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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0.강남교회 주일 낮예배 설교 - 평강의 하나님

관리자 2013-01-20 (일) 11:00 11년전 1077  

평강의 하나님

 

로마서 16장 17-20절

 

헨델은 ‘메시야’를 작곡할 때 자신의 방에서 23일간이나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때 그는 자신의 방에서 하나님을 묵상하고 하늘 나라를 묵상하면서 이 대곡을 작곡했습니다.

‘메시야’를 쓰고 있던 어느 날 한번은 그 방에 그 집 하녀가 들어와 헨델이 눈물을 비 오듯 쏟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녀가 너무 놀라 “무슨 일이 있습니까?”하고 묻자 헨델은 “하늘이 내 앞에 열려 전능하신 하나님을 만났구나!”라고 대답하였다고 합니다.

헨델은 이 위대한 곡을 만들 때 하늘로부터 내려오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우리도 이 시간 하나님을 묵상하며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을 보아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잡다한 것들을 다 내려 놓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 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고,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충성된 종이 되어 그 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명하신 가장 중요한 사명은 바로 온 누리에 복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복음을 전하면 우리 가정이 달라지고 우리나라가 변화될 것입니다.

바울은 노사도였기 때문에 로마 교회에 보내는 자신의 편지를 자신의 제자인 더디오가 대필하도록 했으나, 오늘 본문부터는 바울 자신이 친히 기록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사도 바울 자신이 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바울의 유언과도 같은 말씀이었습니다.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서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자신의 간절한 소망을 말하듯이, 바울 또한 온 마음을 다해 힘주어 로마 교회에 간절하게 권면하였습니다.

먼저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에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려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17절)고 권면했습니다.

로마교회에는 경계해야 할 두 부류의 신자들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부류는 신자들 사이에서 자꾸만 분쟁을 일으키는 자들이고, 두 번째 부류는 주위 신자들을 자꾸 거치게 하는 자들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 두 부류의 신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고 로마교인들에게 권면했습니다.

이 두 부류의 사람들은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진리를 부인하고 행위로 얻는다는 유대 율법주의자들과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부활을 부인하고 영지주의자들처럼 기독교 진리를 근본적으로 뒤흔들어 놓는 무리들을 가리킵니다.

이들은 이단적 사상을 전파하여 교회의 일치성을 깨고 성도 개개인을 미혹하여 온전한 신앙에서 떠나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하는 이유를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나니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18절).

그들의 특징은 먼저 그들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지 않습니다. 그들은 입으로는 주님과 그분의 가르침에 대해 말하지만 참으로 섬기지 않습니다.

그들은 믿음의 지식은 있으되 그에 따른 행위가 없고, 가르침은 있으되 그에 준하는 삶이 뒷받침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믿음과 삶이 일치되지 않는 신앙은 헛된 신앙입니다. 삶으로 구현되지 않는 신앙고백은 모두가 헛될 뿐입니다(마7:16).

오늘 한국교회의 문제 또한 신앙과 삶이 일치하지 않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 성도들이 성경을 몰라서 문제가 아니라 한 말씀이라도 그 말씀대로 살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두 번째로 그들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지 않고 자신들의 배만 섬깁니다. 여기서 말씀하는 ‘배’란 자기들의 이기적인 욕망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들은 복음을 빌미로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타락한 심령을 가진 자들이기에 사도 바울은 그들에게서 떠나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그들은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합니다.

여기서 교활한 말이라는 것은 “말 재주가 좋아 그럴듯하다”라는 뜻입니다. 이들은 온갖 좋은 신앙적 용어와 신앙적 제스쳐를 다 동원하여 교인들을 미혹합니다.

또 여기서 아첨하는 말이란 “상대방이 듣기 좋은 말을 하다”는 의미입니다. 이들은 듣는 사람이 귀에 거슬리더라도 신앙의 진리를 정직하게 선포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듣는 사람의 귀만 즐겁게 하는 말만 합니다.

이들은 겉으로는 신앙이 좋은 것 같지만 순수한 신자들을 미혹하는 자들입니다. 그야말로 양의 탈을 쓴 이리들입니다. 영혼의 도적들입니다.

우리는 이런 자들에게서 승리하기 위해서 악하지 않은 순진한 성도로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마10:16)해야 할 것입니다.

실상 순수한 신자들은 악함이 없기 때문에 귀한 사람들이지만 진리에 대한 열정과 바른 판단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악의 유혹에 넘어갈 수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신자들은 신앙적 순수함과 진리에 대한 열정과 바른 판단력이 필요합니다. 신앙의 진리에 기초해서 타락한 세상을 살아갈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에는 한문시간이 있었습니다. 한문 읽는 것도 쉽지 않지만 한자를 쓰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제가 중학교 한문시간에 배운 한문 글귀 중에 ‘근주자적 근묵자흑(近朱者赤 近墨者黑)’이란 말은 아직도 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 뜻은 인주(빨강)를 가까이 하는 사람은 붉은 색으로 물들고, 먹(검은)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검어진다는 말입니다. 나쁜 사람과 사귀면 자신도 나빠지고, 좋은 사람과 가까이 하면 자신도 좋아진다는 뜻일 것입니다.

몇 달 전 유력한 인물에 대하여 심층대화를 나누는 ‘힐링캠프’라는 예능프로그램에 차인표라는 배우가 나왔습니다. 그는 영화나 드라마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받았던 탤런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불쌍한 제 3세계의 고아들을 돕는 컴패션 (Compassion)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선한 크리스챤 연예인입니다.

그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였는데, 기억에 남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이 주식투자를 하고 돈을 벌려고 할 때는, 자기 주위에는 돈에 관계되는 사람들만이 가득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특별한 경험을 통하여 가치관이 바뀌고 나서 돕는 일에 집중을 하니 자기 주위에는 좋은 사람들만이 모여들더라는 것입니다. 이것 또한 기쁨이고 행복한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꽃향기에는 나비가 모여듭니다. 파리가 모여들지 않습니다. 예수의 향기가 나는 사람 주변에는 예수 믿는 사람이 모여듭니다.

크리스챤의 열정을 가진 사람들 곁에는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내일을 위한 비젼을 나누게 됩니다. 내가 누구인가를 확인하려면 내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가, 내가 어떤 사람들과 교제를 나누며 가까이 지내는가를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순전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문제의 근원인 악에서 떠나 진정으로 주님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과 교제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로마교회 신자들에게 그 악한 자들을 살핀 후 그들에게서 떠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사탄의 궤계가 너무 교묘합니다. 따라서 그런 사탄의 궤계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는 그런 악한 이들과는 관계를 아예 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악을 피하는 것은 수치가 아니라 지혜이며 용기입니다.

요사이 신천지 집단이 교묘하게 교회에 파고 들어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교인인 것처럼 잠입해서 성도들을 미혹합니다.

이들은 신자들이 성경 공부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역이용하여 성경공부를 잘 가르치는 곳이 있다며 한번 같이 가 보자고 기존 교회 성도들을 미혹합니다.

그런데 어떤 이단이나 다 가정을 파괴하고 반사회적인 행동을 부추깁니다. 이런 이단들의 사탄의 궤계를 무찌르는 방법은 우리에게 영원한 평화를 주시는 평강의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이 사탄은 하나님의 나라와 진리의 훼방자요, 세상에 분쟁의 고통을 심어주는 악한 영입니다.

하나님은 이 사탄의 권세를 진멸시키기 위해서 당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 주셨습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으로 우리 모든 인간은 죄를 용서받고 영생의 축복을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 주의 십자가의 고난으로 우리는 영원한 평화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평화는 세상의 쾌락이나 물질이 주는 평안과는 다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의 그 어떤 좋은 것에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또 사탄의 그 어떤 유혹에도 마음이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우리의 일평생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해 주실 것을 믿고 그 어떤 사탄의 권세나 유혹일지라도 맞서서 싸워야 합니다.

찬송가 353장 가사에 나와 있는 것처럼 우리 모두 십자가 군병이 되어서 하나님이 도와 주실 것을 믿고 사탄과 몸 바쳐 싸워야 합니다.

 

십자가 군병 되어서 예수를 따를 때

무서워 하는 맘으로 주 모른 체할까

 

뭇 성도 피를 흘리며 큰 싸움하는데

나 어찌 편히 누워서 상 받기 바랄까

 

이 죄악 많은 세상에 수 많은 원수들

날 유혹하고 해치나 내 주만 따르리

 

나 면류관을 쓰려고 몸 바쳐 싸울 때

주 내게 용기 주시사 이기에 하시네

 

승리의 그날 이르러 십자가 군병들

개가를 불러 영광을 주님께 돌리리

 

나의 주 그리스도 나를 속량했으니

나 십자가를 벗은 후 저 면류관 쓰리

 

찬송가 가사에도 나와 있는 것처럼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도와 주실 것이니 우리가 결국 사탄과의 전투에서 승리해 우리가 면류관을 쓸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가 이길 것입니다. 이 평강의 하나님이 언제나 우리를 도아 주실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을 27절에서 “지혜로우신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온전히 번역하면 “홀로 지혜로우신 하나님”이라는 표현이 맞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여러 신들 가운데 하나가 아닌 오직 유일한 신이요, 오직 홀로 영광 받으실 분이십니다(딤전 1:17).

더욱이 이 분은 이 세상 모든 피조물이 소유한 지혜와 현명함을 초월한 완전한 지혜를 가지고 계십니다(고전 1:19-21, 시92:5-6).

바울은 이런 하나님에 대하여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롬11:33)고 했습니다.

이 하나님이 우리를 능히 견고케 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약하나 하나님은 전능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따르면 그 전능함으로 우리를 승리하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연약하기에 사탄의 그 악랄한 위협 앞에서 견디기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주님의 수제자인 베드로도 예수께서 잡혀 재판을 받으실 때 주님을 모른다고까지 했습니다. 인간은 너무 약합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성령강림 때 성령을 받고는 180도 달라졌습니다. 주님의 복음을 진실로 받아들인 후 베드로는 대담한 용기로 로마에까지 가서 담대히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약한 자를 강하게 하시고 흔들리는 자들을 굳세게 하십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만이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승리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능력이 되는 복음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졌습니다. 이 복음은 한 인간을 변화시킬뿐 아니라 가정과 나라와 세계를 변화시키고도 남는 힘이 있습니다.

이 복음만이 우리를 굳세게 할 수 있습니다. 강하고 담대하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스승이었던 김구 선생은 일제시대에 복음을 증거하는 교회를 너무 귀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경찰서 열개 보다 교회 하나가 더 낫다”고까지 하셨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그렇게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니다. 그런데 오늘 한국 교회는 어찌하여 그렇게 힘을 잃었습니까?

그것은 신앙과 삶이 연결이 되어 있지 않고, 평강의 하나님을 모시고 있으면서도 평화를 만드는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복음으로 굳게 서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한국 교회를 개혁시키기 위해서라도 복음에 굳게 서야 합니다. 복음에 굳게 서서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어서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탄에 맞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탄의 궤계를 부리는 자들에게서 따나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서만 그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굳게 서서 그 사탄과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올 한 해 믿음의 반석에 굳게 서서 사탄과의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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