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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6.강남교회 주일 낮예배 설교 - 지팡이를 들라

관리자 2013-01-06 (일) 11:00 11년전 1209  

지팡이를 들라

 

출애굽기 14장 10-20절

 

우리 교회에서 이번에 장로로 피택된 신병인 집사와 유미경 권사가 아이를 낳지 못해서 일천번제를 드렸습니다. 그 부부는 매일 새벽에 일천번제 헌금을 드리면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들 내외는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에 정성을 드렸습니다. 저도 이 부부가 아이 낳기를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이 부부는 정말 열심히, 치열하게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일천번제가 끝나는 날 특별히 저에게 기도를 요청했고 저는 간절히 그 부부가 아이를 갖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아이 소식은 없었습니다. 이만하면 인간으로서 정성은 다하였기에 그 부부가 하나님께 실망해서 더 이상 기도를 드리지 않을텐데, 이 부부는 도리어 더욱 정성껏 헌금을 드리면서 새벽예배에 참여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그 부부의 정성을 알기에 저는 그 부부에게 매우 미안했습니다. 그들이 너무 측은했습니다.

그 뒤 그 부부는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아 아이를 갖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모든 것이 허사였습니다. 저는 어찌하여 하나님께서는 이 부부에게 아이를 주시지 않는가 몹시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부부의 정성과 믿음을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임신할 수 있었고, 잘 생긴 사내아이를 낳았습니다.

그 아이가 지금 초등학교에 다닙니다. 저는 그 아이를 볼 때마다 그 부모들의 헌신적이고 끈질긴 기도가 생각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꼭 들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어떤 경우에도 참으며 기다리며 당신을 신뢰하기 원하십니다. 인내하여 당신을 신뢰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축복해 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인도로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을 청산하고 이집트를 탈출했지만 홍해 바다라는 막다른 골목에 봉착했습니다.

앞길은 바다로 막혀있고 뒤에는 이집트군이 다시 자신들의 노예로 삼고자 이스라엘 백성들을 쫒아왔습니다.

이집트군은 마병과 병거를 이끌고 질풍노도와 같이 광야에서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왔습니다. 이집트군의 이런 엄청난 위세에 놀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음이 녹아 두려움에서 어찌할 줄을 몰랐습니다.

상황이 이쯤되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도자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이른 말이 이것이 아니냐 이르기를 우리를 내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냐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출14:12).

절대절명의 위기에 처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현실적인 말입니다. 상황을 보면 참으로 지당한 말입니다.

우리가 애굽 사람들 치하에서 좀 수치스럽게 살아도 죽은 것보다야 낫지 않겠느냐는 말입니다.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이집트에서 노예로 사는 것이 훨씬 나은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의 말은 이성적으로 보면 맞는 말입니다. 사면초가라 죽을 수 밖에 없으니 차라리 항복해 목숨이라도 부지하는 것이 옳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현실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 현실에 매여 절망해서는 안 됩니다. 그 현실 너머에 있는 희망을 보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이 처한 현실만을 보았습니다. 이집트의 마병과 병거가 먼지를 일으키며 자기들을 잡으려고 달려오고 있는 그 장면만을 전부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현실의 전부가 아닌 일부일 뿐입니다.

우리가 어떤 어려움을 당할 때 그것이 전부가 아닌데 전부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낙심하고 절망하고 삶을 포기합니다.

사실 이집트 군대는 그 당시 세계 최강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앞뒤가 막힌 현실에 절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입에는 불평이 가득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동물적인 소리로 통곡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인도해 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이집트에서 400년간 버려진 노예들로 살아온 자신들을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이집트의 바로왕에게 10가지 재앙을 내려 구원해 주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자신들을 위험에서 인도해 주시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믿지 못하면 그 위험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추적 앞에서도 항상 깨어 있었습니다. 새벽에도 밤에도 깨어 있었습니다. 다윗은 늘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그는 원수의 생명도 존귀히 여기는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는 냉철한 지성과 뜨거운 감성과 깊은 영성을 겸비한 아름다운 모습으로 승리자의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도 인간인지라 점차 사울의 추적이 두려워 마음이 약해지고 있었습니다. 위기를 맞아 절망에 빠진 것입니다.

“다윗이 그 마음에 생각하기를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붙잡히리니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피하여 들어가는 것이 좋으리로다 사울이 이스라엘 온 영토 내에서 다시 나를 찾다가 단념하리니 내가 그의 손에서 벗어나리라 하고 다윗이 일어나 함께 있는 사람 육백 명과 더불어 가드 왕 마옥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건너가니라”(삼상27:1-2).

다윗이 지금 누구의 땅으로 도망갔습니까? 바로 블레셋 사람의 땅으로 도피했습니다. 누구에게 내려가서 도움을 청했습니까? 아기스 왕입니다.

블레셋은 아브라함 때로부터 적대관계의 나라였습니다. 원수의 나라입니다. 겁에 사로잡힌 그의 눈에는 원수의 나라인 블레셋은 보였을지언정 전능하신 하나님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스스로 위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 대신에 사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환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울을 피하기 위해서 그는 사람과 환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시험에 드는 때를 보면 거의 말씀과 기도에서 떠나 있을 때입니다. 다른데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신앙의 위기가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물을 떠난 물고기가 살 수 없듯이 하나님을 떠나서 우리는 결코 살 수 없습니다. 우리의 눈이 어디에 고정되어 있느냐에 따라 우리의 열매가 달라집니다. 우리는 어떤 위기 속에서도 신앙의 균형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다윗은 소년 시절부터 용사로 이름을 떨쳤던 믿음의 대장부였습니다. 그런 그가 마음이 약해졌습니다. 다윗의 마음이 왜 이렇게 약해졌을까요? 무엇이 용사 다윗으로 하여금 이토록 낙심에 빠지게 했을까요? 그것은 바로 다윗이 하나님을 찾지 않고 스스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의학 잡지의 조사에 따르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의 70% 이상이 그 고민을 다른 사람에게 의논하는 것만으로도 그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에게도 내 고민을 털어놓을 수 없으며 어느 누구도 나를 이해해 줄 수 없다고 하는 정신적인 고독이 사람을 점점 심각한 상태로 몰아넣는 것입니다. 이런 정신적인 고독이야말로 오늘날 거의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가장 무서운 적입니다.

다윗 역시 이런 정신적인 고독 속에 시달리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혼자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혼자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사울의 손에 망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문제를 홀로 붙들고 있지 말고 다른 누군가와 의논해야만 합니다. 사람과는 아무리 의논해 보아도 마찬가지라면, 참된 구원자이신 하나님과 우리의 고민을 나누어야 합니다. 위기 앞에서 하나님을 바라볼 때 하나님께서는 도와주실 것입니다.

다윗의 눈길이 하나님을 떠나 사울에게 고정될 때 그는 두려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눈길이 블레셋 땅으로, 아기스 왕에게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 눈이 흐려지기 시작했을 때 마음의 생각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렇게 내면의 생각이 아주 중요합니다.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방향이 달라지고 열매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생각을 주님 앞에 복종시켜야 합니다.

다윗처럼 우리도 이 땅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을 당합니다. 가정과 사업에서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자기 자신이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가를 생각하며 한탄하고, 낙심하고, 절망합니다.

우리가 무슨 능력이 있습니까? 이집트 군대와 홍해가 앞뒤로 막고 있는데 아무 힘이 없는 우리가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러나 모세는 말했습니다.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출14:13).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을 400년 동안이나 해서 도저히 해방의 가능성이 없을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 모세를 통해서 그들을 해방하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고서는 어떻게 세상 모든 권세를 가진 바로왕을 굴복시킬 수 있겠습니까? 10가지 무서운 재앙을 어떻게 내릴 수 있었겠습니까?

이러한 모든 것들이 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된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면 현실을 보는 우리의 눈이 달라집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면 어떤 일도 두렵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면 결코 실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면 결코 절망하지 않습니다.

오늘날의 현실만 바라보면 절망할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글로벌 경제 위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기는 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오늘날의 교회의 형편을 보면 어떻게 일으켜 세워야 하는지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백성들에게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집트 군대를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 당신을 바라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로의 압제로부터 벗어나게 하여 여기까지 인도하셨는데 그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을 인도해 오신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없는 그 때 그 자리에 하나님이 기다리고 있으니 그 하나님을 보라는 것입니다.

2013년을 맞아 우리는 우리의 상황이나 환경을 보겠습니까? 아니면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보겠습니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출14:16). 하나님의 말씀에 쫓아 모세가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자 바다가 갈라지게 되었습니다.

모세의 지팡이는 하나님께서 별도로 만들어 주신 것이 아니라 미디안에서 양을 칠 때 사용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지팡이에 엄청난 권위를 부여하셨습니다.

평범히 양을 치던 지팡이가 하나님의 권능이 임하시자 하나님의 백성들을 인도하는 지팡이가 된 것입니다. 이제 그 지팡이는 보통의 평범한 지팡이가 아닙니다. 바로 '하나님의 지팡이'가 된 것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종이 되었기에 능력을 행하는 지팡이, 기적을 이루는 지팡이, 축복을 만드는 지팡이, 사단을 이기는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우리들도 우리가 가진 것은 보잘 것 없고 미미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그것들이 하나님을 위하여 쓰여진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충분히 드러내는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하나님은 능력의 지팡이를 우리에게도 주셨습니다. 새해에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저 무서운 파도를 그 능력의 지팡이로 치십시오. 그러면 그 바다는 갈라질 것입니다.

이 믿음의 지팡이를 가지고 우리는 앞으로 나갑시다. 하나님께서는 그 어떤 홍해바다도 갈라놓으실 것입니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말씀과 기도로 삽시다. 그러면 우리가 직면한 그 어떤 홍해라도 갈라질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위기를 맞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기회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바로 신앙인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함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하나님께 영광돌려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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