뒤 “지난 연말 한겨레신문을 통해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고공농성을 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노동자들이 고통당하는 것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 이 땅에 자본주의는 자본만 보이지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자본가들은 자본을 축척하고 확대하려고만 하지 노동자들을 공생적 동반자로 보지 않는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 성서말씀을 증언하는 배태진 목사(기장총회 총무, 왼쩍)와 현장의소리를 전하는 김정우 지부장(금속노조연맹 쌍용자동차지부, 오른쪽). ⓒ에큐메니안
배 목사는 “우리나라 대기업들과 기업주들은 자기들의 배만 불리고 자신들의 잘못을 노동자들에게 전가시켜 희생자로 만들고 대량 해고시키면서 희생재물로 삼았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정부는 해고자들을 전원 복직 시키고 그동안의 고통을 보상해줘야 한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발을 씻겨주신 날이다. 우리 목사들은 그동안 노동자들과 함께 연대하지 못했음을 회개하고 노동자들의 발을 씻으며 함께 눈물 흘리고 그들의 삶을 함께 감당하고자 한다. 저들을 사랑하고 저들의 눈물을 함께 흘리며 저들을 위로하고 고통을 나누는 것은 예수님의 고통을 우리가 함께 나누는 것이다. 은총의 하나님께서 고통당하는 모든 노동자들과 함께 하실 것”이라며 노동자들과 언제나 함께 할 것을 다짐했다.
 
현장의 증언을 전한 김정우 지부장(금속노조연맹 쌍용자동차지부)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은총을 받는 것 같아 감사하다. 철탑의 동지들은 이곳에서 땅을 밟고 있는 우리와 달리 끔직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들은 항상 괴로워하고 힘들어하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 우리들의 싸움의 중심은 철탑에 있기에 힘들지만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으며, “올해는 반드시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나름의 다짐을 하고 기도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무거워지지만 이것을 표현하지 못하는 심정에서 포기할 수 없는 싸움이다. 이길 때까지 싸우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다. 그날이 올 때까지 투쟁하겠다. 오늘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 기장 목사들이 쌍차 노동자들의 발을 씻겨주고 있다. ⓒ에큐메니안
   
 
   
▲ 생태공동체운동본부 회원들(왼쪽)과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찬양단 렛츠(오른쪽)의 특별찬양. ⓒ에큐메니안
기장 소속 목사들은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발을 씻기며 정의, 평화의 길에 설 것을 다짐하였고,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복직과 국정조사를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통해 “국민과 약속한 국정조사 실시 촉구, 무급휴직자 만이 아닌, 정리해고자 전원 복직 촉구, 노동자에게 부과한 살인적인 손해배상과 가압류 철회, 박근혜 당선자와 새누리당은 조속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으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이 문제의 책임 있는 실천을 통하여 대통령직의 출발점으로 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 기도회 참가자들의 간절한 기도. ⓒ에큐메니안
   
▲ ⓒ에큐메니안
한편, 기도회 참가자들은 모든 순서가 끝나고 시청광장에 마련된 故 장준하 선생 빈소를 찾아  <장준하선생 암살 규명 국민대책위> 위원으로 활동 중인 윤인중 목사(인천 평화교회)의 설명을 듣고 함께 분향하는 시간을 가졌다.
 
 
   
▲ 故 장준하 선생 분향소에서 설명하는 윤인중 목사(인천 평화교회, 왼쪽)와 분향소를 찾은 기도회 참가자들(오른쪽). ⓒ에큐메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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