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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2.강남교회 주일 낮예배 설교 - 영광의 면류관

관리자 2013-09-22 (일) 11:00 10년전 1177  

영광의 면류관

고린도전서 9장 24-27절

  

저는 중고등학교 시절 어머니로부터 용돈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사먹고 싶어도 도무지 사먹을 수도 없었고, 겨우 학교에 다닐 정도였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좀 여유가 있는 친구가 권투도장에 다니고 싶은데 같이 다니자고 했습니다. 제 형편을 잘 아는 친구였기에 자기 어머니께 부탁해서 제 것까지 내 주겠다며 복싱을 함께 배우자고 했습니다.

저는 아니라고 몇 번이나 뿌리쳤으나, 자기 혼자하면 너무 외로우니까 같이 하자고 그 친구가 졸라 마지못해 복싱도장에 나갔습니다. 학교 수업이 끝난 후 우리는 나란히 복싱도장에 가서 2, 3 시간을 연습하곤 했습니다.

석달치를 한꺼번에 내고 우리는 신나게 권투연습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범이 저만 칭찬을 하고, 그 친구는 기본이 안 되어 있다고 책망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부잣집 아들이고, 귀공자처럼 생겼으며 축구도 아주 잘하는데, 그만 복싱은 저만 못했던 것입니다. 그는 처음만 혼난 것이 아니라 석 달 내내 계속 꾸중을 들었습니다.

저는 정말 민망했습니다. “저 친구가 복싱 체육관에 다녀야 나도 나닐 수 있을 텐데 저렇게 꾸중만 듣다가 화가 나 그만 두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으로 저는 몹시  불안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3개월 후 다음 달 체육관비를 치를 때를 앞두고 그 친구가 그만 다니자고 했고, 그 뒤로 저는 복싱을 더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안타까웠습니다. 하고 싶은 운동인 권투를 그만 둔다는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질풍노도의 시기인 중학생 시절, 우리들 사이에서는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가끔 싸움이 있었고, 저는 그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 권투를 꼭하고 싶었습니다.

그 때 우리들과 함께 권투를 시작한 학생들 가운데 후에 세계권투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이원식 선수가 있습니다.

그 친구가 상을 받는 모습을 보고 부러워하며 내심 그 때 권투를 그만두지 않았더라면 나도 저렇게 챔피언이 될 수 있었을 텐데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권투를 해서 세계 챔피언이 된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엄청난 노력을 해도 될까 말까한 것이 바로 세계 챔피언입니다.

또 영광스러운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두르기 위하여 상대 선수로부터 얼마나 많은 주먹을 맞습니까?

상대 선수로부터 강펀치를 맞아 눈이 시퍼렇게 멍들고 온 몸에 타박상을 입고 링에 쓰러질 정도가 되어 비틀비틀합니다.

겨우 몸을 지탱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마침내 상대 선수의 허점을 보고, 마지막 일격을 가해 상대 선수를 쓰러뜨리고 영광스러운 챔피언 자리를 차지합니다.

우리들의 신앙도 권투와 같습니다. 우리의 상대 선수는 바로 사탄입니다. 사탄의 펀치는 강력합니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사탄이 우리에게 강한 펀치를 날려 우리는 그로기 상태에 빠지는 때도 있습니다.

사탄의 강펀치에 맞아 우리의 신앙이 이리 비뚤, 저리 비뚤 거리면서 낙심하고 급기야 주일도 빠집니다. 하던 십일조 헌금 생활도 하지 않습니다. 마침내는 신앙생활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신앙의 싸움을 한창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대적은 사탄이며, 이 싸움에서 쓰러지면 우리는 챔피언 벨트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실상 그로기 상태에 빠진 것은 우리가 아니라 바로 사탄입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죽음으로부터 사망권세를 깨고 부활승천하심으로 그 힘을 잃고 그로기 상태에 빠진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제 승리의 영광스러운 챔피언 벨트를 차지할 자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자, 바로 우리들입니다.

그러나 이 사탄은 아직도 힘을 잃지 않은 것처럼 용을 씁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다 이길 수 있는 싸움입니다. 믿음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우리는 사탄을 무서워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이겨논 싸움을 하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1948년 8월 6일과 9일에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탄을 맞아 이미 일본이 그로기 상태에 빠졌으나, 정식으로는 1945년 8월 15일에 항복을 한 것과 같습니다.

이미 패색이 짙어 승리는 불을 보듯 뻔합니다. 그러나 정식으로는 항복하지 않았기 때문에 동남아시아 각지에서 연합국에게 최후의 항전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은 1948년 8월 9일에 이미 패망한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그 사태를 돌이킬 수 없습니다. 그 잔존세력의 항전은 마지막 발악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미 전쟁의 승패는 기울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대적자인 사탄을 두려워 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복종하기만 하면 이미 승리자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말합니다.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약4:7).

그러면 우리가 사탄을 이기고 믿음으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모든 일에 절제해야 합니다.

 

고린도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달리기 시합을 많이 보았습니다. 처음 올림픽 경기가 고린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인 올림피아에서 열렸기 때문에 고린도인들은 운동경기 특히 달리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올림픽의 꽃은 마라톤입니다. 마라톤은 42.195Km을 완주해야 합니다. 선수는 보통 두 시간 이상을 달려야 하는 코스입니다.

이 마라톤에 나가는 선수는 오랫동안 피땀을 흘리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여기에 나가는 사람은 마땅히 자기를 쳐서 복종시키는 절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27절). 혹독하게 자기를 절제하며 훈련해야 합니다.

천재는 1%의 머리와 99%의 노력으로 된다는 말은, 피나는 연습의 과정을 거쳐 정상에 오른 사람보다도 그의 노력을 일컫는 말입니다.

처음부터 달인은 없습니다.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면서 달인의 경지에 이르는 프로가 되어지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축구선구가 된, 우리의 영웅인 박지성 선수의 발을 그림으로 본 적이 있습니다. 유명한 발레리나의 발을 본 적이 있습니다.

화려함과 아름다움 뒤에는 연습으로, 뒤틀어지고 뭉둥그러진 쓰라린 훈련의 고통을 안고 있는 선수의 발이 있었습니다.

화려한 장식과 기교가 특기인 소프라노 조수미는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목이 쉬거나 소리가 변하지 않는 자질을 타고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계가 놀라는 것은 그녀의 목소리뿐만이 아닙니다.

이탈리아어, 독일어, 불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작품에 따라 완벽한 발음으로 자신의 노래를 완성하는 외국어 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이런 조수미가 그냥 저절로 타고나 된 것입니까?

오늘의 조수미 뒤에는 극성스런 엄마가 있었습니다. 조수미의 어머니 김말순씨는 수미가 4살 될 때, 한글을 가르쳤고, 5살이 되던 해 피아노 선생을 찾아가 피아노를 가르쳤습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영어를 가르쳤으며, 매일 일기를 쓰게 했고, 콩쿨이 있을 때면 방문을 잠궈 놓고 하루 종일 피아노 연습을 시키고, 심지어 방문 앞에서 지키고 있다가 물도 넣어줄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세계무대의 도약을 꿈꾸며 1983년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에 짐을 푼 조수미는, 보렐리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Fa(파)에서 Fa(파)까지 3옥타브의 음역을 만들기 위해 하루에 5시간의 특별 연습을 비롯해, 학교공부, 레슨, 어학원까지, 하루 4시간 밖에 못자는 강행군 연습에 몰입합니다.

제때에 식사도 제대로 못해 결국 영양실조와 빈혈로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과정의 연속, 연습의 연속, 중단 없는 훈련의 강행이 오늘의 프리마돈나 조수미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바울 또한 복음 전파를 위해 혹독한 절제의 생활을 통해 영적인 훈련을 했습니다. 바울은 복음 전파를 위해 가정을 갖는 즐거움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재물과 권력과 명예도 다 버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환난과 핍박을 받으면서도 산소망 가운데에서 오직 교회와 복음을 위해서 살았습니다.

영적인 훈련을 통해 영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 고통이나 고난은 필수적입니다. 고통과 고난은 우리를 영적으로 훈련시키는 도구입니다.

바실(Basil)이라는 성자는 심한 두통으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병을 고쳐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고쳐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니 우리가 기도하는 것을 들어주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의 마음 속에 더러운 생각과 죄가 들어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다시 심한 두통을 주소서.” 이런 이유 때문에 성경은 “고난은 죄를 이기는데 유익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고난이 유익하다고 해서 자기 자신을 괴롭히는 것은 신앙적이 아닙니다. 그러나 세상의 고난으로 인해 죄를 멀리 하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우리는 종말의 때에 신앙의 경주에서 승리하여 영광의 면류관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모든 일에 절제해야 합니다.

 

2. 목표를 향해 달음질을 해야 합니다.

 

신앙인으로서 우리는 목표를 분명해 해야 합니다. 목표가 분명하지 않으면 우리는 나태해지기 쉽습니다.

한 추장이 나이가 들었습니다. 그는 세 아들 중 하나에게 추장직을 물려주기로 했습니다. 추장은 아들들을 데리고 사냥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추장일행의 눈앞에 거대한 나무 한 그루가 나타났습니다. 그 나뭇가지에는 커다란 독수리 한 마리가 앉아 있었습니다.

추장은 세 아들에게 각각 물었습니다. '저 앞에 무엇이 보이는가?' 장남이 먼저 대답했습니다. '파란 하늘과 나무가 보입니다.' 이번에는 차남이 대답했다. '거대한 나무와 나뭇가지에 앉은 독수리가 보입니다.'

추장은 매우 실망스런 표정을 지었습니다. '너는 뭐가 보이느냐?' 그러자 막내가 대답했습니다. '독수리의 두 날개와 그 사이의 가슴이 보입니다.'

'그러면 그곳을 향해 화살을 쏘아라.' 막내의 화살은 독수리의 가슴에 명중했습니다. 그리고 추장직은 막내에게 돌아갔습니다.

막내는 '목적'과 '목표'를 정확하게 보았습니다. 추장이 산에 나온 목적은 사냥이었습니다. 사냥감을 발견한 후에는 독수리의 가슴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 다음에 화살을 쏘았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적'과 '목표'가 없는 인생은 고단한 여행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신앙인의 목적과 목표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사업의 성공이나 출세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영광의 면류관을 얻기 위해 달음질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께 갈 날이 멀었다고 쉬엄쉬엄 느슨하게 가겠습니까? 도중에 유혹에 빠지면 쉬었다가 가겠습니까? 아니면 환난과 고통의 언덕이 너무 가파르다고 해서 아예 포기하시겠습니까?

느슨하게 달리고, 쉬었다가 가고, 가파르다고 포기하면 아마 방향을 잃고 암초에 걸려 파선할 것입니다. 우리는 성실하게 우리의 목표를 위해 달음질을 해야 합니다.

처마에서 떨어지는 낙숫물이 바위를 뚫습니다. 한 방울, 두 방울의 물이 무슨 힘이 있어서 바위에다 홈을 낼 수 있을까마는 수천 년을 두고 같은 곳에 부딪치다 보면 홈이 생기는 것입니다.

바닷가에는 파도가 만들어낸 매끈매끈한 조약돌들이 있습니다. 한두 번의 파도가 무슨 힘이 있어서 거칠고 모난 돌들을 보드랍게 만들 수 있을까마는 수천 년을 두고 같은 돌에 계속 부딪치다 보면 보드랍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면 그 목표는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바로 영혼 구원입니다. 이 목표는 하나님이 주신 목표이며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목표입니다.

한 번에 안 되면 두 번, 두 번에 안 되면 세 번, 세 번에 안 되면 열 번, 천 번이라도 계속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못하면 다음 세대들이 해야 하는 목표입니다.

영적인 생명을 구원하는 것이 바로 우리 삶의 목적입니다. 우리 삶의 목적이 물질이 되면 안 됩니다. 하나님 나라가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물질과 명예와 권력을 혹시 얻더라도 주님의 복음과 교회를 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천국이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가 우리 삶의 목표라면 이 세상 것에 좌우 되면 안 됩니다. 우리 주위에 있는 세속적인 것에 빠지며 안 됩니다.

우리는 그 나라에 가서 영광의 면류관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는 주의 일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의 최종적인 목표는 영원한 영광스러운 면류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삶의 목표는 바로 복음 전도입니다. 마라톤에서도 최선을 다해 달려야 일등을 할 수 있듯, 우리도 복음을 전할 때 최선을 다해 전해야 할 것입니다. 복음 전도를 통해 영혼을 구원하여 주의 구원의 역사에 동참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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