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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년 사순절 평화통일 순례기도회 네번째

관리자 2015-03-27 (금) 09:39 9년전 1490  
2015 년 사순절 평화통일 순례기도회 네번째
 
 
일 시 : 2015 년 3 월 16 일(월) 오후 7 시
장 소 : 군산지경교회
 
성경본문 : 갈라디아서 6 장 9 절
제 목 : 우리가 선을 행하되
설 교
 
□ 주님의 고난당하심을 깊이 묵상하는 이 사순절기에 총회본부와 총회평화통일위원회는 평화와 통일을 향한 기도회를 기획하렸습니다. 이 기도회는 제주 생명평화교회에서 시작되어 임진각에서 마쳐지는 6주간 동안 월요일에 진행되는 기도회입니다. 이 기도회는 이 사순절기간에만 하고 마쳐지는 것이 아니라 제98회 총회에서 결의되어 이제 오늘로저 50번째 진행되는 기도회입니다. 지금까지 매주 월요일에 여러노회들이 주관하거나 여러 기관들이 주관하여 왔는데 WCC와 함께 하며, WCC총무가 설교하고 WCC의장과 WCC국장들이 참여하여 주관하기도 하였고, EMS가 주관하여 기도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금번 평화통일기도회는 전북지역의 노회들과 함께 드리는 기도회가 되겠습니다. 이 기도회를 언제까지 드리느냐? 제98회 총회가 결의한 바에 따르면 평화통일이 이루어지는 그날 마지막 감사예배를 드리고 마쳐지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2015년이 될지, 2035년 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통일을 허락해주시는 그날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 오늘 성경본문은 갈라디아서 6장 9절에 있는 딱 한말씀입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저는 이 말씀을 특별히 우리의 평화통일월요기도회에 적용하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 부분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가 선을 행하되”여기에서 선은 우리의 기준에서 “선”이 아니라, 하나님 보시기에 선입니다. 하나님께서 착하게 보시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착하게 보시는 일중에 하난가 기도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와, 하나님께 은총을 빌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고 부탁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착하게 선하게 여기십니다.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자비를 구할 때, 그것을 선하다 여기신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인간에게 자비와 은총을 내리십니다.
 
□ 내가 내자신의 소욕을 위해 기도하기 보다는,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거나, 우리 모두의 공동선을 위해 기도한다면, 특별히 나뉘어져 갈등하고 대립하는 남북한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한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더 큰 선이 아닐 수 없습니다.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기도, 평화를 위해 일하면서, 통일에 이르는 징검다리를 놓으면서, 드리는 기도라 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더 큰 선으로 여기실 것입니다.
 
□ “낙심하지 말찌니” 기도하다가 우리는 낙심하기가 쉽습니다, 기도하고 기도했는데도 기도가 이루어질 눈꼽 만큼의 변화가 없을 때 낙심하고, 기도하기를 포기하기가 쉽습니다. 통일이 너무 멀게만 느껴지고 통일과는 정반대로, 평화와는 전혀 다르게 현상이 전개되어져 갈 때, 분단의 장벽이 더욱 굳어져만 갈 때, 기도를 그만 두고 싶고, 기도를 쉬고 싶고, 기도를 포기하기가 쉽습니다. 우리가 통일을 위해, 평화를 위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평화협정서명운동도 전개하고, 남과 북의 그리스도인의 기도모임과 만남을 센양과 평양에서 가지고, 여러 기도를 하고 있는데도, 오히려 전투기를 수조원 어치 구매하고, 샤드미사일을 배치하고, 강정에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고, 북과의 갈등과 긴장은 점점 그 파고가 높아진다면, 연평도에서처럼 포격이 이어지고, 남과 북의 사이는 점점더 멀어진다면, 우리의 기도가 아무런 소용이 없구나, 기도해봐야 쓸데가 없어, 기도하면 할수록 통일이 가까워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멀어지는데 하면서 기도를 중단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낙심하지 말라하십니다. 예수님 께서는 낙심하지말고 기도하라고 과부와 재판관의 비유를 알려주셨습니다. 악한 재판관이 정의를 판결해주지 않는다 해도, 과부가 끝까지 재판관의 바짓가랭이를 물고 늘어져서 탄원하고 간청하면 귀찮아서라도 재판관이 바른 판결을 하지 않느냐고 기도의 비법을 가르쳐주시고 계십니다.
 
□ 어거스틴 어머니 모니카는 10년동안 자식을 위해 기도해왔는데 어거스틴에게 그 어떤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때 울면서 신부에게 찾아갔습니다. 기도해도 기도해도 허공에 메아리만 치는 것같습니다. 그러자 신부는 모니카에게 갈라디아서 6장 9절 말씀을 주었고, 그 이후 2년을 더 기도하여 어거스틴의 변화와 회심을 목격하게 되었고, 결국 어거스틴은 초기 기독교의 교부가 되어 오늘날까지도 깊은 영성의 임펙트를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이 부분에서 낙심과 포기는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낙심할 때 포기합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뭐 쓸 때가 없구나 생각하면, 기도하기를 포기하거나, 기도하기를 쉬게 됩니다. 우리가 기도하기를 포기하거나 쉬게 되면 결국 분단은 고착화되고, 영속화되고, 남과 북사이의 갈등과 긴장은 고조되어 다른 제2의 6,25로 갈 수 있고, 제2의 6,25 대참살로 이어지게 되어 이 땅 한반도에 돌하나 위에 돌하나가 놓이지 아니하는 비극과 참극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 우리가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를 쌓아갈 때, 포기하거나 낙심하지 아니하고, 넘어지더라도 다시금 일어나서 앞을 보고 평화와 통일을 향한 기도의 행진을 계속해 나간다면, 오늘 갈라디아서 6장 9절의 말씀 그대로 그 때가 이루매 거두리라가 현실이 될 것입니다. 여기서 의 ‘때’는 Kairos입니다. 하나님께서 때와 기한을 정해놓으신때, 우리의 끊임없는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낙심치 않는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결코 포기하지않은 기도를 들으시고, 이 한반도를 긍휼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셔서 남과 북이 하난가 되어 통일의 열매를 거두게 해주실 것입니다.
□ 독일의 통일은 어느날 갑자기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동독과 서독은 서로 여러 영역에서 소통하였습니다. 스포츠, 송금, 우편, 인적교류, 학문적 교류 방문 등 지역만 다를 뿐이지 여러 영역에서 왔다 갔다 했습니다. 그리고 서독은 동독에다 엄청난 마르크화를 , 나중에 유로화를 쏟아 부었습니다. 퍼주기가 아니라 막퍼주고, 또 퍼 주었습니다. 동독사람들은 서독과 정부에 대해서 별로 미운 감정을 갖지 않게 되었고, 맘속에 신뢰의 싹이 트게 되었고, 발아하고 잎이나고 줄기가 굵어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조금만 가져다 주면 퍼주기한다고 하고, 너무도 야박하게 몰아 친다면, 북의 주민들은 남쪽에 대해 이를 갈고 마음속의 통일은 점점 멀어지게 할 것이 아니겠습니까? 통일을 소망하는 독일인들의 기도는 무척 뜨거워져 갔습니다. 라이프치히 성 니콜라이 교회에서 시작된 촛불기도회는 시작은 미약하지만 나중에는 창대하게 되어, 20여만 명이 함께 촛불을 켜고 독일 통일을 기원하고 열망하였습니다. 독일은 평화의 바탕위에서 통일이 되었습니다. 저는 독일이 어떤 역사적 필연에 의해 통일이 되었다거나, 어떤 순간적인 우연이 개입이 되어 갑자기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독일, 동독 그리스도인과 서독 그리스도인들이 간절함을 가지고, 낙심치 아니하고, 포기하지않고, 지속적으로 기도하는 그 물결을 바라보시고, 은총의 하나님께서 자기의 권한으로 통독의 Kairos를 정하시고, 역사적 사건을 만드셔서 결국 통일 독일을 이루게 하신 것입니다.
 
물론 독일의 경우와 우리와는 사회경제사적으로, 역사적 과거와 경험이 다를 수 있지만, 그러나 같을 수 있는 점이 있습니다. 오늘 갈라디아서 6장 9절이 주는 영적 교훈은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는 교훈입니다. 좀더 정확하게는 “때를 정하시매 이루리라”일 것입니다.
 
□ 우리 기장인들이 월요기도회를 오늘로 50번째 드리고 있습니다. 이 기도회는 통일이 되는 그날 까지, 낙심치 않고 그 어떤 상황이 온다 하더라도, 오히려 통일의 소망이 뒷걸음친다 하더라도 오히려 갈등과 대립이 더 격화된다 하더라도 (우리가 계속 기도하는 데로)낙심치 않고, 결코 포기하지 않고, 이 기도의 행진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그저 무작정 기도의 행진을 하는 것이 아니라 관습적으로 계속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뤄주실 것을 믿으며 계속하는 것입니다. 니느웨 도성 보다도 훨씬 큰 이 한반도를 아끼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특별히 우리 기장 공동체의 평화통일월요기도회의 기도를 들으시고 특별히 우리 전북지역의 기장인들의 기도를 열납하시어 반드시 때와 시한을 정해주시리, 그 시한을 앞당겨 주셔서 흡수통일도 아니고 무력통일도 아니고, 급변사태로 인한 통합도 아니고, 평화롭게 통일하는 그 열매를 맛보게 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이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우리의 기도의 행진을 계속해 나가십시다!!
 
 
기도)
은총의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사순절 평화통일 순례기도회를 전북지역의 교역자와 신도들이 함께 모여 드립니다. 저희들의 기도를 들어 주시고, 저희들의 끊임없는 지속적인 기도를 들어주시고, 특별히 이 땅 한반도를 긍휼히 여겨주셔서 때와 기한을 앞당겨주셔서 이땅 한반도가 평화롭게 통일되는 그 크신 은혜를 나려 주옵소서!!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11-03 21:39:53 총무 칼럼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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