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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1.강남교회 주일 낮예배 설교 -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관리자 2012-01-01 (일) 11:00 12년전 1172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마가복음 4:35-41절

 

전국의 대학 교수들을 독자로 하는 교수신문이라는 신문이 있습니다. 교수신문에서는 해마다 올 해의 사자성어를 발표합니다.

올 한 해를 뒤돌아보고 거기에 부합하는 사자성어를 신문과 방송를 통해 발표하여 많은 사람들이 지난 한 해의 삶을 평가해 보게 만듭니다.

그 교수신문이 대학 교수 304명을 설문조사하여 뽑은 2011년 올 해의 사자성어가 바로 '엄이도종'(掩耳盜鐘)입니다.

'엄이도종'은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는 뜻으로 '자기(自己)만 듣지 않으면 남도 듣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행동(行動)'을 뜻합니다.

이 사자성어는 중국 전국시대 말기 진나라의 우화집 '여씨춘추'에서 유래됐습니다.

춘추시대 진나라 범무자의 후손이 다스리던 나라가 망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 때 백성 중 한 명이 종을 짊어지고 도망가려 했습니다. 그러나 짊어지고 가기에는 종이 너무 크고 무거웠습니다.

망치로 깨서 가져가려고 종을 치니 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습니다. 그 백성은 다른 사람이 종소리를 듣고 와서 종을 빼앗아 갈까봐 두려워 자신의 귀를 막고 종을 깼다고 합니다.

교수신문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통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해킹, 대통령 측근 비리 등 각종 사건과 굵직한 정책의 처리 과정에서 `소통 부족과 독단적인 정책 강행'을 비판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새해를 보다 알차게 맞이하기 위해서 우리 역시 지난 한 해를 믿음 가운데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님의 말씀에 비추어 보아 무엇은 성실하게 행했고, 무엇은 그렇지 못했는지 바로 보고 그 잘못된 점을 회개하고 새해에는 고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무작정 2012년 새해를 맞이할 것이 아니라 2011년에 대한 보다 엄정한 믿음의 대차대조표를 만들어 우리의 믿음이 어떠했나를 올바로 평가해야할 것입니다.

본문을 보면 예수께서는 낮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신 후 저녁 때가 되어 제자들과 함께 바다 저편으로 가기 위해서 배를 타고 가시는 동안 피곤하셔서 배에서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조금 후에 갑자기 하늘이 깜깜해지더니 큰 폭풍이 몰아치면서 파도가 덮쳐 배가 침몰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는데도 예수께서는 그 배 안에서 깊은 잠을 자고 계셨습니다.

큰 폭풍 때문에 겁에 질린 제자들은 예수를 깨우면서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38절)고 야단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깊은 잠에서 깨어나 무서운 광풍을 향해서 “잠잠하라 고요하라”(39절)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자 그 무서운 광풍이 멎고 바다는 잔잔해졌습니다.

그리고는 제자들을 향해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광경을 본 제자들을 놀라서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41절)고 감탄하였습니다.

오늘 이 사건을 통해 주님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여 2012년을 믿음으로 승리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1. 인생에는 큰 광풍이 일어날 때가 있습니다.

 

인생은 망망한 대해를 항해하는 배와 같습니다. 때때로 광풍이 몰아치고 시련의 폭풍이 우리의 삶을 강타합니다. 모든 것이 캄캄해지고 희망의 불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 절망에 사로잡히는 때가 있습니다.

우리 민족에게는 6.25라는 풍랑이 있었습니다. 또 기근과 재난의 풍랑이 있었습니다. 5-60년대에는 수없이 보릿고개를 넘겨야 했습니다. 7-80년대는 독재라는 풍랑과 마주쳐야 했고, 90년대는 IMF라는 풍랑을 만나야 했습니다.

성경 속에 있는 많은 인물들 또한 어려운 풍랑을 만납니다. 욥에게 뜻하지 않은 큰 풍랑이 찾아왔습니다. 열 자식이 하루아침에 떼죽음을 당했고, 재산을 하루아침에 다 약탈당했고, 건강한 몸에 악창이 생겨 잿더미 속에서 신음하게 되었습니다.

요셉의 일생에도 풍랑이 있었습니다. 그는 죄 없이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그는 죄 없이 감옥에 갔습니다. 다윗 역시 뜻하지 않게 사울 왕에게 미움을 받아 여러 번 죽음을 당할 뻔했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풍랑을 만나본 사람들은 풍파 없이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를 알고 있습니다.

병상에 누워본 사람이 건강의 귀중함을 압니다. 사업에 실패하고 가정에 큰 풍랑을 겪으며 온갖 처절한 경험을 해 본 사람은 안정된 생활이 얼마나 귀한지 압니다. 가정의 안정, 사업의 안정, 경제의 안정, 나아가서 정치의 안정, 세계의 안정을 바라고 삽니다.

그러나 세상은 우리가 바라는 대로 그렇게 평안한 곳이 못됩니다. 모세는 시편 90편에서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시90:10)이라고 했습니다.

칼봇제라는 시인은 '저 산 넘어 행복이 있다고 말하기에 아! 임 따라 갔다가 눈물만 머금고 돌아왔네!'라고 했습니다. 마치 바다에 풍랑이 그칠 날이 없는 것같이 이 세상에도 환난이 그칠 날이 없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고해라고 했습니다.

금년 또한 어려울 전망입니다. 금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경제적인 위기 속에서 살아가야 될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출발한 금융 위기가 유럽의 금융 위기로 확대되어 세계 그 어느 나라도 방심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한미FTA 타결로 농어민과 소상인들의 장래가 여간 불안한 것이 아닙니다. 미 상원에서 통과된 이후 정부 여당은 한미FTA로 심각한 타격을 받을 이들에 대한 대책은 세우지 않고 황급히 국회 처리를 서둘렀기에 여러 분야의 경제적인 타격이 심대할 것입니다.

계속되는 경제 위기 때문에 취업의 문이 열리지 않아 젊은이들이 대학을 졸업하고도 미래가 막막합니다. 그래서 88만원 세대라고까지 말합니다. 취직하여 가정을 이루어야 할 젊은이들이 아르바이트나 하고 있으니 그들의 걱정이 태산입니다.

본문의 제자들도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큰 폭풍을 만납습니다. 우리 인간도 전혀 준비하지 않았는데 여러 가지 폭풍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고하고 폭풍이 온다면 그 폭풍을 견디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에 닥치는 폭풍은 예고가 없습니다. 예고가 없이 닥쳐 오기에 더 무섭고 더 파괴력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2. 우리 인생의 배에는 예수께서 함께 계십니다.

 

제자들이 탄 배에는 분명히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 타고 계셨습니다. 예수께서 그 배안에서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그런데도 제자들은 그 풍랑 때문에 죽는 줄 알았습니다.

갈릴리 바다의 풍랑이 한번 일어나면 그 규모는 대단하다고 합니다. 지중해 바다에서 불어오는 찬 공기와 사하라 사막에서 불어오는 뜨거운 공기가 마주치면서 큰 광풍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이 광풍은 갈릴리 호수의 깊은 물을 끌어 올려 호수의 물을 완전히 뒤집어 엎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풍랑의 위력은 실로 대단하다고 합니다.

그러기에 제자들은 이제 죽었다고 생각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것은 그들이 배안에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계신다는 사실을 잊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께서 위대한 선생님이시오 많은 병자를 고치는 영성이 높으신 분으로는 알았겠지만 하늘과 땅의 주인이시라는 것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무서워 한 것입니다.

그들은 주님이 그들이 대면하는 모든 것보다 크신 분이시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주님은 세상의 모든 것보다 크신 분이시기에 모든 것이 그분의 통제 아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이 온다하더라도 우리는 두려워 할 것이 없습니다. 세계 경제 위기든지, 우리의 사업의 실패든지, 더 이상 앞 길이 보이지 않는 위기라 하더라도 무서울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모든 것들 위에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무서운 질병, 불치의 질병 앞에서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주님은 만병의 의원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일어나셔서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람더러 “잠잠하라 고요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그 바람이 그치고 잠잠하게 되었습니다. 예수 앞에서 복종하지 않을 세상 것은 없습니다.

사건도 자연도 그 무엇도 주님께 복종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세력을 가진 대자연을 향해 명령하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런 엄청난 분이 우리 안에 계십니다. 우리가 그분을 영접하면 우리는 그분의 이 엄청난 능력을 덧입을 수 있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우리가 예수를 영접하면 그 분이 내 안에 계십니다. 그 위대한 분이 나와 함께 계시니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3. 모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간구해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 인생이 당하는 큰 풍랑을 잔잔케 하실 수 없어서 그냥 놓아두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은 우리가 그분께 간구하기를 원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분께 간구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알아주시도록 간구해야 합니다.

풍랑에 죽게 생긴 예수의 제자들도 주무시는 예수님을 깨웠습니다. 그 엄청난 풍랑이 부는데 잠이 드셨다 할지라도 주님께서 그것을 모르실 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분명 제자들의 공포를 아셨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이 당신께 간구하기를 기다리지 않았는가라는 생각이 됩니다. 주님께 제자들이 간구하자 풍랑이 잠잠해 지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렇게 기도는 엄청난 역사를 가져옵니다.

20여년 전에 과테말라에 알모롱가라는 인구 20만의 도시가 있었습니다. 그 도시는 폭력이 난무하고, 자녀 교육에 관심이 없고, 거의 모든 시민이 알콜 중독이 되어 매일 크고 작은 싸움이 계속되었습니다. 얼마나 범죄가 많았던지 네 개의 교도소가 있었습니다.

그런 버림받은 도시가 지금은 가정이 회복되고, 빈곤이 없어졌으며, 술집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이 도시는 이제 신사의 도시가 되었고, 전 시민이 신자가 되어 예배와 찬송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된 것은 마리아노 목사의 목숨을 건 중보기도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그 도시를 그렇게 방치할 수가 없어 일주일에 3,4일 금식하면서 부지런히 하나님께 중보기도를 하였습니다. 이 금식기도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으며, 이 기도의 역사로 교회는 놀랍게 성장하였고 불치의 병을 앓은 사람들이 교회에 와서 고침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나자 그 도시의 많은 사람들이 기도 운동에 동참하게 되었고, 놀랍게도 그 도시 안에 토지까지 농사가 잘되는 토양으로 변했습니다. 또한 공장도 잘 되어 그 도시의 수입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시민들이 기도하자 정신적인 것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물질적인 토지까지 바뀌는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좀 이상한 일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토지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이기에 하나님이 손으로 만져주시면 그 수확량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우리 교회도 새해에 이런 중보기도가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가 있어야만 세계가 아무리 어려워도 우리나라가 일어나고 우리 성도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주님이 함께 하시면 쉽게 우리가 부흥하여 금년에는 전도가 많은 열매를 맺고 구제와 섬김과 봉사가 풍성하게 될 것입니다.

영국을 신앙으로 일으킨 웨슬레 목사가 여섯 살 때 그가 살던 집에 불이 났습니다. 1709년 2월 9일이었습니다. 가족 모두가 집에서 빠져나왔는데 어린 웨슬레만 2층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그는 늦게야 불이 난 것을 알고 일어났으나 이미 집 복도에는 불이 치솟아 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는 창문에 매달려 살려 달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화마는 웨슬레가 매달리고 있는 창문까지 번지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그는 소방관들에 의해 간신히 구출되었습니다. 그 이후 집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웨슬레는 이 사건을 평생에 잊지 않았습니다.

50세인 1753년 11월, 그는 심한 병으로 죽을 뻔하였을 때 “여기 불에서 꺼낸 그을린 나무, 존 웨슬레의 육신이 누워 있다”는 비문을 적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웨슬레를 회복시켜서 40년 가까이 일하게 하셨습니다. 웨슬레는 교회를 새롭게 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자신을 사용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살려주셨음을 분명히 믿었고 그로 인해 위대한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이렇게 하나님께 쓰임 받는 신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웨슬레처럼 교회를 새롭게 하고 복음을 전하는 데에 앞장서는 2012년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께서는 폭풍 가운데서도 여러분과 함께 하십니다. 주님은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시기에 그 무슨 어려움이 오더라도 여러분을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2012년도에도 복음 가운데에서 승리하는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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