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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7.강남교회 주일 낮예배 설교 - 부르심을 입은 자

관리자 2013-01-27 (일) 11:00 11년전 1123  

부르심을 입은 자

 

고린도전서 1장 1-3절

  

미국의 남북전쟁 전의 어느 봄날, 오하이오 주에 있는 테일러라는 사람의 큰 농장에 제임스라는 소년이 일자리를 찾아 왔습니다.

주인 테일러씨는 제임스 소년에게 일자리를 주었습니다. 제임스는 여름내 땔나무를 준비하고 소를 맡아 키우는 등 일을 잘했습니다.

제임스는 밥은 부엌에서 먹고 잠은 건초를 저장하는 창고에서 잤습니다. 일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소년은 주인 테일러씨의 딸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인은 모욕적인 언사로, “너와 같이 돈도 없고 이름도 없고 장래성이 없는 사람에게 나의 딸을 결혼시킬 수 없다”고 냉정히 말했습니다. 소년은 아무 말도 없이 자기의 소유물을 챙겨 가지고 그 농장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농장 주인 테일러씨는 건초 창고를 부수고 새로운 시설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전에 소년이 자던 한 구석에 소년이 자기의 성과 이름을 기둥에 파서 새기어 놓은 것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새기어 놓은 소년의 성명은 '제임스 아브라함 가필드'였습니다. 제임스 가필드라는 이름은 바로 그 당시 미국의 대통령의 이름이었던 것입니다!

그는 20대 미국 대통령이며 진실한 기독교인으로 소문난 사람이었습니다. 테일러는 가슴을 후비며 때늦은 후회에 사로잡혔습니다.

만일 테일러가 그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았다면 어찌 되었겠습니까? 그는 대통령의 장인이 되는 영광을 누렸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로마서 2:6~11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로 하시리라

악을 행하는 각 사람의 영에는 환난과 곤고가 있으리니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며 선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으리니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라 이는 하나님께서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아니하심이라“

우리는 교회를 세상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라고 표현합니다. 이 말은 교회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붙여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교회를 찾아온 많은 사람들은 교회가 하나님의 나라라는 말에 쉽게 동의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안에서 사람들은 또 상처받고 인간의 냄새를 맡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교회가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는데 익숙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교회를 찾아오는 사람들 역시 학력과 재산 출신지역과 인간관계로 구분되는 경향 때문일 것입니다.

사람은 본디 자신과 비슷한 사람과 어울리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편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이름난 베스트셀러의 책 제목처럼 ‘익숙한 것들과의 이별’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노력 없이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 편하게 교제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합니다.

이런 모습을 바라보면서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을 비난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자신에게 익숙한 가치관, 자신이 가진 선입견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당을 지어서 편을 가른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가능합니까? ‘하나님은 외모를 취하지 않으십니다’라고 깨달은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그 말씀대로 사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교회가 왜 이래?”라고 말한다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벌써 그 문제는 해결되었을 것입니다. 내가 십자가에서 그 문제를 안고 죽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았다면 내가 먼저 그 마음으로 십자가를 지는 방법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외침이나 구호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지 ‘혼자서 티를 낸다’고 말하든 말든 그냥 묵묵히 하나님의 마음으로 모든 사람을 차별없이 대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거기에서 변화가 시작됩니다. 내가 변하면, 교회는 변합니다.

바울 사도는 에베소에서 신교사역을 하다가 고린도 교회가 바로 이렇게 분당에 빠져 혼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놀랐습니다.

그 당시 고린도교회에는 분열이 심각했습니다. 교인들이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 등으로 파당을 지어 서로 시기와 질투를 일삼았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속한 당파만을 자랑으로 알고 다른 성도들을 비난하였습니다.

이러한 파당 문제 외에도 고린도교회에는 여러 가지 이교문화가 들어와 교회를 더욱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그것은 바로 음행문제와 우상제물 섭취문제였습니다.

고린도에서는 여신 아프로디테의 신전 제사의식에서 사제들이 창녀들과 성행위를 공공연히 했고, 백성들이 성적으로 문란하여 심지어는 자신의 아버지의 아내, 즉 어머니를 취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고전5:1).

또 시장의 정육점에서는 성전에서 제사를 드린 고기가 나와 그 제물을 먹는 이들이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린도 교회는 성령의 은사를 많이 받았는데, 그 성령의 은사 때문에 교만하여 다툼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고린도교회의 수습을 위해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바울은 그들을 향하여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라는 말은 고린도전서 1:1에만 있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고린도교회의 파당 싸움에 대한 사도 바울의 엄중한 질책의 표시입니다.

이 하나님의 교회는 다같이 삼위일체의 신앙을 고백하기 때문에 하나입니다. 이 하나된 교회의 주인은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 어떤 당파의 교회가 될 수 없습니다. 어떤 교파, 교단의 전유물이 될 수 없습니다.

기독교는 교파가 너무 많습니다.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하나님의 성회 등 말할 수 없이 교파가 많습니다.

이들 중 어느 하나만이 참된 교단이고 참된 교회라고 하면 잘못된 것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이단에 빠지는 지름길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한 교단에만 한정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면 어떤 교단이건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안에서 세계 교회는 하나입니다.

그런데 고린도교회는 타락한 도시에 세워졌고, 그 교회는 수많은 문제가 있는 교회였습니다. 왜냐하면 교회의 주인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각자가 파당을 지어 그 파당이 바로 교회의 주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보이지 않는 교회 즉, 천국이요, 다른 하나는 보이는 교회, 즉 우리 강남교회처럼 건물을 갖추고 조직이 있는 교회입니다.

보이지 않는 교회는 완전무결한 교회이고, 보이는 교회는 질그릇처럼 나약한 교회입니다. 그래서 장로교 창시자 칼빈은 “완전한 정결이 보이지 않는 곳은 교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말이다”고 했습니다.

헬라어로 교회는 ‘에클레시아’이며, 이는 ‘불러내었다’라는 뜻입니다. 히브리어로는 ‘카할’로서 ‘하나님의 백성의 모임’을 뜻합니다.

바울은 이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고전12:27), 성령의 전(엡2:21), 하나님의 집(딤전3:15), 진리의 기둥과 터(딤전 3:15), 위에 있는 예루살렘(갈4:26), 거룩한 나라(벧전2:9) 등으로 불렀습니다.

고린도교회는 문제가 심각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하나님의 교회인 것만은 사실입니다.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성도들의 모임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아들을 주어 핏값으로 사신 교회가 이런 여러 가지 문제에 휩싸여 있으니, 바울 사도가 얼마나 괴로웠겠습니까?

오늘날 한국 교회는 많은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지탄을 받고 있음에도 삼위일체의 신앙을 고백하는 한 하나님의 교회임이 확실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하나님의 교회라도 많은 문제가 있으니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거룩한 공동체, 순결한 공동체, 흠이 없는 공동체, 화목한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분열이 없어야 합니다. 다툼과 시기, 질투가 없어야 합니다.

또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성도들은 “하나님께 부름을 입은 자”들입니다(롬8:30, 갈1:6). 성도들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고,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게 된 사람들입니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정결해졌고, 죄악된 생활에서 구별된 백성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이렇게 거룩해지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만 될 수 있습니다. 성도가 되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만 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란 말은 헬라어로 ‘엔 크리스토’라고 하는데, 바울신학의 중심을 이루는 말로서, 바울 서신에 164회나 나옵니다.

죄인된 사람이 거룩하게 되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사람이 수양하고 성결하게 살아서, 즉 도덕적으로 노력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니다. 그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만,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믿어서만 가능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게 된 사람은 세상 사람과 구분되어 성결하게 살아야 합니다. 따라서 교회는 도덕적으로는 청결해야 합니다.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게 되었는데, 어찌 도덕적으로 흠이 있는 생활을 교회에서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파당 싸움과 음행과 제사음식으로 분쟁하고, 성령의 축복으로 은사를 받았기에 겸손해야 했지만 도리어 자기가 받은 은사가 우월하다고 다른 성도들을 경시하는 것 등 성도로서는 도저히 해서는안되는 일들을 했습니다.

고린도교회의 모습은 현재의 한국교회의 모습과 다를 바 없는 모습입니다. 오늘 한국교회가 그런 모습 때문에 사회의 비판을 받고 형제들의 외면을 당하여 사회에서 한국 교회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일제 말엽 어떤 장로님이 계속 신사참배를 거부했는데도 일본 헌병들이 찾아와 신사참배를 강요했습니다. 그 장로님은 참다가 못해 “내가 얼마나 믿음이 없고 썩었기에 저런 똥파리들이 따라 붙느냐!”고 통곡하였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그 누군가 나를 유혹하여 죄에 빠지게 되는 것은 나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 향기가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회개해야 합니다.

꽂은 얼마나 매혹적으로 향기가 많습니까? 우리는 거룩한 성도로서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풍겨야 합니다.

제가 몇 년 전 하와이에 집회하러 갔다가 한센병자의 섬인 몰로카이 섬을 바닷가에 가서 희미하게 본적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다미엔 신부가 들어가 한센병자들을 16년 동안 돌보았습니다. 그 신부는 한센병자들의 상황을 개선시키고 위로하고 돕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다미엔 신부는 16년 동안 1,600명의 한센병자를 장사하고, 자기 손으로 1천개의 관을 만들었습니다.

마침내 다미엔 신부 역시 한센병에 감염되었으나 조금도 낙심하지 않고 자기의 생명이 점점 죽어가는데도 불구하고 섬 사람들을 위해서 최후까지 봉사하다가 49세의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다미엔 신부의 사망소식이 세계에 전해지자 전국에서 한센병자의 친구 다미엔 신부를 기렸습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한 성도가 되었으니 이제 정말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서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당신의 아들 예수를 주고 핏값으로 사신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교회는 거룩하고, 평화와 섬김이 넘쳐나는 곳입니다. 미움과 다툼, 시기와 질투가 있다면 그것을 모두 회개하고 참 생명의 공동체를 일구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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