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5일(주일) 오후 4시 30분 무돌교회 김민호 담임목사 취임예배
성경본문 : 사도행전 20 장 28 절
제 목 : 자기 피로 사신 교회!!
□ 오늘 무돌교회 담임목사취임예식에서 담임목사로 취임하실 김민호 담임목사님과 사모님, 귀한 찬양을 주께 올린 할렐루야 성가대, 축하하러 나아오신 모든 분들과 이 예식을 주관하시는 최학휴 광주노회장님과 순서를 맡으신 모든 분들 위에, 이 교회를 사역하신 서용주 목사님과 박광현 목사님 위에 주님의 은총과 평강이 흘러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제가 하두 정신없이 살다보니 오늘 약속이 이중으로 잡혀져 있었습니다. 하나는 약 8 일동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가톨릭교회가 공동으로 신앙순례를 하는데 여기에는 황용대 KNCC 회장님, 최부옥 총회장님, 김희중 카톨릭 광주대교구 대주교님 등등이 세계교회 종교지도자들 예를 들면 예루살렘 총대교구청과 총대주교, 프란시스코 로마교황, 세계성공회 캔터베리 대주교 등등을 만나는 여정이 있었고 또 하나는 무돌교회 김민호 목사님 담임목사 취임식 설교를 맡은 것이었습니다. 가만히 두 일정을 놓고 마음속에 무게를 재보았습니다. 하나는 광주에 하루 가서 설교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8 일간 세계여행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김민호 목사님에게 가는 것을 오른쪽으로 놓고 프란치스코 로마교황을 만나는 것을 왼쪽으로 놓고 그 무게를 재보았더니 오른쪽으로 추가 대책 없이 기울어져 오늘 이곳으로 왔습니다.
□ 보통 선배는 존경하고 후배는 사랑하는데 그리고 잘 아는 후배는 말을 놓게 됩니다. 김민호 목사님은 제 후배인데도 잘 아는 사람입니다만 제가 존경하는 분이고 단 한번도 김목사라고 부른 적이 없습니다. 존경하는 맘을 가득 담아 김민호 목사님! 하고 불렀습니다. 김민호 목사님은 제 할아버지가 배상우 집사님이 세우신 칠량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셨고 그 교회는 제 모교회이기도 합니다만 교회당을 아름답게 건축하여 하나님께 봉헌하였습니다. 김민호 목사님은 어디를 가든지 사랑과 존경을 받으며 목회를 하셨습니다. 가는 교회마다 건강한 영적 생명공동체를 이루셨고 교회는 부흥하였습니다. 언젠가 저는 목사님이 시무하신 완도제일교회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신 것을 들은 적이 있는데 환한 웃음을 띠면서 1 분마다 한번씩 웃기면서 복음의 말씀 은혜의 말씀을 하실 때 저 역시 깊은 은혜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우리 기장교회에 우리 한국교회에 김민호 목사님 같으신 분들이 삼백명 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소망을 가졌었습니다. 저는 오늘 무돌교회 담임목사 취임에 설교를 맡게 되어 참으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 본문 사도행전 20 장 28 절에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저는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셨다”는 말씀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자기 피로 사신 교회” 하면 바로 이해가 될 텐데 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라는 표현을 썼을까 하는 점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도 베드로의 고백을 듣고 <내 교회>를 세우시겠다 하셨으니까 또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피흘려 죽으시면서 우리의 구원을 이루셨으니까 예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해도 될 것을 왜 굳이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라 하셨을까 하는 점입니다.
□ 빌립보서 2 장 6 절에서 8 절에 보면 사도 바울이 예수님을 어떻게 고백하는가가 나타나 있습니다. “그는 근본이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하나님과 별체>라 하거나 <하나님의 분체>라 하지 않고 <하나님의 본체>이시라고 고백합니다. 예수님을 사람의 모양을 입고 이 땅에 오신 하나님으로 고백합니다. 사도 바울에 있어서 예수님의 피와 하나님의 피는 둘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제가 신학공부를 할 때 신학자 위르겐 몰트만이 쓴 책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 아닌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이었습니다. 그 책 제목은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어떻게 하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다는 말인가? 어떻게 하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수가 있는가? 그는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은 하나님의 이처럼 사랑하심이요 하나님의 신비라 말합니다. 그에게 있어서 십자가에 달리신 인간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으로 고백한 것입니다.
□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이 표현은 사도 바울의 빌립보교회에 쓴 편지의 신앙고백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피>라고 할 때 그것은 곧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라 말할 수 있고 그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는 예수님의 생명을 뜻하기도 하고 동시에 예수님의 죽음이니까 그 분의 생명과 죽음이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고 영생을 주시는 것이니 그것이 우리들에게 주는 가치는 헤아릴 수 없고 값으로 따질 수 없는 것이겠습니다. 사실상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창조하실 때 그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셨습니다. “빛이 있으라!” 하시니까 하나님의 입술을 열어 한 두 마디 하시니까 빛이 있었고 또 한 두 마디 하니까 땅과 바다가 성큼성큼 만들어졌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실 때 무슨 큰 노력을 기울이신 것 같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온 우주를 만드실 때 굉장한 노동력을 투입하여 땀을 흘리셨다든지 온 세상을 만드실 때 너무도 고생스런 나머지 눈물을 흘리셨다는 기록이 전혀 없습니다. 별로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시고 말씀 몇 마디로 만드신 것입니다. 물론 사람을 만드실 때는 흙으로 빚어 만드셨으니까 하나님의 이마에 땀이 맺혀지는 것도 상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만 온 천지를 만드실 때도 가볍게 만드셨는데 무슨 진흙으로 사람 좀 만든다고 무슨 큰 비지땀을 흘리셨겠습니까?
□ 땀을 흘리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것은 땀 흘리는 것보다는 어렵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것보다도 피를 흘리는 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피를 흘리는 것은 즉각적으로 생명과 관계되어 있기 때문에 땀 흘리는 것보다 100배, 눈물 흘리는 것보다는 1000배 이상 더 어렵고 힘듭니다. 신명기 12장 23절입니다. “피는 그 생명인즉 네가 그 생명을 고기와 함께 먹지 못하리니” 피는 단순히 피가 아니라 생명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피라 함은 예수님의 생명이요 자신의 생명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한마디로 온 우주가 만들어지는데 그 말씀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하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의 피와 생명은 하나님의 그 말씀 이상으로 더 비할 바 없이 중하고 중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자신의 피와 생명과 같이 중요한 것으로 뭘 샀습니까? 자기의 피로 사신 교회입니다. 교회는 그러므로 하나님께 있어서 온 우주보다도 더 허벌나게 더 무겁고 더 중요한 그 무엇입니다. 교회는 단순히 그냥 무슨 집이 아니라 교회는 예수님의 몸이요 하나님의 몸이요 생명입니다.
□ “자기 피로 사셨다” 하였을 때 이는 값을 지불하고 받았다함이요 그저 공짜로 얻었다함이 아닙니다. 자기 피란 자기 생명인데 자기 생명의 값어치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내 생명의 값어치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만일 이곳 무돌교회가 서 있는 궁동이 광주광역시 중에서는 부동산 값이 비싼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궁동 전체를 살려면 얼마나 돈을 주어야 할까요? 100 조원 정도 하겠습니까? 그러나 궁동 전체의 땅판 값을 준다하여도 내 생명을 내어 줄 수 는 없습니다. 아니 온 지구의 부동산과 동산을 돈으로 환산하여 줄 터이니 네 생명을 달라 하면 주겠습니까? 어림도 없습니다. 그것도 우리의 생명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명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피와 바꿔 사신 교회는 온 우주 천사만물의 값어치보다도 값주고 피로 사신 교회의 값에는 아예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그렇게 교회를 중요하게 여기셨는지 자기의 피로 살 만큼한 것이라면 그 중요성이 도대체 얼마나 한 것인지는 우리 어눌한 인간편으로 보면 아무리 보려 하여도 그것은 하나님의 절대적 신비에 속하는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 28 절 후반절을 보겠습니다. “성령이 그들 가운데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무슨 말씀이십니까? 하나님께서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돌볼 때 직접 만기친람(萬機親覽)하지 않으시고 감독자를 세워서 그로 하여금 자기 피로 산 그 교회를 돌보게 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에는 역사적인 스토리가 있습니다. 제일 첨 예수님께서는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고백을 한 시몬에게 “너는 베드로다 네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너를 이기지 못하리라!” 하셨습니다. 예수님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기 전에 성령을 보내주시겠다 약속하셨습니다. 그 성령 하나님께서 교회를 위하여 사랑하는 여러 당신의 종들을 세우고 목사로 세우고 감독자로 세우시어 그로 하여금 성령충만케 하셔서 값주고 피로 사신 교회를 돌보게 하신 것입니다.
□ 사도행전 20 장 28 절을 오늘 무돌교회 김민호 담임목사 취임식에 대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무돌교회는 1970 년 6 월 14 일 강요한 장로님 댁에서 16인이 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역사가 올해로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