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귀국보고대회 환영과 인사의 말씀

 

존경하는 선교동역자 여러분, 그리고 이 귀한 대회를 개최하는데 함께 힘써주신 기장 25개노회와 후원회 및 내빈 여러분!

영광스러운 100회 총회와 함께 제8차 선교동역자 귀국보고대회를 갖게 됨을 높으신 하나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또한 머나먼 타국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세우는데 수고하시는 모든 선교동역자분들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존경을 표하는 바입니다. 특별히 침체해가는 한국교회의 선교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기장 교단의 파트너쉽 선교와 에큐메니칼 협력선교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신 임세훈 국제협력선교위원회 위원장님과 위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2015년은 우리 장로교단이 100회 총회를 맞는 아주 기념비적인 해입니다. 100회 총회의 주제는〈이것을 기억하여 행하여라!〉이고 부제는 “성찬의 깊은 뜻, 세상 안에서!”로 정하였습니다. 교단 총회로서는 100회를 지나오면서 최초로 예수님의 성찬을 총회주제로 삼았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성찬의 깊은 뜻을 내세적이고 초월적인 구원 관념으로만 사고하지 않고,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 생활화시켰습니다. 단순히 성전에 모여서 떡만 뗀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자기 삶의 떡을 떼어 이웃에게 나누어 주고 자신의 구원받은 기쁨을 이웃에게 나누어주어 그리스도의 선함을 자신의 환경가운데 구현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한 때 유럽 특별히, 독일 신학계에서는〈성찬의 사회화〉논쟁이 일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희생과 나눔의 숭고한 가치를 교회 테두리 안에 제약할 수 없다는 공동의 확신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살과 피를 나누어 주신 그 정신을 오늘날 세상 밖으로 가지고 나가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에게 맡겨진 의무입니다. 그 중심에 바로 기장의 선교동역자 여러분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선교동역자분들은 그리스도의 숭고한 복음을 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치적 탄압으로 인해 억눌린 자들, 자본으로부터 소외된 자들, 자연재해로부터 굶주리고 거처를 상실한 자들의 눈물을 닦고 해방과 치유의 사역을 묵묵히 감당해왔습니다. 마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살과 피를 나누신 것처럼, 기장 선교동역자분들은 세계 도처에서 자신들의 온전한 삶을 이웃과 나누어 왔습니다. 급변하는 국제적 정세와 사회문화적 변동 속에서도 선교 현장에서 생명살림과 정의를 위한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여러분께 격려와 존경을 표하는 바입니다.

이번 제8차 귀국보고대회에서는 선교동역자분들의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시간뿐만 아니라, 세계 선교지의 상황을 한자리에서 나누고, 시대가 요청하는 새로운 선교적 과제와 도전들을 확인하며, 시대적 물음에 대한 지혜로운 응답을 강구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하는 바입니다. 강연과 보고 그리고 토론을 통해서 선교동역자들이 처한 문제들과 새로운 과제들을 상호 공유하고 나눔으로써 기장의 국제협력선교가 한층 더 성숙하고 발전하는 기회가 되도록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아무쪼록 귀국보고대회를 위해 세계 각지에서 참석해주신 모든 선교동역자들의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이 대회를 통해서 창조적인 선교적 영감과 비전이 나눠지고 꿈꾸어지길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 모두를 환영합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 배태진 목사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11-03 21:39:53 총무 칼럼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