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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30.강남교회 주일 낮예배 설교 - 생명을 건 신앙생활

관리자 2012-12-30 (일) 11:00 11년전 1344  

생명을 건 신앙생활

 

로마서 16:3~4

 

C. S. 루이스는 [최대의 이혼사건]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는 하나님과 사람이 죄로 인해 갈라진 사건을 최대의 이혼 사건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사랑의 관계를 가졌던 부부가 헤어지는 것이 바로 이혼입니다. 보통 부부들은 사랑의 관계가 원수의 관계로 변하게 되어 결국 이혼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부는 사랑의 관계를 도저히 유지할 수 없는 때에 이혼하는 것입니다. 사랑할 수 있다는 약간의 희망이 있으면 이혼을 하지 않습니다. 극한까지 가서 어찌할 수 없을 때 이혼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사랑은 절대적이고 영원한 것이었는데, 그 관계가 끊어져서 이혼하게 됐다는 것이 루이스의 생각입니다.

주님과 우리 인간 사이는 어린이와 부모, 남편과 아내, 포도나무와 가지, 양과 목자의 관계입니다. 이러한 관계들은 절대적인 신뢰와 사랑의 관계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인간은 피조물과 조물주의 관계를 넘어 사랑의 관계와 절대 신뢰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포도나무에서 가지가 분리되는 것은 바로 죽음을 의미하듯이, 하나님과인간 사이가 단절되는 것도 인간에게는 죽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하나님과 단절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한 순간도 하나님에게서 끊어져서는 안 됩니다. 핏줄과 같은 생명의 관계이기에 우리는 하나님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우리는 금년 한 해 동안 예수 믿고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았습니다. 오늘 송년주일을 맞이하여 우리를 한 해 동안 돌보아 주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감사하는 예배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32세에 다메섹에서 주님을 만난 후 일생동안 소아시아와 유렵을 3회나 다니면서 각 지역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로마 선교의 꿈을 꾸면서 로마교인들에게 위대한 성도인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를 문안하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위대한 성도인 브리스가와 아굴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신실한 성도로서 부부가 선교 동역자였습니다. 이들은 신앙적으로만이 아니라 가정적으로 타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성경에서는 이 부부에 대한 언급이 6번 나오는데, 꼭 부부가 같이 나옵니다. 바울은 이들을 별개의 존재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브리스가(아내)와 아굴라(남편)를 자신의 동역자로 보았습니다.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롬16:3).

동역자란 후원자요 위로자요 협력자란 말입니다. 방해자도 있고 방관자도 있는데,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바울의 후원자요 위로자요 협력자요 동역자였습니다. 얼마나 영광스러운 명칭인지 모르겠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동역자였고(고전3:9),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바울의 동역자들이었습니다. 어떻게 그들이 바울을 동역했는지를 세 가지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바울의 생활비와 선교비를 도왔습니다.

 

바울은 손으로 장막 만드는 일을 하면서 생활비와 선교비를 보충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본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본래 장막 만드는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울과 함께 장막 만드는 일을 하면서, 바울의 생활비와 선교비를 책임지고 도왔습니다.

바울은 이제 생활비와 선교비를 걱정하지 않고, 복음만 열심히 전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이 바울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종류의 직업을 선택하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직업의 목적을 어디 두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한 종류의 직업을 선택했고 그 직업의 목적을 전도자의 생활비와 선교비를 돕는데 두었습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있어서 직업은 둘째였고, 첫째는 바울을 돕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고린도를 떠날 때 그들도 함께 떠났습니다. 또 그들 부부는 사도 바울을 모시고 고린도를 떠나 에베소까지 동행했습니다.

 

둘째,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바울의 전도를 도왔습니다.

 

동역자가 되려면 담임목사와 항상 함께 있으면서 교제를 나누고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바울과 항상 함께 있으면서, 제자훈련과 전도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따라 다니면서 바울과 함께 복음을 전했습니다.

처음에는 바울과 함께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했고 다음에는 에베소에 가서 복음을 전했고 나중에는 로마로 돌아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울이 에베소를 떠나 가이사랴로 갈 때는 바울이 아굴라 부부를 에베소에 남겨 두며, 그 곳에서 복음을 전하라고 분부했습니다.

그들은 그곳에 머물러 있으면서, 신학자 아볼로에게 은혜의 복음을 전하기까지 했습니다. 성경을 들어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가르쳐주었습니다. 나중에는 로마로 돌아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셋째, 아굴라 부부는 재물과 집을 내놓고 목까지 내놓으면서 바울을 도왔습니다.

 

목까지 내놓았다는 것은 몸을 내놓았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전부를 바쳤다는 것입니다. 그 부부는 재물과 집과 몸을 내놓으면서 바울을 도왔습니다.

여러 믿음의 선진들이 재물을 바치고 집을 팔아서 바치면서 주님과 교회를 섬겼던 것처럼, 아굴라 부부도 재물과 집과 목을 내놓으면서 바울의 선교 사역을 도왔습니다.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할 때 그 부부는 자기 집을 교회처소로 제공했습니다. “아시아의 교회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 아굴라와 브리스가와 그 집에 있는 교회가 너희에게 간절히 문안하고”(고전16:19).

로마로 돌아가서 복음을 전할 때에도, 자기 집을 교회처소로 제공했습니다.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롬16:3, 5).

우리도 그 부부의 헌신을 배워야 합니다. 먼저 우리는 그 부부가 부부로서 사도 바울의 복음 사역에 협력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 부부처럼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고 교회에 같이 나오며 함께 교회에 봉사해야 합니다.

부부가 함께 하는 신앙생활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부부가 같이 주일예배는 드리나 저녁예배는 어느 한쪽만 나온다든지, 또는 한 쪽은 교회에 봉사하나 다른 한 쪽은 봉사하지 않는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모습입니까?

부부는 함께 교회를 섬겨야 합니다. 함께 교회를 섬길 때 부부 사이의 사랑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더욱 공고하게 됩니다.

우리 교회의 한 장로님은 자신의 아내가 교회 봉사를 열심히 하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혼 전부터 하나님의 교회를 잘 봉사할 수 있는 여인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가 위대한 사도 바울과 관계를 맺게 된 것은 로마의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추방령으로 로마에서 고린도로 이주해 왔을 때였습니다.

그 부부는 고린도에서 바울을 만나 예수를 믿게 되었고, 후에 바울을 따라 에베소로 갔습니다. 이 부부는 바울을 자신의 집에 모셨고, 고린도에서도 에베소에서도 자신의 집을 교회로 내놓았습니다.

그 부부는 교회로 자신의 집을 개방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건물로 된 교회가 아직 없을 때였기는 해도 자신의 집을 교회로 내놓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 부부에게도 사생활이 있었을 것이고, 자녀들도 있었을 것인데, 그들은 자신의 집을 고린도에서도 에베소에서도 내놓았습니다.

그 뒤 로마 황제인 클라우디우스가 죽고 로마에서의 추방령도 무효가 된 다음 그들은 다시 로마로 되돌아갔는데 로마에서도 그들은 자신들의 집을 교회로 내놓았습니다.

우리의 집도 이렇게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열린 문이어야 하고, 열린 손이어야 하고, 열린 마음이어야 합니다.

성도들에게 개방되어 있는 문, 성도들에게 봉사하는 열린 손, 무엇이든지 도우려는 열린 마음, 이것이 바로 우리 성도들의 마음이어야 합니다.

제가 영국 버밍헴에 유학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어서 그런지 그 때 저는 너무 외로웠습니다.

모든 것이 낯선 이국땅이라서 그런지 저는 외로움을 어떻게 달랠 길이 없었습니다.

마침 그곳에 부부가 함께 유학을 온 김선생 내외가 있었는데, 저는 그 부부 가정에 가서 식사를 하고, 기도해 주기도 하면서 외로움을 달랬습니다. 그들은 외로운 저에게 참으로 친절하게 잘 대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그분이 제게 [메소포타미아 신화와 유물 이야기]라는 책을 보내 주었습니다.

저는 반가워 그분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 중에 저는 그 때 제 기도를 받고 낳았던 아들이 연세대 음대를 졸업하고 독일에 가서 박사 과정 공부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저의 기도를 받고 낳아서 정말 훌륭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우리 성도들의 가정도 이렇게 이웃에게 개방되어 있어야 하고, 가정이 교회처럼 되어야 합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 가정은 신앙중심적인 가정이었습니다. 신앙중심적이었기에 고린도에서도 에베소에서도 로마에서도 계속 자신들의 집을 교회로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무엇 중심입니까? 부부중심입니까? 자기중심입니까? 사업중심입니까? 우리도 신앙중심, 교회중심이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을 위해서라면 목숨이라도 내놓을 정도로 헌신적이었던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의 헌신을 본받아 교회에 헌신적으로 봉사해야 합니다.

그 부부는 바울이 고린도에서 큰 위험을 당하였을 때 자신들의 목숨을 돌보지 않고 바울을 보호해 주었습니다(행18:12).

그 부부는 바울을 위해 생명을 내놓았습니다. 자신들이 위험한데도 자신들의 몸을 돌보지 않고 바울을 살리는데 온 몸을 바쳤습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처럼 목숨까지도 버릴 각오로 주의 종을 도운 사람이 구약 시대에 있었으니, 그가 바로 아합왕의 궁내대신 오바댜입니다.

아합왕이 통치하던 주전 9세기 중엽의 북왕국 이스라엘, 아합 왕은 두로의 왕이자 바알 종교의 제사장인 엣바알의 딸 이세벨과 결혼함으로써 이스라엘 땅에 바알 종교를 깊숙이 끌어들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열렬한 바알 숭배자인 이세벨의 유혹에 빠져 이스라엘 온 땅에 바알 종교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번성케 했습니다. 그래서 아합과 이세벨이 있는 이스라엘 왕궁은 바알 종교의 총본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그곳 아합 왕궁에 여호와를 크게 경외하는 한 인물이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합 왕궁에서 궁궐 안의 모든 일들 을 관리하고 처리하는 아합왕의 궁내대신 ‘오바댜’였습니다.

아합왕을 통해 권력을 잡게 된 바알 숭배자 이세벨은 바알의 선지자들을 적극 후원하는 대신에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박해하여 가차없이 죽였습니다.

이런 대박해의 시기에 아합왕의 궁내대신 오바댜는 목숨의 위협을 무릅쓰고 여호와 선지자 100인을 50인씩 2개조로 나누어 동굴 속에 은거시킨 후에 몰래 음식물을 공급하여 그들을 부양하고 있었다(왕상18:4).

궁내대신 오바댜가 엘리야 선지자를 만난 때는 그 즈음으로, 온 나라가 극심한 3년 가뭄을 당하여 고통을 받고 있던 때에 아합왕과 더불어 전국을 돌며 수원(水源)을 찾아헤매던 때였습니다.

그때 길에서 우연히 엘리야 선지자를 만난 오바댜는 엘리야 선지자의 의도대로 그를 아합왕 앞으로 인도함으로써 결국 여호와의 선지자인 엘리야와 바알 선지자들 간의 역사적인 ‘갈멜산 대결’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오바댜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생명을 내놓고 바울을 살려주었습니다.

바울은 로마교회에 편지하면서 아굴라와 브리스가에게 문안하여 잘해주라고 권면했습니다. 이들은 바울의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의 머리 속에 계속 남아 있었습니다.

우리들도 주님의 마음에 남아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의 마음에 남아 있도록 주님의 교회를 헌신적으로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가 사도 바울의 복음 사역을 헌신적으로 도왔듯이, 우리들 또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으로 교회를 섬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모두 생명을 걸고 신앙생활을 하여 주님의 마음에 남아 있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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