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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 송창근 박사 탄생 117 주기 기념강연회 축사

관리자 2015-10-06 (화) 13:53 8년전 1806  

만우 송창근 박사 탄생 117 주기 기념강연회

일시 : 2015 10 5 () 오후 7

장소 : 서울성남교회

 

축 사

 

제가 한국신학대학을 입학하였을 때가 1977 년이었는데 그때 저는 송창근 박사님을 전혀 알지 못하였습니다. 김재준 박사님의 존함만 알뿐이었습니다. 부끄럽습니다만 신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할 때까지도 주재용 교수님과 이장식 박사님의 강의를 통해 가끔 송창근 박사님의 이름 정도는 들었습니다만 그 분이 어떤 분이신지는 전혀 몰랐고 관심도 없었습니다. 졸업하고도 한참 뒤에 저에게 송창근 박사님을 각인시켜 주신 분이 바로 김원배 목사님이셨습니다. 제가 오래 전에 교단 총회 실무자로 있을 때 기장신학연구소의 태동을 돕기 위해 규정을 만드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 뒤에 김원배 박사님이 소장으로 오셨습니다. 그 이후 김원배 박사님이 나중에 총회교육원장이 되셨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만우와 장공> 노래를 부르셨습니다. 장공 김재준 박사와 만우 송창근 목사가 아니라 가사 순서로 하자면 만우가 먼저 나오고 그 담에 장공이 나왔습니다. 김원배 목사님으로부터 송창근 박사님과 관련된 많은 얘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총회 교육원장을 하시면서 총회 교육원 출판사 이름을 만우와 장공으로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만우와 장공 노래를 부르신 분이 바로 서재일 증경총회장님이십니다. 제가 교단총회 총무가 되었을 때 총회장으로 보위에 오르신 분이 서재일 목사님이십니다. 김원배 목사님이 <만우와 장공> 부르셨다면 서 목사님께서도 노래를 부르셨는데 <장공과 만우>로 순서가 약간 바뀌어진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비록 장공을 먼저 하였습니다만 하시는 얘기는 만우 얘기를 자주 하셨습니다. 목사님은 자신의 호도 장공과 만우의 뜻을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장공의 <>자와 만우의 <>를 집자하여 <장우>라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 목사님의 지론은 우리 기장이 정의 평화 생명운동에서는 앞장 서게 되었지만 다른 한편으로 상대적으로 기도와 부흥과 뒤쳐진 것은 만우정신이 살려지지 않아서 였다고 때때로 말씀합니다. 저 나름대로는 그렇게 서 목사님의 지론을 풀이해 봅니다. 꼭 그렇게 단순화할 수 없지만 장공이 <신학>이라면 만우는 <경건>이고 장공이 <로고스>라면 만우는 <파토스>이고 장공이 <정적>이라면 만우는 <동적>이고 장공이 <세상의 정의와 평화>에 강조점을 두었다면 만우의 관심은 <교회의 영성과 기도>에 있었다고 할 수 있는데 우리 교단이 지나온 역사 속에서 장공의 요소와 만우의 요소가 잘 조화되고 합쳐졌다면 지나온 역사 속에서 교회와 시대 속에서 좀더 예수의 영향력을 강렬히 미치면서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는 그런 요지의 말씀으로 들었습니다. 저도 서 재일 목사님의 지론에 동의를 했는데 지난 번 강원도 원주에서 만우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하는 세미나에 참석하여 류장현 교수님으로부터 강의를 듣고 장공과 만우는 대립하는 정신으로 양축을 이루는 것이라기 보다는 장공 속에 만우가 있고 만우 속에 장공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딪히는 시대에 따라 강조점이 약간 달랐을 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송창근 목사님에게도 김재준 박사님과 같이 삶과 신학, 복음과 자유, 교회와 세상은 항상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시대에 더욱 명확히 보이게 하였습니다.

 

예장통합에서 한경직 목사님 다음으로 존경받았던 목사님 중에 방지일 목사님입니다. 방 목사님은 향년 103 세로 소천하셨습니다만 이 분이 만년에 장신대에 가셔서 학생들에게 만일 송창근 목사님이 납북되지 않았다라면 송창근 박사님이 돌아가시지 않았더라면 기장과 예장은 나누어지지 않았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저도 그 의견에 충분히 동감합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제가 김원배 목사님 서재일 목사님 정권모 박사님을 통해 송창근 목사님에 들으면서 "당신은 누구시길래 이렇게그런 물음을 가지고 언젠가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도서관에 가서 송창근 박사님에 대한 모든 책과 자료들을 빌려왔습니다. 그 가운데 <벽도 밀면 문이 된다>는 송창근 목사님 관련 기록도 읽게 되었습니다. 그 책을 통해서 송창근 목사님께서 신학적으로 세계적인 흐름을 잘 아시는 분이었고 신학을 가르치는 측면에서나 행정과 목회적인 면에서도 교회정치적인 면에 있어서도 두루 통섭적인 넓이와 인격을 가지신 분이셨고 그러기에 기장과 예장이 분열될 위기 가운데 있었을 지라도 송창근 박사님은 아예 교회정치로서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으셨거나 충분히 총대원들을 설득하면서 그런 비이성적인 결의를 하지 않도록 하셨을 것입니다.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고 합니다만 그런 가정을 해봅니다. 만일 송창근 목사님이 살아계셨다면 장로교는 이렇게 갈기갈기 나뉘어지지 않았을 것이며 오늘날 한국교회는 이렇게 개독교라 칭할만큼 세상사람들로부터 짓밟히지도 않았을 것이고 한국교회를 썩게 하는 주범이 장로교라는 딱지를 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시지탄을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입니다. 이제라도 우리는 송창근 박사님의 교회를 향한 그 뜨거운 가슴과 오롯한 예수정신을 다시금 새롭게 재발견하여 오늘날 역사가 어둠이 아니라 교회가 어둔 밤에 잠겨 있는 이 때 길이 꺼지지 않는 그의 영성의 불길을 그의 가슴을 오늘 한국교회에 대입시키고 접목시켜야 할 때라고 이제야말로 그때라고 말씀하고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첫째, 교단 100 회 총회를 맞이하여 만우 송창근 박사님에게 감사패를 드린 것도 그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담은 것이라 생각하며 둘째, 오늘 송창근 박사님의 탄생 117 주년을 맞이하여 기념강연회 역시 매우 뜻깊은 자리로서 만우 송창근 박사님을 재발견하는 귀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만우 송창근 박사님을 재발견하는 일을 위해 교단 회보에 만우 송창근의 정신이 좀더 널리 전해지기 위하여 연재를 하고 그 송창근 목사님에 대한 기록을 기념사업회로부터 자료를 받으려고 합니다.

 

오늘 귀한 강연을 해 주시는 전철 박사님께 감사드리고 이 자리에 참예하셔서 만우 송창근 박사님을 되살려 주실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만우송창근 박사 기념사업회 이사장이신 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회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최부옥 총회장님과 존경하는 어르신인 김임순 권사님, 여규식 목사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장소를 제공하신 성남교회와 허정강 목사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데모하는데 가면 삼창을 합니다. 우리의 다짐과 결의를 담아 제가 만우 송창근 박사님을 오늘에 살려내자!하면 살려내자!를 삼창하시기 바랍니다. “만우 송창근 박사님을 오늘에 살려내자!” “살려내자!” - “살려내자!” - “살려내자!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11-03 21:39:53 총무 칼럼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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