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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성장주의·배타주의에 빠진 한국교회 변화해야

관리자 2015-10-21 (수) 16:51 8년전 1529  

"성장주의·배타주의에 빠진 한국교회 변화해야"

목회자·평신도 모여 '한국교회 새 변화를 위한 500인 대화마당'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한국 교회의 변화를 갈망하는 지역 교회 목회자와 평신도의 목소리를 듣는 '한국교회 새 변화를 위한 500인 대화마당'이 20일 오후 서대문구 아현감리교회에서 열렸다.

'내가 꿈꾸는 교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 특별위원회가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마련한 자리다.

배태진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는 선교 초기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했던 한국교회가 시대 풍조에 휘말려 물질만능주의, 성장주의, 성공지상주의, 교권주의, 교리적 배타주의, 분열주의, 자본주의, 반공주의, 성직 권위주의에 매몰되고 교회의 정체성을 상실했을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이기를 스스로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오늘에 요구되는 종교 개혁'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는 한국교회 신뢰 추락의 원인으로 돈과 권력, 명예 등을 추구하는 세속적 욕망을 꼽으면서 세속적 욕망에 대한 절제가 이뤄져야 한국 교회가 바로 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교회에 다니지 않는다고 밝힌 한 일반인 참가자는 목사, 장로 등 개개인의 잘못이 문제가 아니라 교회 구조 자체가 지니고 있는 악의 문제라며 "구조를 바꾸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가족주의의 폐단에 빠져 있다. 어떤 불법이 만행해도 내 교인이고 내 목사면 괜찮다는 오만에 빠져 타 교단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모든 사람을 배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문제"라면서 이런 시각에서 벗어나 인권, 노동 관행, 환경 등을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 본부의 권흥식 장로는 출석 교인 500만 명의 개신교가 1천500만 명 정도로 부풀려져 있는 상황을 안타까워하면서 생존의 경쟁 시대에서 번영과 물질을 추구하는 교회가 아니라 나눔과 분배의 가치와 비전을 가지고 행동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평신도는 "교회는 평신도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진리인데 목사님이 가르쳐준 방식 대로만 움직이는 경향이 크다"며 "교회 내의 운동을 해가는 과정에서도 평신도가 균형 있게 참여하는 기회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 특별위원회는 이번 행사 참가자들과의 계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통해 후속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0/20 17: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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