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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투데이>“교회 갱신, 하나님과 세상 앞 참회에서 시작”

관리자 2015-10-21 (수) 16:55 8년전 1512  
NCCK 종교개혁500특위, ‘내가 꿈꾸는 교회’ 주제 대화마당 개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한국교회 새 변화를 위한 500인 대화마당’이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특별위원회(위원장 김철환, 이하 종교개혁500특위)가, 20일 오후 서울 아현감리교회(담임 조경열 목사)에서 ‘내가 꿈꾸는 교회’를 주제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한국교회 새 변화를 위한 500인 대화마당’을 개최했다.

NCCK 종교개혁500특위는 “교회의 개혁은 몇몇 교회 지도자나 학자들에 의해 주도될 것이 아니라, 전체 교회가 함께 꿈꾸고 기도해야 할 명제”라며 “이번 대화마당을 통해 한국교회의 변화를 원하는 지역교회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성토나 무절제한 비판의 장이 아니라,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람직한 교회의 상을 함께 나누고 그것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크게 여는마당·대화마당·기도마당으로 구성됐다. 먼저 여는마당은 찬양, 환영인사, 여는 말씀, 대화제안 등으로, 이어 대화마당은 ‘내가 꿈꾸는 교회’를 주제로 한 자유토론, 기도마당은 함께 기도하는 순서로 각각 진행됐다.

환영인사를 전한 김영주 NCCK 총무는 “한국교회가 종교개혁의 만인사제설을 잊고 성직자 중심의 교회를 만들지 않았는지,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기독교를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할 것”이라며 “우리 모두 교회를 교회답게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를 만들기 위해 손에 손을 잡고 나아가자”고 했다.

‘오늘에 요구되는 종교개혁’을 제목으로 여는 말씀을 맡은 손봉호 박사(서울대 명예교수)는 “종교개혁은 인류의 발전에 결정적인 공헌했다. 특히 오늘의 민주주의는 종교개혁이 아니었다면 이처럼 발전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며 “한국교회 역시 우리나라의 교육과 의료, 복지 등 근대화에 많은 공헌을 했다”고 했다.

손 박사는 “그런 한국교회가 오늘날 세상에서 신뢰를 잃고 있다. 이 같은 실패는 성공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빨리 성공했기 때문”이라며 “돈과 권력, 명예와 같은 것들이 교회 안에 들어왔다. 교회가 교회의 가치관에 따라 살지 않고 돈과 명예, 권력을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단 돈을 좀 추방했으면 한다. 더 이상 돈이 중요하지 않은 교회, 돈 때문에 차별받지 않는 교회, 우선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그렇게 우리 자신이 아니라 이 사회와 이웃을 위해 절제하는 문화가 지배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배태진 총무(기장)는 대화를 제안하며 “역사 속에 존재해 온 교회는 많은 위기를 겪었다. 그것은 교회의 화려한 종교적 교의와 틀 속에 예수님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역사적 교회는 십자가에 달리신 사랑의 예수님과 무관하게 서로 미워하고 분열하는 죄를 저질러 왔다”고 했다.

이어 “오늘의 한국교회는 예수님의 거룩하신 뜻과 상관없이 제 갈 길을 가고 있다. 물질만능주의, 성장주의, 성공지상주의, 교권주의 등에 매몰돼 교회의 정체성을 상실했다”며 “한국교회는 먼저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세상 풍조를 간파해 소금과 빛의 소명을 감당하도록 부단히 스스로를 갱신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교회의 갱신은 우리의 일그러진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과 세상 앞에 철저히 참회를 하는 것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참회의 목적은 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로 돌아가는 데 있다. 그럴 때만이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이 세상에서 구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배 총무의 대화 제안에 따라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한국교회 신뢰 회복 및 분열 극복 방안 등을 자유롭게 토론했다. 기도마당에선 김철환 목사(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 유시경 원장(대한성공회 교무원), 안준배 목사(대학로순복음교회)가 기도를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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