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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교회 교회창립 45주년과 장로 권사 안수집사 임직 축사 및 격려사

관리자 2015-04-26 (일) 22:59 9년전 1882  
강남교회 교회창립 45주년과 장로 권사 안수집사 임직
 
 
일 시 : 2015 4 26 (주일) 오후 2 30
장 소 : 강남교회
 
 
축사 및 격려사
 
 
 
몇 주 전에 우리 전병금 목사님께서 교회창립 45 주년 임직예식에 축사와 격려사를 하라 하셨는데 과연 제가 적절한 축사와 격려사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하라 하셨으니까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려 보겠습니다.
 
 
순서지를 보니까 장로로 임직될 이무일 장로 그 밑에 통일부 국장이라 적혀 있었습니다. 저는 이무일이라는 이름 석자를 제 나름대로 풀이해 보았습니다. <>는 둘이라는 뜻이고 <>란 힘쓸 무()이고 <>이란 하나라는 뜻이니 둘에다가 힘을 써서 하나를 이룬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대한민국 통일부에 일하시는데 오늘 전병금 목사님 말씀대로 가까운 장래에 통일부장관이 되시어 남과 북으로 나뉘어진 두 나라가 이무일 통일부장관이 예수님께서 피로써 원수된 둘을 하나로 이루셨듯이 힘을 써서 일을 함으로 우리나라가 둘이 하나 되는 통일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11 시 예배를 드리고 나서 계단을 내려오는데 한금행 장로님께서 제가 몸이 약간 빠진 것 같다 옷이 헐렁해 보인다 하셨습니다. 한금행 장로님께서 잘 보셨습니다. 제가 최근 한 3 킬로그램 정도 빠졌는데 그 얘기로 시작하려는데 혹 축사와 격려사 같지 않더라도 널리 혜량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제가 큰병에 걸리거나 수술을 한 적은 없지만 오십이 넘고 나서 일 년에 한 번 쯤 감기에 걸리는데 한번 걸리면 사냥꾼의 그물에 걸린 것 같이 아주 옴짝달싹을 못합니다. 한 달 쯤 전에 바로 그 감기에 걸렸습니다. “이거 큰일 났다!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아프리카도 다녀와야 하는데!” 재빨리 의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고 주사도 맞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기는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새벽 두 세 시를 넘어서도 기침을 계속하여 잠도 못 잤습니다. 기침을 하면 온 몸이 들썩일 정도로 합니다. 온 몸에 열이 나고 목구멍은 부어오르고 코는 막히고 머리는 지끈거리고 아무 것도 하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한 동료 직원이 그럴 때는 비타민 B 복합제를 맞으면 좋다고 해서 세 번이나 맞았고 그것도 안되니까 제 머리에다 제 손을 얹고 기도했습니다. “주님!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주님이 특별하게 사랑하는 아들 배태진 목사가 감기바이러스의 올무에서 빨리 놓여나게 해 주십시오!” 기도했는데도 제가 영적 능력이 없어서인지 증상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고통은 지속되었고 체중은 3 킬로나 줄어들었습니다.
 
 
새벽녘에 기침을 계속 하다가 잠이 오지 않는 상태에서 일어나 앉았습니다. 그리고 내 속에서 나를 괴롭히고 있는 그 감기 바이러스를 주제로 삼아 묵상을 하였습니다. 묵상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첫째 감기바이러스는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고 시도때도 없이 일한다. 둘째 감기바이러스는 그 크기가 5-6 나노미터인데 1 나노미터가 10 억분의 1 미터라면 바이러스는 자신의 몸의 억 만 배보다도 더 큰 나를 열나게 하고 꼼짝 못하도록 아주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감기바이러스는 내 몸 한 군데에서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몸 등등 오만 군데에서 산지사방 동서사방 안간데 없이 쏘다니면서 동시다발적으로 일하는데 얼마나 열정적으로 일하는지 내 몸에 뜨거운 열을 일으킨다! 넷째, 감기바이러스는 자신을 대결하려고 들어온 항생제, 감기약들, 비타민B 복합제, 주사 등등을 우습게 여기면서 어떤 역경에도 결코 굴하지 않고 이겨나간다!.
 
 
묵상을 하다가 보니 감기바이러스의 훌륭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제 입장에서 본다면 감기바이러스는 나쁜 놈이지만 자기들 세계에서는 감기바이러스니까 감기를 심하게 일으키는 것이 자기들 미션이고 아이덴티티이고 사명인데 그것을 훌륭하게 수행하는 대단한 놈이 아닙니까? 앉아서 묵상하다가 문득 무슨 생각이 들어 일어서서 박수를 쳤습니다. 제 몸 안의 감기바이러스를 향해서 쳐 준 것입니다!! 당의 태종이 고구려를 징치하고자 친히 군사를 거느리고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고구려 안시성을 석달 동안 공격하였지만 도무지 승부를 가릴 수 없었고 당태종은 고구려수도인 평양을 향해 거기에서 단 한치도 전진하지 못하였습니다. 겨울이 오자 황제는 군사를 거두어 돌아가면서 고구려 군병들의 용맹을 가상히 여겨 비단 백필을 내려 주었다고 합니다. 제 안에 들어와 저를 괴롭히는 감기바이러스들이 제 몸에게는 적이지만 저 역시 당태종과 같이 대단히 훌륭한 놈이다!”고 박수를 쳐주면서 비단 백필을 내려주고 싶었습니다. 묵상하는 가운데 그런 흐름이 하나 스며들어왔습니다. “내가 주의 일을 할 때 나는 과연 내 몸 안에 살아 역사하고 있었던 감기바이러스의 그 열정과 그 헌신을 조금이라도 따라가고 있는가 생각해 볼 때 제 자신이 말할 수 없이 참 부끄러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 의가 바리새인과 서기관보다 더 낫지 못하면 천국에 합당하지 않다!하셨습니다.
 
 
오늘 안수받으신 장로님과 권사님과 안수집사님께서 주님의 나라를 위해 일하고 주님께서 값주고 피로 사신 강남교회를 위하여 일을 할 때 감기바이러스의 열정과 헌신에 뒤져서야 되겠습니까? 저는 오늘 안수받으신 일꾼들이 그 감기바이러스를 벤치마킹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전병금 목사님과 동역하면서 일을 할 때 첫째, 감기바이러스의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고 일하는 그 헌신성, 둘째, 온 몸을 뜨겁게 만들며 일하는 그 뜨거운 열정, 셋째, 사명을 완수하기 위하여 온갖 적들이 쳐들어와도 굴하지 않는 그 담대한 용기, 넷째, 자신의 체적보다도 엄청나게 큰 몸에 영향력을 끼치는 그 힘을 훨씬 넘어서서 일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훌륭한 일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헌신과 열정으로 일하게 될 때 강남의 모든 식구들도 따라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45 주년이 되는 강남교회는 희년 50 년이 되기도 전에 강남의 4 대 비전을 크게 성취하게 될 것이며 여러분들로 인해 <영적 강남교회스타일>이 만들어져서 많은 교회들이 롤모델로 따라하기를 할 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만드는 그 헌신의 춤과 열정의 멜로디로 인해 하늘에 계신 분이 크게 영광을 받으실 줄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11-03 21:39:53 총무 칼럼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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