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을 베푸시는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존경하는 교단 구성원 모두에게 가득히 흘러넘치기를 기도하며, 제100회 총회의 선교사업을 안내 드립니다.

   2016년, 우리 교단은 매우 뜻깊은 카이로스적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교단 새 역사 60주년을 보냈고, 작년 2015년에는 제100회 총회를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라 -성찬의 깊은 뜻, 세상 안에서!”라는 주제로 정하여 성 총회로 개회했습니다. 또한,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역사적 상황입니다. 그리고 해방 70주년, 분단 70주년이라는 이 땅의 현실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총회본부는 이 시대에 주님께서 한국기독교장로회에 허락하신 복음과 선교의 사명을 두고 온 힘을 모아 기도하며 땀 흘릴 것을 다짐합니다. 그리하여 교회가 어둠이 드리워진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빛과 소금의 되고,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제100회 총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베푸신 성찬의 깊은 뜻을 다시금 기억하고, 오늘 우리의 모습으로 행동하고자 결단했습니다. 제100회 총회 선언서에서 천명하듯이,“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굳게 믿으며, 지켜나갈 것”
을 다짐하고, 광야를 주저하지 않는 신앙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오늘 우리의 상황은 척박했던 광야의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교회의 위기와 추락, 사방에서 신음하는 생명의 고통, 생존의 위기에 처한 우리 이웃이 절망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나 희망은 교회를 통해 선포되고,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총회본부는 주님을 의지하며 광야에서 주저하지 않고, 교회를 섬기겠습니다.

   지난 2014년 3월부터 매주 월요일 계속해온‘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월요기도회’는 사순절 기간‘고난당하는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고난의 현장을 찾아가 기도드렸습니다.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하는 첫 번째 촛불예배를 시작으로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통일, 농촌 선교,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해 함께 드린 기도는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또 지난 2015년으로 종결된 비전 2015년 운동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키려는 ‘개척자립선교센터’를 세우기 위한 세부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교회 개척과 부흥을 위한 디딤돌을 놓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선교와 동시에 세계 선교를 향한 역량도 강화할 것입니다. 노회와 권역별로 진행 중에 있는‘차세대 양성을 위한 노회별, 권역별 정책포럼’은 세계를 무대로 하나님의 선교를 펼쳐나갈 다음 세대의 일꾼을 발굴하고 양육하는 일을 담당할 것입니다.

   총회 법규와 행정, 재정적인 면에서도 제100회 총회의 위상을 더하도록 일할 것입니다. 제100회 총회에서 결의하고, 계속 연구토록 한 총회 헌법과 규칙, 총회 수익 증대 방안과 같은 연구 과제를 충실히 수행하여 교회의 선교에 더 큰 힘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지난 총회에서 논의하고 결의한 83개의 안건을 성실히 반영하여, 교단의 밑거름이 되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선교를 펼쳐온 지 100여 년의 역사에 이르는 동안 우리 교단이 걸어온 길에는 주님의 인도하심과 섭리가 있었음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것만으로 멈추지 않고 다음 100년을 향한 여정도 계속하는 선구적 역할을 감당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그 길을 함께걷는 1,600여 교회 30만여 성도와 목회자 모두에게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가득히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11-03 21:39:53 총무 칼럼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