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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성광교회 주일오후예배 설교 -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관리자 2015-09-02 (수) 10:33 8년전 1665  

2015830(주일) 오후 1 30 분 주일오후예배 광주성광교회

 

성경본문 : 마태복음 7 9 - 11

제 목 :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할렐루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크신 은총을 오후 예배에 나아오신 광주성광교회 모든 성도님들에게 그리고 찬양하는 청년들 모두에게 기도하시는 장복희 권사님과 찬양하신 19 구역 가족들 위에 흘러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그 은총을 이제 새 가정을 이루게 될 박상규 목사님의 따님의 가정 위에도 가득 나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 오후 시간에는 무슨 설교라기보다는 성경 마태복음에 비추어 우리 하늘 아버지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를 인간사의 유비를 통해서 미루어 짐작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박 목사님께서 주시는 은혜만큼 풍성하지는 않겠지만 조그마한 은혜라도 서로 나눠 가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희 가정과 박상규 목사님의 가정은 적지 않은 세월 동안 교분을 가져왔습니다. 제가 박 목사님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신학교에 다닐 때였습니다. 수유리 생활관 기숙사에 있는데 돼지가 꿱꿱거리는 목소리 같이 시끄럽게 노래를 부르는 이가 있어 조금 조용히 해 줄 수 없느냐? 나 지금 내일 주일이라 설교 준비해야 한다!”고 찾아갔습니다. 가서 말했더니 그래 너는 설교 준비하냐? 나는 내일 예배 성가대 지휘해야 하니 연습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통성명을 했는데 알고 보니 광주항쟁 때 목포시민군 출신으로 상무대 감방에 갔다가 거기서 성경을 읽고 은혜를 받고 나와서 신학교에 온 친구였습니다. 굉장히 귀하게 여겨졌고 그때부터 친구가 되었습니다. 얼마간 지나서 제 아버님이 광주가나안교회를 담임목사를 하고 계실 때 부목사로 추천하였습니다. 제 아버님은 대한민국 육군 군목 대령 출신이고 당시 박상규 전도사님은 목포시민군 출신이어서 함께 일하면서 <>하고 부딪힌 일화가 많습니다만 지금은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 목사님은 제가 기장 총회사무처에서 간사로 일하고 있을 때 목사님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서 간사로 일하면서 서로 만날 때가 많았습니다. 제가 영국에서 잠시 공부를 하고 있었을 때는 박 목사님은 제가 보고 싶다고 스코틀랜드 에딘버러까지 왔는데 너 줄려고 라면 한 박스를 사가지고 왔는데 그동안 이곳저곳에 다니면서 다 먹어버리고 한 개 남았는데 아무리 유혹해도 꾹 참고 가져왔다 하고 라면 한 개를 달랑 저에게 주었던 일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박 목사님은 미국에 먼저 가셨고 저는 나중에 갔습니다. 있는 동안에 제가 미국생활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운전면허도 목사님이 교습을 해 준 덕분에 땄고 미국의 이곳저곳에 가본 것도 목사님과 함께 였습니다. 저에게 운전교습을 시켜주었는데 미국은 필기시험을 합격하면 바로 주행할 수 있는 허가증을 줍니다. 근데 한 두 번 연습을 시키고 난 다음 주일날이었는데 가족들과 교회를 가는데 저에게 열쇠를 주면서 야 니가 운전해라!” 해서 운전을 했는데 교회 가는 길에는 고속도로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운전초보자에게 가족들이 타는 차의 열쇠를 준 것입니다. 너 가다가 내가 사고내서 니 가족들 한꺼번에 다 죽으면 어쩔래? 하자 ! 한 번 죽지 두 번 죽냐? 너하고 우리 가족이 천국에 한날 한 시에 함께 가는데 괜찮지 뭐!” 아직도 저는 그때 친구의 무모한 우정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목사님은 하이데저트한인교회를 담임목사를 하고 계셨는데 제가 한 두 달 머물면서 그곳 교인들의 성도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공부를 조금 하다가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개척을 하게 되었고 그 이후에 한국으로 돌아갔는데 목사님은 또 다른 교회의 담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은 어디에서 목회를 하든지 자신의 온 몸과 맘을 다 바쳐서 목회를 하셨고 저는 그러한 자세에서 깊은 감화를 받았습니다. 어디를 가든 목사님이 섬기는 교회의 성도들은 박 목사님을 사랑했고 저는 덩달아 사랑을 받았습니다. 제가 한국으로 가자 박 목사님은 너 없으니까 이 미국땅이 쓸쓸하다 나도 너 있는데로 가고 싶다!” 노래를 부르더니 이곳 광주성광교회에 오시게 되었습니다. 여기 오고 나서는 가끔 전화를 걸거나 만나서 ! 배 목사! 나는 성광교회가 좋아야! 사랑 많이 받는다! 대한민국에 이런 교회 없다!” 자랑을 많이 합니다.

 

박상규 목사님은 자식들을 사랑하는데는 유별납니다. 딸과 아들이 있는데 제 눈으로 볼 때 사모님 보다는 자식들에게 훨씬 더 사랑과 관심이 더 가 있습니다. 금번에 결혼을 하는 박의선 양은 제가 어릴 때부터 잘 압니다. 저에게 아들이 있어 서로 사돈을 맺고 싶어했지만 지들끼리 화학작용이 있어야 하는데 없어서 사돈지간을 못맺었습니다. 저하고 전화를 하면 얘기가 길어지는데 전화를 하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아들자랑과 딸자랑을 합니다. 자랑하지 않아도 목사님의 아들과 딸이 참 자랑스럽게 잘 자랐고 그것은 하나님께서 충성과 사랑을 바친 박상규 목사님과 이숙 사모님을 사랑하셔서 아들과 딸을 잘 키워주신 것으로 믿습니다. 아브라함이 신앙생활을 잘하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에게 크신 은총을 내려주시지 않습니까? 창세기 26 장에 보면 이삭이 우물을 팔 때마다 샘물이 솟아나왔고 양과 소가 떼를 이루었고 땅에서 르호봇의 은총을 누리며 번성하게 되지 않습니까? 26 5 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나타나셔서 왜 그 은총을 받게 된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라 하시니라목사님과 사모님이 주의 일을 열심히 하니까 아브라함의 하나님께서 목사님의 자식들을 은총 안에 있게 해주심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그렇게 하나님을 부르지 않습니까? 오늘 성경본문에서도 그런 말씀이 나옵니다.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우리가 믿는 그 하나님을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십니다. 성경은 만군의 하나님,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그렇게도 하나님을 부르지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 부를 때 우리 하나님은 가장 친근하게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신학에서는 아날로기아 엔티스(analogia entis)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우리말로 하면 <존재의 유비>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그런 것입니다. 제가 두 아이의 아버지지 않습니까? 제 자식을 대하면서 아버지로서 이러저러한 감정을 느낍니다. 그러면서 하늘 아버지의 마음도 자식들을 향한 내 마음이 이렇게 저렇게 비슷하겠구나 하면서 유추를 해 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마음을 알겠습니까? 만일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타내지 아니하시고 감춰버린다면 우리는 그 신비하신 하나님을 전혀 알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여주시는 만큼만 볼 수 있고 알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신을 아버지로 계시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아버지 같으신 하나님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누구의 아들이나 딸일 수도 있고 동시에 누구의 아버지이기도 하기에 그런 경험으로서 우리는 아들과 딸의 마음을 알 수 있고 아버지의 마음을 알 수 있는데 하나님 역시 아버지이시기에 아버지란 아날로기아를 통해서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미루어 알 수 있게 됩니다.

 

제겐 아들과 딸 두 아이가 있습니다. 그 중 아들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아이를 낳을 때 아내는 12 시간 이상을 고통을 당하였습니다. 그 아픔을 참기 위해 주기도문을 외우고 사도신경을 외우면서 고통을 이기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엄청난 고통이 삼각파도와 같이 몰려와 옆에서 지켜보는 저로서도 참으로 큰 고통이었습니다. 고통이 극에 달하고 비명을 지르고 있을 때쯤 저는 서원기도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아내를 지켜주시고 아이를 낳으면 아이를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아이는 무럭무럭 잘 커갔습니다. 아직 한 살이 못되었을 때 저는 아내에게 그런 말을 했습니다. 저 놈이 언제 커서 아빠 백원만!!” 할까? 했는데 언젠가 아이가 중학교를 다닐 때쯤 그런 말을 제게 했습니다. “아빠! 엄마가 그러시는데 아빠가 제가 꼬맹이였을 때 언젠 제가 커서 아빠 백원만 주세요! 할까 하셨다는데 제가 벌써 이렇게 컸잖아요!” 했습니다. 제가 수원에서 살 때 아직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이었습니다. 문구점에 데리고 들어갔다가 나왔는데 아이의 손에는 별모양의 스틱카가 들려져 있었습니다. “이것 어디서 났니? 아빠가 돈을 준 것도 아닌데! 아저씨가 그냥 준 것도 아닐텐데! 얘기해 봐!” 그러자 아이는 아빠 사탄이가 사탄이가!!” 했습니다. 아이는 주일학교에서 사탄에 대해서 배웠고 자기가 훔친 것이 아니라 사탄이 꼬드겨서 가져왔다고 말할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 사탄이가 훔치게 했다고 니가 훔친거야! 하면서 아이의 뺨을 한 대 때렸습니다. 그리고 문방구에 가서 아저씨에게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게 하고 돌려드리고 왔습니다. 아이는 어떤 형태로든지 교회와 성경의 영향 가운데 컸습니다.

아이는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그림을 곧잘 그렸는데 강단과 마이크를 그려놓고 설교하고 있는 모습을 그려놓고 미래의 나의 모습이라고 써 놓아서 그것을 보았을 때 무척 흡족하였습니다. 고등학교 3 학년이 되자 이제 서원기도를 한 대로 신학교에 가야 할텐데 아이는 신학교를 전혀 갈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원래는 아이가 한동대를 가기를 원했는데 그 학교가 기독교학교잖아요? 토익성적이 그 학교를 가기에 부족함이 없었는데 그 아이 할아버지에게 말씀을 드려보았더니 한동대라고 그런 이름도 없는 학교를 가게 하지 말고 한신대를 가라고 해라! 해서 저는 한편으로는 하나님 앞에 서원을 해 놓은 것도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버지가 말씀하신 것도 있고 해서 전전긍긍하면서 아이의 미래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원서를 쓸 때쯤 아이에게 애비는 니 엄마가 너를 낳을 때 서원기도를 한 바가 있다. 그런데 서원기도는 그것이 자기에게 해로울 지라도 지켜야 한다. 난 네가 신학교를 갔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할거냐?“ 하자 아빠 저에게 일주일 간 시간을 주시면 알려드릴께요!“ 해서 했는데 이틀이 지나지 않아서 대답을 하였습니다. 아이는 아빠! 아빠의 말을 순종한다고 생각하면 무척 맘이 편하고 아빠의 말씀을 안 듣는다고 생각하면 맘이 무척 불편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맘이 편한 쪽으로 결정했어요! 아빠!“ 아이의 결정을 들었을 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정하시는 하나님께서 아이에게 이렇게 생각했을 때는 불편함을 주시고 저렇게 생각했을 때는 편함을 주셨구나! 한편으로는 그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고 아이가 아빠 말씀에 따를께요!“ 했을 때 모든 것을 다 주고 싶었습니다. 예전에 그런 얘기 하나를 읽은 것이 생각납니다. 어떤 아버지가 다락방에 글을 썼는데 내용이 그랬습니다. <<아이가 자전거를 사려 하였다. 아이와 함께 자전거점에 갔는데 자전거는 가격이 천차만별이었고 수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있었다. 아이는 무척 비싼 자전거를 골랐고 나는 그 아이의 수준에 적당한 자전거를 골라 주려 하였다. 아이와 나는 씨름을 계속하였다. 아이는 자기가 사고 싶은 자전거를 포기하려 하지 않았고 나는 아이를 설득하여 합리적인 가격대의 자전거를 고르도록 설득에 설득을 거듭하였다. 둘 다 그 씨름에 지쳤을 때쯤 아이는 내게로 와서 아빠! 제가 맘을 바꿨었요! 아빠가 원하는 것으로 그 자전거를 살께요! 했습니다. 그때 나는 무척 기뻤다. 나는 세상에 있는 자전거란 자전거는 다 사 주고 싶었다!“ 가만히 내 속을 들여다 보면서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해 보았다. 내가 자녀로서 내 주장이나 생각과 뜻을 접고 하나님의 뜻을 순종했을 때 하늘 아버지께서 내 마음만큼 기뻐하시지 않으실까?>> 다락방의 글을 읽으면서 가만히 나와 아들의 관계를 하늘 아버지와 나의 관계로 대비해 보면서 내가 아들로서 어떻게 하였을 때 아버지의 맘에 기쁨이 차오를 것인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나이가 조금씩 더 들어갈수록 자식들이 저에게 어떻게 하는지 예민한 촉각을 세워서 느끼게 됩니다. 자식들이 밖에 나가거나 집에 들어왔을 때 제일 먼저 아빠를 찾아와 얼굴을 보이면서 아빠 저 왔어요!” 하는지 아니면 자기 방으로 쏙 들어가서 왔다는 말도 안하는지! 언젠가 아들이 자기가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으로 화장품 로숀과 스킨을 사가지고 왔을 때 그 향수를 맡으면서 제 안에 있는 저울추에다가 제 행복의 무게를 조용히 재어 봤습니다. “저 자식이 땀흘려 시간당 돈을 벌어서 지도 사고 싶은 것이 많았을 텐데 즈그 애비를 생각해서 상당히 비싼 화장품을 사가지고 왔구나!” 하면서 기분이 상당히 쏠쏠했습니다. 언젠가는 향수를 사가지고 와서는 아빠 향수는 이렇게 찍어 바르는 거예요! 하면서 손목에 살짝 뿌려서 양 손목을 찍고 그리고 머리에 손목을 톡톡 치는 방식을 알려 주었습니다. 향수 하나로 참 그 후로도 오랫동안 행복감에 사로잡혀 살았습니다. 아들이 하나하나 한 것을 하늘 아버지의 심정에 대입해서 생각해 봅니다. 만일 내가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고 땀흘려 노력하여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바쳤을 때 신철이가 내게 향수와 화장품을 선물했을 때 내 기분이 쏠쏠한 것처럼 하나님 아버지도 기분이 그렇게 쏠쏠 하실까?

 

제가 서울 한빛교회에서 부목사를 했습니다. 언젠가 김옥희 권사님이란 분이 자신의 아들이 아들을 낳아 축하하는 예배를 드리러 갔는데 저도 역시 담임목사님과 함께 따라 갔습니다. 김옥희 권사님의 어머니는 이순이 권사님이시고 아들은 송창동 집사님인데 한빛교회에서 4 대가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집안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아들 송창동 집사네 집으로 심방가는 도중에 김 권사님은 그런 말을 하였습니다. “목사님 우리 창동이가요 난지 얼마 안되었는데요 저를 보고 방긋방긋 웃는게 아니겠어요! 저는 애를 보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너를 키우고 보살피고 그러지만 오늘 이 에미에게 환하게 웃는 것 그 하나로만도 너는 내게 평생 해야 할 효도를 다했다고요!” 저는 김옥희 권사님의 말을 듣고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김옥희 권사님의 맘 속에 하늘 아버지의 맘이 들어있구나! 아마도 우리 하나님의 마음도 김옥희 권사님의 맘과 같을 것입니다. 우리의 이쁜 짓 하나만으로로 하나님의 가슴 속에 다할 수 없는 뿌듯함을 안겨드릴 수 있는 것을요! 광주성광교회 성도님들도 그런 자식들에 대해서 그런 생각을 해 보셨지요!

 

저는 세월호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을 여러 번 만났습니다. 그들을 만나 위로하고 제 98 회 총회에서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 위로하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세월호 이후에 자식을 보는 제 맘이 달라졌습니다. 그래 말썽을 부린다하더라도 좋다! 뭐 특별하게 잘난 것이 없어도 좋다! 공부 같은 거 못해도 좋다! 그냥 살아만 있어다오! 그냥 여상하게 엄마! 아빠! 라고만 불러만 주어도 좋다! 그런 맘으로 바꾸어졌습니다. 자식들을 대하면서 애비로서 뭔가를 느끼면서 하늘 아버지의 심정을 느껴 볼 때가 적지 않습니다. 제 큰 아이가 어렸을 때 공부를 잘하지 않았습니다. 공부를 집중해서 하기 보다는 노는 일들은 참으로 정성을 다하여 하는 것 같았습니다. 예를 들면 굴렁쇠 굴리기 대회에서 은상을 받아오더니 무슨 욕심이 생겼는지 또 열심히 계단에서 굴리고 잔디밭에서도 굴리고 그러더니 그 다음 인계초등학교 굴렁쇠 굴리기 대회에서 금상을 받아가지고 왔습니다. 제 아이가 비록 공부는 잘하지 못하였지만 이주 잘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라면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끓입니다. 언젠가 아이가 중학교 때로 기억합니다만 아빠! 아빠! 한 젓갈 해 보세요! 하면서 금방 끓인 라면을 냄비에 담아 가지고 왔습니다. 그때 제가 맛 본 라면은 세상의 그 어느 산해진미보다도 더 맛이 있었습니다. 아니 라면을 맛있게 끓였으면 지가 먼저 먹을 것이지 굳이 아버지가 먼저 드시라고 가져온 것입니다. 무척 아주 기특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이가 지가 끓여 지 혼자 먹은 것도 아니고 라면을 끓여 중간에 먹다가 아빠 생각이 나서 가져온 것도 아니고 라면을 끓이자마자 제일 먼저 아빠 드셔보시라고 가져온 것입니다. 상당히 기분이 좋았습니다자식이 그래도 먼저 애비 생각을 할 줄 아는 구나! 하면서 기분이 삼삼하고 좋았습니다. 라면 냄새의 구수한 기억이 가시기 전 어느 날 아이는 저에게 게임기를 하나 사달라고 했고 저는 게임기를 지체않고 사주었습니다. 당시 삼양라면 하나 1000 , 게임기 10 만원 계산해 보면 100 배입니다. 자식이 애비를 기쁘게 해주었을 때 그 애비는 자식에게 100 배가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1000 10000 배가 되어도 하나도 아깝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 아비들이 느끼는 그 심정과 하늘 아버지의 그 심정이 저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늘 아버지의 심정을 잘 아셨습니다. 오늘 마태복음에 말씀하신 것도 하늘 아버지의 맘을 잘 아셨기 때문에 하신 말씀입니다.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하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하는데 전갈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여기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구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좋은 것으로 주신다함을 강조한 것이 아닙니다. 기도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신다함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하늘 아버지는 구하지 않는 자에게 주시지 않는 아버지이십니까? 아닙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미리 아시고 챙겨주시는 분이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예수님의 이 말씀에는 하늘 아버지의 맘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 같으셔서 우리 자녀들에게 무조건 잘해주시고 싶으신 것이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제가 수원 한신아파트에 살았을 때 저는 서울 종로 5 가에 총회사무처가 있었습니다. 저는 당시에 아내로부터 매일 만원을 용돈으로 받았습니다. 저는 그것으로 전철비 왕복을 하고 식사를 하고 나면 4-5 천원이 남았습니다. 퇴근을 하여 다시 수원에 오면 반드시 인계동에 있는 장난감 백화점에 들렸습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줄 장난감을 골라 그걸 아이에게 주고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하루의 피로가 풀어졌습니다. 언젠가 이사를 가려 하는데 아이에게 사준 장난감만 세 가마니가 나왓습니다. 당시 아이에게 장난감을 줄 때 아이가 즐거워하는 것만으로도 기뻤는데 어느 날부터는 정책을 바꾸었습니다. 꽤 비싼 돈을 주고 대한항공 항공기 모형을 사가지고 가서는 보여주고 뒤로 감추어 놓고 두 손을 모아 주세요! 하면 주겠다고 했더니 주세요!는 하지 않고 등 뒤로 가서 항공기를 잡아 채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안준다 두 손을 모아서 공손히 주세요 해야 준다! 했더니 아내는 뭐 그렇게 치사하게 주냐? 그냥 주지!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니었습니다. 아이에게 공손히 요청하는 것을 가르치고는 그 담에 줄 요량이었습니다. 이미 줄려고 사가지고 왔으니 주되 아이에게 주세요!를 가르치고 싶었던 것이고 주세요 하는 모습 속에서 기쁨을 누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아이는 항공기를 가지려는 욕심이 있어서 결국 제가 제시했던 두 손을 가지런히 하여 주세요! 했고 저는 그 항공기를 아이의 손에 안겨주었습니다. 저는 두 가지로 기뻤습니다. 아이가 공손히 주세요 하는 것을 배워서 기뻤고 아이에게 이미 마련해 있는 것을 주어서 기뻤습니다. 근데 그냥 주었을 때보다도 그런 방식으로 주니까 제 기쁨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자녀된 사람들로서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달라고 하기 전에 이미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필요를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냥 주시지 아니하고 우리에게 하나님께 요청하는 기도의 예법을 가르치셔서 기도를 하게 하시고 미리 준비하신 것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맘을 알아야 합니다.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냥 주시다가도 우유를 먹다가도 딱딱한 것을 먹게 되듯이 어느 시점이 되면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시고 그 기도를 통해서 우리에게 온갖 선한 것을 나리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우리 자녀들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아버지가 우리에게 주시는 것에 집중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우리의 믿음의 초기 단계에는 우리에게 주시는 것을 바라보게 되지만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손 안에 있는 선물에만 주목해서는 안됩니다. 그 선물이 담겨 있는 손을 쭉 거슬러 올라가 그것을 주시려 하는 하나님의 가슴에 도달하고 그 가슴 속에 있는 자녀를 향한 그 사랑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날 사랑하시기 때문에 날 위해 주시는 그 마음에 저와 여러분의 마음에 주목해 있어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들이 우리 자녀들이 조금만 마음을 써주어도 엄청 감격해 하시는 분이십니다. 자녀들이 하나를 끓여와서 숟가락을 쥐어주면서 드셔보시라고 할 때 육신의 아버지는 그저 100 배 정도인 게임기를 사주지만 우리 하늘 아버지는 감격하셔서 우리에게 소낙비와 같이 내려주시는 분이십니다. 자전거 살 때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라고 할 때 세상의 모든 자전거를 다 사주고 싶은 맘이 드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그저 한번 방긋하고 웃었을 뿐인데 평생 해야할 효도를 다 했다고 여기시는 분이 우리 하늘 어버이이십니다. 우리에게 오색가지 좋은 것을 예비해 놓고 기도를 가르쳐 주시어 자녀된 도리를 알려주시고 더 풍성하게 채워주시는 분이 우리 하늘에 계시는 우리 아버지십니다.

 

여러분들이 아버지, 어머니로서 자식들을 대할 때마다 느끼는 심정이 있을 텐데 그것을 느낄 때마다 여러분 자녀를 향한 하늘 아버지의 심정을 조용히 대비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버이로서 느끼는 심정을 누가 심어주셨겠습니까? 지금 박상규 목사님과 사모님은 딸 자식을 시집 보내면서 최고로 잘해주고 싶으실 것입니다. 가진 것을 싹싹 털어 자식에게 올인하실 것입니다. 딸이 시집을 가서 최고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면서 그것을 가능케 해 줄 하나님께 기도를 올리실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그런 맘을 가지고 계십니다. 아마도 딸자식을 시집 보내면서 최고로 잘해주고 싶은 그 마음이 바로 저와 여러분을 향해 언제나 가지고 계신 우리 주님의 마음입니다. 언제나 주님의 그 마음을 생각하고 그려보면서 신앙생활을 뽀땃하게 하시는 성광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은총의 하나님 아버지! 저희로 참으로 자녀들을 사랑하시는 어버이이신 주님의 그 마음을 그려보면서 믿음의 생활을 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시집간 딸자식에게 온갖 좋은 것으로 최선을 다해 주는 부모님처럼 우리 자녀들에게 참으로 잘해 주시려는 주님을 늘 잊지 않고 살아가는 믿음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지금 딸의 결혼을 위해 미국에 가 있는 박상규 목사님과 사모님 위에 은총을 내려 주시고 결혼하게 될 딸에게도 은혜 위에 은혜를 내려 주시옵소서! 부모의 기도대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면서 사는 복된 가정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복되신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니다. 아멘

 

축도> 이제는 우리의 구원과 행복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희생하시고 헌신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자녀들에게 온갖 좋은 것으로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의 사랑하심과 오늘도 거룩한 영으로서 우리로 거룩하게 행복하게 살게 하시는 성령님의 역사하심이 오늘 주의 전에 나아와 말씀을 듣고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그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면서 살아가고자 하는 광주성광교회 모든 성도님들 위에 그리고 박상규 목사님과 사모님 위에 목사님이 기도하시는 사랑하는 딸 위에 지금부터 언제까지나 임마누엘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니다. 아멘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11-03 21:39:53 총무 칼럼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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