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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골고다는 쌍용차 농성장"기장, 쌍용차 노조와 마지막 사순절 금식순례기도회 가져

관리자 2013-03-30 (토) 21:55 11년전 3397  
"우리 시대 골고다는 쌍용차 농성장"기장, 쌍용차 노조와 마지막 사순절 금식순례기도회 가져

▶1-3-2 날짜, 기자

2013-03-29 17:51 | CBS종교부 천수연 기자블로그
 
 
사순절을 맞아 소외이웃들을 찾아가 기도회를 가진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세족목요일이었던 지난 28일 서울 대한문 앞에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비정규직 노동과 부당해고가 없는 사회'를 위해 사순절 금식순례기도회를 열고 40일 기도순례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100여명의 기도회 참가자들은 평택의 송전탑과 대한문 농성장이 우리 시대의 골고다라면서,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예수 부활을 따라 일터와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도했다.

"이 지옥같은 무덤같은 현실에서 벗어나 일어나게 하소서. 일상으로 돌아가게 하옵소서. 죽음의 무덤이 문이 열리고 철탑과 종탑, 십자가에서 내려와 삶터로, 일터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배태진 총무는 기도회 설교를 통해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과 투쟁하다 세상을 떠난 24명은 이 시대의 욕망과 탐욕의 자본주의, 악덕
기업과 기업주가 지은 죄를 대신 담당한 하나님의 어린양들"이라면서 "정부와 쌍용차 기업주가 짊어져야 할 무거운 짐을 노동자들을 대량해고시킴으로써 희생양 삼았다"고 질타했다.

다섯달 째 이어지고 있는 송전탑 농성, 지치고 생명의 위협을 받는 현실이지만 해고자들은 복직과 진상규명이 이뤄질 때까지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김정우 쌍용차 노조 지부장은 "국가권력에 우리가 다 쓰러져 가야 하는가, 정말로
공정한 사회가 되지 않는가, 조율은 정말 필요하지 않은가 많은 생각을 했다"며 "송전탑 투쟁 동료들이 힘든 것을 알지만 우리 투쟁의 중심에는 송전탑이 있기 때문에 더욱 힘을 내주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기도해주는 교회와 교인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기도회에서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 제자들의 발을 씻겼던 세족식이 열렸다. 기장총회 목회자들은 해고 노동자들의 발을 직접 씻기면서 예수님을 따라 낮은 자리로 내려가 소외이웃을 섬길 것을 약속했다.

기장총회의 사순절 금식순례기도회는 지난 2월 13일 교단을 위한 기도회를 시작으로 7주에 걸쳐 농촌현장과 영광 핵발전소, 제주강정마을 등 우리사회의 고난의 현장에서 진행됐다.

배태진 기장 총무는 "일곱 현장만이 아니라 이 땅에
고통당하는 사람이 너무도 많은 것을 보았다"면서 "앞으로도 낮은 자리를 찾아다니면서 그들과 연대하고 그들과 기도하고 돌보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활의 기쁨을 맞이하기 전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 이 시대 많은 고난의 현장에도 정의와 평화, 생명의 부활소식이 곧 전해지길 기대해본다.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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