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5년 6월 9일(화) / •장소 : 군산시 옥구농협 앞)
송전철탑 공사 즉각 중단하라!! 송전철탑대안노선 즉각 수용하라!!
온 생명을 살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보살핌이 생명과 삶의 터전을 지키고자 금식하며 이곳에서 선한 싸움을 싸우시는 모든 분들 위에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최근 모내기가 한창 이루어져야 하는 농토에 송전철탑 공사를 강행하기 위해 용역이 난입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 거친 몸싸움과 단식 기도회를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며 너무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동안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군산 옥구평야의 아픔을 듣고 함께 기도하며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연대해왔습니다. 특별히 연속 단식 23일차 기도회를 이어가며 군산 새만금 송전철탑 반대를 이어가고 있는 절실한 상황에 힘을 실고자 긴급하게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와 군산노회, 여신도회 전국연합회가 함께 마음을 모아 총회 시국기도회로 개최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사실은 최근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로 인해 전국에서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있는 믿음의 형제, 자매들이 이곳에 함께 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비록 메르스로 인해 이곳에 많은 이들이 함께 하지는 못하였지만, 각 처소에서 더 끈끈하고 강력한 연대의 끈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기도하고 함께 싸워나갈 것입니다.
온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가장 큰 권리는 바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생명을 온전히 누리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생명권이며, 이 권리는 그 누구도, 그 어떤 이유로도 해쳐서는 안 되며, 훼손될 수도 없습니다.
군산 새만금 송전철탑 건설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군산 새만금 송전철탑이 군산시에 얼마만큼의 경제적 효과를 내고, 전기공급과 큰 이윤을 가져온다고 하더라도 그 땅을 지키며 살아가는 이들의 생명권을 훼손한다면 절대로 지속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군산시와 한전은 자신들의 잘못과 책임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여러분의 애끓는 목소리를 향해 ‘지역경제를 위해서 어쩔 수 없다’, ‘맹목적인 반대다’라는 말로 매도하고, 때로는 감언이설로 때로는 협박 아닌 협박으로 여러분들이 제 풀에 지쳐 포기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지치거나 포기하지 마십시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 126:5)” 약속하신 우리 주님께서 이 땅에 생명의 씨를 뿌리며 생명농업을 이어가는 여러분들과 함께하시고, 또한 이윤과 맘몬에 얼룩진 이 땅에 단식하며 정의의 씨를 뿌리며 외치는 여러분의 싸움 가운데 함께하실 것입니다.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군산 새만금 송전철탑 문제가 온전히 해결되도록 여러분과 함께 연대하며 기도와 실천을 이어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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