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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7.강남교회 주일 낮예배 설교 - 감사하는 삶

관리자 2013-10-17 (목) 11:00 10년전 1289  

감사하는 삶

마태복음 14장 13-21절

  

헬렌 켈러는 3중 장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눈도 보이지 않고, 귀도 들리지 않고,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얼마나 불편했는지 모릅니다.

한 평생을 3중 장애자로서 살았으니 정말 괴로웠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녀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감동을 주고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녀의 말년에 기자들이 와서 물었습니다. “이런 육체적인 고통 속에서 일평생을 살았으니 얼마나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살았습니까?”

그 때 헬렌 켈러는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제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헤아릴 수 있는 시간도 모자라고, 하나님께 받은 은사에 감사하기도 시간이 모자란데 어찌 감사할 시간이 있겠습니까? 저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은혜를 기뻐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사람들은 그녀를 불행한 사람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사람들이 불행이라고 부르는 것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녀는 세상을 떠날 때에도 이렇게 말하고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나의 일생은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이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 헬렌 켈러는 이렇게 어려운 형편에서도 감사했는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혹시 감사보다는 불평과 원망은 하지 않았습니까?

오늘은 1년에 한 번씩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는 추수감사절입니다. 오늘 예배는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에 감사드리는 예배가 돼야 하겠습니다.

유대인들이 최고로 존경하던 세례 요한이 무참하게 헤롯왕에게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그들이 믿고 따르고 존경하던 세례 요한이 죽자 실망과 좌절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은 새로운 지도자를 갈망하였습니다.

이 때 예수께서는 그들의 새로운 선지자로 등장하였습니다. 병을 고치고 많은 기적을 행하고, 권위 있는 가르침을 전수하는 예수를 이스라엘 백성들은 따르게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빈들에 가실 때 소문을 들은 많은 무리들이 따라갔습니다. 그 빈들은 벳새다 들판이었고 갈릴리 바다 북동쪽으로 8Km 지점에 위치하였습니다.

그 무리 가운데는 먼 곳에서 온 이들도 있었습니다. 가버나움에서도 왔는데, 그곳에서부터 32km나 떨어졌기 때문에 그들은 거의 하루를 걸려서 온 것입니다.

이들은 여행할 때 도시락을 지참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면서 이미 다 먹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거기 모인 무리들은 먹을 것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 빈들은 그 지역 마을인 벳새다 마을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먹을 것을 구할 수도 없었고, 또 여자들과 아이들까지 합하면 2만명 정도였기 때문에 그 많은 사람들을 먹일 음식을 찾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그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고 그들의 병을 고치시고 천국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제자들이 그들의 먹을 것을 염려하니까 예수께서는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16절)고 하셨습니다.

이 명령은 이치에 맞지 않은 말이었습니다. 2만명의 무리에게 어떻게 먹을 것을 줍니까? 2만명이 빵을 먹는다 하더라도 얼마입니까? 돈도 엄청나게 들 것이고 빵의 분량도 한 도시에서 감당할 수 없는 양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직접 주라니 어떻게 줄 수 있겠습니까? 아무 것도 없는 제자들 아닙니까?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 강남교회 성도들에게도 이치에 맞지 않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것은 바로 온 세계에 복음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같이 빈약한 사람들이 어떻게 세계 선교의 비전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도무지 얼토당토 않은 말씀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말씀대로 살기 위해서 나눔선교재단을 설립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 선교센터를 건축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주님의 명령대로 순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예수의 제자들 가운데 빌립은 2백 데나리온의 돈이 필요한데 그런 돈이 어디 있느냐고 주님께 항변했습니다.

그런데 안드레는 달랐습니다. 안드레는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요6:9)고 하였습니다.

빌립은 계산이 빨랐습니다. 그는 주님께 무엇을 내놓을 생각은 하지 않고는 그들 전체를 먹이려면 2백 데나리온이 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계산속이 빨라 주님의 말씀에 이유를 다는 사람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핑계를 대는 것은 구원의 역사를 가로막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에 이유와 핑계를 대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는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들어가서 누가 먹을 것이 있나 부지런히 찾았습니다.

천명만 모였어도 그 군중 속에 다니면서 먹을 것을 구하기 어려웠을 텐데 2만명 속을 헤집고 다니면서 찾았으니 정말 주님의 말씀에 절대로 순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할 때 역사가 일어납니다. 순종할 때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엘리사 시대에 아람 왕의 군대 장관 나아만이 한센병에 걸렸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인데 자기 집에 고용되어 있는 유대인 하녀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 선지자인 엘리사를 찾아 왔습니다.

엘리사는 하인을 시켜 나아만에게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씻으라고 말했습니다. 나아만은 그 말을 듣고 기분이 상해 그냥 돌아갈까 생각했습니다.

이게 무슨 병인데 요단강에서 일곱 번 씻어 낫겠냐는 것입니다. 무슨 장난을 하느냐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고쳐질 것 같으면 누가 그런 무서운 병을 가지고 사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아만은 엘리사의 말에 순종하기로 작정하고 요단강에서 일곱 번 씻었습니다. 그것은 쉬운 일 같으나 일국의 군대장관으로 체면 깎이는 일이었기에 순종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우리도 오늘 주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체면 깎이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남들의 손가락질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아만은 순종하여 그 무서운 병이 고침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주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하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예수께서는 그 무리들을 질서있게 앉힌 후에 떡을 떼기에 앞서 감사기도를 드리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2만명을 먹이실 것을 믿고 감사드리셨습니다.

실상 보리떡과 물고기 몇 개를 놓고 감사해서 어떻게 2만명을 먹일 수 있습니까? 그러나 감사하는 삶은 큰 기적을 가져옵니다. 우리도 현실적으로 감사할 조건을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국 루이지애나의 카빌 나병재활원의 원장인 폴 브랜드 박사는 나병에 대한 권위자로서 상당히 이름난 사람입니다. 그가 출장차 영국에 가게 되었습니다. 영국의 이곳저곳을 바쁘게 다니고 저녁 늦게 런던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날 밤 호텔에 투숙하여 신발을 벗고 양말 한 짝을 벗는데 발뒤꿈치에 아무런 감각이 없었습니다. 수많은 나병환자들을 수술하며 접촉한 나병 전문가인 그에겐 순간적으로 아찔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는 마치 용수철처럼 튕겨져 일어나 핀을 찾아 발의 복숭아 뼈 부분을 찔러보았습니다. 아무런 감각이 없었습니다. 자신도 나병에 감염된 것이 틀림없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그는 그날 밤 한잠도 잘 수 없었습니다. 나병 전문의가 아닌 나병 환자가 되어 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게 될 생각을 하니 앞이 캄캄하고 슬퍼서 눈물을 쏟으며 밤을 지새웠습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그는 핀을 찾아 어제 저녁 찔렀던 부분을 다시 힘껏 찔러보았습니다. 순간 그는 너무나 아파서 기절할 듯 고함을 질렀습니다.

그러나 그런 고통의 와중에 그는 너무나도 감격했습니다. 그 고통 자체가 바로 자신이 건강하다는 증거이고 하나님의 은혜의 증거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전날 저녁에 발에 감각이 없었던 것은 장기간 여행으로 신경의 한 부분이 눌려 잠깐 동안 마비가 왔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폴 브랜드 박사는 그 후로 고통에 감사하는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그의 삶에서 고통이 가져다주는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욥처럼 알 수 없는 고통 가운데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고통 너머 예비하시는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바울은 일평생 감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바울은 기쁠 때 뿐 아니라 궁핍과 핍박과 곤란 속에서도 오히려 자신의 나약함을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지금 나약하여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기 때문에 그러한 나약함이 도리어 믿음을 더욱 좋게 만들게 되는 것에 감사드렸습니다.

그러니 그는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다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6-16)이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참된 감사는 좋은 일 있을 때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의 조건이 없어도 장차 주실 하나님의 축복을 기다리면서 감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무엇보다 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이신 것을 알고 하나님만으로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육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는 아무 것도 없어도 우리 주님을 섬기고 사는 것만으로 행복하고 감사하는 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참으로 이것이 바로 기적적인 삶입니다.

중증장애를 가진 송명희 성도가 써서 크게 우리를 감동시킨 가스펠이 있습니다.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

나 남에게 있는 건강 있지 않으나

나 남이 없는 것 있으니

 

나 남이 못 본 것을 보았고

나 남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고

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 받았고

나 남이 모르는 것 깨달았네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자진 것 나 없지만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없는 것 갖게 하셨네.

 

예언자 하박국이 활동했던 시대는 유다 왕국이 멸망의 막바지에 접어들었던 절망의 시기였습니다. 하박국 3장 16절이 말하듯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의 시기였습니다.

바빌론은 이미 유다를 속국으로 만들었고 엄청난 공물을 빼앗아 갔습니다. 유다가 망하는 것은 이미 초읽기였습니다.

그런데 예언자 하박국은 이런 환난의 날에 미친 사람에 가까운 찬양의 감사를 고백합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3:17-18).

무화과나무, 포도나무, 감람나무는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나무들입니다.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의 민족주의, 포도나무는 이스라엘의 신앙, 감람나무는 이스라엘의 미래를 상징합니다.

그런데 이 나무들에 아무 것도 없습니다. 빈털털이가 되어 멸망을 목전에 두고 있는 이스라엘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언자 하박국은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라고 외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박국은 자기 안에 계신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하나님이라는 빛이 자기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라는 말은 예삿말이 아닙니다. 그 여호와, 나로 나 되게 하며 그 어떤 고난에서도 나를 일으켜 주시는 그 여호와입니다.

스바냐는 그 여호와가 우리 가운데 계시다가 우리를 위로합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습3:17).

우리가 감사해야 할 첫 번째 이유는 바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심으로 기뻐할 수 있는 추수감사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추수감사절의 감사제목의 첫 번째 감사제목은 바로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기에 감사하다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비록 가진 것이 없지만 하나님과 함께 함으로 감사할 줄 아는 신앙을 배워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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