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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1.강남교회 주일 낮예배 설교 - 위대한 교회를 세우자

관리자 2013-04-21 (일) 11:00 11년전 1273  

위대한 교회를 세우자

 

고린도전서 3:10-15절

 

우리 교회는 1970년 4월 19일에 서울노회 전도부에서 향린교회의 장하구 장로의 50만원 헌금으로 세운 교회입니다. 처음 우리 교회는 화곡동 화목아파트 앞 2층 건물을 임대하여 세운 열악한 개척교회였습니다.

교회가 너무 어려워 개척 목회자들의 생활비를 드릴 수가 없어서 한 분은 2개월, 그 뒤를 이은 한 분은 1년 8개월 만에 이임하여 교회가 세워질 수 없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3대 교역자인 김준부 목사님은 2년 동안 계시면서 성전 부지 208평을 사 놓았고, 그 뒤를 이은 김용원 목사님께서는 4년 1개월간 계시면서 87평의 건물을 지었습니다.

그 때 강남교회의 성도들은 장년이 100여명 가까이 모이게 되어 장로를 두 분 임직하여 조직 교회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실로 9년 만에 교회의 모습을 갖게 된 것입니다.

힘든 시절 겪으며 9년만에 조직 교회의 모습을 갖게 된 것은 지나간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눈물어린 기도와 헌신에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것입니다.

저는 1979년에 부임하였습니다. 부임하여 지난 34년 동안 하나님의 큰 은혜와 당회원들의 협력과 성도님들의 헌신으로 우리 강남교회가 좋은 교회로 우뚝 서게 되어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 동안 우리 교회는 대지 1,033평에, 연건평 2,800평, 사택 1동, 가양5종합사회복지관 위탁운영, 또 출석성도 장년 2000여명에 주일학교 360명으로 명실공히 한국교회 5만여 교회가운데 100대 교회로 인정받을 정도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외형적인 성장으로 만족할 수 없습니다. 교회는 주님이 머리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주님의 뜻이 실현되는 교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교회는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합니까? 오늘 본문을 통해서 교회의 참 모습을 알고 영적으로 더욱 성장하는 강남교회를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

우선, 교회의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여야 합니다(11절).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인간의 육신을 입고 내려 오셔서 십자가의 고난으로 인간의 죄를 대속하셨습니다.

교회는 이 예수 그리스도를 기초로 해야 합니다. 교회는 다른 진리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진리를 세상에 전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물에 빠져 거의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때에 한 사람이 지나가다 보고 하는 말이 “왜 변변치 못하게 행동해서 거기 빠졌는가?”하고 꾸짖기만 하고 지나갔습니다.

이와 같이 유교는 윤리적으로 사람의 인륜과 도리를 가르쳐 잘못을 경책하기만 합니다.

또 한 사람이 지나가다가 물에 빠진 사람을 보고 하는 말이 “이편으로 나무 가지를 붙잡고 저편으로 돌뿌리를 딛고, 올라오라”고 다만 동정의 뜻을 표하며 나오는 방법을 말해 주었습니다.

불교는 자비의 종교입니다. 자력으로 구원 얻는 지식을 제시하여 줄 뿐입니다. 그러나 자기 노력이나 힘으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또 한 사람이 지나가다가 물에 빠진 사람을 보고 책망하거나, 물에서 나오는 지식을 전할 여지가 없으므로 자기 자신이 물 속에 들어가서 죽어 가는 사람을 끌고 나와서 상처를 치료해 주고 새 옷을 입히고 그 사람의 집에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께서는 공자나 석가처럼 이론만을 가르치지 않고 죄인의 형상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죄인들의 죄 값을 치르기 위해 대신 죽으심으로 인간을 구속하셨습니다.

구원의 길은 오직 하나 예수 그리스도뿐 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나의 구원자로 고백하면 영생을 얻습니다. 이 진리를 교회는 증거해야 합니다.

신구약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켜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사28:16), ‘보배로운 모퉁잇돌’(벧전 2:6)이라고 했습니다.

이 땅의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속해야 하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만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이 교회의 주인이시며, 교회의 머리가 되십니다(엡1:22-23). 그러나 그 당시 고린도 교회는 어떻습니까? 고린도 교인들은 인간 지도자를 의지하며, 각자 자신의 생각에 따라 그리스도가 아니라 인간 지도자를 섬겼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지도자인 바울이나 베드로나 아볼로는 결코 자신들의 파당을 만드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그들을 따르던 성도들은 분파의식이 팽배하여 자기들의 세력 확대에 힘썼습니다.

교회에 무슨 파벌이 있으며, 자기 세력의 확대가 필요합니까? 교회에서 우리는 우리를 구원한 예수 그리스도만을 믿고 그분만을 앞세우고 그분의 영광만을 위해야 합니다.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고전3:11).

바울이 고린도에 닦아 놓은 터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따라서 이 예수 그리스도 위에 교회를 세워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터 말고 다른 터 위에 교회를 세우면 그것은 교회가 아닙니다. 그것은 모래 위에 세운 것이 됩니다. 그리스도의 속죄의 터 위에 세우지 않는 교회는 실상 교회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피로 값 주고 산 교회가 지식의 토론장이나 친교하는 곳이나 봉사하는 곳이나 구제하는 곳이나 정치적인 집단이 될 수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리심으로 인해 우리는 죄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죄사함과 영생을 주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선포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즉, 교회는 주님의 사역을 아름답게 선포하여 주님이 기초를 마련하신 구원의 역사를 감당해야 합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두 종류의 건축자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교회의 기초 위에 금은보석으로 공사를 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건물을 지은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금은보석으로 교회를 세워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솔로몬이 성전을 지은 것처럼 문자 그대로 금과 은을 사용하여 화려한 성전을 지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구약의 선지자들과 사도들이 전해준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불변한 교훈과 진리의 말씀으로 교회를 세워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튼튼하고 영원히 변치 않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초로 하여 그 위에 교회가 세워져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14:6).

만약 교회가 인간이 만든 사상이나 학문이나 철학 위에 선다고 하면 그것은 언제나 변색되기 때문에 교회는 허무하게 무너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는 세상 사람들의 사상과 철학 위에 서서는 안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 위에 서야 합니다.

사람들이 우리 교회에 오면 예수 그리스도를 느끼고, 만나고, 그의 제자가 되어 복음을 전하는 충성된 종이 되어야 합니다.

또 주님의 말씀을 쫓아 믿음으로 사는 생활 위에 교회가 세워져야 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사는, 즉 영적인 삶을 사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공동체가 영적인가 아니면 세상적인 가는 그 공동체 성도들의 삶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즉, 그 교회 성도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신앙의 결과가 바로 영적인 삶이기에 우리는 삶을 보면 믿음의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약2:26)고 했습니다.

우리 교회가 참된 주님의 교회인지 아닌지 알기 위해서는 우리의 삶을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으로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증거해야 합니다.

두 신사가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믿음과 행함에 관해 서로 상반된 의견을 가지고 논쟁을 했습니다.

한 사람은 선한 행위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며, 오직 믿음만이 모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사람은 그와는 다른 반대 의견을 주장하였습니다.

그들이 서로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자 조용히 그들의 주장을 듣고 있던 지각 있는 그리스도인 사공이 그의 견해를 말하고 싶다고 요청하였습니다. 좋다는 허락을 받은 사공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는 지금 두 개의 노를 손으로 잡고 있습니다. 제 오른손에 쥐고 있는 노를 '믿음'이라고 부르고 제 왼손에 쥐고 있는 노를 '행함'이라고 합시다.

신사분들, 잘 지켜보십시오. 저는 믿음의 노만을 젓습니다. 보십시오! 이 배는 그 자리에서 빙빙 돌기만 하고 앞으로 조금도 나아가지 못하지요.

이번에는 행함이라는 노만 저어 보지요. 결과는 마찬가지지요. 잘 보십시오! 두 노를 함께 젓겠습니다. 배는 쑥쑥 앞으로 나아가 몇 분 후면 우리가 내리고자 하는 곳에 도착할 것입니다.

이로써 보건대 행함이 없는 믿음, 또 믿음이 없는 행함, 그 어느 것 하나도 충분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바로 제 변변찮은 견해입니다.

이 두 가지가 모두 있을 때, 우리는 분명히 영원한 안식의 천국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열매가 열리기 전에 꽃이 피는 것처럼, 선한 행함이 있기 전에 믿음이 있습니다. 믿음은 행함의 아버지고, 자녀인 행함은 그 아버지를 닮을 것입니다.

시계의 내부 부속이 제아무리 잘 조립되어 있어도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합니다. 또한 숫자판과 바늘만 있는 것으로도 역시 충분하지 못합니다. 내부 부속이 시계 바늘을 움직이게 해야 합니다.

믿음이 우선적이지만 반드시 그 믿음은 행함이 동반되어야 선한 열매를 맺기에 올바른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부끄럽게도 오늘 한국교회의 신뢰도가 많이 추락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교회 성도들의 삶이 세상 사람들의 삶과 구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국교회의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교회의 기초를 닦은 다음 그 진리의 말씀대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정말 우리 주님을 기초로 했는가의 여부는 우리 주님이 재림하실 때 알게 될 것입니다.

제가 이스라엘의 히브리 대학의 여름학기 코스에 등록하여 공부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저는 지중해 해변에 가서 혼자 주님을 묵상하고 시간을 보내곤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오늘 본문을 읽다가 그만 잠깐 꿈을 꿨습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주님의 심판대 앞에 섰습니다. 모두 자신들이 세상 살아가는 동안 산 일을 가지고 주님 앞에 섰습니다.

어떤 사람은 금, 어떤 사람은 은, 어떤 사람은 나무, 어떤 사람은 풀, 어떤 사람은 짚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짚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저는 어려서 시골에서 자라나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짚을 준비했던 것이고, 제가 준비해 논 짚은 양이 상당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모든 사람들이 가져온 것 위에 불을 질렀습니다.

그 불이 한창 타더니 금은보석을 가져온 사람들의 것은 그대로 있는데, 나무나 풀이나 짚을 가지고 온 사람들의 것은 다 타버리고 남은 것은 잿더미뿐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서 거기 있는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왜 우리 것은 타 없어졌습니까?”

그때 그 사람은 그것은 너희들이 주님을 위한 삶을 산 것이 아니라 너희 중심으로 너희 자신을 위해서 살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거기에 얼마나 울면서 한탄했는지 모릅니다. 어찌 평생 주님을 위해서 살았는데, 주님께서는 저보고 저만 위하는 삶을 살았다고 하신단 말입니까?

저는 지난 날의 삶이 너무 후회스러웠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 그것은 꿈이었습니다.

우리는 불원간 주님의 심판대 앞에 설 것입니다. 그 심판에서 상을 받기 위해서는 우리는 주님을 위해서 금은보화를 모아야합니다.

우리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 결국 불에 없어질 나무, 풀, 그리고 짚이나 모으시겠습니까? 아니면 주님을 위해 살아 불에 타 없어지지 않을 금은보화를 모으시겠습니까?

금은보화를 모으려면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고난을 받으신 주님의 말씀과 사도들의 가르침대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금은보화를 남기는 교회를 이루어야 합니다. 주님 나라에 갈 때 금은보석을 가지고 갈수 있도록 주님 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여기에 우리 교회의 영광이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의 주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고 신앙은 반드시 구체적인 실천으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영적인 삶으로 승화시켜 금은보화를 남기는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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