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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5.강남교회 주일 낮예배 설교 - 주님의 신뢰를 받는 자

관리자 2011-06-05 (일) 11:00 12년전 1275  

주님의 신뢰를 받는 자

 

요한복음 17:6~8절

 

감리교의 창시자 요한 웨슬레는 그의 동료들의 성실성을 믿고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가 사람들을 믿고 신뢰하는 것에 대해 동생 찰스 웨슬레는 가끔 비판하였습니다. “저 사람들이 형을 쉽게 속일 거야.”

그러자 요한 웨슬레는 “나는 모든 사람들을 믿었으나 제 동생 찰스는 그렇지를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찰스는 나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속임을 당했습니다.”

요즈음 주위 사람들을 믿고 세상 살아가기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최근에 언론 매체를 통해서 부산저축은행 사태를 접한 많은 시민들은 주위 사람이 아니라 이제는 정부도 믿을 수 없다며 도대체 이제는 누구를 믿어야 하느냐고 하소연 하고는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일을 보면 개인 간의 신뢰는 물론 개인과 정부 간의 신뢰도 점차 허물어져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학생들이 학창 시절에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낮은 이자로 은행에서 학자금을 빌려 쓰고 졸업 후에는 갚는 학자금 대출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연 천만원에 육박하는 비싼 등록금 때문에 학업에 전념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정부의 고육지책이었지만 결과는 반값 등록금에 이어 정부에 ‘또 속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또 속았다’고 보는 것은 학자금 대출을 못 갚아 신용불량자가 된 학생이 올해 2만 5000명으로 3년 전보다 6.7배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생 10명 중 4명이 취업도 하기 전에 ‘빚’이 있어 그 빚 때문에 자살까지 한다고 합니다.

어느 한 TV에서는 최근에 학자금 대출을 받은 어느 대학생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그 대학생은 매달 14일과 22일이 두렵다고 합니다. 이 날은 그가 5학기 동안 대출받은 학자금 2000여 만원의 이자를 내야하는 날이기 떄문입니다.

그는 이 날이 오면 하루에도 몇 번씩 통장 잔고를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잔고부족으로 연체가 되어 또 다시 신용불량자가 될까봐 불안한 것입니다.

집안사정이 좋지 않아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을 받고 2년 동안 휴학을 하고 닥치는 대로 일을 했으나 대출 원리금과 다음 학기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서 2007년 신용불량자가 되었습니다.

남들은 취업이다, 유학이다 바쁘지만 그는 알바로 하루를 채웁니다. 보습학원 강사, 편의점 알바, 등 이렇게 해서 한 달에 110만원을 벌지만 월세 20만원, 식비와 공금 30만원, 차비와 휴대전화 요금 10만원, 대출상환금 30만원을 갚고 나면 남은 돈은 10여 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그는 “평생 빚만 갚다 알바인생으로 끝나면 어쩌나 걱정이 된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학자금 신용불량자가 되는 이유는 대출제도가 불합리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돈을 빌리는 순간부터 이자가 발생하고 자금을 민간재원에서 마련하기 때문에 이자율도 6~7% 정도로 높고 정해진 거치기간이 끝나면 취업여부와 관계없이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갚아야 하기 때문에 취업난이 계속되는 현실에선 신용불량자를 양산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학생들은 정부가 우리를 ‘반값 등록금’으로 한 번 속이고, 허울뿐인 ‘학자금 대출’로 두 번 속였다고 분개하고 있습니다. 정부에 대한 신뢰가 거의 없는 것입니다.

최근의 뉴타운 사태는 더욱 더 정부에 대한 불신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한 때 ‘헌 집 줄께 새 집 다오’하는 식으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여겨졌던 뉴타운 사업은 지금 시민과 정부 모두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뉴타운 아현 3구역에서는 원자재 값이 뛰었다고 해서 분담금이 최고 1억 5천만원이 올라 최대 분담금이 4억까지 된다고 합니다. 아파트 값은 오르지 않고 분담금만 늘어나니 조합원들은 차라리 현금으로 아파트를 청산받겠다고 합니다.

북아현2구역도 예외가 아닌 것 같습니다. 평당 2500만원 이상이면 집팔고 타지역으로 이주도 할 수 있겠으나 현재 평당 1500~1600만원 가지고는 전세금 빼주고는 서울 시내 어디에도 이주 할 데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대로 쫒겨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주위 사람도 믿을 수 없지만, 정부도 반값 등록금이다, 뉴타운이다 하면서 국민을 위하는 척 하지만 실은 고통을 국민들에 전가하고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위 사람도 믿을 수 없고, 국가와 정부도 믿을 수 없는 이 시대는 불신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당신의 제자들을 신뢰하셨습니다. 실상 주님의 제자들은 신뢰할만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께서 붙잡혀 재판을 받으실 때 어린 계집아이 앞에서 예수를 모른다고 부인하였고, 다른 제자들도 두려워서 그 자리를 피했습니다.

그런데도 예수께서는 그들을 신뢰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배신당하면서도 그들을 한없이 믿어 주시고 인정해 주셨습니다. 이 주님을 우리들은 어떻게 섬겨야 하겠습니까?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우리를 신뢰하시는 주님을 우리가 어떻게 섬겨야 할지를 알고 믿음 생활에 적용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를 바랍니다.

 

1. 예수를 주님으로 믿어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렀을 때 그들에게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때 제자 가운데 누군가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마16:14)고 대답했습니다.

그 때 예수께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으셨을 때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네 아버지시니라 ...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16:17-19)고 하셨습니다.

예수의 물음에 대한 베드로의 대답 즉,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은 대단한 고백이었습니다.

예수는 천한 직업인 목수의 아들이었고 선교활동 직전까지 목수로 일했던 젊은 청년이었습니다. 이러한 예수에게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은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가 없이는 불가능한 고백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 앞에 무릎을 꿇고 ‘그리스도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할 수 있으니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이 고백을 하는 사람은 천국 열쇠를 받게 되고 하늘의 복이 임하는 축복을 받게 됩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과 일체가 된 이는 예수 외에는 없습니다. 예수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우리가 아는 것 자체가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를 주로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예수가 ‘구주’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예수에게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를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는 축복을 받은 것에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사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2. 예수께 순종해야 합니다.

 

요즈음 우리 교회에서는 제자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제자훈련은 성경 공부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훈련입니다. 성경을 아무리 많이 알아도 그대로 행하지 않는 것은 순종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 나와 있는 주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제자라고 하는 것은 예수를 통해서 자신을 뜻을 알리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많이 알지만 순종함이 없고 서는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제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을 받아 들여 예수의 말씀을 일생의 철칙으로 삼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자기 멋대로,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자기가 좋아하는 대로 행한다면 우리들은 아직 그리스도의 제자가 아닙니다. 제자는 자신을 죽이고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제자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들로서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그것의 연장선에서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최후 명령도 이웃 사랑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시라”(마28:19-20)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복음을 전하여 그들이 구원을 얻게 하는 것 이상으로 큰 사랑은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은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풍성하게 나오는 영적인 생명을 주는 것입니다.

복음은 모든 민족 즉, 세계 방방곡곡에 전파되어야 합니다. 전 세계에 전파되어 그리스도의 사랑이 이 세상에 충만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큰 지식도 없으면서도 그 당시 세계의 수도인 로마까지 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예수의 말씀에 절대 순종하는 사도들의 발걸음을 막을 길이 없었습니다. 사도들은 세계 방방곡곡에 예수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렇게 헌신적으로, 죽기까지 순종해야 합니다.

모리슨은 중국에 선교사가 한 명도 들어가지 않았을 때 중국 선교를 위해서 배를 타고 떠났습니다. 선장이 모리슨에게 물었습니다. “모리슨씨, 당신이 중국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때 모리슨은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저는 못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하실 수 있습니다.”

그가 많은 시간을 중국에서 선교를 하다 죽었을 때 중국의 개신교 신자는 겨우 12명이었습니다. 그런데 1세기 후에는 300만명 정도가 되었습니다.

선교사들이 뿌린 씨가 지금 열매를 풍성하게 거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복음 전도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주님께 순종할 때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영적인 대 역사가 일어납니다.

 

3. 예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을 한없이 신뢰하십니다.

 

예수께서는 떠나시면서 제자들에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 주님은 당신의 제자들이 이 사명을 잘 감당하리라고 믿었습니다.

어떤 성서 주석학자는 “예수께서는 당신이 3년 동안 수고하신 것에 어떻게든지 보답하고자 하는 열한명의 갈릴리 시골 사람들을 믿었다”고 말했습니다.

예수가 세상을 떠나시자 구원의 역사는 끝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 실망감에 제자들은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예수께서 세상에서 사시는 동안 이룩하신 일은 너무 작아 보였고, 제자들 또한 복음의 사역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적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예수를 대적하였던 사람들은 가장 훌륭한 사람들이었고 가장 종교적인 사람들이었고 최고의 지성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당신의 부족한 제자들에 대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제자 공동체가 적은 수로 출발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제자 공동체를 비판적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예수께서는 “저는 아주 적은 평범한 열 한명의 제자들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 평범한 제자들을 저에게 주시옵소서. 그러면 저는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예수에게는 두 가지의 믿음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었고, 다른 하나는 제자들의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당신의 제자를 신뢰하시는 주님이 우리를 신뢰하신다는 것을 생각할 때 얼마나 용기가 솟아오르는지 모릅니다.

우유부단하고 배신 잘 하던 베드로, 다혈질인 요한, 의심 잘 하는 도마, 계산이 빠른 빌립 등을 예수께서는 믿었습니다. 당신이 떠난 후 복음 사역을 잘 감당해 줄 줄 믿었습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이 허약하고 보잘 것 없어도 우리는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신뢰하고 믿어 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의 신뢰를 받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신뢰를 믿고 힘을 내어 일어나서 앞으로 나가야 하겠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신뢰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주님이 오실 때까지 주님을 신뢰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께서는 우리를 끝까지 신뢰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신뢰를 바탕으로 믿음의 생활을 해야 할 것입니다. 어려움을 겪을 지라도 주님의신뢰를 생각하고 믿음으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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