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경총회장 이길구 장로 장례예배 호상
인 사
일 시 : 2015 년 4 월 28 일(화) 오전 9 시
장 소 : 서울성모병원장례식장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영생의 은총이 평생토록 주님의 영광을 위해 헌신, 충성, 봉사 하시다가 86세의 성상으로 이 땅에서 거룩한 순례의 길을 마치시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신 제81회 총회 초대 장로부총회장이셨던 故 이길구 장로님 영혼 위에와 장로님이 사랑하시던 모든 유족들 위에, 장로님과 함께 신앙의 길을 걸었던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 위에 흘러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서 장로님이 즐겨 애송하신 찬송을 불렀습니다. 가사 끝에 “열심있는 일꾼들을 주여 보내주소서!!” 가 나옵니다만 이길구 장로님이야말로 주님 앞에 열심있는 일꾼이었습니다. 이길구 장로님은 훌륭한 신앙의 내력과 기장 정신을 가지고 계십니다. 군산선교의 초대교인이셨던 조부로부터 3대째 내려오는 기독교 가정에서 모태신앙으로 신앙생활을 하셨습니다. 청년시절에는 군산연합회와 전국연합회를 이끌면서 리더십을 겸비하셨고, 1953년 기장과 예장이 분열 되던 시기에는 청년들을 이끌고 술산교회를 비롯한 옥구지방의 여러 교회가 기장교회로 남을 수 있도록 크게 헌신하였습니다.
장로님은 특별히 기장을 사랑하시는 장로님이셨습니다. 노회와 총회를 위해서도 남신도회, 장로회에 크게 공헌하였습니다. 장로님은 교단의 교육사업에 힘쓰면서 역사와 법규 체계를 세우는데 누구보다 큰 공헌을 하셨습니다. 장로님의 많은 공적 중에 노회사를 편찬하고 교단의 헌법해설서, 남신도회 운영지침서 등 많은 교단 문서 연구하고 집필하는 일은 교단의 체계를 갖추어 가는 큰 토대가 되었습니다.
이길구 장로님은 초대 장로부총회장으로 선출되면서 교단의 큰 지평을 열었습니다. 장로님께서 초대 장로부총회장이 되심으로 교단의 위상을 높여주셨고, 교단에 속한 모든 장로님들에게 귀감이 되고 모범이 되셨습니다. 우리 이길구 장로님께서는 풍부한 지식과 깊은 믿음을 바탕으로, 총회와 노회, 장로회 안에서 복잡하게 얽혀진 문제들을 하나님 주신 지혜의 달란트로 아주 간결하게 평화롭게 해결하시는 화해의 ministry(사역)을 많이 하셨습니다. 이길구 장로님이 발언하시고 정리하실 때 마다 좌중은 편안케 되었고, 해결의 길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 이길구 장로님께 허락하신 영적인 소중한 달란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교단의 역사와 유산은 존경하는 이길구 장로님과 더불어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장로님의 이 땅에서의 모든 수고가 값지고 훌륭하셨습니다. 이제는 하나님 품 안에서 영원히 안식하기를 기도드립니다.
오늘 장례예배에 귀한 말씀을 전해 주신 장례위원장이신 황용대 총회장님을 비롯하여 순서를 맡아주신 증경총회장 강만원 목사님, 최부옥 부총회장님, 이호성 부총회장님, 전국장로회장 이강권 장로님, 남신도회전국연합회총무 김봉석 장로님, 가시는 그날까지 끝까지 정성과 의무를 다해 마쳐주신 지경교회 당회와 장철희 목사님과 박상만 장로님, 조가를 불러준 장민애 청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이길구 장로님을 하나님 품으로 떠나보내는 채학자 집사님, 이희백, 이희정, 김상동 성도님을 비롯한 유가족과 일가 친족 위에 주님의 크신 위로와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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