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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9.강남교회 주일 낮예배 설교 - 하나 되게 하소서

관리자 2011-05-29 (일) 11:00 12년전 997  

하나 되게 하소서

 

요한복음 17:9-19절

 

알렉산더 대왕은 전쟁터에서 전세가 어렵다고 생각해 도망가는 병사 하나를 발견하고 즉결심판에 처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이 무엇보다도 싫어하는 것이 도망병이었습니다.

대왕은 그 도망병이 아직 어린 소년병임을 발견하고 감정을 누그러뜨리며 그 소년병에게 물었습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제 이름은 알렉산더입니다.”

대왕은 놀라서 다시 물었습니다. “네 이름이 무엇이라고?” “예, 전하 제 이름은 알렉산더입니다.” 그 때 알렉산더는 큰 목소리로 그 병사를 항하여 호통을 쳤습니다. “야, 이놈아! 네 이름을 바꾸든지 아니면 네 삶을 바꿔라.”

주님은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예. 성도입니다” “아니, 네 이름이 무엇이라고?” “예, 주님. 성도입니다.” “이놈아, 네 이름을 바꾸든지 네 삶을 바꾸어라.”

우리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우리는 우리의 육신의 소욕에 따라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주님의 말씀과 그의 뜻보다는 우리의 세상적인 욕심에 따라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날 한국 교회의 현실을 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갈기갈기 찢겨져 사분오열 되었습니다.

수많은 교파의 분립으로 교회의 질적인 수준은 낮아졌고, 윤리적으로도 타락하여 한국교회는 지금 근본적인 개혁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구한말과 일제 강점기, 그리고 해방 후 군사독재시절까지도 한국 개신교는 역사발전에 수많은 공헌을 하여 한국의 정치는 민주화되었고, 경제는 발전했으며, 교육은 확대되었고, 의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진보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한국 개신교는 과거에 개신교가 역사에 끼쳤던 선한 영향력을 발전적으로 계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조들의 아름다운 믿음의 유산을 내팽개치고 자꾸만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멀어져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우리 자신을 주님의 성도라고 부르려면 우리가 변화되어야 합니다. 성도답게 변화되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교회도 변해야 합니다. 교회도 초대교회의 모습을 본받아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께 예배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교회와 성도가 서로 함께 변할 때에만 진정으로 우리는 주님의 아름다운 성도가 될 수 있습니다. 성도는 변하는 데 교회가 변하지 않거나, 교회가 변하는 데 성도가 변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새롭게 바뀐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역으로, 새 부대에 담기기 위해서는 포도주가 새롭게 변해야 합니다.

이렇게 성도와 교회는 서로 함께 변화될 때만 서로가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쳐 서로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그것을 먼저 알리셨고, 그것으로 인해 두려워하는 제자들을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3)는 말씀으로 위로하셨습니다.

이렇게 제자들을 위로한 다음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 기도는 제자들을 위한 기도이지만 결국은 오늘날 교회의 모든 성도들을 위한 기도일 것입니다.

오늘 제자들을 위해서 열심으로 기도하시는 예수의 모습을 통해 은혜를 받고 주님의 기도에 걸맞게 행동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세상을 이기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말씀하셨을 때 제자들은 심히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러한 제자들에게 예수께서는 당신이 세상을 이겼노라고 말씀하셔서 제자들이 그러한 환난 중에서도 담대하게 당신이 맡기신 사역을 감당하길 원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환난에 처하여 제자들이 안전지대로 도망가기를 원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어디 수도원이나 기도원으로 숨어 편안하게 지내기를 원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렇게 기도하시다가 예수께서는 변형되셔서 그 옷이 광채가 나고 매우 희어졌으며, 그 상태로 모세와 엘리야와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그 장면은 너무나 황홀했고 영광스러운 장면이었습니다. 베드로는 너무 좋아 “랍비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막9:5)고 예수께 간청했습니다.

그 자리가 얼마나 좋으면 베드로가 그곳에서 함께 살자고 졸라겠습니까? 그런데 주님은 제자들을 데리고 산 아래로 내려오셨습니다. 역사의 현장으로 내려오셨습니다.

산 아래로 내려오자 거기에는 귀신 들린 아이가 있었습니다. 예수의 나머지 제자들은 귀신 들린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 줄 몰라 어쩔 줄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예수는 제자들과 함께 그곳으로 내려 오셨습니다. 예수는 역사의 현장, 고난의 현장, 고통의 현장으로 내려오셨습니다. 이러한 현장이 바로 우리 성도들이 살아야 하고, 싸워야 하는 역사의 현장입니다.

세상은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세상의 정치적인 문제, 경제적인 문제, 사회적인 문제는 다양하고 복잡하여 푸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접하는 문제는 해결하기가 여간 힘들고 난해한 것이 아닙니다.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원자력 발전이 얼마나 위험한 가를 깨닫고 수많은 나라들이 원자력 발전소를 전부 폐쇄하거나 점차적으로 감축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에 호응하여 원전을 아예 폐쇄하거나 점차적으로 감축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이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 의존도가 약 40%로 상당히 높기 때문입니다. 화력(석탄, 석유, 가스)으로 약 50%, 수력으로 약 2%의 전력을 생산하는 우리나라는 세계 6위의 원전국가입니다.

우리나라의 산업구조가 원자력에 지나치게 많이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만일에 일시에 원전이 폐쇄되거나 단계적으로 감축된다면 원자력에 의존한 우리나라 산업은 심각한 타격을 불러 올 것이 뻔합니다.

원자력 발전을 대체할 만한 현실적인 방안이 지금 우리나라에는 없는 실정입니다. 왜냐하면 석유, 역청탄, 천연가스 등의 동력자원 자급율이 3% 이하라서 97% 이상을 외국에서 수입해야만 할 실정이기 때문입니다.

자원이 부족할 정도가 아니라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우리나라 현실을 감안할 때 원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원전은 일본의 후쿠시마 사태가 보여주듯이 인간과 자연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편리하고 값싸다고 해서 무조건 환영할 것은 못됩니다.

원전은 인간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에 사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은 지금 원전 없이는 지금의 산업구조를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원전 가동이 중단된다면 산업구조가 위축되어 수없이 많은 사람이 해고되고 사회 불안은 심화될 것입니다.

원전을 계속 가동할 것인가 중단할 것인가는 쉽지 않는 결정입니다. 전문가들이 밤낮 가리지 않고 토의에 토의를 해도 쉽게 풀리지 않는 문제입니다.

세상은 이런 복잡한 문제로 가득 차 있습니다. 신자는 이런 현실적인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를 외면하고 오로지 기도원이나 수도원으로 가서 기도하는 것은 현실을 외면하는 것으로서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와 묵상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문제를 성령 하나님의 지혜로 풀기를 원하는 기독교인입니다. 따라서 기도와 묵상을 통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영적인 지혜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신자는 한적한 곳에 가서 하나님과의 은밀한 교제를 통해 체득한 영적인 지혜를 가지고 세상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신자는 때때로 기도원과 조용한 기도실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기도의 힘으로 현실적인 문제에 정식으로 맞서서 그 문제를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결코 이 세상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세상과 싸워 이겨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가 세상과 싸워 이기도록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지금도 성령께서는 우리가 싸워 이기도록 기도해 주시고 계십니다.

 

2.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하나 되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과 당신이 하나인 것처럼 제자들도 하나가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이것은 교회의 일치를 위한 기도입니다.

이 땅에 교회는 많습니다.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루터교, 성공회 등 수없이 많은 교회들이 이 땅에 산재해 있습니다. 이들 교회의 이름이나 교파는 각기 다르지만, 그들이 교회인 한에서는 모두 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기 때문에 그들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입니다.

예수께서는 교회가 하나가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만일 교회가 하나되지 못하고 분열되고, 배타적이 되면 이는 예수의 가르침과 기도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 또한 예수처럼 교회의 통일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엡4:4-6)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어, 한 성령 안에서 한 분이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하나된 공동체입니다.

따라서 교회가 그리스도 중심으로 하나 되지 못하고 분열된다면 성경의 말씀에 거스르는 것으로서 주님이 원하시지 않는 것입니다.

분쟁을 일으키고, 분열된 교회를 통해 복음이 온전하게 전파될 리가 없습니다. 분열된 교회를 통해 민족과 세계가 복음화 될 리가 없을 것입니다.

예수께서 하나님과 뗄레야 뗄 수 없이 완전하게 하나를 이루셨듯이 교회도 서로 간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는 한국 교회가 연합하여 드린 예배였습니다. 그날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 루터교, 성공회 등 한국 교회의 대표적인 교단의 교회들이 한 자리에 함께 모여 말씀을 듣고, 성만찬을 나누고, 함께 기도드렸습니다.

성만찬은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건입니다.

교파가 다른 한국의 많은 교회들이 부활절에 모여 성만찬을 함께 함으로써 우리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라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주님은 지금도 성령을 통해서 교회가 하나 되기를 기도하고 계십니다.

한국의 교회만이 하나가 아니라 세계의 교회들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고, 성만찬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됨으로써 세계의 모든 교회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찢어 놓고, 분열하는데 절대로 가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3.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악으로부터 보호해 주시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성경은 사탄의 기원에 대해서 구체적인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탄의 세력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기 때문에 사탄이 존재한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사탄은 인간을 그릇된 길로 인도하는 세력입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도 시험했으니 얼마나 대담하고 지독한 존재입니까?

그러나 주님은 사탄의 유혹을 이기셨고, 죄와 죽음으로 상징되는 사탄의 세력을 십자가의 죽음으로 물리치시고, 당신의 핏 값으로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성령을 통해서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해 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20)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파수꾼처럼 우리와 함께 계셔서 마귀의 공격으로부터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주님의 보호를 믿지 못하고 때때로 좌절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 혼자 일을 하고 사업을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함께 했더라면 어떻게 좌절할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의 힘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우리는 주님의 보호의 손길에 의지해야 합니다.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시91:2-4).

하나님께서 사탄의 불속에서 우리를 인도해 주셔야 우리가 인생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세계무역센터 부총재인 이희돈 박사가 영국으로 유학을 갈 때 부모님께서 펀도 비행기 티켓을 넣은 봉투 하나를 주셨습니다.

부모님이 주신 봉투에 그래도 약간의 학비가 있으리라고 그는 생각했지만 그 봉투 속에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 도우실 것’이라는 간단한 믿음의 말 뿐이었습니다.

그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 학장실로 무조건 가서 비서에게 면회를 요청했습니다. 비서는 약속이 되어 있지 않으면 면회가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는 “약속되었습니다. 윗분의 소개로 왔습니다”고 말해습니다. 그는 윗분을 하나님으로 말했는데, 비서는 높은 사람으로 알았던지 면회가 허락되어 옥스퍼드 대학 학장으로부터 전액 장학금을 받고 공부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의 유학 생활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역사해 주시지 않으셨다면 나는 절대로 이 자리에 오를 수 없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여정은 믿음의 여정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이 악과 싸워 이기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우리 모두가 악과 싸워 승리하기를 원하십니다.

항상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여 세상 속에서 어떠한 악과 만나든지 복음의 능력으로 승리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주님의 기도를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가 이 세상과의 치열한 싸움 속에서 이기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성령을 통해 이기도록 도와 주십니다.

우리는 주님이 함께 하시고 계시기 때문에 이미 승리해 놓은 싸움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승리했고 또 승리할 것입니다. 이런 주님을 서로 함께 공동으로 믿고 고백하여 하나가 되는 교회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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