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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3.강남교회 주일 낮예배 설교 - 그리스도와의 교제

관리자 2011-03-13 (일) 11:00 13년전 985  

그리스도와의 교제

 

요한복음 15:1-10절

 

어느 추운 겨울에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집사님 한분이 골목길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 찐빵 가게 앞에서 허름한 옷을 입은 한 어린이가 유리창을 통하여 김이 모락 모락나는 찐빵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찐빵을 먹고 싶은 얼굴이 역력했습니다. 그 어린이는 집사가 가까이 다가가도 인기척을 느끼지 못하는 듯 했습니다. “얘야, 너 찐빵 먹고 싶은 게로구나”

그 아이는 아무 말도 없이 입맛만 다시고 있었습니다. 그 집사는 가게문을 열고 들어가서 김이 나는 찐빵 10개를 사서 봉지에 넣어 봉지채로 어린이에게 안겨 주었습니다.

얼떨결에 그 빵 봉지를 받은 아이가 말했습니다. “이것 내가 다 먹어도 되나요?” “그래 네가 다 먹어라” “아저씨, 고맙습니다”

이 말을 듣고 돌아서는데 그 집사의 외투자락을 잡아 흔들면서 그 어린이가 말했습니다. “아저씨, 예수님이시죠?” “아니야 나는 예수님이 아니란다” “아저씨, 저는 찐빵이 너무 먹고 싶어 예수님께 기도했거든요. 그런데 아저씨가 찐빵을 사 주셨어요. 그러니까 아저씨는 예수님 아니예요?”

“얘야, 나는 예수님은 아니지만 그 찐빵은 예수님이 주신 것이란다” “분명히 아저씨가 사주셨는데 왜 예수님이 주셨다고 하세요?”

“얘야, 나는 교회 주일학교 선생님인데 지난 주일 학생들에게 가장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예수님께 한 것이라고 가르쳐 주었거든. 나는 너를 보자 예수님께서 찐빵을 잡수시기를 원하나 보다고 생각하고 예수님께 사 드린 것이란다. 그리고 그 예수님이 네게 그 찐빵을 주신 것이란다”

이 주일학교 교사는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는 좋은 신자였습니다. 본문을 보면 예수께서는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5절)고 하셨습니다. 이 주일학교 교사는 주의 말씀이라는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와 같은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 같은 사람이 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는 가지와 같은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하시기를 바랍니다.

 

1. 예수는 포도나무요 우리는 그의 가지입니다.

 

유대 나라에서는 포도나무를 재배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포도나무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식물입니다. 포도나무를 심으려면 일단 토양 정지 작업을 해야 합니다.

또 굉장히 번성하는 나무라 나무 사이의 간격이 3m 정도는 되게 심어야 합니다. 또 철저하게 가지치기를 행하지 않으면 포도열매가 잘아 탐스러운 열매를 맺을 수가 없습니다.

어린 포도나무는 심고나면 3년 동안은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풍성한 수확을 거두기 위해서는 매년 철저하게 가지치기를 해 주어야 합니다.

보통 12월에서 1월 사이에 가지치기를 합니다. 열매 맺는 가지가 있고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가 있기 때문에 열매를 못 맺는 가지가 나무의 영양분을 낭비하지 않도록 가차없이 잘라 주어야 합니다. 가지 치기를 해 주지 않으면 결코 좋은 수확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잘려버린 포도가지는 별 사용가치가 없습니다. 성전에서 희생 제물을 태우는데 화목(火木)으로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포도 열매를 얻지 못하고 잘려진 가지는 아무 소용도 없이 버려집니다.

우리 신자들은 예수님이라는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 있는 가지와 같은 존재입니다. 우리 신자들 가운데는 예수님이라는 포도나무에서 영양분을 잘 공급받아 열매를 많이 맺는 가지와 같은 사람이 있는 반면에 제때에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여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와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유월절에 예루살렘에 올라오실 때 많은 군중들이 나와서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 흔들며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어서 오시옵소서”하고 환영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예수를 환영하던 군중들이 예수께서 체포되고 재판을 받을 때 예수를 배반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예수를 처음에는 환영하여 따랐었는데 위기가 오자 예수를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무익한 가지가 되는 길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교회에는 나오나 예수에게 그렇게 큰 비중을 두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신자는 교회에 습관적으로 형식적으로 나옵니다.

자기중심적으로 교회 생활을 합니다. 또 예수에게 귀를 기울이기는 하나 아무런 행함이 없습니다. 말씀을 들을 때 은혜를 받기는 하나 듣는 것만으로 그칩니다. 그래서 그의 삶에서 예수의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둘째는, 예수를 주님으로 받아들이기는 하나 그 후 어려운 일을 당하거나 자기 욕망에 휘둘릴 때 예수를 버리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를 섬기는 것보다는 세상의 부귀와 명예를 더 섬기는 것입니다.

이렇게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마침내 파멸의 운명에 처하게 됩니다. 그래서 본문에서도 예수께서는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6절)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열매 없는 포도나무의 가지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좋은 포도를 맺는 가지들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삶을 사는 것이 좋은 포도를 많이 맺는 가지가 되는 삶일까요?

첫째,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가 되는 것입니다. 군인의 삶은 명령에 죽고 삽니다. 명령에는 거절이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명령에는 거절이 있을 수 없습니다(마16:24). 오직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쫓을 뿐입니다. 고난도 감수해야 합니다.

군인의 생활은 평탄하지 않습니다. 군인이 되기 위해서는 견딜 수 없을 만큼 힘들고 혹독한 훈련을 겪어야 하며, 전쟁 시에는 생명을 내놓고 국민을 위해 싸우는 신분입니다. 영적 군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순교를 각오해야 충성된 일꾼이 될 수 있습니다(롬8:18).

둘째, 충성스럽게 경기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은 경주장과 같습니다. 인생이 태어나는 순간 자기 의지와는 관계없이 이 경기에 참여한 선수가 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천국을 향해 달려가는 경주자입니다.

운동경기에서 승리의 면류관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전력투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규칙을 지키는 일입니다. 규칙을 어기게 되면 승리의 면류관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복음 전파에 있어서도 규칙을 지켜야 하는데 그 규칙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죄의 삶을 벗고 힘차게 달려가야 합니다(롬 13:12).

셋째, 충성된 농부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씨 뿌리는 농부요, 이 세상은 밭입니다. 심은 대로 거두게 됩니다. 우리는 씨앗을 많이 뿌려야 합니다. 복음의 씨를 뿌리되 눈물을 흘리며 뿌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며,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기 때문(시126:5-6)입니다.

 

2. 그리스도와 교제가 있어야 합니다.

 

본문에서 예수께서는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4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 안에 거한다’는 말은 그리스도께서 우리 신자들 안에 있고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예수께서 우리 안에 있고 또 우리가 예수 안에 있을 수 있습니까? 이것은 성령을 받아 신앙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신비한 사건입니다.

그러나 우리들 가운데 신비한 체험을 하는 이들은 아주 제한적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와의 신비한 관계를 체험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신비한 체험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우리가 죄가 많다든지 하나님이 우리를 버렸다든지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신비한 체험을 할 수 것은 우리가 죄를 짓고 안 짓고와는 상관없이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혜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한 처녀가 있었습니다. 마음과 의지가 약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처녀는 죄의 유혹에 빠져 정신도 지성도 타락해 가고 있었습니다. 매일 술에 빠져 인생을 저주하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이제 주변에 가까운 사람들은 다 떠났습니다. 그녀가 만나기를 원해도 사람들은 외면했습니다. 그녀는 점차로 고립되어 지독한 외로움 속에 살아갔습니다.

그런데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그는 믿음이 성숙한 젊은이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웃을 사랑하며 살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그 여인을 만났고 지극한 사랑으로 보살펴 주었습니다.

타락하여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던 여인은 믿음의 남자를 만나 그의 구원의 손길에 의해서 다시 일어났습니다.

그 여자의 살 길은 오직 한 길 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은 그 남자의 사랑을 받아 드려 그 남자와 교제를 나누면서 사는 것입니다.

만일 그 여자가 그 남자의 손을 뿌리치고 외면한다면 반드시 그녀의 연약함이 그녀를 정복해 버리고 예전의 유혹이 고개를 들어 그녀는 타락하고 말 것입니다.

그 여자는 남자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으며 그녀의 삶을 아름답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여자는 그 남자의 사랑어린 손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이미 죄로 얼룩져 파멸에 빠진 우리에게 주님이 오셔서 십자가까지 지시고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본래 우리는 죄의 유혹에 약하고 조금만 방심하면 그만 사탄의 올무에 빠져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손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놓는 날에는 우리는 그만 파멸하고 말 것입니다. 그럼 그 분의 손을 놓지 않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그것을 우리는 예수의 삶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십자가의 사명을 감당했던 것은 하나님과 끊임없는 교제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과 접촉하기 위해서 한적한 곳을 찾으셨습니다. 예수는 언제나 하나님 안에 거하셨습니다. 우리들도 언제나 예수와 더불어 교제해야 합니다.

예수와 교제를 하려면 우리는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단 하루라도 하나님과 교제를 쉬면 안 됩니다. 우리는 매일 말씀과 기도의 새벽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은 마치 하루의 방부제와 같습니다.

우리는 매일 말씀과 기도의 한적한 장소를 찾아야 합니다. 예수께서도 언제나 한적한 곳을 찾았고 구약의 모세도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고 우상을 숭배할 때 그들과 싸우지 않고, 그들을 어떻게 할까 궁리하고 그들과 협의하지 않고 한적한 시내산을 찾았습니다.

우리는 한적한 곳을 찾아가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는 방법입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3. 가지는 포도나무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가지는 단지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 줄기를 타고 전해지는 수액을 빨아 먹고 그 생명을 유지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가지는 나무에 붙어 있다가 수액을 빨아 먹고 잎사귀를 내고 꽃을 피우고 마침내 열매를 많이 맺어 주인의 마음을 기쁘게 해 주는 것이 사명입니다.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하면 열매를 맺지 못하거나, 열매를 맺는다 하더라도 아무 쓸모없는 병든 열매를 맺게 됩니다. 이런 가지는 주인이 단호하게 잘라버립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삶을 통해서 많은 열매를 맺음으로 결국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이렇게 많은 열매를 맺는 사람은 자기 자신의 생활이 풍요해집니다.

이런 사람은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기 때문입니다.하나님과 동행하면서 말씀과 기도의 교제를 나누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은 언제나 기쁨이 있고 감사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아주 잘 사는 나라의 국민들의 삶의 만족도가 낮은 경우가 있습니다. 또 경제적으로는 어려운 나라의 국민들의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경우가 있습니다.

왜 나라가 경제적으로는 풍요로운데 삶의 만족도가 낮을까요? 그것은 하나님과의 영적인 삶을 그들이 모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물질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는 영적인 갈망이 있습니다. 오히려 물질문명이 풍성해지면 풍성해 질수록 사람들은 더욱 더 영적인 목마름에 시달립니다.

그 영적인 목마름을 채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 여행 등을 하지만 그 목마름을 근본적으로 채울 수가 없습니다.

목마름을 근본적으로 채워주는 분은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흘러나오는 생명의 물로 말미암아 우리는 모든 곤고함으로부터 해방되어 영적인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으로 자유를 누리는 사람만이 참으로 풍성하고 탐스런 열매를 많이 맺게 됩니다. 그런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먼저, 매일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 없이 진정한 의의 열매는 없습니다.

둘째,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성령에 부단히 의지할 때 성령께서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셋째, 교회에 봉사와 충성을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위해 충성과 봉사를 하는 삶은 신자의 생활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신앙의 의무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아무리 충성과 봉사가 있더라도 사랑의 열매가 없으면 참된 열매라고 할 수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열매는 복음을 증거하는 열매입니다. 우리는 모든 열매를 동원하여 가장 귀중한 복음을 증거하는 열매를 맺어야 할 것입니다.

이 열매는 주님과 매일 교제하는 사람만이 맺을 수 있는 열매입니다. 우리는 일어나 주님의 복음을 온 세계에 전하기 위해 나서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는 포도나무이고, 우리는 그분의 가지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지 않으면 우리는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가 없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주님 안에 매일 거하여 하늘의 복을 받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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